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다쳤던 트라우마가 자꾸 생각나요

트라우마 조회수 : 1,616
작성일 : 2018-01-01 20:27:36
제가 아기때 큰 사고가 나서 같이 계시던 외조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저도 죽을만큼 다친 후 흉터도 많이 남았어요.
잘 보이는 곳에 흉터가 너무 많아서 어릴때부터 힘들었고
극복하지 못한 저희 엄마는 불안정하게 저를 키우셨구요...
그래도 나름 큰 영향은 안받고 나름 잘 자라
흉터를 보면 속상하지만 큰 의미는 안두려고 하며
전문직이 되고 결혼하고 아기를 낳아서 열심히 키우는데요,
아기가 제가 다쳤던 그 나이쯤 되니
하루하루 아기를 보는게 너무 힘들어요...
매일 아침 토할것 같은 기분으로 일어나서
아직 너무 어린 내 아기를 보니
내가 이만했을때 당했던 고통이 상상되어 너무 힘들고
모공하나 없는 아기 피부를 보면
나도 저랬을텐데 싶어 너무 힘드네요...
여기에 큰 불행을 당한 엄마 생각이 나는데
엄마가 날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원망까지 더해져서.
요즘 정말 하루하루 힘드네요 아기는 너무 예쁜데...
트라우마가 이렇게 늦게도 오네요..
너무 큰 흉터와 장애를 안게 된 저에게 분풀이를 하시며
본인 인생이 제일 불행하다고 우울증을 표출하던
엄마생각이 많이 나구요...
IP : 121.179.xxx.2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 8:42 PM (175.192.xxx.180) - 삭제된댓글

    좋은 기억이 아니고 당시는 어린바음에 받아들일수 없는 충격이었을거예요.
    그래서 스스로 소화할 수 없는 충경과 아픔이라
    내 기억에서 덮어버리고 넘어갔던거죠.
    그 당시에 치료를 받고 극복했었다면 지금 이 증상은 없었을것 같아요.

    그 기억을 덮어두고 살았던거지 극복된게 아니죠.
    그렇데 살다가 아이가 그 당시 내 나이가 되니 기억의 촉발제가 되어
    그때 차마 못 느꼈던 불안과
    나를 보호하지 못했던 엄마에 대한 감정들이 같이 올라오는걸거예요.

    이 시점에 또 방관하면 님의 아이에게도 영향이 갈 것 같아요.
    엄마가 아이를 볼때마다 괴롭고 불안하면 .. ㅠㅠ
    본인과 아이를 위해서 심리치료를 받으시길요.

  • 2. ....
    '18.1.1 8:44 PM (122.34.xxx.61)

    그걸 깨야된대요.
    스스로가 나의 엄마라 생각하고 나를 위해주고 사랑해주고 보듬어주면 조금씩 극복이 된다고 하네요.
    큰 트라우마 극복하고 성장하고 아기낳은거 대견하네요.
    칭찬합니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원글님을 조건없이 사랑해줄꺼예요.
    그때되면 또 상처 아물고 그래요.
    힘내세요

  • 3. 그냥
    '18.1.1 8:55 PM (116.127.xxx.144)

    극복해야죠
    나는 힘들고 상처있고, 엄마한테 사랑도 못받았지만,

    그렇지만,
    나는 내아이를 사랑해주겠다. 아무일없이 잘 클것이다...라고.

    나는 이렇게 힘들게 컸는데
    내 아이는 나와 너무 다른것 같다(내가 사랑해주니까) 라고 질투의 감정이 생길수도 있어요

    극복하셔야 합니다.

  • 4. 긍정적으로
    '18.1.1 9:20 PM (117.111.xxx.161)

    생각하세요. 죽을 뻔 했는데 살아서
    이렇게 이쁜 아기 낳고 살다니
    감사하고 그 큰 어려움 이겨낸
    자신을 대견하게 생각하세요.
    엄마 또한 부족한 인간이기에 그 괴로움을
    슬기롭게 이기지 못하고 딸에게 쏟았을 거예요.
    아마 원글님을 볼때마다 자책하고 괴로와서 그랬을 거예요.
    엄마를 불쌍히 여기고 아기를 보며 감사한 마음을 일으키세요.
    새로운 자신을 키운다 생각하고 감사하며 행복하세요.

  • 5.
    '18.1.1 10:21 PM (175.117.xxx.158)

    극단적으로 흉터는 유전이 안되니 얼마나 다행인가ᆢ 그리생각해보시면 어떤까요
    예쁜아기보면서 잘키워야 겠다 맘먹으세요 고때 예쁜모습
    금방지나가요 그시간에 행복하게 보내도 아까울 시간이네요 지내보니ᆢ
    아차하면 애들 다치는거 일도 아니라서 정말 신경써야 해요 그걸 못했을땐 얼마나 자책하게 되는데요 그런맘을 불쌍히 여기셔요ᆢ

  • 6. Ooo
    '18.1.1 11:41 PM (122.35.xxx.69)

    원글님이 아기때 사고였으면 원글님의 어머니는 나이많지않으신 부모님을 잃으신거네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딸은 다치고... 엄청나게 함드셨을 어머니를 이해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5309 피아노소리는 윗집 아랫집 어디가 더 시끄러운가요? ..... 2018/01/05 581
765308 남동생이 사업자 등록 내는데 제가 감사로 등재되어도 별 문제 없.. 5 Dd 2018/01/05 1,653
765307 방탄 가요대축제 로스트는 직캠음향 들으니 더 좋네요. 4 라이브 2018/01/05 1,105
765306 수도권 대학교 1학년인데요 13 추워요..... 2018/01/05 2,777
765305 가족 중에 멜라니아도 올까요? 8 평창 2018/01/05 2,009
765304 어제 기분 나빴던 느낌,, 국세청 2 행복 예감 2018/01/05 1,361
765303 재수생 얼굴 화이트닝 원하는데 피부과서 뭐하면 좋을까요? 2 .. 2018/01/05 1,325
765302 아파트 입주 밴드 실명전환하라는데.. 15 고민중 2018/01/05 2,860
765301 갤럽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2%.jpg 5 ㅇㅇ 2018/01/05 1,526
765300 진학사 455 위험일까요? 12 정시합격 2018/01/05 3,566
765299 4인용 소파 2018/01/05 403
765298 달순이 오늘도 고구마 한트럭ㅠ(또 질문 유) 7 ... 2018/01/05 1,533
765297 켈로이드체질인데 쌍수하신분.. 16 zz 2018/01/05 7,251
765296 후궁견환전 38회: 과장없는 현실적... 10 tree1 2018/01/05 1,186
765295 저희 동네는 알바없이 편의점주인들이 일하는데 12 ........ 2018/01/05 4,530
765294 제목 모르는 예전 글 찾으려는데 3 새글 2018/01/05 482
765293 文대통령 마침내 '한반도 운전석'에 앉다 22 샬랄라 2018/01/05 2,629
765292 서울 남부터미널 주차 어디에 하나요? 4 주차장 2018/01/05 3,941
765291 전남친이 보고싶어요. 8 슬프다 2018/01/05 3,799
765290 사십 후반 되니 살이 막 팍팍 찌네요 ㅠㅠ 23 미쳐미쳐 2018/01/05 7,682
765289 이틀째 술먹은 것처럼 어지러워요. 2 dlrj 2018/01/05 1,026
765288 스텐 믹서 쓰는분들 냄새 녹물 소음 어때요? 3 ... 2018/01/05 812
765287 영어유치원은 결석시 원비 환불 어떻게 해주나요? 6 궁금 2018/01/05 4,433
765286 액정이 완전박살나고 핸펀이 안되는데. 아이폰 2018/01/05 441
765285 랑야방 후유증 6 ㅜㅜ 2018/01/05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