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을 유지하면 끝나지않을 문제들로 우울하네요.

.... 조회수 : 1,938
작성일 : 2018-01-02 11:42:53

남편 집안 사람들이 모두 외골수 ? 인듯합니다.

못배운 사람이나 많이 배운사람이나 너무너무 고집이 세고

타협이란거를 잘 못해요.


가족간에도 갑을이 있어요.

시아버지와 장남..남자...여자는 그뒤였죠.

근데 여자나 남자나 다 세요..그핏줄.


동서랑 저는 이런 꼴 안보고 결혼했는데

좋을땐 좋다가 안좋을때는 진짜 이해가 안가요. 둘이 진짜 어이가 없고

그냥 자기 형제자매부부부모자식끼리 불화있는건 이젠 강건너 불구경이에요.

며느리들이 어찌해줄수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분위기 안좋은거 보고있는것도 진짜 고역입니다.


돈, 신체적 폭력, 외도 문제는 아니에요.

단지 정신적 스트레스죠.


어제도 시아버지불화로 시어머니가 저희집에 오셨는데

차타고 오는 두시간, 집에와서 세시간을 남편과 아버님 흉을 봤어요.

 아버님이 너무 심하다 싶었는데 십년간 푸념들어보니 그냥 젊을때부터 똑같았고,

저도 십년 살아보니 그성격이 남편에게도 고스란히 있는걸요.

많이 배우고 사회생활도 많이 했지만

여전히 남들보면 별난 성격이거든요. 티가 나게.(직장에 그런 사람있죠..일은 똑부러지게 하는데

그부서에서 가장 지랄맞은 성격 정도. 선을 넘으면 내보낼건데 그건 아니고 그냥 지랄맞음)


십년세월동안 점점 시부모와 직접 얽힐일이 생기니 저도 강건너불구경도 아니고

부딪힐일이 생기고...

남편과 나도 그렇게 될걸 생각하니 숨이 턱턱 막히네요.


진짜 못벌어먹고 살아서 참고사는거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애들때문에 부모로서 사는건데.

두사람이 증오하면서 살고있진않아요.

둘다 아이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살고있고 나중에 애들이 커서

엄마 차라리 이혼하지그랬어 할정도는 아닐거에요.이혼안하고 키워줘서 고마워 할정도일듯..


제가 고민상담하는 멘토가 둘이 있는데

진짜 어떻게 그렇게 평생사냐 합니다. 하지만 애들이 있으니 어쩔수없다..하고 딱해하죠.


 저도 답도없다고 생각합니다. 애들한테 미안해서 살아요.

다만 일할땐 치열하게 합니다. 언제라도 돈때문에,능력없어 못헤어졌다 생각은 안하려고요.


IP : 59.29.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시부모
    '18.1.2 11:48 AM (122.40.xxx.31) - 삭제된댓글

    최대한 안 보고 사는 게 답입니다.
    18년째 진행중인데 몇 년 전부터 딱 생신. 명절만 보니 그나마 낫네요.
    이제 시어머니, 제 얼굴보고 하소연 해대도 들은 척도 안 합니다.

  • 2. ....
    '18.1.2 12:00 PM (59.29.xxx.42)

    아들이 효자인데 어찌 안보고 살겠어요. 거기다 그런 부모가 자길 힘들게 키웠단 마음의 빚까지 있는데.
    최대한 내 감정을 안개입하고 사는데
    십년을 사니까 슬슬 시부모와도 감정이 생겨요.

    나쁜 분들은 아니에요. 며느리에게 예의를 지키시는데
    그냥 성격들이 그래요.

  • 3. ...
    '18.1.2 1:21 PM (218.147.xxx.79)

    그래서 어쩌라는건지...

    둘이 증오하면서 살고 있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는건 님 부부네 얘기죠?
    그럼 그냥 살면 되는거죠.
    그냥 살거면서 요점 추리지도 못하는 글 구구절절 왜 올리는지...
    읽다가 고구마 먹은 기분 드네요.

  • 4. .....
    '18.1.2 5:01 PM (59.29.xxx.42)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각자 크다는 거에요.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이제 없고.

    저도 시부모의 부부관계, 동서네 부부관계를 보면서
    우리도 그런걸 보면...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글 써본겁니다.

    둘이 증오하는게 아니라 한번씩 지랄발광을 하면
    내가 풀어줘야되는건데 그게 때로는 내일당장 집나간다 수준이고
    여자가 무릎꿇고 빌어야 되고
    시간이 지나도 그때 내가 잘못했구나..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남자니깐.
    자기말이 옳기 때문에 자기말이 법인 남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5903 하나은행 너무 찌질해요 4 불매라도 해.. 2018/02/02 3,635
775902 주식..오늘 같은 나도 오네요.ㅜ 3 소소 2018/02/02 4,957
775901 조사단장 조희진, 과거 폭언으로 검찰 내부 성폭행 사건 무마 .. 1 금호마을 2018/02/02 1,060
775900 김재련 페이스북 현황 11 richwo.. 2018/02/02 3,528
775899 진짜 운동이 너무너무 하기 싫은데 방법없나요ㅜ 31 2018/02/02 9,794
775898 패딩 세탁기.돌려도 되나요 6 tttt 2018/02/02 6,593
775897 하이푸로 암치료에대해 아시는분 계신가요? 1 2018/02/02 895
775896 "416 정신 및 실천조례"를 반대했던 안산.. 2 탱자 2018/02/02 612
775895 9살인데 인과관계 설명을 못하는 아이 3 이건 2018/02/02 1,635
775894 대추토마토 좀싸게 살수없을까요 3 과일 2018/02/02 1,246
775893 감동적인 박종대 님(세월호 고 박수현 군 아버지)의 글 8 종달새 2018/02/02 1,387
775892 겨울이라 환기를 제대로 못하니 죽겠네요 24 냄새 냄새죽.. 2018/02/02 5,120
775891 김재련변호사 티비조선 나와서 열일 하네요 53 노염치 2018/02/02 4,523
775890 교복에 신을 검정스타킹 150d 적당할까요? 3 예비중 여학.. 2018/02/02 939
775889 선물 받은 거 맘에 안 들면 교환하세요? 4 .. 2018/02/02 1,190
775888 허위 기사나 쓰고 말야, MBN에 전쟁 선포 홍준표(youtub.. 8 richwo.. 2018/02/02 869
775887 김밥쌀때 김을 9 김밥조아 2018/02/02 3,428
775886 유명인, 연예인- 제 생각에 닮은 사람들이에요 50 일반인 2018/02/02 6,731
775885 나이 들수록 매사에 불안감이 커집니다 6 ㅠㅠ 2018/02/02 2,671
775884 안경 김 안 서리는 예쁜 마스크 4 기역 2018/02/02 2,021
775883 사골 곰국 끓이는데 질문이요!! 4 오늘 2018/02/02 1,248
775882 건강과 폐경 연관이 있을까요? 3 ㅡㅡ 2018/02/02 2,111
775881 민주당, 바른정당, 문준용씨 비방 논평 즉각 철회하고 사과해야 17 고딩맘 2018/02/02 1,589
775880 겨울부추로 김밥 6 ㅡㅡㅡㅡ 2018/02/02 2,442
775879 위안부는 국내문제…추가요구 없다. 靑 보좌관 인터뷰 논란 7 ........ 2018/02/02 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