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전에 저희 집 도어락을 열려고 시도하던 여자, 뭘까요?
1. 50kg
'18.1.4 11:57 PM (123.212.xxx.146) - 삭제된댓글그냥 실순가 했는데
설명들으니 저도 궁굼
확인해보세요2. ,,,
'18.1.5 12:19 AM (1.240.xxx.221)저는 한번은 현관문이 열린적이 있고
한번은 시도만 한적이 있어서
도어락 믿을 수 없다고 확신합니다
경찰에 신고도 했는데 별 도움이 안됩니다3. ...
'18.1.5 12:27 AM (125.177.xxx.43)특이한 도어락이면 수상하네요
라인이나 층을 헷갈릴순 있는데 도어락 보면 다른집인거 아는대요4. 요즘
'18.1.5 1:36 AM (221.140.xxx.157)이런 글 부쩍 많은 거 보면 어떤 조직있는거 같기도 해요
원글님 글의 사람은 명백히 실수 아닌 것 같은데ㅡ
꼭 다른 열쇠도 잠그세요. 그리고 도어락 여는건 일도 아니래요. 다들 열쇠다른 것도 꼭 이용하자구요~5. 전
'18.1.5 2:26 AM (223.38.xxx.63)제가 그런적이 있거든요. 물론 원글님은 cctv를 확인하시는 게 여러모로 좋을 거 같긴한데요.
사람이 순간 실수를 하려니까 뭐에 씌인 것 처럼 아다리가 딱딱 맞아가며 그런 수가 있더라구요.
저희 아파트는 동마다 출입카드 별도 등록이라 예를 들어 101동 카드 가진 사람은 102 동현관을 못열어요.
그날은 저희 집이 102 동인데 제가 뭐에 홀린것처럼 101동으로 갔어요. 카드를 대려는데 마침 누가 나오면서 문이 열렸고, 현관을 통과해서 아무 생각없이 제가 사는 층을 누르구요. 101 동의 같은홋수 앞에 섰어요. 저희가 우유를 배달해 먹는데 베이지색 보냉 파우치가 문고리에 걸려 있거든요. 근데 그 집엔 파란색 보냉 파우치가 걸려있는 걸 보면서도 배달원이 바꿨나보다 하는 생각을 하며 키 덮개를 열고 비번을 눌렀어요. 그리고....
비번이 안맞단 소리를 듣는 순간 무슨 잠에서 깬 것마냥 그 파란 보냉 파우치에 씌인 한국야쿠르트라는 글자가 들어오고(저흰 매일 상하목장우유)갑자기 내가 101 동에 들어왔단 사실이 깨달아 지더라구요. 그 순간의 섬뜩함은 거의 3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해요. 그 순간엔 제가 정말 뭐에 씌인 것 같더라니까요.
물론 저흰 현관 형태도 똑같고, 아파트 내부 복도 구조도 똑같고 키패드 모양도 완전 일치 했으니 원글님 경우와는 다르지만요. 사람이 실수를 하려니 눈에 번연히 보고도 머릿속으로 말도 안되는 이유로 합리화시켜버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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