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다고 할 땐 쳐다도 안 보던 남자가 이제 좋대요

ㅇㅇ 조회수 : 2,158
작성일 : 2018-01-03 21:37:57
스물다섯 꽃 같던 시절에 제가 짝사랑하던 남자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 남자가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았어요
직업도 좋고 외모도 안 빠졌거든요
그 남자는 저를 밀어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시하는 것도 아니고
어정쩡하게 절 대했죠
그러다 저 서른이 되었고
제가 좋아한다고 했더니
생각을 좀 해 보겠다고 뭉그적거려서
제가 돌아섰어요
저는 할 만큼 했으니 후회는 없었고요
그리고 5년이 또 흘렀는데
이 남자가 갑자기 이제 와서 절 좋아한다고 고백했어요
그런데 세월이 흘러서 예전의 그 핸섬한 외모는 사라지고
통통한 아저씨로 변했고
직업은 여전히 좋지만
이제 저도 경제력이 있어서 남자한테 기댈 마음 없네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거 82에서 확실히 배웠구요
다만 스스로가 초라해지는 건
이 남자 이후로 누굴 좋아해 본 적이 없어서 죽 솔로였어요
그렇다고 해서 간 실컷 보다가 이제 와 저 좋다는 남자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백 받고도 마음이 우울해지네요
IP : 220.116.xxx.18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3 10:12 PM (220.127.xxx.135)

    이제 주위 여자들한데 인기가 시들해지니 예전에 좋다는 여자가 생각나는 상황같은데
    완전 찌질이..
    뻥 차세요

  • 2. 그 남자
    '18.1.3 10:21 PM (118.217.xxx.229)

    하지마세요 만나도 뻔해요

  • 3. ㅂㅅㅈㅇ
    '18.1.3 11:21 PM (114.204.xxx.21)

    글도 한번 만나보세요 10년전 일이잖아요

  • 4. ....
    '18.1.4 12:13 AM (117.111.xxx.88)

    고백받고도 우울하시다니. 그 감정이 진실이지 않을까요?
    사귀신다면 스물다섯에 가졌던 꽃같은 감정도 사라지고 그 남자에 대한 실망감이 더 크게 자리잡으실거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볼 수도 있긴해요. 그 남자에 대한 미련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거나 찾게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

  • 5. ㅇㅇ
    '18.1.4 12:23 AM (220.116.xxx.187)

    윗님 말씀 들으니 지금의 우울이 제 진짜 감정 같네요
    이 남자 때문에 울고 웃었던 세월 때문에 참 마음이 아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9228 딴지게시판 후원 인증이 아직까지 계속되네요. 29 !! !! 2018/02/13 1,509
779227 독일인 친구에게 보낼 출산선물 뭐가 좋을까요? 2 00 2018/02/13 845
779226 목심 구이용 돼지고기로 제육볶음 가능한가요 3 고기 2018/02/13 1,006
779225 하태경 bbc에도 났나봐요ㅋ 12 보수없당 2018/02/13 3,863
779224 뉴질랜드에서 홈메이드 요거트 만드는 법 가르쳐주세요~ 3 *** 2018/02/13 957
779223 냉장고에 조명이 안들어와요 4 ㅌㅌ 2018/02/13 1,058
779222 단유방법 문의 1 단유 2018/02/13 414
779221 내일 단일팀 아이스하키 한일전 보러 강릉가요 7 평창 2018/02/13 761
779220 인교진씨 너무 웃겨요 6 ㅍㅎ 2018/02/13 5,370
779219 '사내 성추행 논란' 한샘, 임산부에 불법 야간·휴일근무 시켜 2 샬랄라 2018/02/13 943
779218 이런안마기 보신적 있으신가요 3 안마기 2018/02/13 590
779217 방금 흑산도 홍어 글올린거 분란글임... 지적하자 바로 지우고 .. 5 ... 2018/02/13 627
779216 북한은 참지않긔.jpg 이거 보셨나요ㅋ 9 zz 2018/02/13 2,755
779215 북 대표단 보고받은 김정은, 화해·대화 분위기 더욱 승화시켜야 11 기레기아웃 2018/02/13 1,543
779214 유럽에 물 석회질 많나요?... 8 ㅂㅈㄷㄱ 2018/02/13 2,241
779213 음악 여쭤보려고 들어왔어요 3 .. 2018/02/13 423
779212 18년식 그랜저 몰아본 소감 11 땅지맘 2018/02/13 4,052
779211 고현정 담배피면서 강의했네요 75 담배를 2018/02/13 35,208
779210 평생 이사한번 못한것도 ᆢ답답하네요 6 2018/02/13 2,106
779209 한의원) 반포/잠원/서초에 진맥 잘 짚고 보약 잘 짓는 한의원 .. 8 한약 2018/02/13 1,838
779208 중학교 입학하는데요 11 ... 2018/02/13 1,303
779207 대만여행 4 2018/02/13 1,386
779206 대상포진 때문에 미치겠네요 5 ㅇㅇㅇ 2018/02/13 5,067
779205 원룸 입주자가 협조를 안해요. 4 이럴땐 2018/02/13 2,299
779204 DJ 뒷조사 이현동 전 국세청장 구속..검찰 수사 확대 3 기레기아웃 2018/02/13 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