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까지 제사, 차례 챙겨야 되나요?

제사차례 조회수 : 5,080
작성일 : 2018-01-03 10:15:40

맞벌이고 시부모님 두 분 모두 별세하셨어요. 시어머니는 결혼 전에, 시아버님은 얼마전에요. 시부모님께 물려받은 건 20년 전 결혼할 때 남편이 전셋집 얻는데 보탠 2천만 원 정도가 전부이고요. 

그런데 문제는 시아버님 계실 때처럼 시골집에 가서 제사, 차례를 지내야 하는 거죠. (기본 3시간, 주말/명절 5~6시간?) 

남자 형제는 아주버님과 제 남편 둘인데요. 아주버님이 6살 손위인데 마인드가 거의 시아버지 같아요. 유아독존, 독불장군 스타일이에요. 남편은 형 말이라면 토 하나 달지 못하는 성격이구요. 

전 정말 아주버님과 형님(남편 형수님)이 싫어요. 대단한 거 하나 없으면서 매사에 아는 척, 잘난 척하는 게 꼴 보기 싫네요. 자기 부부가 양식과 교양을 갖춘 중산층의 표준이라고 여기죠. 그러면서 아주버님은 제수인 저에게 반말을 예사로 하네요. (이 부분은 남편도 형수님에게 그러는지라... 뭐라 말 못하고 지내다 보니...) 

같지 않게 저를 무시하는 것도 어이없어요. 학력이나 직업이나 제가 무시당할 이유가 없는데 결혼 초엔 친정 형편과 제 외모로... 지금은 음식솜씨 같은 걸로 무시하네요.

솔직히 제사, 차례가 형수님이 자기 존재감 확인할 기회인 거 같고, 아주버님은 아버님 계실 땐 앞으로 제사, 차례 없앨 거라고 깨인 척하더니 이제는 시부 역할 할 기세... 여전히 조부모 제사에까지 내려 오길 바라네요. 

제사, 차례 언제까지 갈까요? 휴우~ 형님네 며느리 볼 때까지?

솔직히 저는 제사, 차례 없어져야 할 풍습이라고 생각해요. 형편과 가치관에 맞게 대폭 간소화하거나요. 문제는 남편이 보수적이라 앞으로도 꼬박꼬박 챙길 듯 하네요.

IP : 210.96.xxx.25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3 10:19 AM (1.180.xxx.131)

    시골집에 누가 계셔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장남집에서 제사 모시는거 아닌가요??

  • 2. 영원히
    '18.1.3 10:20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남편은 보수적이고
    이길 힘은 없고
    불화도 싫고.

  • 3. 제사, 차례
    '18.1.3 10:21 AM (210.96.xxx.254)

    몇달 동안 비워져 있던 시골 아버님댁에서요.
    아주버님이 자기 집에서 지내기는 싫대요.

  • 4. 제사
    '18.1.3 10:21 AM (121.176.xxx.213)

    제사를 주관하는 형님이 힘들까요
    참석하는 님이 힘들까요
    정 이동 하는 게 힘드시면 제사를 들고 오시면 되요
    모르겠어요
    전 글로만 봐선 형님 편? 들고 싶네요

  • 5. 미투
    '18.1.3 10:22 AM (116.123.xxx.168)

    저도 시부모님 두분다
    돌아가신지 꽤 됐는데
    아직 서울서 형님댁으로
    부산까지 제사지내러가요
    형님 며느리 사위 다 있는데도요
    남편말로는 우리애들 결혼시킬때까지는
    가야된다 라는데
    이제 20살인데 ㅠ 미치겧음
    가서 자고오는데 형님도 힘드신거같고
    싫어하는거 같은데 ㅠ

  • 6. ???
    '18.1.3 10:23 AM (1.180.xxx.131)

    뭔 빈집에가서 제사를...아무도 안사는데 시골집 정리하고
    제사 원하는 장남집에서 지내야지..

  • 7. 제사, 차례
    '18.1.3 10:23 AM (210.96.xxx.254)

    형님 내외가 저 위해서 제사, 차례 지내는 건 아니지 않나요?
    전 제사, 차례 없애고 싶고 안된다면 가져오고 싶은데
    둘 다 안된대요.

  • 8. dd
    '18.1.3 10:31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제사음식을 나눠서 하세요
    그럼 집에서 만든거 남편이 갖고 가면
    되잖아요 그러면서 원글님은 빠지세요
    물론 이렇게하려면 남편과 엄청나게 싸우고
    욕한바가지 먹어야겠지만 욕이 배째고 들어오는것도
    아니고~자기들이 제사 지내고 싶어 지내는거까지
    동조하기는 그렇지 않나요?
    저도 25년 제사 지내다 올해부터 안지내요
    없애버렸어요

  • 9. 건강
    '18.1.3 10:34 AM (14.34.xxx.200)

    솔직히 제사, 차례가 형수님이
    자기 존재감 확인할 기회인 거 같고..
    .
    원글님이 쓰신 이 내용은 아닐거예요
    제사 차례 준비하고 진행하는것도
    너~~무 힘들거든요

  • 10. ....
    '18.1.3 10:42 AM (223.62.xxx.137) - 삭제된댓글

    남편을 설득하거나 이겨야죠.
    찾아오는사람없고 도와주는사람 1도없으면
    형님도 계속 못하던가. 아주 최소한으로 간소화할걸요.
    여러이유와 각자사정으로 다들 싫다는데
    혼자만 제사원하는 울아빠같은 경우는
    정말 과일,시장에서 사온 전,술,밥,국,북어포정도만 올리고
    진짜진짜 손안가게 간단하게 하세요.
    제사가 이래서 문제예요. 그렇게 원하면 원하는사람끼리만 하면되는데. 님보단 형님이 더 힘들거예요등등하면서 죄책감느끼게 만들고 강요하는 못된 관습이요.

  • 11. 누가 안된대요? ㅎㅎ
    '18.1.3 10:52 AM (112.216.xxx.139)

    가지마세요.
    어쩌면.. 글쓴님이 싫어하는 손윗동서도 바라는 바 일지도..

    새해가 되었으니 남편에게 선언하세요.
    어른들도 안계신 빈 집에서 제사, 차례는 아닌거 같다.
    난 안가겠으니 참석하겠다면 그집 자손인 당신(남편) 혼자 가라, 난 안간다.

    남편이 난감하다 하겠죠.
    그냥 묵묵부답, 화낼것도 아니고 버럭 할것도 아니고 담담하게 얘기하세요.

    손윗동서, 시숙 뭐라 하거나 말거나, 욕한다고 그 욕이 내배 뚫고 들어오지 않아요.
    욕하라고 하세요.

    저 역시 맏며느리고, 왕복 4시간 거리 시댁에서 제사에 차례에.. 하,, 정말 할말 많지만,
    혼자계신 시어머님 돌아가시면 모두 절에 모시고 명절은 간단하게 치를 생각입니다.

  • 12. 누가 안된대요? ㅎㅎ
    '18.1.3 10:54 AM (112.216.xxx.139)

    행여라도 만에 하나 손윗동서가 전화해서 뭐라 하거든
    글에 적으신 대로 답하세요.

    - 나 위해 지내는 제사, 차례도 아니고, 난 없앴으면 좋겠으나 그럴수 없다 하셨으니 남편만 보내겠다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세요.
    1-2번 전화 받고 그 뒤론 차단하시고.....

    남편과 형의 일에 굳이 내가 나설 필요 없습니다.

  • 13. 핑크
    '18.1.3 10:57 AM (1.237.xxx.175)

    아주버님. 형수님. 남편이 보수적이고 우기고 원하면 꼼짝마라 지내야지
    별 수 있겠어요. 제가 보기에는 큰집에서 며느리봐도 남편 분이 가자고 성화실 것 같은데.
    그리고 제사 본인들 존재감 확인 맞아요. 형님입장에서 아무것도 해주는 것 없는데
    유세부릴려면 제사가 젤이죠. 당당하게 부려먹고 오라가라 할 수 있으니. 젊은 사람들은 다르겠지만
    시어머니들 중 이런 분 많으세요. 그리고 재밌는 것은 그렇게 싫다고 없애자고 난리 부리던 작은 집도
    며느리 보면 갑자기 제사에 목숨걸어요. 며느리 휘두를 수 있는 무기니까.
    제 경우야 이것 저것 다 포기하고 제사고 차례고 절에 다 올려서 남편만 죽일 놈 되어버린 종부입장인데
    앞으로 지내거나 말거나 원글님 맘 먹기 나름이죠.
    집안에서 인정 못받고 남편과 불화. 주위시선 감당할 자신 있으면 엎어버리고 안가던지
    순응하고 그 집안의 위계 하위급으로 부림받으려면 쭉 가셔야.

  • 14. ...
    '18.1.3 11:03 AM (118.41.xxx.249)

    왜 제사 명절을 부정하는 사람은 하나같이 가족간에 우애가 없는건지

  • 15. ㅎㅎ
    '18.1.3 11:08 AM (211.178.xxx.174)

    남편을 내편으로 만들던지,싸우던지.
    형 내외랑 상대할 필요 없어요.

  • 16. ㅇㅇ
    '18.1.3 11:15 A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지금 제사를 누가 지내는데

    참석하는 걸로 불만??

    며느리 얻을때까지 가먄 되겠고만

    별 희한

  • 17. 명절에
    '18.1.3 11:21 AM (113.199.xxx.85) - 삭제된댓글

    안보고 살라는건 남편 형제간에 의를 끊으라는거와 같죠
    님 가기 싫으면 남편이랑 봉투만 보내고 님은 가지마요
    제사나 차례를 지내나 안지내나 형제간은 명절에 보고 살텐데 별차이는 없네요

    저는 두며늘중에 형님 이혼해 나가고 외며늘인데요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제사고 명절이고 안할거에요
    지금도 바리바리 명절마다 음식해서 가는데
    아무도 도와주는이 없고 십원한장 주는이 없고
    시부모는 그저 홀아비 아주버님만 안쓰러워 애닲고
    진짜 하기싫어요

    그나마 남편은 지금의 상황을 미안해하고 수고하는거
    알아주는데 그게 남편 잘못도 아니고
    남편역시 어쩔수 없는 일이라 저도그냥 하는거 하는데
    시부모님 돌아가심 남편만 아주버니댁에 보낼거에요

    그때부턴 그냥 내맘이야~~할거에요

  • 18. ㅇㅇ
    '18.1.3 11:25 AM (1.232.xxx.25) - 삭제된댓글

    형님 내외를 싫어하는 이유는 알겠어요
    그런데 형님 부부가 제사 지내는걸 뭐라고 할건 없다고봐요
    님 부부가 제사 지내는게 싫다거나
    멀어서 다니기 힘들면 안가면 그만인거니까요
    문제는 원글님 남편같은데요
    형말에 꼼짝 못하고
    보수적이라 제사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니까요
    남편을 설득해서 안가면 되는겁니다
    형네가 제사 지내서 님이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할건없어요

  • 19. 제사가
    '18.1.3 11:28 AM (59.10.xxx.20)

    친척들이 다 지내고 있으니 우리만 없애겠다, 참여 안하겠다 하기도 애매한데, 왜 제사를 지내야 하는지 머리로는 이해도 안되네요.
    결혼 10년 넘으니 제사, 명절이 지긋지긋한 증상이;;;
    아직 주관하지 않고 돕기만 하는데도 지겹고 하기 싫어요.
    시어머니 당연한 듯 며느리한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딸은 오면 일 안하거나 조금 거들고 끝..
    왜 남의 집 여자가 성씨도 다른 조상 제사를 지내야 하는지.. 유교 믿는 조선시대도 아니고.. 원글님 답답한 맘 이해되요.

  • 20. 그런데
    '18.1.3 11:32 AM (59.10.xxx.20)

    집안이 다 제사 지내고 참여하는 분위기인데 원글님네만 참여 안하는 게 말처럼 현실적으로 쉬운가요?
    제가 제사 없애고 싶다, 안 가고 싶다 하니 남편 왈, 연을 끊고 살면 가능할 거다, 어머니는 수십년 동안 해오신 제사 못(안?) 없애실 거다 하는데.. 그게 아직까지는 그리 간단치가 않아요.

  • 21. ....
    '18.1.3 11:47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제사에 맞춰 해외여행 두번만 가면 그 제사 깨집니다.
    해보세요

  • 22. .....
    '18.1.3 12:02 PM (222.108.xxx.152)

    왜 시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시골에 빈 집을 팔지 않고 그냥 두고 계신가요?
    그 근처에 산소가 있나요?
    아니면 그 땅 값 추후에 오를까봐?
    그 시골집 아버님 돌아가시고 명의 정리는 제대로 한 건가요?
    그냥 내버려 둔 상태로 두다가 아주버님이 명의 가져가는 거는 아닌가요??

    제사도 문제인데,
    사실 더 문제는 그 집이네요..
    집 팔고 아주버님네서 제사 지내는 게 백번 맞는데...
    아주버님이 자기네집에서 제사 지내기는 또 귀찮아서 싫고
    그렇지만 동생네한테 제사 관계로 이래라저래라는 하고 싶고 그런가 보네요.. ㅠ

  • 23. 댓글 안보고
    '18.1.3 1:20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본글만 보고 의견 달아요.
    일단 조부모님 제사부터 남편에게 미루세요.
    시부모도 안계시는데 뭔 조부모까지..
    장남의 생각 님네 남편의 역활을 미뤄볼때 부작용 없이 바꾸긴 거의 0프로.
    그래도 님이 책잡히지 않으려면 제사참여는 하되 정 힘들면
    추석정도는 안가는 방법으로..
    여파 없으면 구정도..
    하지만 약간의 제비나 아니면 상에 올릴 과일정도라도 보내면
    괜찮겠다고 생각되지만 집마다 다르니 잘 생각해서
    처신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5029 회사에서 통번역을 시키는데 어쩜 좋나요 15 ㅇㅇ 2018/01/03 6,395
765028 옵션열기의 새이름인가요?요아래 인공기 달력논란글 5 ??? 2018/01/03 741
765027 정봉주 "안철수 한 트럭이 와도 나한테는 안 돼..싸움.. 8 ㅎㅎㅎ 2018/01/03 3,090
765026 방송작가는 어느과를 나와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나요? 17 진로고민 2018/01/03 3,799
765025 동생이 이름이 진짜 특이한데 15 신기 2018/01/03 5,668
765024 일산 뷔페 맛집 10 궁금이 2018/01/03 3,424
765023 준희양 친부와 내연녀, 유치장서 TV 보며 웃기까지··· 10 dddda 2018/01/03 6,769
765022 대학교 정시상담, 모의지원 싸이트 어디가 더 정확한가요? 6 정시 힘들어.. 2018/01/03 1,741
765021 일못했다가 잘 하시는분계세요? 4 뽀로롱 2018/01/03 1,453
765020 글펑 17 ... 2018/01/03 4,042
765019 이기사 보셨나요?6살아이 성폭행 14 2018/01/03 10,856
765018 검은콩 삶은물 먹어도 될까요? 6 좋은한해 2018/01/03 3,071
765017 전 생리직전이 지옥이고 생리시작하면 살만해요 4 ... 2018/01/03 2,394
765016 인공기 달력 논란…안보불감증? 9 ........ 2018/01/03 1,254
765015 혹시 약사님 계시면 이 약이 뭔지 좀 알려주시겠어요? 3 하얀약 2018/01/03 1,438
765014 며칠 전 인천대 예비합격자라고 글쓴이예요 20 인천대 합격.. 2018/01/03 6,422
765013 국민의당...통합 반대파 의원들 "개혁신당 창당 검토 .. 11 기레기매국노.. 2018/01/03 1,316
765012 해외여행중인거 알면서 전화하는 시누는 뭘까요? 4 ㅁㅁ 2018/01/03 2,566
765011 가디건이나 스웨터 사려는데 따갑고 가려운 소재가 무엇인가요? 7 질문입니다 2018/01/03 2,898
765010 아들 진짜 예쁘네요 47 ~~ 2018/01/03 18,837
765009 좋다고 할 땐 쳐다도 안 보던 남자가 이제 좋대요 5 ㅇㅇ 2018/01/03 2,246
765008 국문학과 나오신분들께 여쭈어볼게요 8 원글 2018/01/03 1,625
765007 (펌)학문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젊은 학자들을 위하여 2 무지개 2018/01/03 1,877
765006 이대초등교육과와 경인교대 어디가 좋을까요? 49 기맘 2018/01/03 9,193
765005 문 있는 방향에 머리 두고 자는 미신 .. 2018/01/03 3,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