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문득 올리는 기도
닭의 해에는 닭을 데려갔으니
개의 해에는 개를 데려가길 빌어 봅니다.
닭쫓던 개들이 아직 세상에 많습니다.
사람의 말을 할 줄 모르고 지붕 쳐다보고 짖기만 하는 무리들이 정리되는
한 해가 되길 빌어 봅니다.
우리들의 좋은 친구
따뜻한 가슴과 귀여운 눈망울
몽실하고 능력좋은 코와 튼튼한 다리로 주인을 지키고 위로해주는 멍뭉이들이 아닌 것은 아시지요?
사람으로 태어났으되 개의 탈을 쓰고 멍뭉이 행세를 하면서 멍뭉이님들에게도 누가 되는 그 무리들 말이지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도록
올해는 부디 개가 아닌데 개인척 하는 무리들을 정리해 주십사 빌고 또 빕니다.
82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