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지인의 지인이 ㅎㅎ (저랑은 정말 안면만 있어요) 연말 모임에서 푸념한걸 제 지인이 물고와..
저희 연말 모임에서 퐈이어가 났었네요.
그분이 아파트 단지에서 아주 작게 커피숖 하신대요. 테이블 4~5개 정도. 주로 상가 상인들하고 아파트 주민들
상대로요. 평일엔 그래도 아침에 상가상인들, 애기 엄마들. 저녁엔 젊은 부부들 .. 뭐 이래저래 손님이 있는데
주말엔 정말 정말 사람이 없어서 알바 하나 두고 계신대요. 전엔 젊은 남자학생이 공부하면서 가게를 봤는데
취업이 확정되서 그만두고 나이가 좀 있으신 여자분이 알바로 오신거죠.
전에 알바생이 그랬듯이.. 주말엔 사람이 없으니까. 오픈하고 마감시간만 잘 지켜주시고.
책을 보셔도 되고, 공부를 하셔도 된다. 말을 한거죠.
성격은 아주 서글서글하고 웃는 인상도 밝고 좋아서 믿고 맡겼는데.
글쎄 이 알바생이 가게에서 부업(?)을 하더래요.
질문 하나당 만원씩 받고 사주 비슷한 것을 봐줬나봐요. (차 값은 별도로 받구요.)
시간은 20-30분 정도? 몇만원씩 받고 한시간씩 이렇게는 안봐주고 딱 저렇게 질문 하나씩만 받구요.
근데 그게 잘 맞는지 어쨌는지 (아님 돈만원이 우스운건지..)
지금은 아주 사람이 바글바글 하대요. 주말 매출이 평일 매출을 거의 다 잠식(?) 정도로요.
아.. 워낙에 평일 매출이 소소해서 .. 잠식이란 표현은 좀 그렇지만 ㅎㅎ
그래도 5일치 매출하고 이틀치 매출 (주말은 오픈시간도 늦고 마감시간은 이르대는데..)을 비교해보면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요.
그래서 지금 그 지인분 황당하고 속이 부글부글해서. 그만두게 해야겠다 난리라는데.
저희는 그러지말고 아예 파트너쉽을 맺어라 ㅎㅎ 주말엔 그 사람한테 공간 대여 해줘버려라.
나름 상도를 가지고 장사하는거 같던데.. 그리고 아직까진 사기꾼 어쩌구 하는 진상 손님도 안나타났대고..
그래도 자기는 이런식으로 자기 공간 침투해 들어온게 너무 괘씸해서 자르고 싶다고 해요.
장사는 어차피 용돈 벌이 수준으로 생각해서 가게 넘길 생각은 더더욱 없다고 하구요.
참 세상에 별일이다 싶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