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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프로게을러

게을러 조회수 : 5,441
작성일 : 2018-01-01 22:34:02
내가 너무 게을러요
암것도 안하고 주구장창 인터넷하고 겨우 밥 챙겨먹는 수준이네요
퇴근하면 침대에서 내려오지 않아요
이제는 스스로를 학대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들고요
예전에도 잠자고 인터넷하는게 낙이였어요
직장도 있고 결혼도 했고 애도 있어요
집안일 하나도 하기가 싫어요
주말이면 토.일 계속 자는게 일이예요
물론 결혼생활 원만치 않고요
이제는 제 상태를 포기한듯 하지만 잔소리는 계속 듣습니다
그냥 이혼하자는 선고를 기다리는 중 같아요
82쿡 없으면 제 시간 어찌 썼을까싶네요
하루종일 보거든요
이렇게 살믄 미친년 될것도 같고
언제까지 일케 살까 싶어요
IP : 110.44.xxx.77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생활
    '18.1.1 10:35 PM (116.127.xxx.144)

    몇년째죠?
    애는 몇살이구요?

    사람은 더내려갈곳이 없을때까지 내려가봐야 위로 올라갈수 있어요

    그렇게 된데는..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심해서이겠죠
    남자는 집안일 하나도 안하고
    잔소리만 하나요?

  • 2. ...
    '18.1.1 10:38 PM (223.62.xxx.149) - 삭제된댓글

    그럼 결혼이라도 하지 마시지...아이는 누가 케어해줘요? 아이가 님 같은 사람 되는 거 싫지 않으세요? 힘 좀 내보세요. 직장 다니며 남는 에너지가 없으면 좀 쉬어보든지요.

  • 3. 에공
    '18.1.1 10:41 PM (211.209.xxx.57)

    그래서 얼마전에 제가 게으른 주부가 살림하는 법 얘기 한 적 있어요.
    제 얘기죠^^
    타이머 30분 맞춰 놓고 미친듯이 막 일 하고
    한참 쉬다가 또 내키면 타이머 맞추고 일하고...
    이거 꽤 괜찮은 방법이에요.
    뭔가 자극이 필요하잖아요.

  • 4. 그생활
    '18.1.1 10:43 PM (116.127.xxx.144)

    게으른게 아니라, 에너지 즉 기운이 없는거에요.

  • 5. 정신 차리세요
    '18.1.1 10:44 PM (118.43.xxx.244)

    애도 있으신 분이 어쩌라고 그러고 사세요? 남자건 여자건 게으른 사람은 절대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았음 좋겠어요..누구는 힘들게 일하고 싶어서 하는줄 아세요? 가정이 있고 자식이 있음 어쩔수 없이 하는거에요 정신 차리세요 애를 생각해서라도

  • 6. 게을러
    '18.1.1 10:46 PM (110.44.xxx.77)

    이렇게 된지는 올겨울 들어서구 초등애기 있어요
    그사람은 집안일 하며 잔소리해요
    예전에는 저녁밥상은 차렸는데 이제는 나 먹을것만 대충먹고 아무신경 안쓰고 안해요
    잔소리 들으면 내가 할일 다 한듯한 기분이랄까요
    저것만 듣고 말지머 싶어요
    날 따뜻해지면 나아질까 싶고 그래요

  • 7. 그생활
    '18.1.1 10:50 PM (116.127.xxx.144)

    음....그러시군요.
    남편도 나쁜사람은 아니네요.

    그냥...내가 참 무기력하고 힘들고 그렇다....고 날좀 내버려두라고..좋게 얘기해보세요
    내의지로 안된다고.

    님 한약도 좀 먹고
    기운 좀 차려야해요.
    집안일은 뭐...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사는게 중요하죠

    밥 힘들면 매식이나 냉동 배달 시키세요
    님이 먼저 살아야합니다.
    에구.....어쩌나...

    너무 힘들면(또 남편이 말이 안통하면)
    그냥 퇴근해서...찜질방이나 어디 쉴데서 좀 쉬면서 밥도 먹고 들어오세요.

    하여간 힘들겠지만,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약간의 우울증도 있을거 같긴하네요.

  • 8. 게을러
    '18.1.1 10:53 PM (110.44.xxx.77)

    제가 생각해도 결혼부적응자예요
    그때는 다들 결혼하길래 당연한건준 알고 했어요
    나 게으르다고 말했는데
    이정도인줄은 몰랐겠죠
    애들은 나 안해도 주변에서 케어해주니 잘살아나가는듯 보여서 별걱정 안들어요

  • 9. ...
    '18.1.1 10:53 PM (223.62.xxx.238) - 삭제된댓글

    살림은 안하더라도 누워서 82만 붙잡고 있지 말고 아이랑 대화도 하고 산책도 하세요. 어차피 저녁 떼워야 하는데 같이 군것질도 하고...

  • 10. ㅇㅇㅇㅇㅇㅇㅇㅇㅇ
    '18.1.1 10:54 PM (59.15.xxx.81)

    운동이라도 하세요.

  • 11. ...
    '18.1.1 10:56 PM (223.38.xxx.238) - 삭제된댓글

    많이 무책임하시네요. 아이가 엄마 케어 없어도 잘 사는 거 같다고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거겠죠 82 하루종일 보면 엄마와 관계에서의 결핍 때문에 다 큰 어른들이 힘들어하는 글 심심찮게 보셨을 텐데...

  • 12. 6769
    '18.1.1 11:03 PM (211.179.xxx.129)

    직장 다니며 그전까진 육아도 하셨으니
    원래 게으른분은 아니죠.
    우울감이나 에너지 고갈은 아닌지
    정신과 상담도 고려해 보세요

  • 13. 저랑
    '18.1.1 11:10 PM (125.182.xxx.210)

    비슷하시네요.
    다른게 있다면 다행히? 전 아이가 없어요.
    저도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해요.
    하루종일 누워있어요.
    그래도 회사는 부지런히 잘 다녀요.
    회사에선 퇴근하면 집에 가서 이것도하고 저것도하고
    계획이 많은데 퇴근과 동시에 만사 귀찮아져서
    집에 도착하는 즉시 누워서 폰과 티비만 봐요.
    위 댓글처럼 에너지가 없어서라는 얘기를 들어는 봤는데
    그냥 객관적으로 봐서 전 게으른 것 같아요.
    올해부턴 좀 활동적인 생활을 해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는데 잘 될지.. 도움되는 말씀은 못드리네요^^;;

  • 14. 이건 뭐지?
    '18.1.1 11:23 PM (221.148.xxx.209)

    남편이 집에 와서 아무것도 안해요. 맞벌이인데..... 그러면 다들 난리나지 않나요? 이기적이다! 인성이 틀렸다 하면서 이혼해라! 까지 나온 것 같은데, 어떻게 여자가 게으르다 하니 건강이 안좋은것 같다, 우울증 아니냐...

    좀 너무한거 아녀요? 저도 맞벌이 게으른 남편과 살면서 열받아하는 주부지만.
    아무도 남편 혹시 에너지가 없는거 아니냐, 한약 먹여봐라, 우울증 아니냐라는 댓글은 못봤는데, 쩝 ..

    아까 가사분담 안하는 남편 이혼사유 되나요까지 나왔은데...

  • 15. 게을러
    '18.1.1 11:25 PM (110.44.xxx.77)

    그사람이 제 험담을 아이에게 마니해서 아이는 저를 싫어라 합니다

    물론 밖에서 우연히 본다면 반가워하지만 아빠랑 있을때면 나에게 공격적으로 말을 하고 같이 킬킬대며 웃습니다
    그래야 아빠의 사랑을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사람이 그렇게 하라고 시킵니다

    조용히 그런말 시키지말라면 알았다하지만 반복돼요

  • 16. 에공
    '18.1.1 11:48 PM (211.209.xxx.57)

    원글님 댓글 보니.... 가족 상담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원글님!! 정신 차리시고 눈 딱 감고 상담 좀 받아 보세요.
    원글님과 가족의 행복이 달려 있어요.

  • 17. ...
    '18.1.1 11:50 PM (110.70.xxx.238) - 삭제된댓글

    저도 게으름 유전자를 타고난것같아요.
    친ㅇ정아버지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게으르심

  • 18. 남편
    '18.1.1 11:52 PM (121.130.xxx.156)

    못된거 맞네요. 가사일 하지만
    잔소리와 아내뒷담화 아이에게 해서
    가족구성원으로 소외된 느낌이죠.
    가스라이팅 ? 조정하고 즐기고..짜증나네요.
    난 가정일도하는 깨어있는 남자. 이런생각으로
    휘두르는게 느껴져요.

  • 19. 47528
    '18.1.1 11:54 PM (211.178.xxx.124)

    게으른게 문제가 아니라

    본인도 표현하지 못하는 우울함과 좌절로 인한

    무기력증은 아닌지???


    가족관계가 원만해야 평탄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원글님, 가족관계 만족스러우신지?

  • 20. ....
    '18.1.1 11:59 PM (121.141.xxx.146)

    글쎄요... 님 편들어 드리기는 힘드네요
    남편 못됐다니 저거 다 참고 봐주고 산다면 보살이게요
    아이 눈에도 자기 챙겨주지도 않고 남들한테 다 떠넘기는 엄마가 얼마나 한심해 보일까요
    남편이 굳이 아이한테 엄마 험담 안해도 아이가 저런 엄마 보고 존경심 느끼긴 힘들듯
    가족구성원으로 소외된 느낌 안받으려면 본인이 노력을 해야죠
    뭔가 다른 이유로 우울증이 심한게 아니라면
    제가 보기엔 그냥 무책임한 사람 같아요

  • 21. ....
    '18.1.2 12:01 AM (121.141.xxx.146)

    그리고 아이들은 남들이 다 챙겨줘서 내가 케어 안해줘도 문제가 없다니... 어차피 여기서 무슨 말을 한들 본인이 고치거나 바뀔 의지도 전혀 없어 보입니다. 결혼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 결혼해서 애까지 낳았으니 애들만 불쌍할 뿐이죠.

  • 22. ??
    '18.1.2 12:42 AM (211.63.xxx.210)

    우울증 같으신데...

  • 23. 에너지 소진
    '18.1.2 1:04 AM (210.183.xxx.241)

    건강검진을 제대로 한 번 받아보시고
    만성피로는 아닌지
    우울증은 아닌지 체크해보세요.
    그동안 열심히 살아오느라 에너지가 다 소진되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지금은 남편을 탓하거나 자책을 하기보다는
    원글님이 보약을 먹거나 쉬거나 어떤 방법으로든 빨리 기운을 내는 게 우선입니다.
    일단 몸에 에너지가 많으면
    그렇게 게으르게 살라고 해도 안돼요.
    집안일은 안해도 밖에 나가서 놀려고 하지.

    자책하지 말고 방법을 찾으세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 24. ...
    '18.1.2 1:14 AM (110.8.xxx.57) - 삭제된댓글

    전 직장도 안 나가고 그렇게 살아요 . 귀찮아서 애도 안 낳았구요 .(애 별로 안 좋아해요) . 일주일에 2번 아줌마 오구요. 일주일에 한 번 밥 할까 말까 ... 원래도 심했는데 12살 반려견이 항암하다 여름에 떠났어요 . 지금은 더 더 아무것도 안 해요 . 1년동안 밥통에 밥 안친 게 열번도 안 되지 싶어요 . 남편이 잔소리를 안 하니 더 한 것 같아요 . 제가 제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 혼자 집에만 있으니 내가 다 어지르고 ... 못 치우고 ... 밤낮 바뀌고 ... 시간이 아까워요 ... 약물치료라도 하고 싶은데 약을 길게 못 먹어요. 몸이 좀 약해서 ... 자책마세요 . 저같은 인간도 있어요 . 2018년엔 열심히 몸을 움직여서 우울증을 극복해보아요 ...운동이라도 시작하려구요 .

  • 25. 정신과 꼭 가보세요.
    '18.1.2 1:30 AM (59.26.xxx.197)

    잠으로 계속 회피하시는 거 보면 우울증 시초이신거 같은데 빨리 정신과 가보세요.

    몸이 아픈게 아니라 마음이 아프면 스스로 느끼기가 더 힘들어요.

    잘못하다 심각한 상태로 갈 수 있으니 꼭 상담해보세요.

  • 26. ...
    '18.1.2 3:08 AM (168.235.xxx.115)

    어쩌라고..
    우울증 아님.. 천성이 게으른 사람들 있어요. 제가 그래요. 그래서 애 케어할 자신없어 딩크로 사는데..
    님은 좀 무책임하네요. 크게 데여봐야 조금 움직여질거에요. 그거 방법없어요. 더구나 애까지 있는 분이 나아니어도 케어할 사람많다 하는 거 보면 게을러도 살만한거죠. 바닥 떨어질때까지 즐기세요. 그 전엔 워낙 천성이고 습관이라 못고침.. 저는 이도 잘 안닦아서 임플란트 여섯대함..

    인생이고 몸이며 망가고 바닥쳐봐야함..
    징징대진 마시구요.

    게으른 과지만 징징은 싫더라구요.
    애낳은 건 별로네요. 엄마대접 못받는거죠 뭐.
    세상에 공짜없어요.

  • 27. . ,
    '18.1.2 9:07 AM (59.12.xxx.242)

    에구 핸폰을 멀리해야 할 것 같은데요
    집안이 반짝이지는 않아도 어느정도 주부가 할 일은 해놔야 하지 않나요?
    지금이라도 핸폰 던져버리고 딱 한시간 아니 삼십분이라도 집안 일 하세요
    마음먹기 달렸으니 회사에서 결제 받는 것처럼 후다닥 해놓고 쉬고, 해놓고 쉬고 그런 패턴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먼저 착용하시고 후다닥 해보세요
    제가 일하기 싫을 때 하는 방법입니다

  • 28. ,,,
    '18.1.2 2:06 PM (121.167.xxx.212)

    정신과 상담 받아 보세요.
    원글님은 게을러 보이지 않아요.
    직장 생활 하고 아이 키우고 이제껏 살아 오셨어요.
    남편에게 기 빨려서 의욕이 저하 된것 같은데요.
    게으른 사람은 직장 생활 못 해요.

  • 29. 저랑 비슷...ㅋㅋ
    '18.1.2 2:48 PM (121.158.xxx.27)

    방전되서 그래요...

    여태까지 사느라고....

    보약도 드시고... 몸에 에너지가 넘치고 온도가 올라가면 침대 누워있으라고 해도
    좀이 쑤셔서 못누워있어요..

    고가의 영양제도 마무 입에 넣어주시고.. 보약도 좋다는거 다 드시고 그러세요

  • 30. ///
    '18.1.3 6:03 AM (180.66.xxx.46)

    같은 성인끼리인 남편이야 자기 밥 자기가 못챙겨먹냐 하겠으나
    애 밥이랑 옷이랑 기타 챙겨야 할 것들은 좀 챙기면서 게으르세요.
    한없이 난 체력이약해 우울증이야 하는데
    진짜 할 사람은 암 3기라도 해요....
    (아 오해마시길 저도 게으르고 우울증도 있긴 한데 주변에 보니 그렇더라구요 ㅠㅠ 직장도 다니고 항암하면서 애도 내가 더 챙겨야한다고...그렇게 악착같이 이겨내고 잘 사심...)
    내가 해야한다는 의지를 좀 가지는게 필요합니다
    제가 게을러서 더 죄책감없이 쓴소리 가능....
    좀 심각하단 생각 갖고 노력해보세요.
    이건 체력의 문제가 아님.
    낳은 애는 책임져야 할거 아닙니까.
    님 애도 나중에 님같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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