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8.1.2 10:43 AM
(58.230.xxx.110)
75세 아버지 말기암 투병중이시고
그냥 당신 상황에 덤덤하세요...
자식들 와라 가라 없으시고
찾아가뵈면 좋아는 하시구요...
다행히 아들이 근처에 살아 맞벌이 며늘 돕느라 손자손녀
자주 보시니 말년에 복이라고 여기고 계시네요~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분들 성향따라구요~
우리 시모는 57세에 시동생 결혼시키곤
당신은 이제 죽을것 같다며 사람을 그리 들볶았지만
73세지금도 하루 한시간 운동다니실만큼
건강하신걸요...
그냥 성격이신거에요~
2. .....
'18.1.2 10:43 AM
(58.123.xxx.23)
글만봐도 마음이 안좋네요.
그런데 아버님 입장에서 보면 아버지들 나이 77세면, 사실 남아있는 친구보다 떠나보낸 친구들이 훨씬 더 많으니까.
그 나이를 직접 겪는 아버님의 마음상태는 본인만이 알수 있을것 같아요 ㅠㅠ
3. ...
'18.1.2 10:44 AM
(223.38.xxx.35)
근데 현실은 그리 다사신것처럼 하시지만
20년은 더 사신다는거죠~
그냥 노년우울증인듯요...
봄되서 햇볕나면 괜찮아지실거에요~
4. ,,,
'18.1.2 10:53 AM
(121.167.xxx.212)
60대 중반인데요.
아직 그 나이는 아니지만 마음속으로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살아요.
타인에게표현은 안 하고 스스로 다짐 하는 거지요.
아주 건강해서 자신만만한 사람은 그런 생각 안할것 같아요.
5. 삼삼
'18.1.2 10:58 AM
(223.33.xxx.220)
아버지 78되셨는데 여행 다니시느라, 모임 중책 맡으셔서 챙기느라 요새는 나가실때 비비크림도 꼭꼭 바르시고 저보다 훨씬 바쁘게 사시던데요.
6. 삼삼
'18.1.2 11:00 AM
(223.33.xxx.220)
지금 죽을거 같아도 팔구십 넘게 사신답니다. 벌써 그런 생각하기 이르다고 전해주세요.
7. 저
'18.1.2 11:06 AM
(222.236.xxx.145)
성인이 된후로 10년단위로 계획하고 살았습니다
제가 지금 60인데요
저도 70이 넘으면
집도 줄이고 세간살이도 줄이고 모두 줄일겁니다
지금은 둘이 남아서 쓰는돈 비슷하고 해서
아이들 모이면
기분좋게 우리가 다 쓰려고 노력합니다
어떤땐 아이들과 서로 내려고 눈치싸움 할때도 많습니다
70넘으면
재산도 좀더 나눠주기 시작해서
90넘게 산다면 연금빼고는 다 정리하렵니다
다른점이라면
저희는 갈때되면 가겠지 생각하고
하루하루 즐겁게 살자라는 생각입니다
8. 지나가다
'18.1.2 11:07 AM
(14.52.xxx.79)
85세 시아버지..
120살까지 살겠다고 열심히 운동하시고...
돈이 좀 있으신데...그걸로 유세가 유세가..
9. 76세
'18.1.2 11:14 AM
(222.116.xxx.48)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 그냥 덤덤하세요
대신 물건은 많이 안가지시려 하세요
웃을 몇개 사다드리면 반은 남을 주는듯해요
많이 가지면 뭐하냐고,
쓰,지도 못할거 미리 나눠주는게 좋다고
그러다보니 티 같은거는 아예 나눠 줄거를 대비해서 사다 드린대요, 동생이
그냥 사람 나름 갑습니다.
전 이담에 85세 되면 모든 것을 정리 할겁니다.
유산도 그때 미리 나눠주고
10. 저도 지나가다
'18.1.2 11:19 AM
(1.235.xxx.221)
82세 친정아버지
지병이 좀 있지만 체력 짱짱하고 건강하시구요.
당신이 60대이줄 아세요.
60이 내일모레인 사위를
아직도 결혼할 때 나이인 30대로 착각하시는지
심부름(:;;)을 시키실 때도 많아서 미치겠어요.
당신이 늙고 노인이란 생각이 전혀 없으세요.
그런데 원글님 글 읽으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저는 원글님 아버지처럼 늙어야지 했거든요.
어떻게 늙어야할까요.
11. 79세
'18.1.2 11:31 AM
(118.221.xxx.161)
친정엄마 노환에 갑상선암에 체중이38키로 나가요. 몸도 떨고 기운없는모습보면 맘이 아프죠. 생로병사 라는 말도 있지만 젊을적 모습이 선한데 세월이 너무 빠르고 덧없네요. 오전에 반찬해서 이제 언니랑 엄마한테 가려고 준비중이네요.
12. 6769
'18.1.2 11:39 AM
(211.179.xxx.129)
병도 없으신데 벌써 그러시나요
생전 안 죽을 것처럼 욕심 부리는 사람도
별로지만 너무 다 산것 처럼 그러셔도
자식들 부담 되죠.
60전에도 죽지만 90되도 사는 사람은
많으니 덤덤하게 그저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며 사는게
답이 아닐까요
. 그래도 70넘으면 먼 계획 잡기는 부담스럽고
주변애서 자꾸 아프고 떠나니 우울증도 당연히 올거 같아요.
누구나 나이 먹으니 다 우리들 얘기죠 ㅜ
13. 원글
'18.1.2 11:41 AM
(121.162.xxx.131)
사실 답이 없는데 친정 부모님이 저러시니 저라도 시간을 많이 같이 보내드리고 그래야 하나 싶다가도 자꾸 제 삶에 영향이 끼치니 아직은 죽음을 준비할 나이가 아니다 하는 댓들들이 있으면 좀 분리를 해서 살고 싶어서요. 근데 언제 죽는지가 정해진 게 아니니 참 답이 없는 문제네요.
14. 86세
'18.1.2 11:45 AM
(61.74.xxx.241)
-
삭제된댓글
친정 아버지, 다리도 불편해서 외출도 잘 안하시면서
몇 천 만원 임플란트에,
피부과 잡티 시술,,,영정 사진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해요.
죽을 때까지 나이값은 못하고 가시려나봐요.
15. 77세시면
'18.1.2 11:52 AM
(58.140.xxx.107)
당연히 그런 마음 들거 같은데요.
그런데 당연히 드는 그런 마음도 들지 않는 노인들도 있어요.
우리 아버지는 120살 까지 살수 있으리라 진심으로 믿고 끊임없는 돈사고. 헛소리.
체력도 좋고요. 존경심이 1도 안들어요.
16. 친구들이
'18.1.2 11:52 AM
(1.225.xxx.34)
하나둘씩 세상 뜨는 걸 보셔서 그럴 수도 있어요.
요즘 오래 산다 해도 80 못 넘기고 가는 분들도 많아요.
그리고 집안마다 보통 가는 나이대들이 평균치가 있어서
나름 마음의 즌비를 하시는 것도 있으실 거 같아요.
17. 부
'18.1.2 12:00 PM
(122.44.xxx.132)
어머니 75,아버지 76세
가끔 적적하신데 크게 표를 안내세요
이전과 다른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시는거
엄마는 암투병하고 완치된지 10년차고
2년전 뇌출혈 빨리 발견되어 장애는 없구요
평소대로 집안일 바쁘게 하시고
아직 모임이 있어 가시고..
한두번 주변 장례식에도 가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가끔씩 제자식ㅡ 4살 2살
보고 얘들 학교 가는거나 보고 죽으려나 그런 말씀 정도
하시네요
18. ...
'18.1.2 12:13 PM
(183.98.xxx.95)
정리는 조금씩 해 두는게 좋아보이는데요
원글님 부모님은 지나치시거 같긴 합니다
평소에 어느 정도 정리해 두신 분이 돌아가시면 자식들이 한결 수월하게 보내더라구요
그렇지 않고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시면 자식들 남은 어머님 ,, 혼란스럽고 재산이면 여러가지 정리하느라 많이 힘들다고 해요
19. ..
'18.1.2 12:25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우울증일 수도 있어요. 저희 친정아버지 수면장애, 섭식장애(치아문제), 배변장애까지 질병으로 인한 우울증 때문에 병원치료 받으시다가 갑자기 편집증처럼 번져서 집안 다 뒤집어 놓으시고(당신 딴엔 집안 정리 하신다면서 ㅠㅠ) 수면제 다량 복용하시고 자살시도 하시고 병원 실려가셨어요.. 다행히 병원비 2천여만원 나온거 우울증 진단받고 병원치료 받은게 인정되어 보험적용되어 몇백만원으로 막았답니다. 혹시 모르니 가벼운 마음으로 아버님 잘 설득하셔서 우울증 치료라도 좀 받아보세요.
20. 건강
'18.1.2 12:50 PM
(121.140.xxx.39)
-
삭제된댓글
그냥 건강하신 상태 같네요.
나는 60대 신체건강한데도, 물건 안 사려고 하고요.
주방기구 보면..내가 죽을때까지도 다 못쓰고 버려질 거라는 생각해요.
옷도...정말 꼭 요긴한 거 아니면 안 사고 싶어요.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은 좋고요.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요.
우리 아버지 돌아가실 때, 모든 물품을 싹 다 버렸거든요.
그것을 봐서...내가 움켜쥐고 있으면 아이들이 물건 버릴 때 힘들거라는 생각을 해요.
이렇게 정신이 온전할 때는 이런 정리 생각을 하는데.
다 늙어서는...그냥 동물적인 감각만 남아 있게 된다고 하네요.
그냥...담담히 받아들이세요.
남들보다 인생 끝을 빨리 보고 정리하는 사람도 있고,
마지막 갈때까지 아둥바둥 하는 사람도 있어요.
평소에 정리 정돈, 계획적인 사람들은 본인의 마지막도 정리하면서 가는 듯 해요
21. 건강
'18.1.2 12:54 PM
(121.140.xxx.39)
-
삭제된댓글
82에 보면, 자식들한테 못할 짓 하면서 힘들게 하는 부모들도 있고,
자식들 편안하게 하는 부모도 있듯이....
미리 준비하는 분도 있고,
마지막 돌아가시기까지 손 놓고 있는 분도 있겠지요.
성격 나름이지요.
22. 77세 시아버지
'18.1.2 1:45 PM
(110.47.xxx.53)
-
삭제된댓글
하루에 운동 두 개씩 하시고 ( 배드민턴 탁구 등등)
120세까지 사신다고 음식 가려 드시고요
새 차로 바꾸고 싶으시다고 견적 내서 가져오라 하십니다.
성격 나름인거 같아요.
23. 70대부터는
'18.1.2 2:06 PM
(112.151.xxx.45)
개인차가 너무 많이 난다네요. 신체적 건강부터 정신적인거까지. 친정부모님에 비해 시어머니, 너무 유약하고 의지하시니 받아들이기 힘들었는 데 노화의 속도가 다른걸로 이해해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24. ...
'18.1.2 2:51 PM
(221.139.xxx.210)
79세 엄마..
좋아보이는 건 가져야 하고 홈쇼핑 물건 주문해달라고 딸 셋에게 돌아가며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하세요;;;
부모님 두분이 넓은 평수 사시는데 좁아요
그 연세면 어느 정도 준비하고 정리하는 마음이 시작되야 할듯요
25. 할머니 80세 때
'18.1.2 5:32 PM
(183.96.xxx.122)
고모가 사주신 새 팬티 한 박스를 주시면서
너 입어라. 내가 언제 그걸 다 입겠니?
그후 20년 더 사시고 100세에 돌아가셨어요.
26. 100세라도
'18.1.2 10:31 PM
(91.48.xxx.12)
온정신으로 못살죠. 사실 80대 중반부터는 제한된 인지능력으로 동물적 감각으로 살더군요.
정신 온전할때 주변정리하는게 바른거 같아요.
유품 정리해본 사람은 알아요.
결국은 99% 쓰레기 쥐고 살았다는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