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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를낳음 키우는게얼마나 힘든지부터 알려주세요.

중요 조회수 : 7,066
작성일 : 2018-01-01 22:24:05
요즘 아동학대 치사 사건들 보면요
아이들을 너무나 잔혹스럽게 학대하고 죽이는데..
솔직히 결혼만 하면 당연하게
아무나 애를 낳는 사회가 이젠 아니라는 거에요

이제는 이사회 분위기가 ..
아이를 히나낳고 그애를 온전한 성인이 될때까지 얼마나 많은
책임감과 희생이 따르는지..
얼마나 애키우는게 힘든지부터 최악의상황부터 알려주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자녀출산에 신중을 기하죠
진짜 애하나낳고 키워보니 엄청나게 힘들던데..
다들 설렁설렁 가볍게 키워서들 그런지
출산하는거 진짜 쉽게생각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돈이 없어도 애낳는거 진짜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릴때부터 상대적박탈감을 얼마나 겪고 사는데요

저는 그래서 주위의 둘째낳으라는 갖은 권유,오지랍,
시월드핍박에도 굴복하지않고
제그릇을 생각해서 애하나로 끝냈지만요

피임몰라서 안하는시대아니고 피임용구 못사서 애를낳는다는건
말도 안되는것이고 ..
제발 아이하나 낳아서 키우는일 결코 쉬운일이아니고
남이 다 낳는다고 나도낳아대는 무책임한일들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가
결혼 , 출산...모두다 너무 환상거품이 들어가 있는것 같아요
이젠좀 그 거품이 빠져야 되지않을까요?
그냥좀 결혼선배들의 현실적인 조언들좀 해주면 좋겠어요

저역시 13년전에 82를 알았더라면 현실파악 제대로 하고
지금 제성향을 알아서 혼자 살았을것 같아요
지금이 불행해서가 아니라 저 두가지가 모든사람에게 결코
맞는일이 아니라는걸 깨달았어요

IP : 175.223.xxx.115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1 10:26 PM (116.127.xxx.144)

    결혼하고
    애낳아보니

    저도 결혼생활도 벅차고 ㅋㅋ
    또...여자에게 모성애 란거 없다는거 알았어요

    모성애는 사회가 여자에게 강요한(어머 나 오늘 말 너무 잘한다 ㅋㅋ)
    아...막혔다...

    모성애는 사회가 여자에게 강요한 굴레?올가마? 같은거라고 생각해요.
    모든 여자는 당연히 희생하면서 애를 키워야 한다는...그런 사회적 압박감 같은거

    도대체 여성학자들?은 이런거 좀 발표 안하나?

  • 2. 님이 겪은게 전부가 아니예요
    '18.1.1 10:27 PM (112.208.xxx.252)

    자녀 두명 갖고 더 행복하게 살고 있고요.
    아이 예쁘지 않나요? 큰애가 이제 17살인데 아직도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워낙 특이하니 글올리고 기사나고 하는거지 대다수 가정은 잘 살아요.
    대다수인 가정이 잘 사는데 평범하게 문제없이 산다고 글 쓰는 사람은 없잖아요.

  • 3. ........
    '18.1.1 10:27 PM (211.178.xxx.50)

    알려주면안낳을까봐?

  • 4. 먼저
    '18.1.1 10:30 PM (42.147.xxx.246)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조금만 힘들어도 참을 수 없다면 결혼도 하지 말고 혼자서 살아야 하지요.

  • 5. ㅋㅋㅋ
    '18.1.1 10:34 PM (1.180.xxx.131)

    알려주면 넌 다해보고 왜 자기보고는 하지말라는 거냐며 ㅋㅋ

  • 6. .......
    '18.1.1 10:36 PM (118.44.xxx.235)

    애 낳는게 무섭다고 했더니, 주치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아기 낳는 고생은 하루면 끝나지만 키우는 고생은 18년간해야한다고... 지금 40넘어 4년째 고생중입니다. ㅋㅋㅋ

  • 7. 잘못된거
    '18.1.1 10:37 PM (125.182.xxx.27)

    우리나라국민성이죠 내향적ᆢ
    자신이 힘든거는 절대 내색안하죠 그게 얼마나 안좋은건데 무조건참고 가면쓰며 나는행복하다 세뇌하고 체면걸고 긍정효과라며 무조건긍정긍정
    솔직하면 우리나라는 돌맞죠
    그러니 다양성이 존중되지않고 소수가약자가되는거죠

  • 8. dd
    '18.1.1 10:42 PM (117.111.xxx.206)

    2개월 신생아 키우고 있는데 육아는 직접 해봐야 와닿아요
    애 낳기 전엔 아무리 아기 키우는 거 힘들다고 주변에서 겁 줘도 힘들면 얼마나 힘들겠냐고 귀 담아 듣지 않았는데 이제서야 이해가 조금씩 돼요 몸이 너무 힘들어요
    아기가 좀 더 크면 다른 사연들도 이해가 될 듯요
    근데 힘들어도 아기가 밉진 않아요
    아기가 한번 웃어주는 게 너무 이쁘고 내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네요

  • 9. 맞아요
    '18.1.1 10:44 PM (39.7.xxx.157)

    저도 산부인과에 애낳고 입원해있을때 모유수유로
    고생해서 우니까
    지금고생은 아무것도 아니고 지금 애기가 누워있을때가
    가장 쉬운때다
    앞으로 키우는건 몇배로 힘들다고 하던데..
    겪어보니 그얘기가 뭔지 알겠더라구요

    아직도 저에게 모성애가 있는지도 저도 모르겠더라구요.

  • 10. 정말 몰랐어요?
    '18.1.1 10:48 PM (210.183.xxx.241)

    아이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왜 아무도 나에게 이런 걸 가르쳐주지 않았느냐.
    남편이 이런 놈인줄 몰랐다. 왜 연애할 때 그런 걸 나에게 속였냐.
    결혼이 이런 것인 줄 몰랐다. 왜 아무도 나에게 결혼이 이렇게 힘들다는 걸 가르쳐주지 않았느냐.

    이런 항의와 푸념.. 솔직히 한심하지 않습니까.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을 정도라면
    그 사람은 이미 성인이에요.

    결혼하기 전에, 아이 낳기 전에
    스스로의 기질 성향 성격 책임감에 대한 성찰을 했어야 해요.
    사회가 무엇인지, 가족이 무엇인지, 출산이 무엇이며 결혼이 무엇인지 그것이 개인과 사회에 각각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성찰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학력 높습니다.
    최소한 12년에서 16년 정도 학교에 다니고
    한글 다 깨쳐서 글 읽을 줄 알고
    글이 싫다면 티비나 좋은 다큐도 많고
    좋은 영화도 많아요.

    왜.
    결혼씩이나 하는 어른들이
    출산씩이나 하는 어른들이
    나는 몰랐다. 이럴 줄 몰랐다. 아무도 나에게 가르쳐주지 않았다~!!.. 라는 아이큐 낮은 소리를 하는 겁니까.
    섹스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스스로 알아서들 너무 잘해서 탈인데도요.

    생각하며 삽시다.
    섹스할 줄 알고 아이도 낳을 줄 아는 어른들이
    어버버하면서 나는 몰랐다~ 이러지 말고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자구요.

    물론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면서 살아도
    인생은 끝없는 고난의 연속이죠.
    몰라서 당하는 것도 있지만 알아도 당하는 것도 있어요.
    그게 인생입니다.

    인문학좀 합시다.
    괜히 자기 인생 남 핑계대지 말구요.

  • 11. 포도주
    '18.1.1 10:50 PM (115.161.xxx.21)

    맨 위에 음님 여성학에서 모성에 대한 글 많이 씁니다.
    모성애 판타지가 가부장적 권력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 지 누누히 설명하고요.
    안찾아보고 엄한 사람한테 뭐라시면 안되요 ㅎㅎ

    결혼, 출산, 육아 여성에게 엄청나게 중요한 건데 이게 좀 포장되거나 미화되어 있죠
    닥치지 않으면 모순을 잘 못느끼기도 하고요.

    과거보다는 그래도 정보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이도 덜낳죠. 70년대까지도 10명씩 낳고 살던 분들도 있어요

  • 12. 글쎄요
    '18.1.1 10:52 PM (61.84.xxx.134)

    애 안낳고 혼자 살면 더 행복할까요?
    저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독거노인이 좋아보이나 봐요?
    아이들 금방 큽니다.
    애 키우면서 부모도 더 성숙해지고 어른이 되는거 같아요.
    인간은 관계속에서 사는 동물인데 혼자 독처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 13. 막도날드
    '18.1.1 10:54 PM (223.38.xxx.5) - 삭제된댓글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
    생각해보세요

  • 14. 포도주
    '18.1.1 10:54 PM (115.161.xxx.21)

    위에 성인이 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셨네요
    한두번의 착오는 괜찮겠지만 계속 몰랐네 세상이 안가르쳐주네 이건 좀 유아적일 수 있죠
    여러 경험, 정보 다 통합해서 자기 결정을 계속 해나가고 이게 한 성인 인간의 삶이니까요

    아니면 여자들 복타령에 세뇌되었는지도요.
    여기도 하루에 한번씩 복타령이거든요

  • 15. ..
    '18.1.1 10:56 PM (125.132.xxx.163)

    아이키우기가 사실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죠.
    거기에 남자들의 부성과 책임감은 엄마와는 비교할 수 없죠.늘 도와준다는 말로 돕는다라고 하지 본인의 책임이라고 않하죠.엄마 없으면 할머니가 맡지 아빠가 오롯이 맡는 경우는 드물어요.
    좀더 현실감 있게 구체적으로 가르칠 필요 있어요.

  • 16. ..
    '18.1.1 10:58 PM (124.50.xxx.91)

    다른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요즘만 더 부모들이 이상해서가 아니고 항상 힘든거 아닐까요?

    요즘 젊은 부모들 책임감이 없네 부모자격 시험을 봐야하네 어쩌고 하지만..

    예전에 사랑의 매라며 때리고 밤에 오줌쌌다고 소금받아오라고 그랬던 걸 지금은 아동학대라는 범죄가 되었고..
    남아선호사상때문에 딸이면 중절수술하는 문제로 태아성별 알려주지 못하게 되었고..
    어린 자녀를 인격체가 아니라 그냥 자신의 소유물로 보며 함부로 대했던 건 예전이 훨씬 심했다고 생각해요..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범죄가 아니였던 일이 죄가 되서 단속하고
    초등학교 입학 안하는 아이들 조사하다보니 드러나는 범죄들을
    근래에 생긴 일처럼 말하는 건 너무 모순네요

  • 17. ㅇㅇ
    '18.1.1 10:58 PM (110.70.xxx.47)

    남자들에게도 철저히 가르쳤으면 좋겠어요. 가끔 남자들에게 자식을 가진다는 것의 의미는 뭔가..싶어 허탈할 때가 있어요. 이런 내적 갈등은 왜 항상 엄마들의 몫인가 싶기도 하고..

  • 18. ...
    '18.1.1 11:00 PM (115.66.xxx.15)

    님이 겪은게 전부가 아니예요. 자녀 세명 키우며 더 행복하게 살고 있고요.
    아이 예쁘지 않나요? 아이들이 사춘기 거쳤지만 아직도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 19. ...
    '18.1.1 11:03 PM (39.7.xxx.56)

    분명한건
    가부장적인 권력강화(?)를 위해서라도

    모성애 ,출산판타지 거품은 생겨난것같아요
    그거품만 빠져도 여자들 삶이 좀더
    나아질것같아요

    그리고 진짜 몰랐냐는분 ~~ 님은 노스트라다무스처럼
    님의 미래를 점치며 사시나요?
    네 .정말 결혼과 애낳는게 뭔지 모르고 결혼 했어요
    저같은 사람 사실 수두룩하고요

  • 20. ...
    '18.1.1 11:03 PM (115.161.xxx.21)

    맥락 못 읽는 분들이 너무 많네요
    이게 아이들이 예쁘지 않다거나 아이 없는 삶이 낫다를 말하는 글이 아니잖아요

    육아의 어려움에 내던져지니까 왜 안 가르쳐주지 왜 몰랐을까? 모성은 보편적인가? 모성은 숭고한데 왜 나는 힘들지? 그런데 남자들은 왜 안힘들어 하지? 이런 질문을 해보는 거잖아요.

  • 21. 모르고 한 게 어리석은 거죠
    '18.1.1 11:10 PM (210.183.xxx.241)

    일단은 내가 자식이었고 원글님이 자식이었습니다.
    원글님은 어머니에게 어떤 존재입니까.
    원글님의 부모는 원글님을 위해 어떤 헌신을 하셨습니까.
    그거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거예요.
    부모님의 삶에 대해 조금만 깊이 생각해봤다면
    원글님이 엄마가 될 것인지 말 것인지
    엄마가 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이건 원글님 스스로의 인생이 달린 문제인데
    몰랐다는 게 자랑인가요.
    멀리 볼 것도 없이
    본인의 부모님만 봐도 보이는 걸요.

    설령 힘들다는 걸 각오하고 아이를 낳아도 힘들어요.
    알건 모르건 육아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 낳은 생명에 대해 사랑과 책임을 다 하겠다는 건
    육아에 대해 알고 모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성격과 책임감의 문제죠.

  • 22. 모성애는
    '18.1.1 11:19 PM (14.138.xxx.96)

    맘의 여유가 있을 때 더 발현하는 듯
    서양은 귀족부터 시민중산층까지 유모한테 보냈고 아이는 다 알아 크는 거였죠 애가 하도 잘 죽으니 죽었대정도... 상속자인 장남은 키우고 나머지는 유모가 키우기도 했죠 근대 들어오면서 국민국가화되면서 국민이 더 필요해서 모성신화가 강조됐죠

  • 23. ...
    '18.1.1 11:21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열달내 품다가 내 속으로 난 자식이니
    물론 모성애 있긴 하죠. (사람마다 차이는 있는거 맞구요)

    다만 지금 21세기, 특히나 슈퍼맘을 요구하는(이라 쓰고 1인 다역하느라 죽을 똥을 싸야하는) 한국사회에서
    많은 여성들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들 병들고 지쳐가고 있어요.

    예전에 까막눈에 그저 자식한테 밥해주고 옷빨아 주면서 내새끼 예쁘다 궁딩 토닥거렸던
    우리 할머니들시대의 모성애보다
    오늘날의 모성애는 더욱 더 열악하고 척박한 환경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모성애고 자시고...모르겠고
    그저 부모 자식 할 거 없이 다들 이상해져 가는 것 같아요....

  • 24. 원글님은 지금
    '18.1.1 11:21 PM (210.183.xxx.241)

    가부장적인 권력강화를 위해 모성애는 조작된 것이라는 걸 말씀하고 싶으신 거죠?
    그러니 결혼 전에 여성들에게 이런 사회의 모순과 모성애로 둔갑한 성차별에 대해 알려야 한다는 건가요?

    저는 80년대에 대학에 다녔어요.
    그 시절에도 이런 논쟁과 대화는 수없이 많이 했고
    여성학도 그때 시작되었어요.
    아무도 우리에게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여성의 삶의 부당함을 느낀 사람들이
    책을 찾아 읽고 생각하고 성찰하면서 조금씩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지금 형식적으로나마 양성평등이 법제화되어 가고 있고
    정보가 널리고 널린 21세기에
    도대체
    "난 몰랐어. 왜 나한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어? 가부장제 굳히려고 다들 침묵한 거 아냐? 그러면 안 돼. 지금이라도 가르쳐야 해."
    이게 바보같다는 거죠.

  • 25. 피임
    '18.1.1 11:33 PM (14.138.xxx.96)

    으로 안 낳을수도 있죠 실제 딩크도 있고...
    선택해서 낳았으니 책임은 져야겠죠

  • 26. 근데
    '18.1.1 11:35 PM (111.65.xxx.182) - 삭제된댓글

    문제는 피임하는게 중요한듯..애를 낳아도 경제적여건생각해서 한명이나 두명정도 낳으면 크게문제되지않을거같은데요..

  • 27.
    '18.1.1 11:38 PM (74.75.xxx.61)

    그 말은 많이 했어요. 아기 낳는 건 일도 아니라고, 모유수유 힘든 거에 비하면요. 왜 이 이야기를 아무도 안 해 줬나. 미리 육아 서적도 많이 읽고 클래스도 다니고 준비된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엄마 젖을 쭉쭉 빨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는 어디서도 들어 본 적이 없거든요. 출산 비디오 보면 방금 태어난 아기를 엄마 배에 얹어 놓으면 아기가 엉금엉금 기어서 엄마젖을 찾아가서 빨아요. 근데 며칠전 송년회에서 직장 여자 동료들이랑 얘기하다 보니까 하나같이 모유수유 못한 이유가 아기가 빨지를 못해서 그랬다는 거에요. 그 때 속상하고 울고 잠 못자고 했던 거 조금만 준비가 되어있었다면, 누구라도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얘기해 줬다면 좀 담담하게 받아들였을 거 같거든요. 난 엄마도 아닌가 죄책감 자책감 그런 거 없이 귀여운 애기 키우는 즐거움만 느끼고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 28. ???
    '18.1.1 11:53 PM (223.62.xxx.177)

    몰랐다는게 더 바보 같아요. 키워주신 부모님만 봐도 그게 쉬워보였나요? 부모님이 키워주신거 보고도 그게 쉬워보였으면 등신인거죠.

  • 29. ...
    '18.1.2 12:02 AM (121.124.xxx.53)

    그것도 몰랐냐고 한심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제일 한심해보여요.
    자기생각이 전부인줄, 진리인줄 아는 사람..

  • 30. .....
    '18.1.2 12:06 AM (14.33.xxx.124)

    애들을 키울 때 반드시 알려줘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인생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남에게 의존하는 습관을 갖게 되면 일이 잘 못 됐을 때 그 사람을 탓하게 되죠.

  • 31. 모를 수 있어요
    '18.1.2 12:18 AM (210.183.xxx.241)

    아무 것도 모르고 결혼하고 아이 낳아보니 이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걸 그때서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부터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죠.

    본인이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부모님을 생각할 수도 있고 세상의 모든 여자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막상 아이를 낳아보니 결혼이라는 제도가 여자에게 매우 불리한 제도라는 걸 깨달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서부터 사고를 확장해가야지요.

    아무 것도 모르고 아이를 낳았으니 아이에게 미안하고
    아무 것도 모르고 결혼을 했는데 그렇다면 남편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니
    앞으로 서로 깨우쳐가며 협력해야 할 것이고
    나를 이렇게 키워준 부모님께 감사하고
    다들 힘들텐데 굳건하게 살고있는 다른 여성들에대해 연민과 공감을 갖고
    이제 어떻게 하면 다같이 도 행복할 것인가를 고민해도 되잖아요.

    자기 인생의 중요한 결정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것도 스스로에게 미안해해야 하구요.

    그러면서 생각을 깨우치고 확장할 생각은 안하고
    가부장제를 확고하게 하려고 모성애를 주입했다는,
    자기 인생에 대한 성찰은 여전히 없이
    모든 게 내 책임이 아니고 사회 책임이라는 논리를 늘어놓으면
    공감이 가나요?

  • 32. ㅇㅇ
    '18.1.2 12:21 AM (110.70.xxx.53) - 삭제된댓글

    가르쳐서 나쁠 것 없잖아요. 그것도 몰랐냐고 면박주는 것 보다는...
    애들한테 육아의 현실적 어려움, 책임감 등 가르치면 좋죠. 집에서 간접적으로 보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학교에서도 배우면 좋구요. 보통 임신 과정 정도만 피상적으로 배우고 끝나지 않나요

  • 33. 흠...
    '18.1.2 1:38 AM (175.119.xxx.65)

    210.183.xxx.241님 말씀도 충분히 이해됩니다만,
    원글님의 글의 의도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머리로 막현히 아는 것과
    실제로 부딪치며 느끼는 것은 또 다른 거니까요.

  • 34. 당연히 모르죠
    '18.1.2 3:21 AM (210.91.xxx.114)

    남의 힘듦을 간접적으로(그것도 구체적이지못함) 듣는것과 실제 내가 겪게되는것 천지 차이죠.

    게다가 아이에 따라 성향이 다르고,
    나의 신체적 상황이다르고
    경제기반과 가족구성에 따라 육아의 형태가 현저히 달라지는데 말이죠.

    육아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토로 해봤자
    징징거리는 철없는 애엄마 취급.
    혹은 모성애없는 윤리적으로 문제있는 여자취급.

    특히 엄마의 인권과 기본 욕구 충족은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자존감이 바닥치게 만드는 여러 상황들이 너무 버겁습니다.
    '나'는 없어지고 '엄마'만 남죠.

    요즘은 아이의 인성교육이란게 착한아이로 키우는 것만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자존감을 높이고 목표한바를 끝까지 추진할 수 있는 궁극적인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것 이고.

    또한

    대인관계능력의 바탕이 부모와의 관계에서 나오기
    때문에
    아이와의 대화, 행동 모두 조심스럽습니다.

    이것들이 모두 부모의 인내심을 갈아만드는건데
    어찌 힘들지 않을까요.

  • 35. ㅁㅁㅁ
    '18.1.2 5:32 AM (180.65.xxx.13)

    힘든거보다 아이를 보면 행복감이 더 클듯.

  • 36. ....
    '18.1.2 6:57 AM (123.213.xxx.82)

    제발 자기 그릇에 맞게 아이를 낳았으면 합니다
    어떤 사람은 다섯 이상도 잘 키우지만 한명도 힘든 사람도 있어요
    남들 둘 낳았다고 나도 둘 낳아야 된다는 버려야 합니다

  • 37. 안 알려준게 아니라
    '18.1.2 7:46 AM (59.6.xxx.151)

    안 믿은 거 아닌지 ㅎㅎㅎㅎ
    다들 엄마 있으시잖아요
    물어보셨으면 좋기만 했다 하셨을까요

  • 38. .....
    '18.1.2 8:45 AM (37.171.xxx.201)

    힘들다 힘들다 소리 많이 들어는 봤어도 내가 그 상황에 처하지 않고서는 그게 와닿지도 않고 그리 귀기울여 듣게 되지도 않잖아요. 그래도 전 나름 오랜기간 부모될려고 준비하고 생각하고 낳았아요. 무슨 결혼만 하면 절차인것 처럼 바로 애낳고 이런 사람들 보면 육아에 치여 별로 행복해보이지가 않았거든요..그래서 내가 정말 부모될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 싶을때 가졌어요..그래서인지 당황하지않고 나름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정말..한 생명을 책임진다는것 어마어마한 책임감과 희생없이는 불가능해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인 아이를 온전히 내가 교육하고 가르치고 사람 만드는일이죠. 한명낳아 키우지만 두명까지는 자신이 없어요..엄청난 체력과 인내심을 필요로 하기에..두명을 키우면 힘들어서 애들한테 짜증내며 기를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그냥 외동 확정입니다. 사람들이 의외로 참 쉽게 아이를 낳으라고 권유하고 낳고 나면 둘째 ...자식문제에는 절대 함부로 개입해서는 안됄 일인것 같아요.. 둘째 낳으면 자기들끼리 잘놓고 형제생겨 좋은것 모르나요. 형편껏 키우려는거죠..애들이 그냥 자라는것도 아니고..제발 아이낳는것에 간섭들을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 39. 모를 수는 있는데
    '18.1.2 8:54 AM (112.164.xxx.28)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은 알려줘도 몰라요.. --;
    자기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 해요. 남의 충고따위 귓등으로 듣는 사람이 많지요.
    말해줘봤자 소귀에 경읽기라구요.
    스스로 인생에 대해서 성찰하는 사람은 말 안해줘도 자신과 타인의 삶 속에서 깨우치는 거고
    반면 실제 경험해도 아무것도 깨치지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고로 알아서 살아야 한다는 거.

  • 40. ㅇㅇㅇㅇㅇ
    '18.1.2 8:54 AM (211.196.xxx.207)

    여성학은 니가 공부 좀 하세요, 무식한 인간아. 소리 하면서
    애 낳아 키우는 게 힘들단 건 왜 아무도 안 가르쳐주는 거야!! 안 가르쳐 주는 사회 탓이야!!
    인가요??
    손가락만 놀리면, 눈만 있으면
    인터넷이고 책이고 하다못해 TV 드라마, 어디를 틀어도 다문화니, 다둥이니
    불쌍한 불우이웃인데
    내가 안 적극적으로 알 려고 안 해도 애 낳고 키우기 힘들다는 건
    본인이 엄마에게 지랄했을 사춘기만 떠올려도 몸에 스며들어 있을 거에요.
    안가르쳐 줬단 헛소리, 멍청이 인증 많이들 하세요.

  • 41. 그래서
    '18.1.2 9:06 AM (211.222.xxx.99) - 삭제된댓글

    아이 하나로 끝
    이건 뭐 아이한테 내 희생도 너무 크고 내게 부여 받은 권력도 크다보니
    조절하는것도 힝들고
    매일 매일이 후회아닌 후회
    딸한테 미리 애기함
    아이 키우는것 상상초월 힘들다는것
    난 엄마한테 전혀 교육 못받고 있다가 정말 세상에 태어나 제일 놀란일이 아이 기우는일 정말 고도의 육체적 정신적 노력이 필요하다는것

  • 42. ㅡㄷㅈ
    '18.1.2 9:15 AM (114.204.xxx.21)

    자식 있다고 독거노인 안되란 법 없어죠..물론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자식이라면 부모님 나몰라라 하는건 아니겠지만..단정지을 순 없잖아요..

  • 43. 로그인
    '18.1.2 11:07 AM (129.254.xxx.60)

    올 환갑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울 부모님은 딸 결혼에 왜 그리 목메이셨을까 모르겠네요.
    정작 자신들은 싸우고 돈에 허덕이면서...
    나도 이런 부모님들 보면서 내 결혼생활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닫지 못했으니...
    그 시기엔 결혼은 인생의 필수라는 사실이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운명이라고 생각들 했었으니까요.

    애들 이뻐요. 사랑스러워요. 그렇지만 그 짐이 너무나 커요.
    경제적으로도 크게 어려움 없었지만 너무 힘들었어요.
    애들 인생은 애들 것이라고만 하며 관심을 거둘수는 없어요.
    평생 내가 안고 갈 짐이고 이승에서 빚 갚는다고 생각해야해요.

  • 44. ...
    '18.1.2 11:10 AM (125.128.xxx.118)

    전 워낙 어려서 멋모르고 낳아서 키웠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었네요..애 키우는게.....지금은 대학생이지만 아직도 애들 밑에 돈이며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걸 보면 언제 끝이 나나 싶어요....정신적으로는 아직도 힘들구요....근데 누가 말해줘도 닥치지 않으면 잘 모를것 같고 사람마다 상황이 다 달라서요..참고로만 해야 할듯요..힘들기는 무지무지무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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