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면 바닥을 쳐야하는데 한없이 내려가고 또 내려갑니다
아버지의 무능력함을 보고자란 저는 결코 아버지과의 남자는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해서 기술 가진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욕심이 과해서 항상 뭔가를 도전하지만 실패를 거듭하고 돈은 다 날리고 경제적 상황은 마이너스 상태에요
현실에 만족을 못하고 항상 불평불만에 하염없이 쏟아붓는 하소연과 징징거림에 기가 빨려요
전 결혼하기전 별명이 최긍정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 누구보다 부정적이고 하루하루 울음을 삼키며 살고있습니다 비교는 불행의 시작이라했지만 전 주위의 평범하게 사는 친구들이 부럽습니다 폭력 바람 이런건 없어요 하지만 저를 365일 들들 볶습니다 제가 감정의 쓰레기통인가봐요 10번들어주다가 한번 화내면 그냥 그날은 대판 싸우는거에요
성격이 외곬수에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해요 자존심은 얼마나 강한지 일하다가 누가 조금만 뭐라해도 일주일동안 곱씹으며 저에게 상대방 욕을하고 신세한탄하는 못난 인간입니다신랑이 거지같은 유전자를 물려줘서 애들은 비염 아토피 천식 저체중 입짧음 다 가지고있어요 아이 둘다 이러니 전 돌아버릴지경입니다
지금도 새벽 2시부터 아토피로 긁는 아이 돌보다가 뜬눈으로 지새우고 이 고통의 끝은 언제 끝나나 싶어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네요 결혼하기전엔 웨딩모델도하고 나름 괜찮은 여자였던것같은데 지금은 5년전 2만원주고 산 티셔츠에 머리는 산발이고 몸무게가 70키로나 나가고 얼굴은 피곤으로인한 뾰루지에 스트레스에 찌즐린 여자가 되었어요
시댁은 너무 무관심해요 도움도 주지않고 본인들 도움도 바라지 않아요 아들이 빚만 지우고 일도 제대로 안해서 아이들과 제가 힘들어해도 그건 우리의 몫이라고 선을 그어요 시어머니는 평생 일한번 안하고 사신분이라 세상물정도 모르구요 저에게 젊을때 고생은 사서도하니 열심히 살아라고 말하네요 입을 째고싶어요 네 맞는 말이죠 우리의 몫이지만 본인 아들로 인해서 상황이 이렇게됐으면 좀 도와줄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항상 친정 도움으로 살고있는데 사실 지금 친정살이하고있어요 독립을 하고싶지만 여유가 안되요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 항상 죄인으로 살아가요
엄마는 이렇게 변한 딸이 안쓰러워 한숨만 쉬구요 아빠는 저에게 화만내세요
알아요 저 죄인인거 신랑이 성격이 지랄맞아 풀릴일도 안풀리고 잦은 이직에 이래서 언제 전세자금이라도 모을지 미지수에요 애들은 신랑닮아 둘다 골골대고 아토피로 잠도 못자고 피가나게 긁고 천식에 하..첫째낳고 밤에 연달아 5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어요 애들도 이지경이니 제가 숨을 못쉬겠어요 운동이라도 하고싶지만 둘째가 껌딱라 나가지도 못해요 첫째만 잘 키울 생각이었는데 신랑이 회사사정이 좋아져 둘째를 계획하고 낳았는데 또 이직병이 생겨 출산하자마자 이직해서 몇달 못다니고 퇴사하고 몇달 쉬다가 최저임금 받으며 일하네요
가지고있는 기술은 경기가 안좋아져 써먹지도 못하구요 계속 저를 낭떠러지로 죽어라 미는것같아요 사람들이 바닥을 친다고하는데 전 바닥이 없고 계속 추락중인것같아요 아이들 버고 살지만 신랑닮은 저 질환들때문에 애들도 보기 싫어져요 애들도 힘들겠지만 저도 지칠대로 지쳤어요
82쿡의 인생 선배님들께사 적어주신 글 읽고 또 읽어서 으쌰으쌰 해놓으면 뭐합니까 이틀뒤에 신랑이라는놈이 저를 들들볶는데요 혼자 죽지 왜 저를 끌고들어기는지 모르겠어요 가슴이 답답합니다 제 인생이 너무 불쌍한것같아요
이혼도 생각하지만 어린 아이 둘 데리고 불가능할것같고 어떻게든 둘째 20살만되길 기다리고있어요 그땐 이혼할겁니다 이렇게 병신같은 놈인지 정말 연애할땐 몰랐어요 답답한 제 인생입니다
1. 순이엄마
'18.1.5 7:18 AM (112.144.xxx.70)언제 끝난다는 약속이 있으면 참겠는데
기약이 없으니 힘들겠어요.
그런데 경제적인 상황도 상황이지만 남편 성격이 힘들겠네요2. ...
'18.1.5 7:26 AM (113.30.xxx.72)이혼하자고 한번 해보세요 이렇게 부정적인 말 듣고 못살겠다고ᆢ 강하게 나가보세요ᆢ
3. ㆍ
'18.1.5 7:33 AM (175.199.xxx.114) - 삭제된댓글남편분성격 알아요
시어머니가 성격이 만만한사람 죽으라고 들들복는성격이라 가끔씩 보는데도 울면서 집으로오고 소화도안되고 결국 병얻었어요
원글님 남편분 안보는게 답인데 상황이ㅠ
절대안바뀝니다
아이들어느정도 자라면 알바구하세요
얼굴 되도록 잘안봐야되요
맘아픕니다4. ㅎㄹ
'18.1.5 8:16 AM (125.186.xxx.195)참 저 오래전 모습을 보는것같네요. 일단 아이들 아토피로 심신이 피폐해지신것같아요. 저도 둘째가 아토피가 심해서 태어나서부터 세돌까지 밤에 두시간이상 연속으로 자본적이 없었어요. 오죽하면 답답해서 관악산 연주암가서 삼천배도 했어요. ㅎ. 정상적인 발육을 멋할것같던 아이가 이제 고딩됩니다. 애교도 엄청 떨고요. 일단 엄마가 건강해야해요. 무조건 시간내서 한시간씩 걸으세요. 몸도 좋아지고 정신적인 여유도 생깁니다. 그 다음에 애들 맡길수 있으면 무슨일할까 생각해보세요. 절대 쉽진 않지만 시간이 걸려도 풀립니다. 화이팅하세욤
5. 에고‥
'18.1.5 9:22 AM (61.81.xxx.178) - 삭제된댓글저도 쌍둥이가 아토피라 하루 2시간도 못잤던 기억이나네요 그래도 초고학년 부터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중학생 되니 좋아졌어요 이제는 연고 안 바르니 살거 같아요
시간이 해결 해 준다고 하면 위로가 안되겠죠?
저도 그때는 그런 말 귀에 안 들어왔고 내가 제일 힘들다고
생각 했어요
그런데 어쩌면 지금 남편도 제일 힘든시기예요
그걸 알아주는 사람은 아내 밖에 없을거예요
시간이 지나고 애들이 크고 여유를 찾으니 남편이
내 옆에 있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시간이 약이다라고 생각하시고 하루하루만 버티세요
애들 만 어느 정도 자라면 좋아지는 날 반드시 옵니다
저도 아기 낳고 수렁에서 나오기까지 10년이 걸렸어요
그냥 하루씩 버티는 방법 밖에 없었어요6. ...
'18.1.5 10:22 AM (58.230.xxx.110)육아우울증이 오신듯요...
아이는 하루하루 자라니까 조금만 힘을 내세요~7. ㅠ
'18.1.5 1:16 PM (175.199.xxx.114) - 삭제된댓글너무 힘들어보이세요 그래서 다시댓글답니다
아이들봐서라도 꼭 힘내시고요
하루쯤은 애들친정엄마나남편에게 맡기시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셔야될것같아요
공원을걷던지 맥도널드나 롯데리아가셔서 차한잔 하시면서 햇빛보시는것도 도움됩니다 의외로 나이드신 중년아줌마분들 많이오셔요
되도록 남편분과는 대화를 피하시고요
너무 맘이아픕니다 옆사람피말리게하는 그런사람들 잇어요
원글님 가까운데 계시면 힘든얘기들어주고싶어요
저도 시모 때문에 무척힘들어서 조금은 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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