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단지가 좀 조용한 곳입니다.
애들이 다 커요. 신생아는 진짜 할머니, 할아버지 보러 오는 정도.
5년째 살지만 애 우는거 못 들어봤어요.
근데 새로 이사왔는지
아침 저녁으로 5살 정도의 남자애가 아파트 단지 밖에 나와 소리소리를 지르며 울어요.
엄마랑 안 친한지, 아침에는 '아빠~ 아빠~ 아빠~' 울고 불고... 하다가 어린이집 차 타고 사라지고...
밤에는... 11시 넘어서 애가 아악~ 아악~ 거리며 우는데 그 엄마는 오호호호~ 하며 전화해요.
저희층이 좀 낮은 층이라 다 들려요.
하도 그러기에 하루는 창문열고 '애 좀 조용히 시키세요' 했더니
그 엄마라는 사람이 전화에 대고 잠깐만 하더니만
'야 이 **************, 너 몇층이지, 내가 올라간다, 죽여버린다' 쌍욕을 하더군요.
술취한거 같았어요.
층수도 잘못 알고 올라와 난리피는거 같지도 않길래 가만 있었는데
방학동안 잠깐 다녀간건지 요샌 조용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