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가가 생긴다는거

... 조회수 : 1,865
작성일 : 2018-01-03 02:35:55

결혼 5년차에요. 저희 시댁은 어머님 아버님과 남편 사촌 형제들 몇 빼고는 모두 미국에 계셔서 사실 시댁 스트레스가

많지 않습니다. 남편은 형 누나가 있는데 다 미국에 사셔요.

한국에 아무도 없으니 지나치게 아들을 의지하고 손자가 태어난 다음에는 매주 보고 싶어하셔서 거의 매주보는게 함정이지만 만나서 저녁만 딱 하고 헤어지시니 한달에 서너번 두시간씩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다들 시댁 어떻냐고 하면... 그만하면 나쁘지 않다고 말할 정도...

시어머니가 가끔 이상하게 행동하거나 말하실때 있지만 (막말이런거는 아니고 잔소리 하심...다른 며느리 흉보심. 사대주의 쩔어서... 외국 사는 형님이나 시누가 하는거는 좋고 한국에도 그렇다고 하면 한국 여자들 돈지랄 한다고함), 전반적으로 잘 대하시려고 인위적으로 노력하시는 편이라는게 보입니다. 적어도 말은 좋게 하시려고 한다거나 순간적으로 좀 이상하게 행동하시고 나서는 그 다음주에는 안그러신다거나... (시어머니 용심이 있다가도 다잡으시는건지 아버님이 제재하시는건지 모르겠어요. ) 

그래서 이만하면 좋다했는데... 최근에야 시가가 생긴다는게 이런 인간관계가 생기는거구나...그래서 시짜가 싫다는거구나 싶어요.

자세한 얘기를 쓰기는 뭐하지만.. 우선 대놓고는 말안하지만 항상 남편이 뭘 결정하면 제가 시켜서 했다고 생각하심.

제가 아이가 어려서 파트로 일하고 있는데  저를 노는 사람 취급하심.

대놓고는 아니지만 남편이 사치하는거를 제가 한다고 생각하심. 저는 집사느라 너무 아끼고 살아서 폭발직전인데도... (5년동안 4억 이상 저축했어요.) 

은근히 다른 시누나 형님네랑 비교하심.


그냥 아예 대놓고 말하거나 물으시면 대답을 하고 제 입장을 밝히겠는데... 은근한 말들 시선들... 그냥 그들에게 저는 그들이 보고싶은대로 보는 존재구나 싶으니... 결혼하면 여자는 오해받고 하대받는 위치의 인간관계가 생기는 거구나 싶어서 너무 싫네요. 물론 막말이나 심한 행동은 없기때문에 이만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 말이 기본적으로는 시가 사람들 관계가 나쁜거라 생각하는거자나요. 왜...잘못없이 이런 관계에 들어가야 하는건지...

이 은근한 기분나쁨...싫네요. 남편도 안이뻐요. 남같아요.

IP : 112.187.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금치
    '18.1.3 2:40 AM (175.223.xxx.119)

    난솔직히 너무 웃껴요
    피한방울 안섞인 인간들을 가족으로 여기라는
    그 강제 세뇌방식 토나와요

    14년이 지나도 철저하게 남은 남이던데 말이죠
    가족은 개뿔 ..~~

  • 2. dd
    '18.1.3 3:04 AM (117.111.xxx.119)

    인위적으로 잘해주려고 하는 거 뭔지 알아요
    감사해야 하는데 불편해요 어쩔 수 없나봐요
    순간적으로 이상하게 행동하고 조용해지는 거 제 시부모님도 그래요
    갑자기 열 내시다 저 의식해서 상냥해지시는 그런 거요
    근데 전 제 맘대로 하는 편이라 저더러 친정엄마가 싸가지 없다는데 말 그렇게 하는 친정엄마도 싫어질라 그래요

  • 3. 60아줌마
    '18.1.3 8:13 AM (59.23.xxx.105)

    그러거나 말거나
    흥 시집 그까짓꺼 하시고
    딱 만나는 그시간만 참으시고
    내깜냥 만큼 할수있는것만하시고
    시어머니가 이랬네 저랬네 생각도 하지마세요

  • 4. 시모들은
    '18.1.3 8:53 AM (1.234.xxx.114)

    거의 비슷하네요
    멘트도 고루한생각들도
    그냥개무시가답
    그들과 가족이될수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9688 급질2) 지방에서 서울 재수학원선택요.. 7 아이셋맘 2018/02/14 1,486
779687 독일에도 휴지줍는 노인이 있어요? 13 노후 2018/02/14 3,741
779686 전 부치다 데였는데 상처가 7 코코 2018/02/14 1,235
779685 장준하특별법제정 100만인서명운동 12 독립운동가 2018/02/14 745
779684 중국언론보도. 평창올림픽 한국인의 영리함 7 ... 2018/02/14 2,276
779683 남편이 가스불을 세시간이나 켜놧는데 18 가스불 2018/02/14 7,310
779682 삼수생 공부방식 어떤지 여쭤요 5 아들맘 2018/02/14 1,326
779681 지금 양재 코스트코 사람 많나요? 2 궁금 2018/02/14 1,400
779680 정말 짜증나네요 응응거리는 옆직원 전화응대 7 미추어 2018/02/14 2,072
779679 강아지한테 사람먹는 밥 줘도되나요? 31 ㅇㅇ 2018/02/14 13,859
779678 마늘 빻는 소리 얘기가 나와서.. 11 궁금 2018/02/14 3,373
779677 초등 저학년 반배정후 심란 해요 11 .... 2018/02/14 3,997
779676 하프파이프 남녀 채점기준이 다른가요? 2 스노보드 2018/02/14 580
779675 영어 문법, 문제만 있는 걸로 능률 그래머존 워크북요~ 3 . 2018/02/14 1,130
779674 블랙박스 달면 밧데리를 자주 갈아야하나요 8 소금광산 2018/02/14 1,865
779673 혼자만의 시간 5일이 생겼어요 11 자유다 2018/02/14 2,560
779672 명절 코앞에 우울하네요 3 gg 2018/02/14 1,681
779671 마늘찧는 소리 시끄럽다고 인터폰 32 어이없어 2018/02/14 10,263
779670 라플란드 님..!!! 감사인사 전하고 싶어요..!! 2 윤수 2018/02/14 647
779669 Fortune 지 레이모 관련 뻘소리 잽머니 2018/02/14 275
779668 바쁜데 차사고... 7 .... 2018/02/14 1,291
779667 코 성형 부작용.. 4 윤희 2018/02/14 3,847
779666 GM부평 자동차도 위험한가요? 8 FDAG 2018/02/14 1,771
779665 손연재가 차기 IOC 선수위원인가요? 얜 뭔데 IOC 임원급 대.. 21 누구냐 넌?.. 2018/02/14 6,415
779664 메이크업베이스바르면.. 6 질문 2018/02/14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