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답

고3 조회수 : 357
작성일 : 2018-01-04 10:58:00

수시 2개 넣은거 떨어지고 정시준비중인데요


직장 다니는 엄마 혼자만 동분서주하고 있고, 아들은 천하태평이네요.


담임쌤하고 정한 정시상담일자도 오늘인지 내일인지 모른다길래, 쌤한테 연락해보라고 하니,


쌤이 알아서 연락오겠죠..ㅠㅠ 이런 소리나 하고 있고.. 늦잠 자고 있는 아이에게 방금 전화로 몇 마디 했어요


어떻게 그렇게 무신경하냐고.. 남편도 크게 신경안쓰고 있고..(아마 공부를 잘했음 안그랬을듯..)


전공은 확실하게 정했는데, 진학사 예측 열흘전부터 계속 돌려보고 있어요. 물론 원서접수직전이 가장


정확하다는것도 알고 있지만, 불안한 마음에 계속 돌려보게 되더라구요.


대략 학교도 정했고, 예측 돌리면서 든 생각이 그냥 수시에 전문대 몇 개라도 써볼걸...이리 머리 아프게


있으니 속만 상해요. 아이가 가려는 과가 전문대에 없기도 하고, 본인도 전문대는 전혀 생각안하고 있어서


(속으로 요녀석아..그럼 공부를 좀 열심히 했든지...) 수시를 안쓴것도 있지만, 저리 천하태평에


철떡서니 없는 아들보니 속이 터져요..ㅜㅜ


어려서부터 좋아하는 분야가 확고했고, 가르치는 쌤들마다 머리는 참 좋은데, 노력을 너무 안해서


안타깝다는 말 (심지어, 어머니 너무 속상하시죠..라는 말도 수도 없이 들었어요)을


12년간 들을때마다 복장터지는 제 맘을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살았는데, 탱자탱자 룰루랄라


하고 있는 아들보니 요즘 새벽마다  잠도 안오더라구요.  제 욕심을 버린다고 버렸는데,  쉽지가 않아요.


예측 돌려보니 기대보다 못한 대학 몇 군데는 합격률 높은곳이 나오는걸로 마음을 접어야하나봐요.


속은 상하고 정시준비하는게 머리 아프지만, 그래도 아들녀석 방학중인  여동생 챙겨 밥먹이고,


생애 두번째 설겆이 깨끗하게 해놨더라구요..때론 저한테 틱틱대고..짜증도 내지만, 그래..니가 어디가서


짜증내고 그러겠냐 ...어딜가도 다 착하고 참한 아들이라는데..


농담으로 얼마전 그랬어요..


키도 크고 얼굴도 이렇게 잘생겼는데, 공부까지 잘함 완벽해서 큰일난다구요..ㅜㅜ 엄마란 자리 참 힘들어요..


정시준비중인 모든 엄마들...힘내세요..



IP : 124.53.xxx.8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800 이 플리츠 누빔바지 어떤가요? ㅇㅇㅇ 13:41:13 1
    1652799 동덕여대관련 가장 정리가 잘 된 기사네요 13:34:43 177
    1652798 왜 이렇게 무기력하죠... 1 ... 13:34:16 129
    1652797 저렇게 기자들 모여놓고 계약해지 선언하면 되는건가요? 11 ㅇㅇ 13:26:54 662
    1652796 병원 갔다오니 실손청구서류 바로 실비회사로 보내주는거 1 13:25:36 424
    1652795 장수재앙. 병원 안가면 죽는거죠 6 ... 13:23:56 568
    1652794 고씨같은 연애는 2 ㄴㅇㅁㅈㅎ 13:23:35 340
    1652793 무궁화 다이어트 다이어트 필.. 13:21:10 203
    1652792 비행기 많이 타시는 분은 승무원에대한 인식이? 22 골드 13:19:06 863
    1652791 외국인 보유 국내 주택 9만5천가구…56%는 중국인 소유 9 주택 13:17:40 243
    1652790 서울대 카이스트 수시합격 언제 발표 인가요? 7 13:11:13 325
    1652789 옆직원이 페브리츠를 넘심하게 뿌려놨어요 6 13:11:10 424
    1652788 배송 주소를 수정했는데.. 메일 해석 좀 해주세요.. 5 뭔뜻 13:07:42 253
    1652787 롯데, 위기설에 자구책 총동원…부실면세점 철수·자산매각 추진 7 .. 13:05:24 741
    1652786 드라마 뭐 볼까요 6 .. 13:03:32 472
    1652785 납품업체 등에 칼 꽂은 '귀뚜라미' 과거부터 저지른 악행 5 ㅇㅇㅇ 13:03:06 601
    1652784 래미안이 구조가 참 별로네요 8 .... 13:03:04 948
    1652783 친구가 보험료를 2 붕어빵 12:58:49 385
    1652782 유방암검진은 언제해야 통증이 2 12:57:11 390
    1652781 명품가방 병행수입업체 구입 3 가방구입 12:56:21 322
    1652780 엄마라면 마땅히 해야한다는 잘못된 희생을 뜻하는 용어 엄마라면 12:54:13 397
    1652779 당근으로 소형가전 팔았는데 한달뒤 환불 17 ........ 12:52:31 1,650
    1652778 클라리넷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음악전공자 .. 12:51:29 201
    1652777 자식보다 남편이 먼저인가요? 5 ..... 12:50:52 881
    1652776 하부 세차 바로바로 해야하나요 3 ㅡㅡ 12:47:16 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