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석수 마을버스 1번^^)마을 버스 줄을 보고도 걍 옆에 서 있는 여자는 뭐죠

이건 뭐지 조회수 : 1,899
작성일 : 2018-01-07 09:43:11

어제 토요일 원래 이동 코스랑 다른 곳에 다녀와서 석수역에서 마을 버스를 타게 됐어요.

8시 40분? 9시 40분쯤인가?

마을버스 1번을 타야 하는데 앞에 중장년 아저씨가 1번이라고 써 있는 지지대에 이미 서계셨고 당연 전 뒤에 줄을 섰구요.

그때 한 키 작은 베이지색 구형 코트(카라 반쯤 오래되서 뭉게진 인조양털 달린)를 입고 얼굴이 길고 눌리고 휘어버린 것이 인상적인...예전에 개밥그릇이라는 개그맨이 있었죠...유사하게 생겨서 눈에 잘 들어오는 여자분이 줄을 보고도 빙글빙글 웃으며 아져씨 옆에 서더라구요.

그러니까 맨 앞인거죠.

살짝 거슬렸어요.

그렇게 서 있다가 사람들은 당연 우리들이 서 있는 줄로 서니까 줄이 만들어지잖아요.

슬금슬금 뒤로 오더니 첫번째 서있는 아저씨의 사선으로 옆에 서는거예요

그니까 이제 두번째라도 해야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거죠.

에효~ㅎㅎㅎ

그러면서 굼뱅이 기듯 슬금슬금 제옆에 붙어요.

그냥 새치기를 하려면 빨리 하던지 이런걸 5-10분동안 하는거예요.

전 싫은 척도 안하고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주머니에 손넣고 아저씨 뒤에 똑바로 섰구요

나중에는 포기하고 뒤로 가더군요.

에효 ㅉㅉㅉㅉㅉ


차가 와서 착석했어요.

그여자 운행중 뒤에서 계속 헛기침을 하더군요.

분했나봐요

ㅍㅎㅎ

찌질찌질한 사람 봐도 그러려니 하는데

저건 무슨 심리인가 어떻게 살아가는 인간군상인가 관심을 가져주는건데 내가 너무 안쳐다봐줬나 미안하고 심리가 궁금하네요.

싫은 척이라도 바라던 관심종자인건가요.

그 분께 사죄드립니다.

사랑은 못드리더라도 애잔하게 생각하고 관심과 시선 드렸어야 했어요.

앞으로도 화이팅 하세요!


IP : 124.199.xxx.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8.1.7 9:47 AM (117.111.xxx.8) - 삭제된댓글

    그런씩으로 재미 좀 본 모양입니다

  • 2.
    '18.1.7 9:48 AM (211.186.xxx.176)

    그런 사람들 있어요..
    줄 안서고 어떻게든 끼어들기하는 사람들..
    한두번 성공해보니 줄 서는게 바보같이 느껴지는거겠죠..
    저도 그런 사람 막 신경쓰여요..
    젊은 사람들보다는 40이상 여자분들 중에 많아요..
    저는 말을 하는편이에요..줄 서시라고

  • 3. 샬랄라
    '18.1.7 9:48 AM (117.111.xxx.8)

    그런씩으로 재미 종종 보는 것 같네요

  • 4. ㅎㅎ
    '18.1.7 10:20 AM (125.186.xxx.28)

    글너무 재미지게 쓰셔서 시트콤 보는 느낌 였어요~
    줄안서고 앞에 타겠다는 찌질한 사람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5595 다주택자 4월부터 집팔때 양도세 최고 62%…수도권밖 일부 예외.. 16 ........ 2018/01/07 4,922
765594 대만 단수이 가보신 분 여기 좋은가요? 19 bree 2018/01/07 3,184
765593 불안증에 효능 좋은 차 뭐가 있을까요? 7 fr 2018/01/07 3,150
765592 특전사꿈인아들.. 시력때문에 8 조언 부탁드.. 2018/01/07 2,258
765591 (방탄소년단)신화-퍼펙트맨커버-지민/정국 혼합직캠영상이 올라왔네.. 11 무난하게 2018/01/07 2,652
765590 새벽기도는 몇시에 하는게 좋나요? 6 .. 2018/01/07 2,585
765589 동네냥이 못듣던 소리지르며 다니는데 9 못알아들어서.. 2018/01/07 1,662
765588 (놀리지 마세요) 지민이 같은 춤 배우려면 6 ... 2018/01/07 2,354
765587 좀 전에 빈 필하모니 신년 음악회 시작했습니다 3 샬랄라 2018/01/07 1,414
765586 변듣보 책이 베스트셀러1위네요 3 세상에 2018/01/07 2,644
765585 식사후 같이 정돈,설거지해주는 남편 몇프로나 될까요? 26 ... 2018/01/07 6,290
765584 비올땐 냥이들 밥 어떻게들 주시나요? 4 야옹 2018/01/07 1,114
765583 아이허브에서 면역력좋은 영향제 나마야 2018/01/07 832
765582 문재인 대통령 옆에서 눈물 훔치는 배우 강동원 [영상] 27 ... 2018/01/07 9,183
765581 기레기가 기레기하다 개망신당한 이야기 2 아마 2018/01/07 1,712
765580 빵순이인데 일년다이어트 도루묵이네요 11 빵순이 2018/01/07 4,567
765579 주말은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음악 하나 추천합니다~ 1 선물 2018/01/07 1,083
765578 위로받고 싶은 날 ㅠ 8 ... 2018/01/07 2,109
765577 긴 유통기한 - 포장 기술, 방부제 기술? (사진 링크) 중국식품 2018/01/07 928
765576 모임에서 본인 먹을 양 부족하면 더 시키세요? 참으세요?? 7 문득 2018/01/07 2,571
765575 삼겹살에 기름떼고 먹는분은 안계시겠죠? 25 비싸요 2018/01/07 4,835
765574 이름공모)강아지 놀이터와 펜션 19 고고 2018/01/07 1,778
765573 1987년, 서울보다 뜨거웠던 부산.문통 파파미 5 그안에.문통.. 2018/01/07 1,759
765572 대출낀 빌라를 자녀에게 증여하면 증여세 면제 될까요? 증여 2018/01/07 1,525
765571 개인통과 고유번호 직구관련 2 꼭 봐주세요.. 2018/01/07 1,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