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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과 절연

며느리 조회수 : 8,755
작성일 : 2018-01-04 23:30:46
손아래 시누이만 둘이에요..
결혼하고 딸 소용없다 아들이 최고다라는 시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했고 18년이 흐르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아들낳으면 벤츠를 뽑아주겠다부터 시작해 애들 다 키우면 골프 회원권을 사주겠다..한번도 지켜진 적 없고 꼭 사기당한것 같았어요..이뿐만아니라 당신자식만 귀하고 며느리는 부려먹는 존재로 아는 시부모에게 데여서 어느 순간부터 할 도리만 딱 지키고 살았어요.
시누이들 결혼하니 친정 재산에 욕심갖기 시작했고 이번에 건물하나씩 시누이들에게 증여해주면서 나머지는 다 아들꺼라며 노후를 저희에게 의탁하겠다하셨어요..
제가 한두번 당하는 것도 아니고 끔찍한 시집살이도 싫어서 거부의사를 표했습니다. 모실 능력도 안되고 마음다치는것도 이제 그만이라구요..시누이들 말만 옳고 제 말은 다 틀리다는 분들인데 제가 지옥에 뛰어들어가는게 더 낫다라고 생각했어요. 남편도 제 편이었어요.
노하신 시아버지가 엄청 화를 내시며 다 시누이들 주겠다고 해서 마음대로 하시라했고 이젠 절연하려구요..남편도 당할대로 당한 제 뜻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에요..
문제는 나중에 제 아이들이 저를 원망할까봐 사실대로 얘길하고 동의를 얻으려하는데 치사하고 더러운 얘기를 다 해야하는지..혹시 아이들이 반대하면 어쩌나 걱정이 됩니다..
이런 경험 있으신 분 있나요?
IP : 223.38.xxx.7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4 11:35 PM (1.180.xxx.131) - 삭제된댓글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달래려면 일단 조금이라도 떼어주면 잘할려고 하지 고거들고 내뺄까...진짜 노인네들이 머리가 나쁜건지

  • 2. ....
    '18.1.4 11:37 PM (119.69.xxx.115)

    애들할테 말할필요 없어요. 유산 안받겠다 말하고 두 딸에게 유산 다 남겨도 님네는 법적소송해서 유산받을 수 있어요. 걱정마세요

  • 3. 샬랄라
    '18.1.4 11:37 PM (211.36.xxx.55)

    만약 아이들이 반대하면

    님 부부 따로 애들 따로해도 문제없을 것같습니다

  • 4. ...
    '18.1.4 11:38 PM (186.137.xxx.185)

    증여한 재산도 유류분 소송 가능한가요?

  • 5. 사악한거죠..
    '18.1.4 11:39 PM (223.38.xxx.73)

    제게 주겠다는 골프회원권도 시누이한테 증여했더라구요.죽도록 고생해서 모셨는데 나중에 다시 이런꼴 당하면 제가 저를 용서하겠나요?
    그런데 나중에 아이들이 절 원망할까 걱정됩니다.
    돈에 큰 욕심없어요..

  • 6. ???
    '18.1.4 11:42 PM (1.180.xxx.131) - 삭제된댓글

    왜 아들은 찬밥이에요? 이해가 안가네요

  • 7. ㅜ.ㅜ
    '18.1.4 11:44 PM (223.38.xxx.73)

    자다가도 몇번씩 벌떡벌떡 일어나 앉습니다...시부모한테 시원하게~잘먹고 잘사시라..제사음식 얻어먹을 생각은 마시라..내 인생에서 최악이 당신들 만난거다라고 속시원히 내뱉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 8. 샬랄라
    '18.1.4 11:46 PM (211.36.xxx.55)

    그런 말씀은 하지마시고
    저라면 은근히 당한 것 반대로 해버리겠어요

  • 9. 일반적
    '18.1.4 11:48 PM (211.177.xxx.247)

    어떤집은 가까이 사는 딸 4이 부모님 오며가며 봉양하고 서울 사는 아들부부는 벌써부터 재산다주고 며느리앞으로 땅도 주고 손자들 오면 누구한테(외손주) 말하지말라며 돈 주고...
    재산준건 시누들은 알지도 못하고..보통은 이런데 좀 특이한 케이스네요.

  • 10. ㅜ.ㅜ
    '18.1.4 11:51 PM (223.38.xxx.73)

    그게요..아들이 찬 밥이 아니라 노후대비용이에요..아들은 노후대비용인데 아들재산이 많으며 며느리가 굳이 돈받으려 잘하려고 안할까봐 걱정인거죠.
    딸들은 행여 당신들의 노후때문에 고생할까 재산을 미리 주고 며느리인 저보고 대소변을 받든..절대 요양원은 안되고 며느리가 당신들 노후를 책임져주면 그 때 주겠다는 거에요..당신 아들이 부엌에만 들어와도 불호령치는 양반이라 하게되면 제가 다해야할거에요..문제는 그전에도 약속을 안지킨적이 너무 많아 제가 믿을수도 없고 또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작년 잠깐 입원했을때도 딸들보고 병원근처에는 오지도 말라고 하셨대요..며느리인 제가 다할거니까 괜히 힘들게 오지 말라구요..당신들 딸ᆞ아들 몸고생하는걸 지독히도 싫어하세요..어쩌다 시누이들이 설거지라도 하면 안절부절 절 째려보고 난리세요..

  • 11. ㅁㅁㅁ
    '18.1.4 11:52 PM (1.180.xxx.131) - 삭제된댓글

    시부모의 목적은 뭘까요? 자식보다 돈많으면서 구지 자식한테 뭘 의지하겠다는 말인지도 모르겠고. 돈아끼는 구두쇠면 딸들한테 건물 턱턱 주지도 않을꺼고...아들이 뭐 잘못한거 있나요??

  • 12. 그게
    '18.1.4 11:55 PM (223.38.xxx.73) - 삭제된댓글

    당신들이 중병에 걸리든.치매에 걸리든 요양원보내지 말고 집에서 제가 대소변받아내고 죽을때까지 모시라는거죠..그럼 돈 줄게 이거죠..

  • 13. 샬랄라
    '18.1.4 11:55 PM (211.36.xxx.55)

    내아들 딸들은 왕자 공주
    남의 딸 며느리는 무수리

  • 14. ㅁㅁ
    '18.1.4 11:56 PM (1.180.xxx.131)

    남편이 나서야겠네요, 집사람한테 그런일 시킬생각 없으니 그돈으로 좋은 요양병원 가서 수발 받으시라고요...

  • 15. 잘하셨네요
    '18.1.4 11:59 PM (115.41.xxx.88)

    준다준다 말만 하고 딸한테는 진작 증여해버리고 이상한 노인네네요..
    나중에 줄지도 모르고 하는 짓이 나중에 재산싸움나서 만신창이가 되느니 아예 빠지세요
    며느리를 가지고 노네요.

  • 16. 어이없네요
    '18.1.5 12:00 AM (118.43.xxx.244)

    며느리가 완전히 하녀네요..재산이고 뭐고 다 관두고 편히 사세요 요즘같은 장수시대에 님이 먼저 죽겠네요..ㅜㅜ 딸들 다 주고 부양 받으라 하시고 돌아가시면 유류분 소송 하셔서 챙길수 있음 챙기세요 그동안 하신걸로도 그정도는 받으셔도 됩니다..병들어 불러대도 절대로 가지 마세요 못된 시부모들이네요!!!

  • 17. 에휴
    '18.1.5 12:03 AM (223.38.xxx.73)

    남편은 성실하고 마음만 좋고..맺고 끊음을 잘 못해요..아들이 똑똑하고 자기부인 생각하면 저러겠나요? 그냥 별 생각없는 사람이에요..이기는 편 내편..방관자죠..사실 남편이 젤 싫어요..시부모가 저럴땐 아들을 전혀 무서워않는거죠..
    이혼도 생각중인걸 알기에 제 편 들어주는척하는거에요..사실은 제가 자기부모 대소변 치우고 재산받기를 바랄걸요?

  • 18. 요즘
    '18.1.5 12:13 AM (118.43.xxx.244)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며느리가 대소변을 받습니까?? 돈 많음 간병인 쓰고 호강하는데 못된 심보로 며느리 부리려 하는 못된 인간들이죠..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세요..답답하네요..ㅜㅜ

  • 19. ㅁㅁ
    '18.1.5 12:16 AM (1.180.xxx.131) - 삭제된댓글

    18년이라니 어지간히도 질질 끌려다녔네요
    왜 단호하게 말을 안하세요? 난 재산 안받고 당신들애게 앞으로 기본도리만 하겠다...왜 말을 못하시는지??

  • 20. ㅁㅁ
    '18.1.5 12:19 AM (1.180.xxx.131)

    18년이라니 어지간히도 질질 끌려다녔네요
    왜 단호하게 말을 안하세요? 난 재산 안받고 당신들과 앞으로 얼굴 안보고 살겠다...왜 말을 못하시는지??

  • 21. 그냥
    '18.1.5 12:25 AM (223.38.xxx.73)

    그냥 도리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저런 시부모 만난거 불행하지만 제 도리는 다해야 마음이 편할것 같아 명절ᆞ생신은 제대로 챙겨드렸죠..바보같았죠..지금은 아니에요..

  • 22. ....
    '18.1.5 12:38 AM (121.124.xxx.53)

    진짜18년이면 징하게 하셨네요.
    세상 돌아가는 꼴 모르고 아직도 저런 늙은이들이 있다니..
    이런거 보면 다 남편이 모지리라 저러는거 맞아요.
    남편이 중간에서 역할 못하고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고 주관도 없고 그저 좋은 사람 코스프레만 하다가
    결국 제몫도 못챙기고 말한마디 주장도 못하고 등신노릇만 하다 마는거죠.
    다 아들이 만만하니 저러는거에요.
    우리집에도 그런 모지리 하나 있어서 자~알 알아요.
    집안에서 아들만 호구..

  • 23.
    '18.1.5 12:48 AM (222.97.xxx.110) - 삭제된댓글

    절연했어요
    병신이죠 실컷 이용당하고 욕 듣는 꼴이니까요
    미련은 없어요
    더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 24. 현실적인조언
    '18.1.5 12:58 A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그동안 시부모님 간병한거 병원비 대납 혹은 세금 낸것 등 금전적으로 시부모님께 들어간 돈 은행 통장이든 카드 내역이든 준비해두시고.
    절대 상속포기각서 쓰지 마시고
    구두로만 유산 관심없다 노후 맡길생각마라고 하세요.
    그리고 시부모님 돌아가신 뒤 유류분청구소송 하십시요.
    단 증여는 그 사실을 안 시점에서 10년 안에 소송을 해야할겁니다. 아마도. 확인해보시길.
    그러니 시누이에게 증여된 사실을 알아도 모른척하세요. 혹 시부모님이 증여한뒤 10년이나 더 살다 돌아가심 소송이 안될수도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고생했는데 본인 몫 챙기세요. 애들 위해서라도

  • 25. 잘해주니
    '18.1.5 1:13 AM (180.70.xxx.84)

    잘해주면 당연시 알고 더많은걸 바라고 돈가지고 농락하고 참 어찌보면 사람갔고 어르고 달래다 우쭈쭈하다 뒷통수 때리고 참 더러워서 그깟 돈 없어도 잘산다고 유산포기각서를 쓰던지 이혼할각오로 아이생각민하고사세요 야금야금 딸들한테가면 몇푼되지도 않은거같고 유세에 갑질이네요

  • 26.
    '18.1.5 3:58 AM (116.36.xxx.22) - 삭제된댓글

    이럴때는 자식한테 하소연 할게 아니고 남편이 자식들 데리고 부모님 앞에 가셔서 강하게 항의 해야 부모님이 손주와 아들을 두려워 하고 며느리에게 함부로 안하던데 저렇게 남편이 유유부단 하면 며느리만 화병생겨요
    이 글 남편이 보시라고 하세요 경험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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