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초5인 딸아이가 4학년까지 공부하는 걸 무지 싫어했어요.
그래서 3학년까지는 오직 책만 읽고..
바둑, 발레, 태권도, 피아노, 클레이,은물, 방과후 만드는 수업...공부와 상관없는 수업만 들었어요.
4학년 때 처음으로 영어학원을 보냈어요. 숙제가 없다는 조건의로요.
생각했던 것보다 열심히 다녔어요. 주 5회 1~1시간30분 수업.
방학에는 방학 특강도 한다고 해서 월수금은 3시간, 화목은 1시간30분을 공부하고 왔어요.
5학년이 되니까 연산이 넘 안되서 구몬을 시켰어요.
3개월간은 숙제를 안하고 밀리고... 반복을 해서 참다못한 전 구몬을 그만하자고...했습니다.
다음날...자긴 구몬 안하면 안될 것 같다고 자기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일주일을 해보겠다고 끊지 말자고 하더군요.
그 후 일주일이 2주가 되고..한달동안 정말 하루도 안밀리고 문제지를 풀었어요.
물론 밤 늦게 자기전에요. 그러다가 한달이 지나니까 저녁에 하니까 놀 시간이 없다고 아침에 일어나서 하겠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6시40분에 알람을 맞춰놓고 스스로 일어나 40분간 구몬 수학/국어/한자를 풀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매일매일 빼놓지 않고 문제지를 푼지 7개월이 되었습니다.
내년에 6학년이 되는 딸의 수학 실력이 걱정 되어서 제가 이번 겨울 방학에 5학년 수학을 복습하자고 했어요.
방학전부터 얘기를 했었는데..말이 없더니
12월 마지막 날에 2018년에는 수학공부를 열심히 해서 중학교 되면 수학을 잘하고 싶다고 하네요.
학원을 보내달라고...대신 일주일에 한번 ..금요일에 5시간씩 하는 학원도 되니까 그런 학원 알아봐달라고요.
근데...토요일에 하는 학원은 있어도 금요일에 5시간씩 하는 학원은 없네요.
그래서...인강을 들으면서 매일매일 같이 하자고 하긴 했는데...
제 판단에 확신이 안듭니다.
학원이 나은지..인강으로 매일매일 하는게 나은지..인강은 어떤게 좋은지...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는 아이에게 어떤 방법이 좋을지...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