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쪽 남자분이고 제가 만나왔던 분들과성향이 좀 많이 다른거 같아요.
어제 저는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었고 남친은 7시쯤 톡으로 들어가기 전에 보고싶다고 하길래 11시까진 가겠다고 했죠. (참고로 친구들 구성은 아는 남동생 1, 아는 여동생 1, 저)
8시 40분쯤인가 저희동네에서 기다리겠다고 하더군요. 왕부담 ㅠㅠ 아직 한창 놀구있는데.....전 분명히 11시까지 가겠다고 했는데 왜 그때부터 기다리고 있는지 --;;;;; 남친 집이 울집에서 가까운편이라 집에가서 편하게 기다리라고 했죠 10시쯤엔 전화가 오더니 .....밖에서 한시간째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거에요...빨리 오면 안되냐구 --;;친구들한테도 미안하고 남친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왕부담되고 하아...결국 10시 20분쯤 출발해서 11시쯤 도착하니 정말 울집건물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라는 ㅠㅠ 저는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는줄 알았는데 술을 좀 해서 차는 회사에 있다고 .....저를 보더니 베시시 웃으며 얼굴 봤으면 됐다고 가도 되겠다고 하는거예요.......2시간 길바닥에서 기다린 사람 보내는건 아닌거 같아 술한잔 하러 갔습니다.
일단 어제의 에피소드는 저런데......질문드립니다.
1. 왜 두시간을 길에서 기다린건지 --;;; 커피숖이라도 들어가있지...이걸 순수하다고 봐야하나요 융통성이 없다고 봐야하나요? ㅋ
2. 자꾸 오라고 재촉한게 정말 보고싶어서일까요 아님 남동생1 이 거슬려서 일까요?
3. 만날땐 저렇게 순정파처럼 하는데 회사가서는 거의 문자나 연락을 안하고 단답형이에요. 이거 정말 적응 안되는데 이런 성향은 어떻게 해석해야하나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