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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주는 냥이 은신처

조회수 : 948
작성일 : 2018-01-03 17:05:04
한 3년째 되는거 같아요
비가오나 바람이부나 한결같이 기다려주는 길냥이..
날보면 반가워서 버선발로 뛰어나와 야옹거려요
늘 어디서 자나 궁금했는데 어제 밤늦게 따뜻한물좀 놔두려 갔는데 어둠속에서도 저인줄 알았는지 담벼락저쪽에서 부시럭 하길래보니
상가뒷쪽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앉아 야옹거리네요
밤에가서 그주변 안보이는데 담요라도 깔아놓을까요?
겨울이랑 비오는날 좋아했는데 이젠 그날이 걱정스런 날이 되버렸네요
IP : 14.52.xxx.1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풍경
    '18.1.3 5:09 PM (118.131.xxx.115)

    울 회사 길냥이는 집 만들어줬는데 안들어가고,,,
    물건 비 맞지 말라고 천막으로 싸매놨는데 거기서 나오더라구요...
    눈비는 피하겠지만 추을텐데 안쓰러워요... ㅡ.,ㅡ

  • 2.
    '18.1.3 5:10 PM (112.153.xxx.100)

    너무 눈에 띄면, 다른 냥이들에게 자리를 빼앗길까 걱정되네요.3년동안임 긴 시간인데..정도 많이 들었겠어요. 올 겨울 춥다는데 걱정이네요.

  • 3. ...
    '18.1.3 5:20 PM (121.128.xxx.32)

    겨울이랑 비오는날 좋아했는데 이젠 그날이 걱정스런 날이 되버렸네요
    원글님 어여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요

    냐옹아... 그래도 니는 복 받았다이... 챙겨주는 엄마도 있고... 건강하게 잘 살아라...

  • 4.
    '18.1.3 5:21 PM (211.244.xxx.52)

    스티로폼 박스 뚜껑 테입으로 단단히 조이고 입구 구멍 하나 비니루 커튼 위에 무거운 돌 하나 놓아주세요.공원 냥이는 집만들어 주니까 하루종일 나오지도 않아요.나와서 허리 좀 펴라고 할 정도 ㅋ태어나서 처음 누리는 안락함에 빠진듯 ㅠㅠ

  • 5.
    '18.1.3 5:22 PM (211.244.xxx.52)

    후미진곳으로 유인해서 만들어주세요

  • 6. 관음자비
    '18.1.3 5:35 PM (112.163.xxx.10)

    저는 냥이 용품 큰 종이 박스 속에 스티로폼 집을 넣구요,
    밤 마다 등산용 알미늄 물통에 뜨거운 물 넣고 수건 감아 넣어 줍니다.
    외출 냥이면서 방 냥이 따로 있구요.... 도둑 괭이가 이젠 제 집 마당 냥이가 되었네요.
    오래 정든 품종 냥 보다.... 저 마당 냥이에게 더 정이 갑니다.

  • 7. 15개월
    '18.1.3 7:15 PM (125.140.xxx.127) - 삭제된댓글

    저희 사무실엔 15개월 동안 밥 주고 있는 뒷마당 냥이가 있어요

    요즘같이 추운날엔 뒷마당으로 가스난로 옮겨서 밥그릇 앞에 놓아주면... 밥 먹고 그냥 가버려요

    난로 앞에서 몸 좀 녹이고 가면 좋으련만, 그냥 횡~ 하고 가버려요

    사무실 뒷마당에서 "예림아~~~츄르~~" 하고 외치면 저 아래 구멍에서 튀어 나와요

    츄르는 알아듣는 모양...

    그리고 주말엔 지들끼리 알아서 로얄캐닌 사료봉투 뜯어서 밥먹고,

    차오츄르도 뜯어 먹어요.

    아이소핑크로 집도 만들어 줬는데 절대 안들어가요

    쿠팡에서 상품평 좋은 고양이 집도 사다 놨는데 안들어가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지하실 창고에서 생활하니까, 비, 눈, 바람은 피할 수 있는데

    곁도 안주고 밥만 먹고 가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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