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가가 생긴다는거

... 조회수 : 1,797
작성일 : 2018-01-03 02:35:55

결혼 5년차에요. 저희 시댁은 어머님 아버님과 남편 사촌 형제들 몇 빼고는 모두 미국에 계셔서 사실 시댁 스트레스가

많지 않습니다. 남편은 형 누나가 있는데 다 미국에 사셔요.

한국에 아무도 없으니 지나치게 아들을 의지하고 손자가 태어난 다음에는 매주 보고 싶어하셔서 거의 매주보는게 함정이지만 만나서 저녁만 딱 하고 헤어지시니 한달에 서너번 두시간씩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다들 시댁 어떻냐고 하면... 그만하면 나쁘지 않다고 말할 정도...

시어머니가 가끔 이상하게 행동하거나 말하실때 있지만 (막말이런거는 아니고 잔소리 하심...다른 며느리 흉보심. 사대주의 쩔어서... 외국 사는 형님이나 시누가 하는거는 좋고 한국에도 그렇다고 하면 한국 여자들 돈지랄 한다고함), 전반적으로 잘 대하시려고 인위적으로 노력하시는 편이라는게 보입니다. 적어도 말은 좋게 하시려고 한다거나 순간적으로 좀 이상하게 행동하시고 나서는 그 다음주에는 안그러신다거나... (시어머니 용심이 있다가도 다잡으시는건지 아버님이 제재하시는건지 모르겠어요. ) 

그래서 이만하면 좋다했는데... 최근에야 시가가 생긴다는게 이런 인간관계가 생기는거구나...그래서 시짜가 싫다는거구나 싶어요.

자세한 얘기를 쓰기는 뭐하지만.. 우선 대놓고는 말안하지만 항상 남편이 뭘 결정하면 제가 시켜서 했다고 생각하심.

제가 아이가 어려서 파트로 일하고 있는데  저를 노는 사람 취급하심.

대놓고는 아니지만 남편이 사치하는거를 제가 한다고 생각하심. 저는 집사느라 너무 아끼고 살아서 폭발직전인데도... (5년동안 4억 이상 저축했어요.) 

은근히 다른 시누나 형님네랑 비교하심.


그냥 아예 대놓고 말하거나 물으시면 대답을 하고 제 입장을 밝히겠는데... 은근한 말들 시선들... 그냥 그들에게 저는 그들이 보고싶은대로 보는 존재구나 싶으니... 결혼하면 여자는 오해받고 하대받는 위치의 인간관계가 생기는 거구나 싶어서 너무 싫네요. 물론 막말이나 심한 행동은 없기때문에 이만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 말이 기본적으로는 시가 사람들 관계가 나쁜거라 생각하는거자나요. 왜...잘못없이 이런 관계에 들어가야 하는건지...

이 은근한 기분나쁨...싫네요. 남편도 안이뻐요. 남같아요.

IP : 112.187.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금치
    '18.1.3 2:40 AM (175.223.xxx.119)

    난솔직히 너무 웃껴요
    피한방울 안섞인 인간들을 가족으로 여기라는
    그 강제 세뇌방식 토나와요

    14년이 지나도 철저하게 남은 남이던데 말이죠
    가족은 개뿔 ..~~

  • 2. dd
    '18.1.3 3:04 AM (117.111.xxx.119)

    인위적으로 잘해주려고 하는 거 뭔지 알아요
    감사해야 하는데 불편해요 어쩔 수 없나봐요
    순간적으로 이상하게 행동하고 조용해지는 거 제 시부모님도 그래요
    갑자기 열 내시다 저 의식해서 상냥해지시는 그런 거요
    근데 전 제 맘대로 하는 편이라 저더러 친정엄마가 싸가지 없다는데 말 그렇게 하는 친정엄마도 싫어질라 그래요

  • 3. 60아줌마
    '18.1.3 8:13 AM (59.23.xxx.105)

    그러거나 말거나
    흥 시집 그까짓꺼 하시고
    딱 만나는 그시간만 참으시고
    내깜냥 만큼 할수있는것만하시고
    시어머니가 이랬네 저랬네 생각도 하지마세요

  • 4. 시모들은
    '18.1.3 8:53 AM (1.234.xxx.114)

    거의 비슷하네요
    멘트도 고루한생각들도
    그냥개무시가답
    그들과 가족이될수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3832 하얀거탑 마더 ㅇㅇ 2018/01/28 493
773831 장조림이 영양식인가요? 14 장조림 2018/01/28 3,620
773830 잘 안지워지는 립스틱이나 틴트 사고파요~ 13 귀차니즘 2018/01/28 4,556
773829 출산경험 있는 운동강사가 낫겠죠? 1 2018/01/28 783
773828 무염감자칩 저염감자칩은 왜 없을까요~ 6 ? 2018/01/28 1,177
773827 홈쇼핑 차 주전자 팔던데 급 땡기네요 살까요? 4 홈쇼핑 2018/01/28 1,542
773826 혹시 동네 자생 영어 모임 같은거에 경험, 혹은 의견 있으신 분.. 1 adad 2018/01/28 730
773825 8개월 아기랑 부산 여행 3 ㅂㄱ 2018/01/28 1,626
773824 정말.. 여기 82댓글들 가끔 너무 좋지 않아요...? 7 숨은현자 2018/01/28 2,252
773823 모임서 그냥 빠지는게 나은 방법일까요? 10 지난 2018/01/28 4,701
773822 강남 누르니 강북 재개발 쑥 27 서울 폭등각.. 2018/01/28 4,142
773821 썼네요 2 잘못 2018/01/28 718
773820 "살 익을정도로 뜨거웠지만 불 껐다" 2 소방관탓프레.. 2018/01/28 1,841
773819 해운대 중동 살기 좋나요? 센텀시티 마린시티 궁금합니다ㅜ 6 호사다마 2018/01/28 2,426
773818 내가 저런xx랑 산다..ㅠ 39 .... 2018/01/28 22,094
773817 안전한 가글 추천해주세요 1 겨울 2018/01/28 671
773816 저는 만남에 신경써서 나가는데 4 무닌 2018/01/28 1,752
773815 세입자가 집을 더럽게 쓸경우.. 6 ㅇㅇ 2018/01/28 5,478
773814 위염때문에 꿀 추천해주세요. 5 열매사랑 2018/01/28 2,554
773813 직장다니는 엄마들..자기계발 하세요? 7 ... 2018/01/28 2,597
773812 한국당, 밀양 화재 정치쟁점화 총공세···총리 사퇴 주장 21 시작했네 2018/01/28 2,453
773811 교수님 퇴임식 20명 정도 식사할 만한 식당 있을까요 10 꽃을 2018/01/28 1,380
773810 연애의참견2회때 최화정이 입은 꽃블라우스 아시는분? 4 Kbs jo.. 2018/01/28 2,960
773809 이란 유조선 침몰 기름 유출 제주도 남해안 일본까지 덮처 1 ... 2018/01/28 759
773808 침구 먼지관리 어떻게 하세요?비듬이 온가족에게 16 싫다 2018/01/28 4,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