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다고 할 땐 쳐다도 안 보던 남자가 이제 좋대요

ㅇㅇ 조회수 : 2,386
작성일 : 2018-01-03 21:37:57
스물다섯 꽃 같던 시절에 제가 짝사랑하던 남자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 남자가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았어요
직업도 좋고 외모도 안 빠졌거든요
그 남자는 저를 밀어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시하는 것도 아니고
어정쩡하게 절 대했죠
그러다 저 서른이 되었고
제가 좋아한다고 했더니
생각을 좀 해 보겠다고 뭉그적거려서
제가 돌아섰어요
저는 할 만큼 했으니 후회는 없었고요
그리고 5년이 또 흘렀는데
이 남자가 갑자기 이제 와서 절 좋아한다고 고백했어요
그런데 세월이 흘러서 예전의 그 핸섬한 외모는 사라지고
통통한 아저씨로 변했고
직업은 여전히 좋지만
이제 저도 경제력이 있어서 남자한테 기댈 마음 없네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거 82에서 확실히 배웠구요
다만 스스로가 초라해지는 건
이 남자 이후로 누굴 좋아해 본 적이 없어서 죽 솔로였어요
그렇다고 해서 간 실컷 보다가 이제 와 저 좋다는 남자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백 받고도 마음이 우울해지네요
IP : 220.116.xxx.18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3 10:12 PM (220.127.xxx.135)

    이제 주위 여자들한데 인기가 시들해지니 예전에 좋다는 여자가 생각나는 상황같은데
    완전 찌질이..
    뻥 차세요

  • 2. 그 남자
    '18.1.3 10:21 PM (118.217.xxx.229)

    하지마세요 만나도 뻔해요

  • 3. ㅂㅅㅈㅇ
    '18.1.3 11:21 PM (114.204.xxx.21)

    글도 한번 만나보세요 10년전 일이잖아요

  • 4. ....
    '18.1.4 12:13 AM (117.111.xxx.88)

    고백받고도 우울하시다니. 그 감정이 진실이지 않을까요?
    사귀신다면 스물다섯에 가졌던 꽃같은 감정도 사라지고 그 남자에 대한 실망감이 더 크게 자리잡으실거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볼 수도 있긴해요. 그 남자에 대한 미련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거나 찾게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

  • 5. ㅇㅇ
    '18.1.4 12:23 AM (220.116.xxx.187)

    윗님 말씀 들으니 지금의 우울이 제 진짜 감정 같네요
    이 남자 때문에 울고 웃었던 세월 때문에 참 마음이 아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7139 차돌박이 버섯말이 해먹었어요ㅡ히트레시피 있어요 8 OiO 2018/02/09 2,945
777138 성당 복사단 졸업파티때 음식 어떤거해주면 좋을까요 7 ㅇㅇ 2018/02/09 884
777137 30대 미혼여성 선물 4 .. 2018/02/09 1,251
777136 이 광고 배경음악 아시는분 2 ? 2018/02/09 623
777135 아이 졸업에 꽃다발 꼭 하는거죠? 안하면.... 19 꽃은 꽃 2018/02/09 2,518
777134 백화점에 겨울 옷 다 들어 갔나요? 3 궁금 2018/02/09 2,139
777133 안찰스 "부산시장 출마 간보는 중" 15 ㅋㅋㅋㅋㅋ 2018/02/09 2,861
777132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위협적인 존재는? 15 쥐구속 2018/02/08 1,478
777131 블랙하우스는 중간광고도 보게 되네요 2 본다 2018/02/08 741
777130 맛있는 차는 어디서 살 수 있나요? 31 .. 2018/02/08 3,450
777129 2주걸린다는 배송이 한달로 늘어나면 취소사유되나요? 1 ㅇㅁ 2018/02/08 764
777128 정시 합격자 다 끝났죠? 21 질문 2018/02/08 4,359
777127 블랙하우스 보니/ 김어준` 7 ... 2018/02/08 2,180
777126 꽃다발 만든지 얼마 안됬는데.. 20대 젊은 대학생이 울집 꽃다.. 5 꽃집 2018/02/08 2,444
777125 전기레인지, 온열매트, 알칼리정수기 이런거 사오시는 엄마 1 혹시 2018/02/08 585
777124 흰색 패딩 어떤가요 10 ㅇㅇ 2018/02/08 2,211
777123 사주) 그럼 계미일주 특징은 뭐에요? 38 ㅇㅇ 2018/02/08 14,862
777122 [기사] 비뇨기과 병원이 ‘미혼 무자녀 남성’ 정관수술 거부하는.. 2 우리들 2018/02/08 2,941
777121 부산과 전라도 광주 중에 살라고 하면.. 46 서울러 2018/02/08 6,142
777120 솔직히 먹고 싶은거 다 드시는분들 6 다다다 2018/02/08 2,763
777119 뜻 좀 갈쳐주세요. 2 영어 2018/02/08 1,170
777118 이 광고 배경음악 아시는분 2 ? 2018/02/08 618
777117 김수현 매력 있네요 13 ... 2018/02/08 3,904
777116 4년제 유아교육학과&전문대 유아교육학과 10 우리랑 2018/02/08 4,344
777115 총수 오늘 왤케 멋져보이죠 3 반갑당 2018/02/08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