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석수 마을버스 1번^^)마을 버스 줄을 보고도 걍 옆에 서 있는 여자는 뭐죠

이건 뭐지 조회수 : 1,887
작성일 : 2018-01-07 09:43:11

어제 토요일 원래 이동 코스랑 다른 곳에 다녀와서 석수역에서 마을 버스를 타게 됐어요.

8시 40분? 9시 40분쯤인가?

마을버스 1번을 타야 하는데 앞에 중장년 아저씨가 1번이라고 써 있는 지지대에 이미 서계셨고 당연 전 뒤에 줄을 섰구요.

그때 한 키 작은 베이지색 구형 코트(카라 반쯤 오래되서 뭉게진 인조양털 달린)를 입고 얼굴이 길고 눌리고 휘어버린 것이 인상적인...예전에 개밥그릇이라는 개그맨이 있었죠...유사하게 생겨서 눈에 잘 들어오는 여자분이 줄을 보고도 빙글빙글 웃으며 아져씨 옆에 서더라구요.

그러니까 맨 앞인거죠.

살짝 거슬렸어요.

그렇게 서 있다가 사람들은 당연 우리들이 서 있는 줄로 서니까 줄이 만들어지잖아요.

슬금슬금 뒤로 오더니 첫번째 서있는 아저씨의 사선으로 옆에 서는거예요

그니까 이제 두번째라도 해야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거죠.

에효~ㅎㅎㅎ

그러면서 굼뱅이 기듯 슬금슬금 제옆에 붙어요.

그냥 새치기를 하려면 빨리 하던지 이런걸 5-10분동안 하는거예요.

전 싫은 척도 안하고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주머니에 손넣고 아저씨 뒤에 똑바로 섰구요

나중에는 포기하고 뒤로 가더군요.

에효 ㅉㅉㅉㅉㅉ


차가 와서 착석했어요.

그여자 운행중 뒤에서 계속 헛기침을 하더군요.

분했나봐요

ㅍㅎㅎ

찌질찌질한 사람 봐도 그러려니 하는데

저건 무슨 심리인가 어떻게 살아가는 인간군상인가 관심을 가져주는건데 내가 너무 안쳐다봐줬나 미안하고 심리가 궁금하네요.

싫은 척이라도 바라던 관심종자인건가요.

그 분께 사죄드립니다.

사랑은 못드리더라도 애잔하게 생각하고 관심과 시선 드렸어야 했어요.

앞으로도 화이팅 하세요!


IP : 124.199.xxx.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8.1.7 9:47 AM (117.111.xxx.8) - 삭제된댓글

    그런씩으로 재미 좀 본 모양입니다

  • 2.
    '18.1.7 9:48 AM (211.186.xxx.176)

    그런 사람들 있어요..
    줄 안서고 어떻게든 끼어들기하는 사람들..
    한두번 성공해보니 줄 서는게 바보같이 느껴지는거겠죠..
    저도 그런 사람 막 신경쓰여요..
    젊은 사람들보다는 40이상 여자분들 중에 많아요..
    저는 말을 하는편이에요..줄 서시라고

  • 3. 샬랄라
    '18.1.7 9:48 AM (117.111.xxx.8)

    그런씩으로 재미 종종 보는 것 같네요

  • 4. ㅎㅎ
    '18.1.7 10:20 AM (125.186.xxx.28)

    글너무 재미지게 쓰셔서 시트콤 보는 느낌 였어요~
    줄안서고 앞에 타겠다는 찌질한 사람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5891 미드 파고 많이 잔인한가요? 2 .. 2018/01/08 1,316
765890 운동기구 이름을 몰라 검색못하고 있어요 6 땅지맘 2018/01/08 815
765889 관심 부탁드려요,, 어린이집 아동 학대 3 관심이 필요.. 2018/01/08 694
765888 독감인가 봐주세요 8 ... 2018/01/08 1,481
765887 1년만기 적금이자 200이 생겼는데 그냥 다 쓰고싶네요. 10 ........ 2018/01/08 3,515
765886 친인척 57명 '비공개 채용'한 해수부 산하 이사장 2명 4 샬랄라 2018/01/08 1,025
765885 헤어지고 난후 연락 한다 vs 안한다 41 연애 2018/01/08 16,281
765884 고지혈증약 한달쉬고 먹으면 안되나요? 5 모모 2018/01/08 3,626
765883 호텔질문있습니다 3 제주도 2018/01/08 668
765882 베트남 다낭 지금 옷차림이요 3 .. 2018/01/08 4,074
765881 자기 조카가 태어났는데, 남같이 생각하는 남편.. 17 남같은남편 2018/01/08 5,384
765880 폴리텍 대학 교수진은 어떤가요? 7 궁금 2018/01/08 3,163
765879 갑상선 초음파 결과 질문 드려요ㅜ 3 건강이제일 2018/01/08 1,971
765878 40대 지갑 추천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6 고민 2018/01/08 2,302
765877 아이 외동인분들은 46 부담이 2018/01/08 6,639
765876 최저시급에 대해서 10 ........ 2018/01/08 1,563
765875 서울 근교 여행지 추천받아요~~^^ 4 ........ 2018/01/08 1,679
765874 출근길에 뒷차가 박았어요 7 .. 2018/01/08 2,914
765873 중딩 아이 방학 어찌 보내나요? 11 ㅇㅇ 2018/01/08 2,056
765872 늘 잠을 얕게 자는데..깊게 자는 방법 없을까요? 10 ... 2018/01/08 3,161
765871 스테이크와 함께 구워드시는 채소 있나요? 13 채소 2018/01/08 6,268
765870 선물용 쿠키 추천 부탁드립니다 5 50대분에게.. 2018/01/08 1,180
765869 65세 어머님.실비보험 가입하는게 낫나요? 2 행복한라이프.. 2018/01/08 1,545
765868 박나래...드레스말인데요....... 24 ........ 2018/01/08 17,482
765867 현관 중문 고민 과 주방 고민 19 중문 2018/01/08 3,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