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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나 아빠 보고싶은 분들은 어찌 하세요..

.... 조회수 : 4,578
작성일 : 2018-01-07 20:42:55
작년 4월에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거의 십년을 같이 식사 한번도 못하고 여행 한번도 같이 못해보고
돌아가셔서 가슴에 사무쳤는지..
가끔 아빠가 잘 지내시는지 뵙고싶고, 식사 한번 못하고 여행한번 못한게
너무 괴롭거든요..
돌아가신 부모님 보고싶을때 어찌 하시나요..

엄마도 연세가 많으신데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는게 나중에 덜 후회되겠죠?

부모 그늘 잃은 자식 마음이 세상 사람 다 똑같을진대
유독 저만 이리 힘들어하는건지
다들 저같은데 내색 안하고 사는건지...

IP : 175.223.xxx.2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7 8:46 PM (59.11.xxx.51)

    울아버지 22년전에 갑자기 돌아가시고 팔순이신 울엄마 시골에 혼자계시는데 저는 전화도 자주드려요 선물도 사주고싶을때 미루지않고 하는편~~울엄마 멀리멀리 가시면 후회될까봐서 ㅠㅠ 울엄마까지 가시면 난 고아가 되니까요

  • 2. 저는
    '18.1.7 8:47 PM (211.196.xxx.135) - 삭제된댓글

    혼자있을때
    ...아부지..불러봐요.
    그럼 따듯한 느낌이 나요.
    그리고 주절주절 쓸데없는 얘기 좀 하다가.
    그래요ㅠㅠ

  • 3. 그리워요
    '18.1.7 8:48 PM (39.7.xxx.76)

    저도 작년 2월에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임신중이라 경황없고 정신없이 보내드렸는데 자다 울고 생각나고 편지 쓰다 참 마음이 허하고
    몇년간 뵙지도 못하고 식사도 못하고 보내드렸는데 미안하고 미안하고 슬픕니다
    1월 1일 아빠 계신데 다녀왔네요
    기도 하면서 버티네요
    조금 위로가 되셨음 좋겠어요

  • 4. ㅇㅇ
    '18.1.7 8:50 PM (175.223.xxx.167)

    한 번씩 울어요...

  • 5. 저도..
    '18.1.7 8:58 PM (175.125.xxx.128)

    설거지 하다 생각나고..
    맛있는거 먹다가도 생각나고
    아버지 자주 가시던 뒷산 걸으면서 생각나고
    친정가면 아버지 계실것만 같고
    그냥 문득문득 생각나고 가슴 아파요.

    죽을때 까지 이럴려나요?

  • 6. 어머나
    '18.1.7 9:01 PM (180.229.xxx.145) - 삭제된댓글

    저도 지금 이 글 쓰려고 들어왔어요
    친정엄마 돌아가신 분들은 보고 싶을때 어찌하냐고요
    로그인하자마자 제가 쓰려 했던 글이 딱 보여서 신기했네요
    저도 엄마랑 여행한번 같이 못가본거 너무 마음 아프고요
    살갑게 구는 딸이 아니어서 너무 미안해요
    즐겁다가도 문득문득 엄마가 떠오르면 너무 슬퍼요
    정말 희생만 하다가 간 엄마라서 더더욱 그립고 미안하네요

  • 7. ....
    '18.1.7 9:04 PM (175.223.xxx.26)

    다른분들 마음이 제 마음이네요.....

    아빠 그늘이 이렇게 큰줄 몰랐어요...

    나는 왜 그것밖에 안되는 딸이었을까요....

    부모 그늘 그리워하는 자식들은 모두
    여리고 연약하고 작은 아기새들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울 엄마도 올해가 팔순이에요..
    어느날 훌쩍 아빠처럼 가시기전에
    전화라도 한번더,
    맛난 음식이라도 한번 더,
    예쁜옷이라도 한번더 입게 해드려야겠어요..

  • 8. ..
    '18.1.7 9:06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이제 두분다 볼수는 없지만
    항상 언제나 내곁에 함께 있어요
    쓰고보니 슬픔..ㅜㅜ

  • 9. 마음
    '18.1.7 9:15 PM (222.109.xxx.74) - 삭제된댓글

    부모님 그리워하고 애뜻해하시는 분들 보면 신기하고 부러워요 전 어릴때 부모님 특히 엄마에게 폭언을 너무 들어 자존감 바닥이고 그다지 보고 싶지도 않고 그냥 담담히 모른척하며 살아요 다행히 사랑많이 받고 자란 남편 만나 마음의 평온을 찾았지만 한번은 동네 엄마 부모님과 전화통화 우연이 들었는데 어찌나 다정하고 애뜻하던지 제가 눈물 날뻔했드랬지요 부모복이 얼마나 큰지 요새 느끼면서 제 자식한테 만은 사랑주는 부모가 되야지 하지만 참 어렵네요

  • 10. 리모컨
    '18.1.7 9:39 PM (222.117.xxx.59)

    저는 아주 어릴적에 아빠가 돌아가셔서 별생각 안나는데
    엄마는 제나이 서른여섯살때 돌아가셨어요
    벌써 30년이 다 되가는데도 어느날 문득문득 엄마가 보고싶어
    사무치는 마음을 가눌길이 없어 눈물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너나할것 없이 어려웠던 시절 젊은나이에 남편도 없이 자식넷을 남부럽지않게
    늘 밝고 명랑하게 키워 주신거... 너무 감사하고 한편 불쌍해서...
    살아생전에 우리 형제들 엄마에게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너무 아쉽고 그립습니다
    울엄마가 훼미리쥬스(커다란 유리병에 들은거) 좋아하셔서 사드리면
    아끼고 아껴가며 맛나게 드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비싸서... 늘 실컷 드시게 못사드린게 너무 후회되고 가슴이 아파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가도 자식 마음이 이렇게 그립고 아픈데
    원글님...은 지금 어떤 마음이실지... 그 마음이 전해져 명치끝이 미어지는듯 아파옵니다
    사진이라도 보시면서 마음 푸세요
    실컷 울고나면 속이 좀 풀리긴 합니다..

  • 11. 쓸개코
    '18.1.7 9:41 PM (121.163.xxx.216)

    아버지 관련 기념품과 사진 지갑속에 넣고요 영정사진 액자에 넣어 세워놓고 매일 봅니다.

  • 12. ..
    '18.1.7 9:47 PM (223.62.xxx.12)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가 70대에도 부모님 보고 싶다고 우셨어요.
    젊을 때라 저 연세에 부모가 그리울까 신기했는데
    부모님 다 여의고나니 절절하게 우시던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저도 우네요.
    울고 싶을 때 우세요.
    차츰차츰 그리움도 옅어집니다.

  • 13. ㅇㅇ
    '18.1.7 9:51 PM (175.223.xxx.220)

    저는 부모님에 대해 애틋함이없어요 ..
    나는 평생모르고 살 감정들이라 이런글이나 댓글에
    막연이 서글플때도 많은데..

    혼자..아부지 불러본다는 댓글에
    아빠를 넘좋아하는 우리딸이 오버랩되어 눈물이
    나네요

  • 14. ...........
    '18.1.7 9:54 PM (222.101.xxx.27)

    저는 18년전 돌아가신 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 엉엉 운 적도 많아요. 꿈에 나타나시라고 기도하고 자고 그래요.
    부모님은 살아계시지만 어릴 때부터 쭉 상처만 주던 분들이시라 돌아가시면 슬프기야 하겠지만 할머니처럼 보고싶고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 15. 엄마딸
    '18.1.7 10:00 PM (1.238.xxx.253)

    그냥 울어요..,
    sns에 혼자 엄마 보고싶다고 쓰면서 울어요.
    지금도 울고 맨날 우네요..

    납골당이 가까이 있어서 한달에도 몇 번씩 가지만,
    보고싶을 땐 대책이 없어요...

    그나마 같이 사는 아버지가 힘드실까봐 꾹 참아요..

  • 16. 옛날.
    '18.1.7 10:13 PM (112.150.xxx.194)

    3년탈상이 괜한게 아닌가봐요.
    2년반정도 됐는데. 이제야 좀 사실로 받아들여져요.
    그동안은 그냥 슬펐어요.
    혼자 너무 많이 울었는데. 최근들어 좀 진정되는거ㅈ같아요.
    그래도 남들 친정간다 하고. 엄마한테 선물한다는거 보면. 뭐라 설명할길이 없는 마음이죠.
    아마. 이런 그리움은 쭉 가겠죠. 다시는 못만날텐데.

  • 17. ,,,,
    '18.1.7 10:38 PM (119.198.xxx.11)

    꿈에서뵙고 옷사드린 적도 있어요 30년되서 어릴때라 뭐하나 해드린게없어서 늘 뵙고 싶은생각만 해요

  • 18. ㅇㅇ
    '18.1.7 11:20 PM (182.228.xxx.53)

    나도 우리 함무니 보고싶어요.
    아가~하고 부르던 목소리, 오야~하고 대답하시던 미소.
    우리 함무니 마지막에 내 손 꼭 잡는데, 난 그게 마지막인지 몰랐어요. 함무니가 내게 한 인사였겠죠. 잘 살아라~하는 마지막 이야기.

  • 19. ....
    '18.1.8 2:45 PM (175.223.xxx.26)

    3년탈상.. 그렇군요..
    3년은 지나야 이 감정이 추스려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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