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다니다 독립한지 2년째인데요.
회사원으로 받는 월급 100만원과 자영업으로 버는 100만원은 무게나 가치가 너무 다르단 생각이 드네요
(직장인을 깎아내리거나 회사원으로 받는 월급 100만원이 적다고 무시하는게 아니고요)
대기업 다닐 때 월급 5백이 넘었고 그 땐 5백도 적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자영업 하니까 매달 100만원도 버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직장의 고마움이랄까 그런거 이제서야 알겠어요.
회사 다닐때보다 일은 더 하고 망할까봐 스트레스 엄청 받는데 매달 수입이 반절 이하에요.
조직을 떠나 독립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서
직장인 월급 500만원 버는 것보다 사업가가 월수익 100만원 버는 게 훨씬 힘들단 생각이 듭니다....
40살 바라보면서 이 때 넘기면 평생 내 시간과 육체를 제공하고 남의 밑에 매여살다 죽겠구나 해서 독립한건데
막상 월수익이 월급 반절도 안 되니 죽을맛이네요.
부모빽도 없는데 조직생활 안 하고 장사, 프리랜서, 자영업, 사업으로 5년, 10년, 15년 가는 사람들 보니
대단하단 생각이 이제서야 드네요. 심지어 동네옷가게 아줌마, 동네미용실 아줌마 이런 사람들 몇년씩
한자리에서 장사하는 거 정말 대단하다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