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물할 책 좀 추천해주세요~

...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18-01-05 12:23:31
친한 동생이예요.
같이 운동하다가 알게된 동생인데, 나이차이는 많이 나는데, 얼굴도 이쁘지만, 하는 짓이며 말투며 경우바르고 예의바르고 그렇게 이쁠 수가 없어요.
저를 잘 따르고 좋아해줘서 지금은 제가 운동을 안하는데도 가끔 만나요.

최근에 이 친구가 매우 힘들어하는 일이 있어서 위로차 내일 영화보고 밥이나 사줄까 해요.
그 정도로 위로가 될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책을 두권쯤 선물해주고 싶은데 어떤게 괜찮을까 딱히 감이 안잡혀서 조언 구해요.
한권은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을 사줄까 하구요.
다른 한권이 잘... ㅎㅎㅎ

아주 재미있지만 그래도 너무 가볍지 않았으면 하구요.
읽고나면 기운나고 자연스런 위로와 치유가 되는 책이면 좋겠어요.
종교적인 책은 빼고 추천 좀 부탁드려요~~~
IP : 220.116.xxx.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5 12:25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신도 버린 사람들......

  • 2.
    '18.1.5 12:26 PM (125.190.xxx.161)

    책 선물은 자제
    그 친구가 독서를 안좋하는 사람이면 난감해요
    선물 받았으니 읽고 감상문을 말해줘야 한다는 부담 아닌 부담 영화보고 밥이면 충분하지 싶네요

  • 3. ..
    '18.1.5 12:27 PM (61.255.xxx.223)

    알랭 드 보통이 쓴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이라는 책이 좋겠어요

  • 4. ...
    '18.1.5 12:30 PM (220.116.xxx.6)

    책 싫어하는 친구는 아니예요.
    그 정도 취향 파악은 된 사이구요.
    그동안 서로 맛있는 반찬 하면 가져다주기도 하고 시댁 김장해서 가져왔다고 제게 퍼주기도 하고 저는 어디 맛있다는 빵집에서 한보따리씩 사다가 안겨주기도 하고 과일, 생선 사서 같이 나누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엔 좀 다른 선물을 해줄까 해서요.

    추천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좀 더 많이 추천해 주심 감사하겠어요.

  • 5. ....
    '18.1.5 12:32 PM (221.157.xxx.127)

    전 독서 좋아하고 책도 잘 사는데 책선물 난감할때도 있더군요 취향 타는데다 베스트셀러류는 이미 다 읽었는데 또 선물받는경우가 생겨서...

  • 6. 스릴러
    '18.1.5 12:34 PM (112.152.xxx.18)

    마지막 패리시 부인. 오백쪽이 넘는 걸 이틀 만에 독파했어요. 재밌어요.

  • 7. ...
    '18.1.5 12:37 PM (220.116.xxx.6)

    오, 스릴러 장르....
    영화를 그런 쪽을 좋아하니 책도 좋아할 듯...
    접수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그 친구 책장에 책 리스트 다 봤구요.
    그 친구가 제 취향을 굉장히 재미있어하고 궁금해해요.
    스치듯이 이런 이런 책들이 이래서 재미있다 이런 말을 하면 굉장히 흥미로와해요.
    여태까지는 뭘 권하고 소개하고 추천해주고 그런 거 안했는데, 이번 딱 한번만 해볼라구요. ㅎㅎㅎ

  • 8. 근데
    '18.1.5 12:37 PM (112.152.xxx.18)

    책 선물 하시고 싶으면 도서상품권으로 주세요. 사실 책선물이 상대를 위함보다 나는 책을 선물하는 사람! 이란 게 커서. 부담됩니다. 잘 읽었다고 인사도 해야 하고.

  • 9. 333
    '18.1.5 12:39 PM (112.171.xxx.225)

    돌베개 ..
    장준하 선생의 자서전인데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일본군대에서 탈영한 뒤
    2500km나 먼 중경을 찾아가는 과정을 톱아보면

    입대하기 전에
    결혼한지 며칠 안된 아내에게
    일본군에 자원입대하여 편지를 보내면 그 속에 암호를 성경구절(탈영을 암시하는 글귀..'돌베개'란 말을 인용)로 표시할 테니 그리 알고 있으라는 장면..

    그 뜨거운 중국대륙을 가로지르며 밀밭에 쓰러져 인간으로서 극한 악조건인 타는 목마름을 느끼는 장면들..

    엄지 손가락에 동상이 걸려 일본군 군의관으로부터 생살을 끊어낼 때도 조선청년으로서의 자존심과 조선독립만을 염원하는 지조로 이를 깨물면서 아프다는 표정도 짖지 않고 견디는 장면..

    그 추운 겨울날
    일본군에서 탈영한 여름 군복을 입은 채 일본군 검문소를 피하려고 제비도 넘기 힘든 파촉령을 넘는 이야기..

    지금까지 읽은 책들 중 뼈에 가장 사무치게 공감했던 책입니다.

  • 10. 333
    '18.1.5 12:42 PM (112.171.xxx.225)

    수정//
    이를 깨물면서 아프다는 표정도 짖지 않고 ===> 짓지 않고

  • 11. ...
    '18.1.5 12:42 PM (220.116.xxx.6)

    책 선물에 대한 우려, 잘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준하 선생의 자서전은 제가 더 관심이 갑니다. 제가 먼저 읽어보고 싶은데요? 추천 감사합니다.

  • 12. sara
    '18.1.5 12:56 PM (1.224.xxx.189)

    머리가 복잡할땐 글씨가 잘 안들어와요..
    사고의 전환으로 바닷마을 다이어리 만화책으로 어떠세요?
    8권까지 나왔는데 내용이 좋아요,.. 영화로도 나왔구요.. 6권까지가 아주 재미있어요..
    아님 마스다 미리 만화도 초반작품은 꽤 좋아요..
    지금 이대로 괜찮은걸까..가 제일 잘 본거 같네요..

  • 13. 에르
    '18.1.5 1:09 PM (223.38.xxx.195) - 삭제된댓글

    동전 하니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이라는 책 검색해 보세요.
    힐링되는 아주아주 이쁜 책...

  • 14. 에르
    '18.1.5 1:17 PM (223.38.xxx.195) - 삭제된댓글

    아, 나갔다가 다시 왔어요.
    이 또한 지나 가리라
    미실 쓴 작가 김별아씨의 산행에세이인데
    내용 참 좋아요.

  • 15. 에르
    '18.1.5 1:19 PM (223.38.xxx.195) - 삭제된댓글

    공지영씨 수도원 기행ㅣ,2권
    ㅣ권도 괜찮은데 전 2권이 더 좋았어요.

  • 16. 저도.
    '18.1.5 1:21 PM (211.202.xxx.136)

    바닷마을 다이어리 만화책 추천요.
    영화보다 더 좋아요.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이야기.

  • 17. 저도
    '18.1.5 1:22 PM (121.137.xxx.231)

    책 좋아하지만 누군가 저에게 그냥 짐작으로 선물해주는 건 별로인데..^^;
    취향이 다 다르니까요.
    여기서 좋다는 책도 저는 별로일때가 있고...

    그냥 영화나 연극 그런 공연보고 맛있게 밥 먹는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 18. 저는
    '18.1.5 1:22 PM (175.121.xxx.207)

    신영복선생님의 책이요.
    특히, 돌아가시기 전에 출판한 책들이 너무 좋아요.
    처음처럼,
    손잡고 더불어.
    담론, 같은 책은 한권씩 소장해도 좋을 거 같아요

  • 19. ..
    '18.1.5 1:29 PM (125.132.xxx.163)

    커피쿠폰 추천요
    저도 바디제품 책등 집에 보관하는건 변루요.
    책은 빌려보고 반납 하거나 핫한 건 인터넷 도서 사요.
    얼마전 받은 선물도 대략 난감
    비누와 서랍에 안들어 가는 악세서리 함이었네요

  • 20. ㅇㅇ
    '18.1.5 1:31 PM (124.50.xxx.16) - 삭제된댓글

    김별아 가족판타지, 공지영 작가 책 좋아요.. 취향은 모르지만;;

  • 21. 어떤 일인지
    '18.1.5 1:43 PM (203.228.xxx.72)

    모르겠으나. . 책은. . 참 눈에 안들어오죠.
    저는 책벌레 임에도. 그 시기가 지나면 들어오죠.
    달달한 디저트랑 이쁜 차 주시면 좋을듯.

  • 22. ....
    '18.1.5 1:43 PM (222.237.xxx.47)

    책 좋아하지만 선물 받은 책을 열심히 읽은 적은 거의 없었어요...
    미묘하게 취향이 안 맞아서....
    저 같으면 문화상품권 선물해서 직접 고르게 할 것 같아요...

  • 23. 엘비라
    '18.1.5 2:14 PM (115.160.xxx.211)

    저도 책 좋아하고 제가 자주 사서 보기도 합니다만.
    책선물 ...참 ㅡㅜㅜㅜ 부담스럽워요..선물은 선물인데..애매한.ㅜㅜ
    제가 좋아하는 분야가 있고...특히 제가 좋아하는 분야라해도..또 미묘하게 제취향과 달라서.

    차라리 문화상품권이 어떨까요?

  • 24. 아이두
    '18.1.5 2:28 PM (118.33.xxx.141)

    다이어리북 어떨까요?
    매일 질문이 하나씩 있고, 본인이 직접 답을 적는 다이어리에요.
    후배를 응원해주는 측면에서, 더 와닿을 거 같아요.^^

    (저도 지금 쓰고 있어요 ㅎㅎ 5년 꽉 채워서 저만의 자서전으로 남길 거예요~~)

  • 25. 모모
    '18.1.5 2:46 PM (14.40.xxx.151)

    모모의 착한빵. 저도 선물받았는데 읽으면서 행복했어요. 빵이나 요리 좋아하시는 분, 예쁜 일러스트 좋아하시는 분 등 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26. 어휴ㅠㅠ
    '18.1.5 3:03 PM (112.155.xxx.101)

    걍 문화상품권으로 주세요
    저도 책 좋아하지만 선물받는건 싫어요
    그때그때 맘 내키는대로 읽고 싶지

    연배있는 사람이 책 정해서 주는건
    가르치려 드는것 같기도 해요

  • 27. 제 생각에도
    '18.1.5 3:07 PM (175.112.xxx.43) - 삭제된댓글

    문화상품권이 좋을 거 같아요.더불어 댓글에 나온 책들은 참고할게요

  • 28. ...
    '18.1.5 3:24 PM (220.116.xxx.6)

    책 선물이 취향타는 걸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세상의 모든 선물은 취향탑니다. 꼭 책이 아니어도요... 심지어 먹을 것도 그렇지요.
    게다가 아쉽게도 문화상품권 선물이 더 마땅하지 않은 상대입니다. 특이하게도... ㅎㅎㅎ

    지금까지 추천해주신 책들 열심히 알라딘과 교보 문고 사이트에서 들여다 보고 있어요.
    제가 읽어서 알고 있는 책도 있고 모르는 책도 있어서 퇴근 후에 서점에서 직접 골라보려구요.
    추천해주신 분들 많이 감사하구요.
    제가 먼저 읽고 싶은 책도 여러권이라 서점 간 김에 제 욕심부터 좀 채우고 보려구요... ㅎㅎㅎ

    더더 추천해 주시면 저녁에 서점에서 고르는 재미가 배가 될 듯 합니다.

  • 29. 추천.
    '18.1.5 4:00 PM (223.62.xxx.159)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
    란 책이 있어요.
    일종의... 인터뷰 기록 겸 에세이인데요. 런던에서 시작된 ‘사람을 대출해 읽기(책이 되어 주기로 한 사람을 만나 30분 동안 이야기 나누기)’ 즉 휴먼 라이브러리인가, 거기 참석했던 경험을 기록한 책입니다.
    힘든 게 어쩌고 하는 이야기는 거의 안 나왔는데 이상하게도 저는 힘들었던 때- 사람이라고는 그 누구도 만나기 싫을 때 이 책을 읽고 위안을 받았어요. 아마도 직접 만나기는 싫으나 사람을 그리워했던 것인지도 모르죠. 더불어, 저마다 있는 사연을 읽으며 공감도 연민도 품었고요.

    ‘온 더 로드-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 박준
    여행기 겸 이것도 인터뷰 기록 같은 건데요.
    다큐로도 제작되었고 책은 여행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팔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행기 정말 많이 읽었는데 이만한 울림을 주는 건 없었어요.
    별 내용도 없는 것 같고 사람들 이야기만 나올 뿐이죠... 그런데, 달라요. 읽고 나면 눈물도 날 것 같고 사는 게 뭘까 생각이 들면서도 더 잘 살아 봐야겠다- 아직도 세상엔 내가 갈 곳이 있는 걸, 생각도 들고요.
    십수 권 선물했는데 다 고맙다 인사 들었어요. 이 책을 왜 이제 사 줬냐는 말까지 ㅋㅋ
    한 10년 전에 나온 책이지만, 좋습니다.

    여행기 얘기 하다 생각났는데요.
    ‘일만 시간 동안의 남미’
    이 책도 좋아요. 총 3권인데 한국에서 제때 자리잡지 못한 고학력 백수 찌질이 청년이 여행 떠났다가 겪은 일을 그냥 쭉 써내려간 여행기예요.
    그런데 진짜 웃기고 어이없고 한심하다가 또 안쓰럽고 재미있고 그래요.

    저도 책 엄청 좋아하는데, 제 취향을 알건 모르건 책 선물은 다 좋았어요. 진정한 책벌레에게는 마음에 안 드는 책이라는 게 흠... 출판 공해다 싶은 것들 빼곤 없다고 봐야 ㅎㅎ

    지인을 잘 알고 고른 종목이실 테니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 원글님을 친구로 둔, 그 지인이 부럽네요!

  • 30. 좋은책
    '18.1.5 4:15 PM (211.253.xxx.34)

    감사합니다

  • 31. ...
    '18.1.5 4:24 PM (218.236.xxx.162)

    김어준 건투를 빈다
    제목만큼 읽고나면 기운나는 책이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0683 맞벌이 하다가 육아휴직 중이면? 11 .. 2018/02/18 2,052
780682 좋은 어린이집을 만난게 천운인것 같아요 9 8988 2018/02/18 1,989
780681 논어 읽을 만한가요? 4 공자 2018/02/18 1,037
780680 튀김 전 기름 음식 피해 계속 외식중 8 살만해 2018/02/18 2,315
780679 오늘 시장 할까요? 1 니은 2018/02/18 367
780678 육아 문제 4 .. 2018/02/18 578
780677 빌트인되어있는 서랍식 작은 김치냉장고 어떤가요? 3 .. 2018/02/18 1,822
780676 부대찌개를 먹으면 속이 화악 풀려요 찌개 2018/02/18 655
780675 속마음을 털어놓을 상대가 있으신가요? 26 ... 2018/02/18 6,790
780674 [고달픈 직장생활①]끊이지 않는 직장 내 괴롭힘.."그.. ..... 2018/02/18 1,020
780673 아까 씀씀이 변함없다는 글 사라진거죠? 3 ... 2018/02/18 1,258
780672 시어머니 제사 지내드린다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시네요. 16 구름 2018/02/18 6,196
780671 딤채에서 쇠고기 한달된거 상하나요? 12 우우 2018/02/18 2,645
780670 점심 뭐 하셨어요? 20 ㅠㅠ 2018/02/18 2,768
780669 독박육아라니...결혼하면 엄마이죠 56 답답 2018/02/18 13,385
780668 윤성빈선수 엄마가 낯이 익다 햇는데 개그우먼 신보라 닮았네요 4 외모얘기라 2018/02/18 8,634
780667 고양 스타필드 지금 사람 많은가요~ 2 고양이 2018/02/18 1,397
780666 아로마맛사지후 피멍이 엄청 들었는데 원래 그런가요? 4 ... 2018/02/18 5,903
780665 지금 60대 초중반쯤 되는 어른들도 손자에 대한 집착이 5 있나요 2018/02/18 2,034
780664 글마다 왜이리 또라이 시누가 많나요 27 고구마 2018/02/18 5,492
780663 막내 대학 졸업식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4 선배님들 2018/02/18 1,128
780662 자동 주차/출차 기능 안심하고 잘들 사용하시나요? 1 이젠자유 2018/02/18 758
780661 세종대 주변 숙소 3 게스트하우스.. 2018/02/18 1,026
780660 아파트 공동명의 셀프등기요. 3 김수진 2018/02/18 3,202
780659 반영구 새도우기법과 자연눈썹 기법중에요 5 .. 2018/02/18 2,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