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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미국어학연수.. 무모한 짓인가요?

영어 조회수 : 5,459
작성일 : 2018-01-04 18:31:08

저는 올해 30살된 여자 직장인이고, 해외에 있는 무역회사에서 일한지 3년되어가네요. 

직장에서 영어로 소통하고 해외파트너들이랑 전화 메일 미팅 다 영어로 진행하므로
정말 기초적인 영어회화 실력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토익은 (물론 영어실력과 크게 상관이 없지만) 
950정도 나왔었고 읽기 쓰기 보통 정도는 되는것 같네요.

제가 비영어권에서 오래 일해서 그런지 발음이나 어휘력, 
문장 구사력이 점차 퇴화하고 있는것 같다는걸 요즘 심하게 느낍니다. 
영어권 파트너 만나 회의를 할때도 하고싶은 말을 100퍼센트 표현하는데 한계가 느껴지더라구요ㅜㅜ

더 늦기 전에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보고 싶습니다.
지금 회사도 작은 회사는 아니지만 여기 뿌리박고 싶진 않고.. 
조금 더 어학실력 업글해서 글로벌에서 일하고 싶어요 

검색으로 정보를 얻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영어회화 초급수준, 대학생 기준으로 질문을 하시네요. 
미국 어학연수 알아보니 대학부설 어학코스도 있고 사설 어학원도 있던데
비즈니스 회화나 일상생활에서 조금 더 자연스럽고 고급진 구어체를 배울 수 있는 코스는 
대학부설이 나을까요.. 

미국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캘리포니아, 마이애미 같은 도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적이 영어공부이기도 하지만 자연스럽게 취미활동을 하며 사람들도 사귀고
액티비티 (서핑, 프리다이빙 좋아합니다) 즐기며 잠깐 일을 쉬자는 목적도 있거든요. 

자금은 현재 2천정도 가지고 있고 
미국 체류는 6개월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회가 되면 현지에서 취업하고 싶지만, 어렵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주절주절 너무 길게 떠들었는데 
나이들어 어학연수 경험 있으신 분들 있으신가요?

월급 꼬박꼬박 잘 나오는 직장 때려치고 갑자기 영어공부 한다는게 제가 생각해도 웃기지만
지금같이 싱글일때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고 사는 세상을 바꿔보고 싶네요  
막연하고 정신나간 생각일까요? 


IP : 42.117.xxx.22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햇살
    '18.1.4 6:37 PM (211.172.xxx.154)

    어학연수는 시간 돈 에너지 낭비. 집에서 죽으라 영러책 읽으세요

  • 2. ,,,
    '18.1.4 6:39 PM (182.229.xxx.41)

    제 경험에 비춰서 말씀드리자면 차라리 관련 학위를 따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미국 학위가 있으면 나중에 가능성이 낮아도 현지 취업이라도 시도해보지만 어학 연수는 영어도 그닥 안늘고 돈만 버립니다. 솔직히 원글님이 제 동생이라면 절대로 현 직장 그만두지 말고 미국에 자주 여행이나 가라고 할거고요. 가끔 미국에서 직장 다니는 사람들을 위한 영어 프로그램도 있긴 한데 그것도 그냥 일주일에 한두번 나가는 non credit 수업이고요 큰 의미는 없어요

  • 3. ,,,
    '18.1.4 6:40 PM (182.229.xxx.41)

    그리고 마이애미는 동양인 커뮤니티가 별로 없어서 생활하시기 불편하니 둘 중에서는 캘리를 추천해요

  • 4. ㅇㅇ
    '18.1.4 6:41 PM (223.62.xxx.220) - 삭제된댓글

    가고싶은 지역의 대학에 continuing studies, lifelong learning 프로그램에서 앞으로 생각하는 커리어와 관련된 코스 찾아 등록하는게 실무언어 배우는거에 유사하죠.

  • 5. 미국에
    '18.1.4 6:42 PM (216.40.xxx.221)

    그냥 놀러 가는거에 목적이면 가세요.
    6개월로는 영어 안늘어요. 왜냐면 어차피 다 유학생 이민자들이 클래스에 99퍼센트라 서로 브로큰 영어로 얘기하고.
    그나마 명문 대학부설이 좀 열심히 하는편이고요. 사설이나 그저그런 대학부설은 시간낭비에요.

  • 6. ...
    '18.1.4 6:43 PM (211.43.xxx.150)

    근데 30살 여자가 어학공부 하고 오면 뽑아줄 회사가 있을까요?

    24살 영어 잘하는 여자 신입도 많은텐데요....

    그냥 다니던데 다니는거 추천해드려요... 진짜 전화영어라던가 어학원으로는 해결이 안되시나요?

    능력 출중해서 환영받는 정도면 연수가시고 아니면 가지마세요 ..

  • 7. ...
    '18.1.4 6:44 PM (220.116.xxx.6)

    고급 비지니스 영어를 배우고 싶다면 차라리 통번역 대학원 준비하는 학원에 다니세요.
    그게 훨씬 효과적일 겁니다.

  • 8. ㅇㅇ
    '18.1.4 6:46 PM (223.62.xxx.220) - 삭제된댓글

    통전역 대학원은 영어 배우러 가는 곳도 아니고,
    과정도 길어요.
    또 원글이 묘사한 본인 실력으론 못 가요.

  • 9. ㅇㅇ
    '18.1.4 6:47 PM (223.62.xxx.220) - 삭제된댓글

    통번역대학원은 영어 배우러 가는 곳도 아니고,
    과정도 길어요.
    또 원글이 묘사한 본인 실력으론 못 가요.
    아는것만 조언합시다.

  • 10. ....
    '18.1.4 6:48 PM (125.186.xxx.152)

    대학부설 어학원에서 최고레벨 있다가
    더 이상 어학원이 필요없으니 등록 안 받아준다는 말까지 들은 사람인데요.
    토익 950에 현직에 있는 정도면
    대학부설어학원도 그닥....
    어학원보다는 커뮤니티칼리지 비즈니스나 무역쪽이 나을거 같고
    차라리 경제뉴스방송 같은거 외워보심이 어떨지.

  • 11. ....
    '18.1.4 6:54 PM (125.186.xxx.152)

    대학부설 어학원의 최종 목표는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영어실력을 갖추는 건데요...
    읽기 쓰기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있어서요.

  • 12. ...
    '18.1.4 7:02 PM (49.1.xxx.158)

    6개월은 짧습니다. 크게 늘지도 않고요. 미국어학연수 비용대비 남는게 그닥..
    차라리 학위를 따시는게 ..

  • 13. ..
    '18.1.4 7:12 PM (223.62.xxx.106)

    목적을 분명히 하세요. 님이 님돈으로 논다고해서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아요. 어학연수 한다고 취업에 크게 도움 되지 않는다는거 알아두시고요.

  • 14. 47528
    '18.1.4 7:19 PM (211.178.xxx.124)

    인생에 한번쯤
    외국에서 자유롭게 살아보는 경험도
    아주 좋아요.
    더 나이 들기 전에 가보는 것도 좋겠죠.

    물론 위에 댓글대로,
    6개월 어학연수로 영어가 확 늘지도 않고
    스펙이 좋아지거나 좋은데 취직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아녜요.
    눈에 보이는 실익은 얼마 없어요.

    그런데요,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내시게 될거예요.
    미국이라는 거대한 다문화 국가에서
    이세상 온갖 신기한 것들을 만날 수 있을거예요.

    가고 싶으면 꼭 가세요.
    더 늦으면 영영 못가니까요.

  • 15. 진심어린 충고
    '18.1.4 7:29 PM (61.43.xxx.122)

    저는 원글님 나이면 충분히 본인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할수 있는 나이라고 보구요 적극 추천합니다.
    하지만 6개월 어학연수 갔다오는 것은 그다지 큰 성과를 기대할수 없어요
    차라리 돈을 더 모아서 미국 MBA 나 학위 프로그램을 하세요 그래야 다녀와서 글로벌 코퍼레잇으로 업그레이딩이 가능합니다.
    다녀와서 성공한 케이스들 주변에 몇 있습니다. 아니면 단순 실력향상만 원한다면 국내 통번역대학원을 들어가시구요

  • 16. 님 경우
    '18.1.4 7:41 PM (112.208.xxx.18)

    F1 비자도 받기 힘듬.

  • 17. ㅁㅁㅁ
    '18.1.4 8:00 PM (1.180.xxx.131)

    세상은 넓고 재밌게 사는 방법도 많죠
    꼭 영어실력 향상보다 그냥 6개월 미국가서 재미있게 즐기세요 새로운 길이 열릴수도 있고 아니면 와서 또 빡쎄게 구직 하면 되구요 인생 별거있나요

  • 18. 다른건 모르겠고
    '18.1.4 8:01 PM (85.1.xxx.234)

    미국 가는데 2000가지고 되나요? 님 수준이면 가서 열심히 하면 늘긴 늘어요. 근데 가성비 킹왕짱은 서울에서 학원 다니는 거예요. 어학연수처럼 하루 네시간씩 가르쳐주는 그런데요. 제가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우리나라처럼 외국어 학원이나 교재가 잘 된 데가 없어요.

  • 19. 저는 32에 밴쿠버
    '18.1.4 8:14 PM (223.62.xxx.143)

    제조업에서 무역사무 하다가 영어 배워서 해외영업 하고 싶어서 32에 캐나다 갔어요. 3년 있었구요 아웃도어 활동 좋아하고 외향적인 성격이어서 영어 못 했을때부터 캐나다 친구 있었고 한국 친구들은 없었어요. 저는 숙제 하느라 영어로 말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적어서 학교 그만두고 현지인 과외 받았어요. 한국에있었을때에도 영어로 말할 수 있어서 여기에 교정 받으러 오는 학생들 빼고는 대부분 일년 지나야 말이 늘어요. 6개월은 미국 여행왔다 가시는거에요. 말이 되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걔들 관점으로 말할 수 있게 해야되는데 이건 살면서 가장 습득하거나 과외처럼 옆에서 교정해줄 사람이 필요해요. 저도 영어 아주 잘하지는 않지만 어학연수 일년 다녀온 애들은 거의 한국사람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영어를 해서 외국애들은 이해하지 힘들겠다 싶을때가 많아요. 저는 다시 간다면 대학원 진학해서 현지에서 취업하겠어요. 물론 현지 취업은 힘들어요.

  • 20. 저는 32에 밴쿠버
    '18.1.4 8:15 PM (223.62.xxx.143)

    전 워킹홀리데이로 갔다가 학생비자 받았어요.

  • 21. 은우
    '18.1.4 8:28 PM (175.113.xxx.78)

    좀 오래 된 일이긴 하지만 저도 원글님 나이에 직장 때려치우고 런던 어학연수 갔어요. 한국 사람 거의 없는 어학원 골리서 육개월 동안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옥스퍼드 대학도 갈 수있는 IELT 점수 받았어요. 영어도 영어지만 그 시간이 제인생ㅇ서 참 소중한 시간이 되었어요. 다녀와서 좋은 곳에 재취업도 되었구요. 본인 하기 나름입니다. 나중에 후회 할 것 같으면 가시라고 추천 해 봅니다.

  • 22. 원글님 정도
    '18.1.5 2:50 AM (220.80.xxx.68)

    실력이면 대학부설이던 최고 사립이던 어학연수는 별로 의미 없어요.
    오히려 다 큰 성인이 유치부에 앉아있는 것처럼 답답하고 언어기능만 퇴화 됩니다.
    차라리 원글님이 희망하는 진로로 전공을 잡으셔서 레포트 쓰고, 교수와 논의도 하면서 빡세게 커리큘럼 따라가는 것이 더 원글님 목적에 부합할 것 같아요.
    댓글 조언들처럼 여건 되시면 대학원 석사 준비 하시던가, 다른분 말씀처럼 통역대 학원도 괜찮을 것 같네요.

  • 23. 비슷한 나이
    '18.1.5 8:16 AM (73.31.xxx.23)

    비슷한 고민을 했었고 저는 석사과정을 준비해서 석사를 마치고 현재 미국에서 직장 잡고 살고 있어요. 영어 실력 향상에 대한 목마름이 컸기도 했고 다른 세계를 접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어학연수에서 배울 수 있는 영어는 한계가 있어보여요. 그냥 생활 영어에서 그치는 거죠. 저는 석사를 하고 직장을 다니다 보니 정말 미국에 오지 않았더라면, 특히나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알 수 없었을 표현이나 단어들을 접했고 또 구사를 하게 되네요. 저도 출장 많이 다녀서 소통에 문제 없었고 또 초등학교 때무터 나름 영어 잘한다고 자부심이 컸는데 공부하며 일하며 부딪히며 배우는 영어는 그동안 배우던 영어 수준과 너무 차이가 나서 많이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런 경로로 영어 실력을 늘릴 수도 있으니 한번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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