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라는 비수가 내가슴을 찌르고...
내사람 이란 둔기가 내 등을 내리쳤다!
비수에 찔리고, 둔기에 맞고...
예리한 칼끝에 도려지는 내심장 외마디 잔인한비명...
둔탁한 둔기에 내려앉는 내등 사라지는 희망...
사는게 지뢰밭 같았다.
하나 터지면 여지없이 기다리다 또 터지는 지뢰밭...
조심하리라. 바램은 바램일뿐...
참으며 14년의 세월을 버텨왔다.
이젠 내려놔야한다. 이 질긴 끈을 놓아버리자 하는데...
내사람이... 남편이 포기가 안된다.
그녀와 나의 8년세월...
그 세월동안 나의아이는 어여쁜 여학생이 되었고,
요즘은 무료하리만치 남편과의관계도 무던했는데...
8년세월동안 그녀는 똑부러지고, 정확했고, 따뜻 했으며...
철저한 자기관리, 완벽한 아이들 케어까지...
나이어린 그녀지만 존중했고 부러웠다.
'나 사람한테 집착하지않는데, 언니는 내가 자꾸 연락하게되네'
근데 언니, 내가 언니를 아니까 관계가 유지 되는거야.
나 아님 연락하고 지내는 엄마 없을걸...
그녀 말이 맞았고, 그리 챙겨주는 그녀가 고마웠다.
나의 지뢰밭같던 결혼생활을 들으며 다독여주고 내편이 돼주었던 그녀...
이사를 가고 뜸했던 서로의 소식...
그녀 근처로 이사를 온지 2년
1번의 캠핑, 여러번 나의집에서 가족간의 식사자리...
오고간 그녀와 내사람의 연락처...
그녀와 잦은 연락이 맘에 걸려 남편에게 주었던 주의.
당신은 못 믿지만, 그녀는 믿는다!
나에게 내 맘 터눴는 그녀... 내친구를 뺏지 마라!
행동 조심해라!
남편에게 다짐을 받고, 안심하고, 가끔 내앞의 통화에서 안심했다.
저녁식사 가끔씩 치미는 옛 상처에 남편을 자극했다.
트러블이 있을땐 동네어귀를 곧잘 돌던 남편은 2시간이 지나도 오지않았고, 음주운전을 하지않을까? 걱정된 마음에 동네를 살핀지 한 시간만에 남편의 차를 찾았고, 그사람은 차 안에 잆었으며,
차문을 열어보니 꺼져있던 핸드폰이 좌석에 있었다.
전원을 키고 통화이력을보니 그 누구와도 통화하지 않았다.
혹시나 열어본 카톡에 그녀와 남편의 대화가 집을 나간 이후의 시간에 이루어졌다
너무 편한 반말...
친근한 자기야...
나를 우습게 만들지 알라는 남편의 말...
그 이후 20여분의 카톡통화가 끝이었다.
그녀의 남편은 지방에 있다.
그새벽 몸이 추워서 떨리는지 분노인지...
등줄기에 땀이 흐르고, 한 발 한 발 내딛을때마다 주저앉을만큼
나는...내다리는... 내몸은 ... 내정신은 나의것이 아니였다.
새벽3시 그녀의 집 벨을 눌렀다
벨이 한번씩 울릴때마다 나도 울었다.
5번의 울음을 삼키니, 그녀가 문을 열었다.
빼꼼히 열린 문틈 으로 너무도 익숙한 신발...
내 사람, 내 남편의 신발 이다.
그짧은 찰나... 나는 많은생각을 한거같다.
생활에 찌든 악악대는 여편네로 속의 말을 다 내 뺕을까...
그녀의 남편에게 전화를 할까...
하지만 나는 그녀의 아이들을 이뻐했다...
아이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부재중인 아빠... 나의집에 잠든 친구의 아빠...
언니 오해하지마... 술취해서 옆방에서 자는거야.
니가 나한테 꼭 이래야 했니?
유일하게 내 맘 아는 너 하나가 이래야 됐니?
이 말을 끝으로 그집을 내려왔다.
남편은 긴 문자로 그녀와의 잦은통화 카톡으로 너무 편했고
그래서 말도편하게 호칭도 편하게 했다고했다
그날은 나와의 다툼으로 막상 집은 나왔지만 얘기할 사람이 필요했고 음주운전을 할수 없어, 그집에서 하릇밤 재워달라고 했단다.
그녀는 그 새벽이후 나에게 전화 문자를 했고, 급기야 나의집에 어린아이를 대동하고 왔다.
그녀일줄 모르고 문을 열고 이내 아이의 얼굴을 보고 황급히 닫으려는데 그녀가 문 한켠을 붙들며 ,언니 내 얘기좀 들어달라고 오해라고 말한다.
아이를 보며 손 다치니 물러서라고, 그녀에게 우리 이러지 말자 ...한마디늘 하며 우악스레 문을 닫았다.
남편이 술에취해 들어왔다.
분노에 찬 나는...'늙어죽을때까지 옆에있어.'
남편이 오열한다.
잠든 남편 얼굴이 일그러져서 고통스럽다.
마음이 ..마음이....
이 괴상한 마음이 무언지....
사랑인지...
집착인지....
익숙한 정인지...
남편을 보는게너무 힘들다...
하지만 너무 무섭다.
아무리 화내고 울어도 그누도 들어줄수 없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수와 둔기...
무명 조회수 : 1,133
작성일 : 2018-01-08 04:48:37
IP : 175.223.xxx.19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헐
'18.1.8 5:47 AM (112.150.xxx.63)실화인가요.
두연놈 개망신 시켜버리세요2. 집
'18.1.8 5:48 AM (118.47.xxx.129)만약 소설이 아니라면
정말 미친 년놈 들이네요
애 까지 있는 데 남자를 끌어 들이다니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나 라면 그냥 너 하라고 줄거 같다
보지 않았다면 몰라도 본 이상 같이 살긴 힘들거 같다
돌아온다 해도 빈껍데기 붙들고 살긴 싫다
난 소중 하니깐3. ㅇㅇ
'18.1.8 6:22 AM (49.142.xxx.181)제목도 그렇고 뭔가 사랑과 전쟁류의 소설 같네요.
4. 요즘
'18.1.8 7:20 AM (112.223.xxx.27)이 문체 자주 보네요
지난 번 아파트 주방창에서 내려다본 동네 풍경을 이런 문체로 풀어 썼던 기억이... 한 분의 습작 같아요5. ㅁㅁ
'18.1.8 7:24 A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작가 지망생인가
지난번 연어글도 떠 오르고6. 초승달님
'18.1.10 6:24 PM (14.34.xxx.159)이리쓰지 마세요.
진정성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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