물론 저도 있습니다. 욕먹을 거 같지만..
전 수입이 좀 됩니다. 저 혼자서 500이상 벌고.. 남편이랑 합치면 월 1000은 벌거 같아요.
근데 요즘 다들 명품백명품백 난리인 분위기라 그런지.
제가 명품가방을 들고 다녀서 그런지..
형편 어려운거 뻔히 아는 우리 시누가 무리해서 루*** 가방을 샀네요.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지갑도..
가방은 300넘는 거 지갑은 100정도 하는 거래요.
자랑을 하는데.
속으론 좋은 소리가 안나왔지만 겉으로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시누네 외벌이고 월 300정도 법니다. 시누 남편이 직장이 그리 탄탄하지 않아 옮길까 말까 고민도 무지 많이 할 정도로
형편이 넉넉하거나 여유롭거나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형편 뻔히 아는데, 그래도 너무 가지고 싶어서 가졌나 싶어서 별 소리 안했고.
한편으론 여지껏 제가 들고 다녔던 것이 어느정도 자극을 줬나 싶어서 (저는 명품백 1개있고 나머지는 짝퉁입니다.
근데 제가 자세히 말을 안해서 모두 다 진짜로 오해했나 싶기도 한 생각이 듭니다)
조금 죄책감이 들기도 합니다.
형편 빤한데.. 조금이라도 더 건설적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하지 하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지만 차마 얘기는 못했습니다.
저도 그래서 이제부터 비싸보이는 차림 자체를 자제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요즘 가계경제 수준에 비해 다들 너무나 허세와 보여주기에 치우친 명품 사랑의 소비성향이
넘 심각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