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답

고3 조회수 : 361
작성일 : 2018-01-04 10:58:00

수시 2개 넣은거 떨어지고 정시준비중인데요


직장 다니는 엄마 혼자만 동분서주하고 있고, 아들은 천하태평이네요.


담임쌤하고 정한 정시상담일자도 오늘인지 내일인지 모른다길래, 쌤한테 연락해보라고 하니,


쌤이 알아서 연락오겠죠..ㅠㅠ 이런 소리나 하고 있고.. 늦잠 자고 있는 아이에게 방금 전화로 몇 마디 했어요


어떻게 그렇게 무신경하냐고.. 남편도 크게 신경안쓰고 있고..(아마 공부를 잘했음 안그랬을듯..)


전공은 확실하게 정했는데, 진학사 예측 열흘전부터 계속 돌려보고 있어요. 물론 원서접수직전이 가장


정확하다는것도 알고 있지만, 불안한 마음에 계속 돌려보게 되더라구요.


대략 학교도 정했고, 예측 돌리면서 든 생각이 그냥 수시에 전문대 몇 개라도 써볼걸...이리 머리 아프게


있으니 속만 상해요. 아이가 가려는 과가 전문대에 없기도 하고, 본인도 전문대는 전혀 생각안하고 있어서


(속으로 요녀석아..그럼 공부를 좀 열심히 했든지...) 수시를 안쓴것도 있지만, 저리 천하태평에


철떡서니 없는 아들보니 속이 터져요..ㅜㅜ


어려서부터 좋아하는 분야가 확고했고, 가르치는 쌤들마다 머리는 참 좋은데, 노력을 너무 안해서


안타깝다는 말 (심지어, 어머니 너무 속상하시죠..라는 말도 수도 없이 들었어요)을


12년간 들을때마다 복장터지는 제 맘을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살았는데, 탱자탱자 룰루랄라


하고 있는 아들보니 요즘 새벽마다  잠도 안오더라구요.  제 욕심을 버린다고 버렸는데,  쉽지가 않아요.


예측 돌려보니 기대보다 못한 대학 몇 군데는 합격률 높은곳이 나오는걸로 마음을 접어야하나봐요.


속은 상하고 정시준비하는게 머리 아프지만, 그래도 아들녀석 방학중인  여동생 챙겨 밥먹이고,


생애 두번째 설겆이 깨끗하게 해놨더라구요..때론 저한테 틱틱대고..짜증도 내지만, 그래..니가 어디가서


짜증내고 그러겠냐 ...어딜가도 다 착하고 참한 아들이라는데..


농담으로 얼마전 그랬어요..


키도 크고 얼굴도 이렇게 잘생겼는데, 공부까지 잘함 완벽해서 큰일난다구요..ㅜㅜ 엄마란 자리 참 힘들어요..


정시준비중인 모든 엄마들...힘내세요..



IP : 124.53.xxx.8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4953 박정희.. 5 ㅅㄷ 2018/01/05 1,141
    764952 퓨처넷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실까요? 1 ... 2018/01/05 643
    764951 [팩트포커스]광물자원공사법 홍영표 반대토론- 꼭 보세요 3 ㅇㅇㅇ 2018/01/05 457
    764950 맨날 남 헐뜯는 소리만 하는 엄마 영향 6 ... 2018/01/05 2,583
    764949 클라쎄 드럼 세탁기 쓰시는 분 3 계세요? 2018/01/05 1,108
    764948 119,문 열기 위해 3년동안 4만 8천건 출동 5 하ㅠ 2018/01/05 696
    764947 82어플 개선해주세요~ 1 .. 2018/01/05 523
    764946 발 왼쪽 튀어나온 부분에 염증이 보이는데 2 ... 2018/01/05 702
    764945 구강세정기 사용후 혀(혀끝) 손상있으신분?????? 3 ar 2018/01/05 1,126
    764944 민주당, sns 가짜뉴스 유포자 검찰 고발 시작.jpg 18 인실ㅈ 2018/01/05 1,794
    764943 靑 "남북대화, 北 평창참가 얘기하면서 이산가족 논의 .. 2 샬랄라 2018/01/05 610
    764942 산부인과 질초음파 못해서 mri 찍고 싶은데요 ㅠㅠ 22 .... 2018/01/05 7,745
    764941 제주도 2박 자유여행이면 경비 얼마나 들까요? 4 ... 2018/01/05 2,168
    764940 연금보험 상품 추천해주세요 3 예진 2018/01/05 1,339
    764939 날계란 유통기한 조금 지난거 먹어도 될까요? 4 ㅇㅇ 2018/01/05 1,551
    764938 남편이 하는말 7 자기애 2018/01/05 2,869
    764937 서울삼성병원 근처 숙박할 곳 있을까요? 10 부산 2018/01/05 6,130
    764936 강아지 피부병(아토피 등), 건조로 인한 비듬/각질에 추천드려요.. 13 강아지 피부.. 2018/01/05 4,139
    764935 기름 절약하는 운전습관 알려주세요. 13 베베 2018/01/05 2,680
    764934 온수매트 좀 추천해주세요 12 부탁 2018/01/05 2,671
    764933 배우기쉬운 악기 추천해주세요 9 왕초보 뮤지.. 2018/01/05 4,017
    764932 입었던옷 보관 coco 2018/01/05 741
    764931 평범한 학생도 우수한 아이들과 같은 반이 되면 8 ㅇㅇ 2018/01/05 2,173
    764930 잭니콜슨주연 (버킷리스트)라는 영화 원작 책이 혹시 있나요? 책찾아주세요.. 2018/01/05 426
    764929 학교앞 분식집에 들렀는데 사소한 걸로 빈정상했어요. 19 ㅇㅇㅇ 2018/01/05 6,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