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지역인 듯했어요.
어린 남매가 있는 집으로 찢어지게 가난했는데
그 집에 제가 세를 사는 건지,
밤에 일을 마치고는 가게에 들러 아이들 먹을 걸 사서
신나게 집으로 가는 거예요.
근데 아이들 먹을 걸 가게서 사면서
이 돈을 쓰면 내가 쓸 돈이 하나 없는데 어떡하나 하면서도 꿈에서 기꺼이 사더라고요.
(꿈에서 제가 미스였어요)
먹을 걸 들고 집으로 가는데 길 중간에 가시덤불이 있고
그 가시덤불 바닥에 고양이 두 마리가 양 옆으로 퍼져서 도도하게 앉아있는 거예요. 제 쪽을 보면서요.
원래 밤길을 무서워하는데 이뻐하는 고양이들이 있어
다행이다 하고 가시를 헤치며 집에 들어가면서 꿈을 깼네요.
인형 같이 생긴 아랍애들이 나온 것도
그 애들을 위해 마지막 돈을 쓰는 것도
넘 신기한 꿈이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지 싶어요.
제가 꿈은 대부분 잊어버리는데 이렇게 생생하니 신기해서 적어보네요.
예비고 딸 하나 있는 엄마인데 어떻게 이런 동화 같은 꿈을 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