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애가 비싼 물건을 안 좋아하네요
시아버님이 입학 축하금 백만원 주시고
친정 엄마도 필요 한거 사주라고 백만원 주셔서
가방 지갑 옷등 필요한거 적어놓고 사주려고 했어요
가방이나 지갑등은 좋은거 사서 오래 쓰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몇 개 골라서 보여주니 비싸다 마음에 안든다
하면서 자기가 쇼핑몰에서 알아서 산다고 하더니
백팩은 2만원 짜리 지갑도 품질 안 좋아보이는 저렴한거
사더군요 제 마음에 하나도 안 들었지만
자기 마음에 드는거 사는게 맞다 싶어서 사고 싶은거
사라고 했네요
저는 좀 비싸더라도 오래 쓰고 품질 좋은거 사자라는
스타일인데 애들은 다른가봐요
중저가 브랜드 예쁜 코트나 옷들 많던데
백화점과 아울렛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죄다 마음에
안 든다 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고르네요
품질 떨어지고 바가지 가격 같은데 본인이 우기니
어쩔 수 없이 원하는거 사라고 했어요
얼마 전에는 알바비 받았다고 친구들과 같이
옷을 여러 벌 사왔는데 만오천원 짜리 치마는 한번 입고나니
단이 다 튿어지고 이만오천 짜리 니트티는 털이 빠져서
검정 코트에 털로 도배를 하고
아뭏든 그 돈으로 쓸만한거 한벌 사는게 더 낫다 싶더군요
다른 엄마들은 딸들 옷 사서 주는 재미도 있다던데
우리 애는 엄마 눈에 이뻐보이는건 다 별로라하니
그냥 포기 하고 알아서 하라고 해야겠어요
우리 애가 특이한건지 궁금하네요
1. ..
'18.1.3 1:01 PM (218.148.xxx.195)자기 맘에 드는걸 좋아하는거죠~
2. ㅂㅈㄷㄱ
'18.1.3 1:02 PM (121.135.xxx.185)비싼 물건을 안 좋아하는 게 아니라..그냥 전반적으로 패션 자체에 관심이 없는 듯?
제 동생이 바로 그런데...옷, 가방, 신발은 아무거나 인터넷에서 턱턱 싼거 사요.
그런데..와인, 골프 등 다른 부분에 돈 엄청 씁니다 ㅎ (몰랐는데 나이들면서 그러더군요) 다 자기 관심분야가 있는 법.3. ㅇㅇ
'18.1.3 1:04 PM (49.142.xxx.181)저희 아이하고 완전 반대;;;
저희 아이는 대학4학년 되는데 비싼걸 보는 눈이 있더라고요. 골랐다 하면 죄다 비싼거;;4. 요즘 애들에게는 인터넷 쇼핑몰이 힙하지
'18.1.3 1:04 PM (125.184.xxx.67)벡화점 물건이 시시해 보이는 거에요.
아직 보는 안목이 안 생겨서도 그렇고,
모델들이 들고 있는 게 더 이뻐 보이고 그런 거죠.
자꾸 입어 보고, 나이 들고 하면 좀 달라질 거에요.
그 동안은 냅 둬야죠ㅋㅋ
아마 다음은 스파오 ( 자라, 에이치앤엠, 믹쏘, 탑텐 등등)
브랜드로 눈 돌릴 거에요.5. ..
'18.1.3 1:05 PM (124.111.xxx.201)아직 물건보는 안목이 안틔여 그래요.
학교 좀 다녀보고 애들 걸치고 쓰는거보면
그때 안목이 생기고 비싸고 좋은것에도 눈을 줘요.
1학년때는 싸고 조잡한것도 사보고 시행착오 겪으며
수업료다 생각 해야지요.6. 기특하게
'18.1.3 1:12 PM (96.246.xxx.6)브랜드 싫어하는 애들이 있어요.
다른 아이들과 다른 거지요.
나름대로 소신이 있으니 남은 돈은
통장에 넣어서 딸 주세요.7. 윗님동감
'18.1.3 1:12 PM (39.116.xxx.164)울딸도 글커든요
고딩때부터 몇년은 그게 심하더니 자꾸 사보고
실패해보더니 이제는 보는 눈이 트이는지
물건을 좀 볼줄알더라구요
엄마가 골라주지말고 수업료낸다생각하고 사보게
하는것도 괜찮은거같아요8. ㅣㅣ
'18.1.3 1:15 PM (223.39.xxx.123) - 삭제된댓글그러다가 나아지더라구요
저희딸 대학 합격하고 옷 좀 사줄려고 했더니
친구들과 쇼핑 할거라고 체카 가지고 가더니
4~5만원 보세집 코트인지 쟈켓인지를 사왔는데
색깔,소재,무게 다 제 맘에는 안들었는데
딸은 좋다고 입고 다녔어요
대학 들어가서도 계속 보세 사입고 다니고
그리니까 옷가지수는 많긴 하죠ㅎ
이번 겨울에 안되겠다 싶어서 백화점 데리고 가서
아우터 몇개 사줬어요
폴라티,머플러는 제 것 다 줬구요
그래도 이너,치마등은 허접한 보세 사들고 올 때가 있어요
대학합격전 까지 100프로 백화점 옷만 입혔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지갑은 지친구들 하고 백화점 가서 국산브랜드 10만원초반대 사왔었고
가방도 사주려고 하니 싫다고 하면서 3만원짜리 합피
들고 다니고
백팩은 노트북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브랜드 가지고 다니구요
제 가방 들고다니라니까 지 맘에는 안든다네요
사기도 싫다하고
저는 너저분한 보세 티셔츠,블라우스,원피스,치마
싫더만 어쩔수 없죠9. .....
'18.1.3 1:16 PM (58.123.xxx.23)20살인데 당연한 거겠죠.
일단 부모가 이쁘다고 좋은거니까 오래쓸수 있는 물건으로 골라 권하는 물건은 그나이 애들에게 다 이상한 물건같이 보일 나이예요.10. ..
'18.1.3 1:22 PM (112.144.xxx.154)우리딸도 당시는 그랬어요..ㅎㅎ
저는 하나 사도 좋은거 왠만한거로 사라해도,,,
엄마,,,지금은 싼거로 이석도 사고 저것도 사고 갖고 싶은 나이야
이러던걸요..ㅎㅎㅎ
그 말 들으니 그 마음도 이해는 되더라고요
본인이 싼거 사서 써보면 깨닫는게 있을꺼에요...점점 나아 지더군요11. 흠
'18.1.3 1:24 PM (175.121.xxx.207)요즘 아이들의 이상한 특징?
바지와 신발 사이 맨살을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어 빨갛게 된 것도 좋다고 ..12. 오오
'18.1.3 1:28 PM (39.7.xxx.16)제가 20대초에 그랬어요
그러다 조금씩조금씩 안목이 생겨서 20대 후반쯤에야
백화점 물건 좋아했어요 ㅎㅎ13. ...
'18.1.3 1:41 PM (118.34.xxx.150) - 삭제된댓글고등학생 울딸이 그래요
양말을 헤지스양말 10컬레 넘게 사줬는데도 그건 절대 안신고
500원짜리 오래신어 누렇게 변색된 이상한 양말이 좋다고
그것들만 골라신고
집에 나이키에어맥스 놔두고 오래신어 꼬질한 스니커즈 신고..
정말 희안하다고 생각해요.14. . .
'18.1.3 1:45 PM (222.106.xxx.20)고등학교졸업도안한애들이
100만원짜리고르는게 더이상하죠
백팩이만원귀엽만하네요.15. ....
'18.1.3 2:05 PM (118.176.xxx.128)20대에는 싼 옷을 잘 코디해서 입고 다니는 게 더 예쁜 것 같아요. 어린 처자가 명품을 휘감고 다니면 나이 들어 보이고 안 예쁘더라구요. 그러다 나이 들면서 조금씩 바뀌겠죠.
16. 아이가
'18.1.3 3:15 PM (36.39.xxx.2)필요한 물건이 여러개겠죠. 냅두세요. 본인 맘에 들어야 하는거지 유치원 초등학생도 아니고 엄마가 골라줄 나이 아니잖아요
17. 따님 기특
'18.1.3 3:47 PM (112.151.xxx.45)요즘 아이들 눈만 높아서 걱정인데, 따님이 오히려 기특하게 느껴지네요. 좋은 물건 사서 오래 쓰는 건 자기가 돈 벌어 경제적 능력될 때 해도 충분합니다.
18. ᆢ
'18.1.3 5:23 PM (61.255.xxx.98) - 삭제된댓글우리는 그 시간만큼 시행착오를 겪었으니 좀 아는거죠
저도 대학생 딸애한테 하나를 사더라도 좋은거 사라고 하는데 매번 싸구려 가방만 사더니 어느날 그래도 돈 좀 준게 덜 질리고 오래드는것 같다고 얘기 하더라구요
젊어서 싼가방을 들어도 추레하지 않은 나이니까 그냥 하고 싶은대로 놔두고 있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64238 | 삼전 지금이라도 살까요? 4 | . | 2018/01/03 | 2,726 |
764237 | LP로 들으면 소름 돋는 음악 추천 좀 부탁해요 10 | 더이상 | 2018/01/03 | 1,531 |
764236 | 자고일어나니 고개가 안 돌아가요 3 | 흑흑 | 2018/01/03 | 1,153 |
764235 | 최저임금인상이 신의 한 수 인 이유 3 | 새해 | 2018/01/03 | 2,484 |
764234 | [속보]아래 마포구 화재 12분만에 불길 잡혔대요. 7 | 불조심 | 2018/01/03 | 3,375 |
764233 | 어린이집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이 좋은건가요? 7 | ..... | 2018/01/03 | 1,332 |
764232 | [속보]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축공사장 큰불 14 | 합정동 | 2018/01/03 | 2,876 |
764231 | 부산의 명동은 어디인가요? 16 | ,,,, | 2018/01/03 | 4,284 |
764230 | 재테크 어떻게들 하고 계세요? 1 | kalfe7.. | 2018/01/03 | 1,763 |
764229 | 고딩 자녀에게 대학생 멘토 효과 있을까요? 4 | 멘토 | 2018/01/03 | 1,170 |
764228 | 반찬 가게 이용하시는 님들, 주 몇회 이용하시나요? 4 | 코주부 | 2018/01/03 | 1,633 |
764227 | 질투로 현실에서 무너지는 사람이 많나요?? 8 | tree1 | 2018/01/03 | 3,424 |
764226 | 센터강좌에서 회원들한테 간식비를 거둔다는데 29 | 호박냥이 | 2018/01/03 | 3,996 |
764225 | 취나물 생으로 먹어도 되나요? 3 | 알사탕 | 2018/01/03 | 2,283 |
764224 | 여자들의 시기질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 26 | ㅇㅇ | 2018/01/03 | 10,399 |
764223 | 남편의 참?모습을 봤어요 8 | ㅇ | 2018/01/03 | 6,235 |
764222 | 안철상 대법관이 문재인대통령을 기억하는 이유 1 | 존경합니다 | 2018/01/03 | 735 |
764221 | 성신여대 쪽 조용한 저녁식사 | 막내 | 2018/01/03 | 767 |
764220 | 구스 다운 베스트 한번 봐주세요. 3 | 40대 중반.. | 2018/01/03 | 1,275 |
764219 | 엘지,삼성상품개발부에 전달 좀... | 국산 | 2018/01/03 | 629 |
764218 | 인형같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27 | ... | 2018/01/03 | 6,857 |
764217 | 립밤바르고 립스틱바르니 좋네요 3 | ........ | 2018/01/03 | 1,681 |
764216 | 스타벅스 이프리퀀시~ 28 | 카페라떼사랑.. | 2018/01/03 | 2,393 |
764215 | 북한 김정은 ..문재인·청와대의 북 제안 지지 환영 9 | ... | 2018/01/03 | 1,049 |
764214 | 대망. 도쿠가와 이에야스 읽으신분들 계실까요? 15 | .. | 2018/01/03 | 1,6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