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생활 참 어렵네요

dfgh 조회수 : 24,105
작성일 : 2017-12-31 21:00:18
연애 2년 결혼 6년째네요

아이 둘 낳고 행복하게 살았어요
둘다 공무원이라 수입도 안정적이고 출퇴근도 일정하구요

둘다 퇴근하면 남편은 애들 돌보고 놀아주고 저는 밥하고 정리하고 치우고 애들 재워요 그게 일상이에요

남편은 집안일은 거의 안해요 잘 못하기도 하고 제가 손이 빨라서 혼자 하다버릇하니 남편은 거의 쓰레기 버리기만 하는 수준이에요 뭐 저 집안일할때 애들이랑 잘 놀아주니 저도 불만 없구요

요즘 기분이 좀 다운되어 있더니 갑자기 오늘 요즘 너무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미쳐버리겠다고 이야기 하네요
그러면서 일주일에 평일 두번은 퇴근해서 밤에 운동하고 들어오고 주말은 토요일 일요일 오전에 운동하다 들어오겠다구요

저에게도 평일중에 두번 나가서 하고싶은거 하고 주말도 자기 운동 다녀오면 나가서 놀다 오래요


저는..
집에 있는 걸 좋아해요
깨끗하게 치우고 애들 맛있는거 해서 먹이고 놀아주고 책읽어주고 하는게 제 행복이에요 나가는걸 좋아하지 않아요
지금까진 남편이 잘 맞춰왔는데 이제 폭발하나봐요


남편 말대로 따르자니 걱정되는게 너무 많아요

애들이랑 놀아줄 시간이 없어지는게 싫어요
물론 제가 안나가면 되지만 남편도 제가 없을때 집안일 하면서 애들 돌봐봐야 현실을 알 것 같아요 둘다 아들이라 잠시도 쉬지 않고 말썽을 부리거든요 한눈팔면 다치기도 하고.. 그런 상황에서 한명이 밥도하고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하는게 보통일이 아닌데 할 수 있대요 믿어보래요

그러다 집안일도 제대로 안해놓고 제가 집에 들어와서 뒷처리 다하면 너무 억울할 것 같고 그런걸로 또 싸움이 될까 걱정도 되구요

내가 만족했던 결혼생활이 남편에겐 스트레스 였다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이렇게 운동으로 다툴 일이많아질까봐 이혼도 생각도 해봤는데 이혼하기엔 남편을 너무 좋아하고 애들도 아빠를 좋아하구요..
하지만 평일 두번 주말 오전을 오롯이 내주기엔 제가 힘도 많이 들어요 혹시 애들 다칠까봐 엄청 신경을 많이 쓰며 보거든요 집도 계속 깨끗하게 정리하고...이게 성격이라 잘 안고쳐지더라구요

남편 제안대로 하자니 거의 8년 남편 옆에서 겪어본 제가 보기엔 애들 돌보면서 밥도하고 청소 씻기기 재우기를 잘 해내기엔 거의 불가능해요 반찬 뚜껑도 스스로 닫을 줄 모르는 사람이거든요
그럼 저는 집에와서 또 집 치우고 정리하고 하는 상황이 울까봐 걱정도 되구요 ..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58.125.xxx.3
7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동안
    '17.12.31 9:06 PM (124.53.xxx.131)

    잘 했으니 남편 뜻대로 하게 하는게 나을거예요
    길게 보면...
    그시간에 남의 손도 빌려보고 해야 겠네요

    그래도 그정도면 괜찮은 편이고요
    결혼이 무난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애들 어릴때 몸도 힘들고 남편과 불화로
    정말 힘든경우가 훨씬 많을거예요

  • 2. T
    '17.12.31 9:10 PM (220.72.xxx.85) - 삭제된댓글

    저는 남편분 이해되요.
    일주일 두번 남편분 운동시간 주시고 원글님도 그만큼 애들 맡기고 시간 보내세요.
    애들도 아빠랑만 보내는 시간도 있어야하고 남편분도 서툴겠지만 살림이며 육아며 당연히 해보셔야해요.
    길게 보면 서로의 시간을 갖고 애들도 각각 돌봐보는게 더 좋을거에요.

  • 3. 그냥
    '17.12.31 9:10 PM (121.128.xxx.149)

    아이돌보미 신청해서 남의 도움 받으세요.
    그리고 남편분 집안 일도 익히게 하셔야지
    나중에 더 더 더 힘들어집니다.
    우선은 남편에게 기회를 주고
    실행이 잘 안되면 그때 다시 이야기 하세요.

  • 4.
    '17.12.31 9:10 PM (110.70.xxx.30)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에 남편이 무척 답답할 거 같아요
    감옥이죠

    조근조근 자기 스타일로 상대방 옭애매는 타입같아요
    평일과 주말, 전혀 자유롭지 않았던 거잖아요

  • 5.
    '17.12.31 9:12 PM (110.70.xxx.30)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에 남편이 무척 답답할 거 같아요
    감옥이죠

    원글은 조근조근 자기 스타일로 상대방 옭애매는 타입같아요
    남편은 평일과 주말, 전혀 자유롭지 않았던 거잖아요

    숨막힙니다

    집안 일 걱정보다 남편이 직장과 가족 외에
    다른 곳에 눈돌릴까 겁나는 거겠죠
    숨막혀요

  • 6. ㅇㅇ
    '17.12.31 9:13 PM (61.75.xxx.189)

    남편이 책임감이 상당한 사람 같습니다.
    한계치에 온 것 같은데 남편이 원하는대로 한 번 해보세요.
    살림 원글님 마음에 들게 본인이 잘 하는 것보다
    원글님 남편 스트레스로 폭발 안 하고 사는 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인생 길게 보세요.

    살림 완벽하게 원글님 마음에 들게 하는 거 그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부부 두 사람 모두 행복해야 애들도 행복하고 모두 잘 살 수 있어요
    지난 6년간 남편분이 성향에 안 맞아도 원글님에게 맞추고 살았으니
    원글님이 이번에는 양보해보세요

    살림 엉망이 되어 일이 배로 늘어나서 힘들면
    도우미 도움도 한 번씩 받으세요

  • 7. 절충
    '17.12.31 9:13 PM (1.229.xxx.85) - 삭제된댓글

    집에 있고 싶어도 남편과 절충할 방법을 찾아보세요.
    다른 부부라고 엄청난 일 있고, 무슨 사건 겪어서 데면데면해지는 게 아니라
    그렇게 서로 안 맞기 시작하고 시간이 가면
    안 좋아해서 같이 살기만 하는 사이가 되는 거예요.
    한쪽만 좋으면 뭐 해요.
    재수 없으면 백살 넘게도 사는데...

  • 8. 절충
    '17.12.31 9:14 PM (1.229.xxx.85) - 삭제된댓글

    집에 있고 싶어도 남편과 절충할 방법을 찾아보세요.
    다른 부부라고 엄청난 일 있고, 무슨 사건 겪어서 데면데면해지는 게 아니라
    그렇게 서로 안 맞기 시작하고 시간이 가면
    별로 안 좋아해면서 같이 살기만 하는 사이가 되는 거예요.
    한쪽만 좋으면 뭐 해요.
    재수 없으면 백살 넘게도 사는데...

  • 9. ..
    '17.12.31 9:16 PM (124.111.xxx.201)

    일단 남편 말대로 하고 애들 맡겨봐요.
    예상대로 집을 엉망으로 해놓으면 조근조근 가르쳐요.
    다음번엔 나을거에요.
    그렇게 서로 가르치고 조율하며 사는거죠.
    왜 내가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세요?
    아들도 엄마의 정적이고 안정된 분위기가 아닌
    아빠와 들썩들썩 그 분위기가 더 좋을 수 있어요.

  • 10. 현명한 조언이라면요
    '17.12.31 9:17 PM (110.70.xxx.30) - 삭제된댓글

    남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기보다
    원글이 꿈꾸는 이상적인 가정의 이미지에서
    역할놀이 시키는 느낌입니다

    남편보다 아이들이 우선인 듯 하고요

    남편도 숨쉬어야지요
    원글이 완전체는 아닌지 되돌아 보시면 어떨까요?

    지금도 남편 말을 논리로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여기서 조언 구하는 거잖아요
    남편 생각 바꿀 전략 조언이요

  • 11. 헐....
    '17.12.31 9:17 PM (121.151.xxx.16)

    이런걸로 이혼 생각한다니.....켁.

  • 12. 흠흠
    '17.12.31 9:17 PM (125.179.xxx.41)

    남편분이 유흥을 하겠다는것도 아니잖아요ㅠ
    운동하면 건강에도 좋고 스트레스도 많이 풀릴거에요
    그리고 그냥 남편에게도 좀 맡겨요
    해볼기회를 안주면 영원히 못하지요

  • 13. 현명한 조언이라면요
    '17.12.31 9:20 PM (110.70.xxx.30) - 삭제된댓글

    남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기보다
    원글이 꿈꾸는 이상적인 가정의 이미지에서
    역할놀이 시키는 느낌입니다

    남편보다 아이들이 우선인 듯 하고요

    남편도 숨쉬어야지요
    원글이 완전체는 아닌지 되돌아 보시면 어떨까요?

    지금도 남편 말을 논리로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여기서 조언 구하는 거잖아요
    남편 생각 바꿀 전략 조언이요

    근데 그것보다 남편도 행복해야죠
    집 엉망되는 건 원글 기준이고요
    딴 집은 늘 그러고 사는 집 많아요
    반찬 뚜껑 못 닫으면 좀 어때요
    자기 기준으로 사람 조이지 않으면 됩니다

  • 14.
    '17.12.31 9:23 PM (118.45.xxx.141) - 삭제된댓글

    글만 읽고있는데도 숨이 콱 막히는 기분이 드는건지..
    님도 좀 내려놓으세요
    육아 남의 손도 좀 빌리고 살림도 너무 완벽하게하려하지말고
    좀 느슨하게 살아보세요
    전 남편 심정 이해갑니다

  • 15. .....
    '17.12.31 9:25 PM (218.236.xxx.244)

    조율을 하세요. 평일 두번, 주말 두번이면 너무 많습니다.
    원글님도 똑같이 평일 두번, 주말 오후 나가면 아이들은 대체 언제 부모 둘 다 같이 시간을 갖는겁니까??
    편부모 아이들이예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고, 평일 하루, 주말 오전 하루만 쓰라고 하세요.

    그리고 결혼 6년차면, 남자 아이들 5살, 3살....뭐 그럴것 같은데 남자아이들은 그때가 제일 힘들어요.
    완전 폭탄에 양아치(-.-)들이거든요. 그래서 남펴녿 지친듯....우선 1년 정도 그렇게 하다가 적응되고
    아이들도 좀 크면 횟수를 늘려주겠다 하세요.

  • 16. 이런 걸로 이혼요?
    '17.12.31 9:25 PM (118.33.xxx.72) - 삭제된댓글

    거기다 님이 원하는대로 다 해야 하다니 남편은 그냥 애 아빠 역할만 하면 돼요?

    님 성격 고쳐요. 될지 모르겠지만.

  • 17. 이런 걸로 이혼요?
    '17.12.31 9:26 PM (118.33.xxx.72) - 삭제된댓글

    거기다 님이 원하는대로 다 해야 하다니 남편은 그냥 애 아빠 역할만 하면 돼요?

    차라리 님 성격 고쳐요. 될지 모르겠지만.

  • 18. ㅇㅇ
    '17.12.31 9:28 PM (211.172.xxx.154)

    . 남편 숨막히겠음.남편이 이혼하고 싶겠구만. 정신 차려요

  • 19.
    '17.12.31 9:28 PM (125.190.xxx.161)

    겨우 이 문제로 이혼을 생각 한다는게 충격이네요
    집에 있는거 좋아하는 원글님인데 굳이 나갈 필요있나요
    6년간 나름 노력한 남편한테 시간을 주세요
    자기만 운동시간 달라는것도 아니고 원글님도 공평하게 시간 쓰라는거 원글님이 별로 내키지 않은거잖아요
    조금 풀어져도 큰일 안나요
    너무 완벽하게 살려는 원글님 옆에서 남편분도 많이 답답했겠다는 생각이네요 남편분 마음이 공감 되네요
    우리집에도 뭐든 꼭 같이 해야한다는 못된 놈이 있어서..

  • 20. 원글의 심리는
    '17.12.31 9:29 PM (110.70.xxx.30) - 삭제된댓글

    독점욕이죠


    어떤 말로도 정당화 안 되는 독점욕이고
    빈틈이 있어야 관계가 오래 갑니다

    정리 문제로 닥달하지 마시고요
    본인 기준일 뿐이잖아요

    말하자면 내 스타일대로 따르면
    혼자 집안일 하는 거 감당하겠는데
    각자 행동 선택하면 용서없다
    이거잖아요

    이게 무슨 부부죠?
    여고생들 화장실 같이 가는 것도 아니고요

  • 21. 돈을
    '17.12.31 9:31 PM (122.38.xxx.28) - 삭제된댓글

    쓰세요. 도우미도 부르고.

  • 22. 뭔가
    '17.12.31 9:31 PM (118.33.xxx.72) - 삭제된댓글

    자꾸만 거세중인 수탉과 살고 싶어하는 한 여자와
    거세되고 싶지 않아 도망가고 싶어하는 남자의 이야기로 읽히는 건 나뿐인가????

  • 23.
    '17.12.31 9:32 PM (110.70.xxx.30) - 삭제된댓글

    조용한 미저리죠

  • 24. 숨막히네요
    '17.12.31 9:33 PM (118.43.xxx.244)

    남편분이 그동안 많이 참고 맞춰주신거 같네요..결혼생활은 서로의 개성을 인정하고 서로 배려하며 사는거에요..남편 요구가 절대로 무리한게 아니에요 들어주시고 님이 힘들어지는 상황이면 도우미도 쓰시고 그렇게 편하게 사세요..그 정도면 정말 좋은 남편인데 이혼까지 생각 했다니 참 세상을 모르시는 분 같네요..

  • 25.
    '17.12.31 9:33 PM (110.70.xxx.30) - 삭제된댓글

    자기가 옳고 착하다고 생각하는 미저리입니다

    호러....

  • 26. ..
    '17.12.31 9:34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남편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 27. ㅇㅇ
    '17.12.31 9:35 PM (14.37.xxx.202)

    익숙할때까지 시간이 필요한거지
    왜 남편이 집안일 못할거라고 예단하시나요
    저희 어머니 우리남편 설거지 같은거 못할거라고 그러셨는데 .. 저보다 깨끗하게 해요
    스타일이 다른걸 내 기준에 못 미치니 못하는 인간으로 취급해 버리면 .. 원글님은 그 누구랑도 함께 살지 못해요 ..그게 자식들이라도 숨막힙니다 본인들 자식들 까지 망치고 싶지 않다면 적당히 하시는 법도 배워 보세요 ..

  • 28. 음...
    '17.12.31 9:36 PM (223.62.xxx.181) - 삭제된댓글

    저도 5살 2살 아들 둘인데... 집에서 다칠까봐 걱정 별로 안되고 놀게 내버려두는 편인데요. 다치면 호 해주면 되죠. ㅈㄴ짜 위험한건 다 치워놓잖아요?

    예민하신거 맞는 듯.

  • 29. 정말
    '17.12.31 9:37 PM (114.204.xxx.4)

    이런 문제로 이혼을 생각 한다는 게 충격이네요

    님이 이혼 고려했다는 생각을 들키면 남편이 이혼 요구하고 싶어질 걸요

    남편은 님 장난감 인형 마리오네트가 아니에요
    부부 사이의 일이 그렇게 한치도 손해 안 보도록 딱 들어맞는 일도 아니고요

  • 30. ..
    '17.12.31 9:37 PM (125.186.xxx.75)

    우리남편은 한동안 일주일에 두번 야구했어요. 저도 집에있는거 좋아해서 처음엔 속상했는데..남편이 스트레스 풀린다해서 기분좋게 찬성했어요..남자들도 자기시간이 필요하다고해요.

  • 31.
    '17.12.31 9:38 PM (223.62.xxx.181) - 삭제된댓글

    저도 5살 2살 아들 둘인데... 집에서 다칠까봐 걱정 별로 안되고 놀게 내버려두는 편인데요. 다치면 호 해주면 되죠. 진짜 위험한건 다 치워놓잖아요?

    집도 날 잡아서 치우지 평소에는 전쟁터예요.

    님처럼 살면 전 스트레스로 병날 듯 ㅡㅡㅋㅋ 님이 제 남편이면 오히려 제가 이혼하고 싶을거 같아요.

  • 32. ...
    '17.12.31 9:41 PM (101.235.xxx.98)

    글쓰신 내용 보니까 남편분이 왜 답답해하시는지 알것 같아요.
    이혼생각하셨다는거보고 뭥미 했음.

  • 33. 제 생각ㅇ
    '17.12.31 9:43 PM (118.33.xxx.72) - 삭제된댓글

    원글 같은 성격은 모든 걸 자기 통제 하에 두어야 안심하는 스타일
    애들이 어릴 땐 저게 먹히겠지만 크면 옆에 붙어 있지 않을 거 같음
    자식이고 남편이라도 엄연히 다른 인격체인데 그런 거에 대한 존중이 없네.

  • 34. dfgh
    '17.12.31 9:43 PM (58.125.xxx.3)

    써주신 댓글 보면서 올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몇가지 첨언하자면 지금까지 주말에는 운동을 나갔었어요 요즘 다리를 다쳐서 못나가고 있었는데 그게 더 폭발한 원인이 됐나봐요

    이혼은... 겨우 이정도 일로 이혼이라는 말을 꺼내서 꾸짖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네네.. 맞아요 겨우 이정도 일이죠
    물론 다툴때마다 한번씩 생각도 했었는데..
    혹시 누가 이혼하라고 조언하실까봐 제가 미리 쉴드(?)를 친다고 썼던 말인데
    너무 앞서가고 오바했네요..
    제 성격이 이래요 좀 저도 고치고 싶어요

    남편 마음을 이해해주신 댓글이 많네요

    댓글 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저도 스스로를 반성해볼게요

  • 35. 본인이
    '17.12.31 9:46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집에 있는걸 좋아한다지만 나가보면 또 달라질꺼에요.
    공무원이라니 이번을 기회로 보고 학원을 다니던가 하다못해 도서관에서 공부를 해보세요.
    운동은 더 좋고.
    남편이 반찬뚜껑도 못 닫는다는데 미리 말을 하세요. 이런걸로 여러말 오가게 하지 말라고요.
    잘 알아듣겠죠. 본인도 한발 뒤로 물러서고요.
    평생 마룻바닥과 빨래접기로 보내기엔 인생 짧아요. 제가 경험이 있어서 그래요.

  • 36. 아줌마
    '17.12.31 9:48 PM (39.7.xxx.17)

    원글님의 방식이 본인 기준에서나 옳지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입장 바꿔 생각해 보세요.
    자기방식만 고집하면 상대방은 지치고 숨막혀요.ㅜㅜ
    그리고 이 문제로 갈등이 심한 상태도 아니고,
    싸움이 잦아질까봐 이혼 생각을 해보셨다구요??
    우리할머니가 들으셨음 복에 겨워 요강에 똥싸는 소리한다고 하실 듯... ^^;
    행여 이혼 생각해봤다는 얘기는 입도 뻥끗 마시길요.ㅡㅡ
    남편이 혼자 애보고 집안일 하면서 현실을 깨닫게 될 좋은 기회도 되겠네요.
    그러면 그때 또 서로 조율하면 되니 해보지도 않고 걱정부터 하지 마시구, 님도 자유시간에 목욕탕이라도 다녀오고 마사지도 받고 해보세요.
    그냥 두면 남편 스트레스 폭발할 듯....

  • 37. ......
    '17.12.31 9:54 PM (175.117.xxx.200)

    조율을 하세요. 평일 두번, 주말 두번이면 너무 많습니다.
    원글님도 똑같이 평일 두번, 주말 오후 나가면 아이들은 대체 언제 부모 둘 다 같이 시간을 갖는겁니까??
    편부모 아이들이예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고, 평일 하루, 주말 오전 하루만 쓰라고 하세요. 222222

    원글님도 동일하게 평일 저녁 하루, 주말 오전 하루 쓰시구뇨..
    그 동안 상대편이 집안일 남김없이 다 해치우면서 애들 사고 안 치게 잘 돌보고
    만약 사고나면 그 즉시 이 계획은 전면 백지화 하는 걸로 하세요..
    일단 남편 얘기도 좀 들어주면서
    절충을 하고
    그러다가 문제가 생기면 철회하더라도요..
    이혼은 너무 섣부르네요..
    그런데 남편도 좀 포기할 줄 알아야 해요
    애들 어려서 힘들고 자기 시간 생각나는 건 알겠는데
    그게 거기에 순응하고 포기할 것은 좀 포기해야지..
    애부모가 어떻게 처녀총각때처럼 노나요..

    저기 뉴스에 애엄마는 새벽 1시반까지 술마시다 들어오고
    남편은 부인 새벽에 술 취해 들어오니 그 시간에 겜방 갔다가
    화재 나서..
    남편분은 그거 못 보셨는지 ㅠ

  • 38. 근데
    '17.12.31 9:59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저도 아들 둘 키우지만

    애들이 얼마나 별나길래 집에서도 눈을 안떼면 다칠정도로 사고가 나나요?

  • 39. ...
    '17.12.31 10:07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님이 너무 완벽주의인 것 같아요
    모든걸 자기 통제하에 둬야 안심하는

    제 남편은 야생성(?)이 커서
    집에만 갖혀있으면 불행하다 느낀대요
    그래서 일정 정도의 바깥바람 쐬는 것을 하락해요

    님도 너무 님 통제하에 두려하지 말고
    남편의 의견 존중해서 절충하세요

  • 40. ...
    '17.12.31 10:08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님이 너무 완벽주의인 것 같아요
    모든걸 자기 통제하에 둬야 안심하는

    제 남편은 야생성(?)이 커서
    집에만 갖혀있으면 불행하다 느낀대요
    그래서 일정 정도의 바깥바람 쐬는 것을 허락해요

    님도 너무 님 통제하에 두려하지 말고
    남편의 의견 존중해서 절충하세요
    아이들도 집에 안전장치 해두고 그냥 풀어놓으시고
    남편이 애 둘 먹이고 놀리는거 혼자서 하게 하세요

  • 41. ..
    '17.12.31 10:28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남편 진짜 힘들었을듯.

  • 42. 조언하자면
    '17.12.31 10:37 PM (222.113.xxx.158)

    남편분이 인격적이라 저 정도 표현한듯, 입장바꿔 이런 남편과 산다고 가정하면 우울증 안오겠나요? 이런 타입들은 남 숨통 조르는지 모르고 집은 깨끗해야된다 아이들은 안전해야 된다 이런 구실로 자기존재감을 드러내고 남을 통제하죠
    주변인들 괴로운것 공감못합니다 상담 받으세요 님부터

  • 43.
    '17.12.31 10:40 PM (223.39.xxx.174)

    남편이 6년이나 맞춰줬네요
    성향이다른데 님한테 매번 애들데리고 운동하러가자
    나가자 그러면 어떠셨을거같아요?
    가정적인 남편분같은데 성향이 다르니 평일에도 하루정도는 남편에게 자유를주시고
    님도 하루정도는 자유를얻으세요

  • 44. 어우
    '17.12.31 10:46 PM (189.103.xxx.190) - 삭제된댓글

    어우 숨막혀요... 남편분 이해 백퍼 됩니다.
    운동 할 시간 주세요.
    해보지도 않고 이혼 생각하다니 얼마나 예민하고 완벽주의자 일지..
    글로만 봐도 숨이 턱턱 막혀요.

  • 45. ...
    '17.12.31 10:46 PM (121.190.xxx.131)

    제 생각엔 남편분이 자기생활없는것이 답답하다시보다는 빈틈없는 원글님과 늘 같이 있어야하는 상황이 너무 답답했을듯..
    아이들이 집안에 있는데 뭘 다칠까봐 신경을 그리 써야하나요?

    아이들도 알게모르게 스트래스 받고 잇을듯요.
    집에 오면 늘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로 끊임없이 종종거리고 있는 아내보면 많이 갑갑할듯 합니다.
    치우고 정리하는게 인생에서 그리.중요한게 아니에요.
    한 집에 있는 식구들이 맘편한게 제일 중요하죠.
    그리고 남편 운동 이틀 나간다고 나도 꼭 나가야하나요? 남편은 운동가고 집에 잇길 좋아하는 원글님은 집에 잇으면 되죠.
    남편은 운동가는데 자신만 집에 잇을려니 손해보능거 같으세요?
    이렇게 계산하고 따지면 결혼생활 힘들어서 못합니다.
    님편한테 흔쾌히 운동가라 그러고 그동안 스트레스 받는거 몰라줘서 미안하다 그러면 남 편분 고마워서 집에 잇는 시간 더 알차게 달하실듯.

  • 46.
    '17.12.31 10:57 PM (183.96.xxx.228)

    애 둘 키울때 남편은 놀아주긴 커녕 목욕 한 번 안 시켜줬고
    티비만 보거나 자기 방에서 컴만 햇어요
    도와달라 말해도 싸움만 나고...
    저는 원글님 남편 정도면 감지덕지 할 거 같아요

  • 47. ...
    '17.12.31 11:04 PM (106.102.xxx.171) - 삭제된댓글

    저도 남편이 일주일에 4번은 아이들 잠든 후 퇴근
    아이들 케어는 95% 제 몫
    그 와중에 남편은 자기 스트레스 풀어야 한다고 놀거 챙겨놀아요
    집은 늘 어질러져있고 (치워놔도 하루만에 다시)
    살림 꼼꼼하게 하는거 원해본적도 없어요
    그래도 저는 좋은 남편 좋은 아빠라고 생각하고, 나름 행복한 결혼생활이라고 생각해요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 48.
    '17.12.31 11:14 PM (119.207.xxx.3) - 삭제된댓글

    다 이해되는데요. 현실적으로 평일 2번 주말 2번은 많네요.
    싱글인 제 친구들 보다 많아요.
    맞벌이 부부 평일 저녁이 얼마나 바쁜데, 좀 이기적이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주말 1번 평일 1번이면 충분한듯 하고, 평일에 꼭 한 번 더 나가야겠다하면 애들 다 재우고 난 다음에 가라 하세요.
    또 님도 매 주는 아니라도 주말에 가끔 나갔다 오세요.
    나가기 싫다 싶어도, 아이들에게 아빠만 함께 있는 시간도 필요할거다 생각하고 바람쐬고 오면 좀 더 여유로워 질거예요

  • 49. 나는나
    '17.12.31 11:16 PM (39.118.xxx.220)

    주말 두 번 나가면 주말에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이 너무 적어요. 평일 두 번, 주말 한 번으로 절충하세요.

  • 50. 일단
    '17.12.31 11:26 PM (121.168.xxx.123)

    해 보고 조정해 나가새요
    무조건 싫다고 할 수 없고 그러다 영영 남편이 나몰리라 나가버리면?
    싸우면 남자는 나가서 안들어 오면 그만이예요
    도와달리고 상냥히 잘 편 만들 궁리하세요

  • 51. 이런 남편
    '18.1.1 12:05 AM (223.62.xxx.207)

    이런 남편은 애 낳지 말았어야 하는데.. 애 보고 집안일 하는건 본인한테나 행복한거예요. 본인 행복을 남편한테도 강요하고 기대하지 마세요.

  • 52. 왜댓글들이??
    '18.1.1 12:13 AM (211.178.xxx.174)

    그동안 더 힘들었던건 원글이죠.
    집안일이 더딘 남편이 맞벌이가정에서
    퇴근 후의 부인 가사노동 중에
    아이들 돌보는건 당연한거죠..

    요리나 청소라도 동등하게 했었다면 큰일 났었겠네요?

    그리고 평일 한번 주말 몇시간.이렇게 조율하세요.
    어린애 키우면서 하고싶은 거 다하려는 인간들
    부모자격없지요.

  • 53.
    '18.1.1 1:31 AM (124.53.xxx.155) - 삭제된댓글

    이런거로 이혼을 운운하는게 저만이상한가 싶네요;;;
    7세2세 아들둘 워킹맘이라 뭐 웬만한건 다 이해하는데
    원글보면 남편이 짠하네요. 여자가 혼자 하란 얘기가 아니라 당연히 일 육아만 반복하는게 짜증나는 상황을 와이프는
    우리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해서 놀라고 슬프다로
    받아들인다는게 좀 웃기기도 하구요....
    도우미 구하셔서 주일회 쿠킹클라스라도 하셔요 살림이 취미시면;;

  • 54. 이상하다..
    '18.1.1 2:01 AM (210.221.xxx.239)

    이해 안가는 댓글들이 상당히 많네요.
    아내가 전업도 아니고 둘다 맞벌이에 누가 기우는 상황도 아닌데 남편이 잘 참으셨다, 남편이 잘맟춰 줬다는 글이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원글님이 아이둘 데리고 재혼한 것도 아니고
    우리 아이 우리 살림에 둘다 맞벌이인데
    여태 남편분만 힘든 상황을 버티고 온 것 처럼 댓글들 다시네요.
    이래서 여자들의 사고방식 먼저 변해야 합니다.
    집안 살림을 왜 여자들이 리드해야 되며 아이봐준 걸 도와준 거라 생각들 하세요?
    의무입니다, 당연한 의무!!

  • 55. 원글님은
    '18.1.1 2:42 AM (114.204.xxx.4)

    집순이 성향이라 지난 6년 생활에 만족하신다잖아요
    남편 분은 외향적이라 더 이상 못 참겠다는 거고요.

    그리고 원글님 남편은 너무 숨막히니
    앞으로는 집안 일이며 육아를 교대로
    외출하면서 번갈아 하자고 제안한 건데
    남편이 미덥지 못해서 원글님이 지금 결단을 못 내리는 상황이구만요

  • 56. ...
    '18.1.1 3:46 AM (115.161.xxx.21)

    집 반들반들하고 역할 역심히 하고 이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 좁은 것 같아요.
    조건이 몇개만 어긋나도 불행해지는 거잖아요.
    숨쉴 틈도 필요하고...남편분도 집안일에 식사준비 회피하는 건 잘한 것 없지만...
    한국은 남자들이 그렇게 키워지는 게 문제인 것 같네요

  • 57. 아이스
    '18.1.1 3:49 AM (1.227.xxx.242)

    제가 남편 같은 입장이에요.
    제가 일주일 4번 정도 동네서 헬스 하고 오겠다 했어요. 그럭저럭 2시간은 걸리더라고요. 평일 2번 9시 정도 귀가, 주말은 2시간 정도 비워요.
    남편은 애들 티비 틀어주고 자기 저녁 먹고 설거지해요.

    그러다 1년 후 남편도 헬스 등록했어요. 그때서야 남편이 보살이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님도 남편과 똑같이 하면 남편도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될거에요 단 집안일 완벽하게 하리란 기대는 말고요. 님 기준치 만큼 못해도 넘아가세요

  • 58. 육아, 살림
    '18.1.1 6:26 AM (211.117.xxx.118)

    님이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가 없네요.
    완벽하게 하겠다는 생각부터 버리세요.
    대충 해도 크는 건 똑같아요.
    오히려 애들 성격이 더 여유로워지고요.
    애들 아빠나 엄마 혼자 보고 집안 일 해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남편이 합리적인 성격인 듯 해요.
    공평하게 제시를 하니까요.
    보통은 자기 답답한 것만 얘기하고 나가서 운동하겠다고 선언을 하는데
    내가 나가는 만큼 너도 네 시간을 가져라 라고 하니까요.
    혼자 감당하겠다고 하는 시간을 미리 잘할지 못할지 걱정하는 것은
    해주기 싫은 핑계로 들리는군요.
    제안은 선선히 들어주고 문제가 생기면 그 때가서 다시 합의를 하면 되죠.
    저도 운동을 하는 입장에서
    윗분들 중 평일에 하루, 주말에 하루로 줄이라는 사람들
    정말 야박하게 보이네요.

  • 59. 역시 82야
    '18.1.1 7:18 AM (222.104.xxx.5)

    여기는 무조건 남자가 힘들다고 부둥부둥하는 사이트니까요.
    결혼 6년차면 애들 아직 어린 건데, 어디 일주일에 4번이나 운동을 해요? 미친 거지.
    님한테 그렇게 제시를 하는 건 님이 못할 거라는 거 잘 알기 때문에 그래요.
    세상에 어느 부부가 어린애들을 놓아두고 일주일에 여자도 4번, 남자도 4번 나가서 놀아요?
    더구나 주말에 부부가 번갈아 남편은 오전, 부인은 오후.
    그럼 애들은 평일 밤에만 잠깐 부모를 보는 게 되는데.
    합리적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진짜 어이가 없어서 욕이 절로 나와요.

    부모가 애와 놀아주는 게 당연한 거지, 아이와 잘 놀아주는 게 좋은 아빠에요?
    그건 기본이에요. 기본 의무.
    집안일 잘 하지도 못하는 남자가 꼴랑 아이와 잘 놀아준다고 좋은 남자고 많이 참았대.
    한국에서의 결혼생활이 이런데 82에서는 결혼생활 힘들다 하면 알바냐고 하죠? ㅋㅋㅋㅋㅋㅋ

    어린아이들 어린이집에 보내는 거 아닌가요? 아이들도 주말엔 엄마 아빠와 놀길 바래요.
    어휴. 정말 우리집이었으면 생각도 못할 발상이네요.
    저도 그렇고 제 동생도 그렇고, 맞벌이부부들 주말에 아니면 볼 시간도 잘 없는데.
    애들 어릴 땐 무조건 가족과 함께였지 일주일에 4번이나 자기 시간 가지는 건 상상도 못했네요.
    둘다 백수라면 몰라두요.
    애들이 한 7-8살쯤 되니 슬슬 캠핑도 다니고, 가끔 친구들 만나러 나가기도 하고 했죠.
    운동도 남자들은 출근하기 전 새벽 수영정도나 다니죠. 정 운동하고 싶으면 말이에요.

    아니 그러고 싶으면 왜 애를 낳아요? 애를 낳았으면 남자에게 최소한의 육아 의무는 좀 시킵시다.
    애 어릴 때 혼자 육아했다고 좋은 엄마 아니에요.
    가정에서 아비란 사람은 지 멋대로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게 무슨 좋은 가정이에요?
    아이도 행복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 60. 역시 82야
    '18.1.1 7:27 AM (222.104.xxx.5)

    그리고 그맘때 남자애들이면 몸으로 많이 놀아줘야 해요.노는 게 상상을 초월해요. 남편보고 평일에 2번 운동하고 주말엔 가족과 함께 나가자고 하세요. 야외로 나가 애들이랑 놀면서 스트레스 풀라구요. 아이들이 좀만 크면 부모 안 찾아요. 그때 되면 실컷 주말에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됩니다. 아이 어릴 때 그 짧은 순간도 못 참아서 답답해하는 남자와 여자라면 제발 애 낳지 마세요. 며칠 전 화재도 남자와 여자 각자 나가서 놀았죠?

  • 61. 여기는
    '18.1.1 10:05 AM (175.123.xxx.106)

    아들 둔 시어머니가 진짜 많나봐요
    원글이 답답하다뇨
    직장 마치고 집안일 원글님이 다 하셨다는데
    근대도 불만 없고 아이들 남편 보며 행복 하다는데
    보살 아닌가요
    남편이 집에와서 애들좀 봐주면 그건 대단한일이고
    원글이 직장 마치고 죽어라 집안일 하면 그건 당연한건가요?
    처음부터 집안일 좋아서 하는 사람이 어딨나요
    아이 나아 키우고 가정에 성실히 살려고 하면 취미나 운동에 눈돌릴 겨를도 없어요
    아이 어릴땐 부모 모두 좀 희생하고 아이에 집중 해야해요 그걸 힘들어하면 아이들이 힘들어요
    일주일에 남자 4번 여자 4번 직장외에 자유시간을 가지면 집안이 어떻게 되겠어요
    아이들 입장에선 주말에 겨우 부모랑 같이 있는건데
    부부 둘 사이이도 마찬가지고요 서로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없잖아요
    참 한국남자들은 좋겠어요 여자들이 이렇게 이해해주고 불쌍하다고 생각해줘서
    맞벌이 부부하면서 본인은 가사 육아에서 자유롭고 싶으면 와이프 일을 시키질 말던가

  • 62. ....
    '18.1.1 10:20 AM (121.124.xxx.53)

    그러게요..
    댓글 분위기가 남자가 많이 참았다 어쨌다 해서 이상했네요.
    고만한 아이 키우는데 맞벌이에 사실상 자기시간 가질 여유가 어디있나요?
    거기에 살림도 여자가 다 하고 있는 상황이면 당연히 애보는거라도 남편이 맡아서 하는거죠.
    여자가 살림도 도맡는데 애까지 볼 여력과 시간이나 잇나요?

    남편 반응 어이없구요.
    그렇게 개인시간 즐기려면 왜 결혼햇는지..
    맞벌이면 사실상 집에 와서 애보고살림하고 나면 남은 시간없어요.

    그것도 숨막히는거면 그냥 주말,평일 하루씩해서 서로 개인시간 가지자고 하세요.
    그나이때 애들 키우는 집은 어쩔수 없어요.
    그냥 그때쯤의 삶은 그런가부다하고 사는거에요
    애들 크는거 한때인데 어떻게 나하고 싶은거 다하고 사나요.
    그러다 좀 크고나면 한숨돌리면서 내생활도 찾는거죠..

  • 63. 남편이
    '18.1.1 10:42 AM (223.38.xxx.192)

    주말에 남편이 하루종일 나가겠다는 게 아니라
    오전에만 나가서 운동하겠다잖아요
    갔다 와서 점심때부터 하루종일 놀아주고 집안일도 하겠다는데
    저라면 완전 땡큐요~
    이게 이혼 운운할 일인가요?

  • 64. 이혼운운
    '18.1.1 10:48 AM (119.207.xxx.3) - 삭제된댓글

    까지 할 일은 아니더라도, 완전 고마워 할 일은 더 아닌 것 같아요.

  • 65.
    '18.1.1 10:49 AM (223.62.xxx.192)

    왜 남편에게만 그런 임계치가 오죠?? 님은 좋아서 하는것이고 그는 맞춰준거라니. 같이 꾸민 가정에 같이 낳은 아기 아닌가요.
    각자 그렇게 시간을 가지는것을 십년도 못참을거면 아이를 왜 낳나요. 아이 낳고 아이 초등학교까지는 적어도 그렇게 모두들 힘겹게 살아요. 아이에 따라서 엄마가 일을 그만두고도 모두가 힘든 집도 있어요.
    남편이 그것이 싫다고 하면 남편이 나가야지요.
    게다가 주말 오전에.
    도대체 주말 운동 뭐죠??
    전 주말에 운동 하러 나가는 사람이 건전하게 사는거 못봤어요.
    운동하는게 조기축구 아니면 여자도 있고 거기서 바람나는것도 꽤 보구요.
    조기축구는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공차고 술먹는것이구여.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님도 집이 좋다고 하셨지만 살림이나 애 보는게 좋은건 아니잖아요.
    그냥 집이 좋으니 있으면서 하는것이니
    왜 남자들은 달래야하죠??
    여자들은 그냥 하는것이라고 하는데 남자는 달래야 하다니
    애를 혼자 낳았나요.

  • 66. 솔직히
    '18.1.1 10:50 AM (39.7.xxx.110)

    살림하는게 애 보는거보다 훨신 쉽잖아요. 님은 그동안 살림 반질반질 해놓고 본인이 좋아하는 일하며 즐긴거고 남편은 아들 둘 놀아주고 힘들어하고 있었네요. 님이 애들 좀 보세요. 애둘이랑 놀아주는게 훨신 더 힘들어요. 그동안 너무 이기적이었던거 아니에요? 저도 맞벌이인데 이건 좀 아닌듯

  • 67. 완전 땡큐?
    '18.1.1 10:54 AM (175.123.xxx.106)

    도대체 남편이 평상시에 어떻게 하길래ᆞᆞ
    그리고 남편 운동 다녀 온 후 그림이 그려지는데
    피곤하고 주말인데 쉬고 싶지 아이들 놀아주며 집안일 까지 감당할수 있을지
    아무래도 가정불화로 바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 68. dfgh
    '18.1.1 11:01 AM (211.36.xxx.177)

    정성어린 댓글 많이 써주셔서 감사해요

    어제 밤에 남편과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애들과 잘 놀아줄 에너지가 필요하대요
    그러려면 자기 기분이 즐거워야하는데
    직장과 집만 오가는 일상이 지겨운가봐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니 그건 이해가 되구요
    남편 말대로 운동을 하고 와야 애들이랑 더 잘 놀아주는 건 맞아요
    주말에 운동 다녀오면 애들과 더 잘 놀아주더라구요

    저도 집안일 육아 등등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마음을 여유롭게 먹어야 겠네요

    평소 하고싶던 운동 마사지도 하고 책도 읽구요

    대신 횟수도 조정을 해야할 것 같구요


    제 마음 이해해주신 댓글들도 감사해요

    저도 원래는 외향적인 성격이에요
    나가서 놀고 사람 만나고 여행다니는 거 좋아하구요
    애들 낳아 키우면서 시간도 여유도 없어서 집에만 있길 좋아하는 성격으로 변한 것 같네요
    제 나름대로 저도 모임도 운동도 개인시간도 없이 가정을 위해 노력하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주말엔 운동 다녀올 시간도 주고 평일도 제가 애들 재울때 남편은 헬스장에서 운동도 하고왔고... 그렇게 지냈는데 그런 노력이 남편에게 그걸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 속상한 마음에 써봤어요

    주절주절 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 의견들 읽어보니 정말 큰 도움이 되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69. 솔직히님
    '18.1.1 11:04 AM (175.123.xxx.106)

    남편이 살림을 안도와준다니 살림을 맡아 하는 거잖아요
    애 안키워 보셨나요
    맞벌이주부가 좋아서 취미로 살림하는 사람 있나요
    그냥 엄마로서 아내로서 사랑과 희생으로 하는거지
    본인은 살림을 즐기면서 하시나봐요

  • 70. 원글님
    '18.1.1 11:13 AM (175.123.xxx.106)

    그동안 참 애쓰셨어요
    애 어린거 보니 원글님도 아직 초보 주부실텐데 직장 다니느랴 살림 하랴
    남편이 힘들다며 개인 시간 달라는게 옳진 않아요
    하지만 모성애를 가진 엄마들하곤 가사에 대한 태도가 다르니까 좀 이해해주시고 눈감아 주세요
    원글님 서운한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요
    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많은 인내와 희생이 필요하더라고요

  • 71. 모든 것은 사람의 인성문제임
    '18.1.1 1:21 PM (124.56.xxx.35)

    맞벌이 부부로서 가사분담 육아분담은 당연한 요구이지요
    하지만 맞벌이 인데도 남편이 가사와 육아분담을 안하거나
    거의 도와주지 않아서 아내가 가사와 육아를 더 많이 해야하는 경우가 종종있더라고요

    모임에서 아는 언니는 중고등학생 애들이 둘인데
    전업맘이예요
    근데 외벌이 남편이 애들 어릴때 퇴근후 집에오면 애들 목욕 다 시켜주고 새벽에 분유타서 먹이는 것도 도와주고
    애들과 신나게 놀아주고
    밖에 나가기 보다 집에서 가족들과 있는걸 제일 좋아한대요

    결국 이 문제는 사람의 인성문제이지요

    자기가 진짜 힘들게 열심히 번돈을 불우이웃돕기에 쓰는 사람들도 있듯이 ..

    모든것은 사람의 성품과 관련있는것 같아요

  • 72. ....
    '18.1.1 2:09 PM (106.102.xxx.131) - 삭제된댓글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잖아요
    남편이 한계에 다다른 것 같은데
    그럼 불공평하다고, 아내도 이렇게 하니 남편도 똑같이 해라 하나요? 그렇게 해서 남편이 번아웃 되면 그땐 어떻게 하려구요

    아내가 지금의 상황이 정말 힘들다 느꼈으면
    남편과 커뮤니케이션 했겠죠

    저도 누구 못지 않게 공평 평등 좋아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건 공평이 아니라
    각자 가진 한계치가 다르고, 남편이 힘들다 라는 신호를 보낸거잖아요.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같이 해결점을 찾아가는게 중요하죠.

  • 73.
    '18.1.1 2:17 PM (218.50.xxx.154)

    남편없는 공간을 두려워하면서 이혼을 생각하다니... 이혼하면 1년 365일 어찌 살려고.
    남편을 집안에만 가두다보니 지쳤나보네요. 물론 육아는 공동의 몫이긴 하나.. 그나마 합리적인 스타일이니 님이 이제는 이혼이 아닌 최선의 방법을 모색해볼 시간입니다. 즉, 일주일 한번정도는 둘 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그리고 남편만의 시간도 내주고. 아이들 시터를 쓰고 님이 다 하지 않아도 집안을 굴러갑니다..

  • 74.
    '18.1.1 2:56 PM (116.36.xxx.198)

    맞벌이시니
    아이들 손 많이 가는 나이에는 도우미나 시터 고용하세요.
    완벽하려다 가족들 여유를 잃는게 손해일 수 있어요.

  • 75. ㅇㅇ
    '18.1.1 4:21 PM (218.52.xxx.237)

    반찬 뚜껑도 덮을줄 모른다니.. 세상에. 원글님 남편 군대 안나왔어요? 군대서 고문관이었어요? 사회생활은 하는 사람이죠?
    원글님 남편 장담하는데 살림 못하는게 아니라 못하는'척'하는거에요. 남자들 군대 다녀오면 다림질 청소 기가막히게 잘합니다. 사회생활하면서 상사 똥꼬빨고 손 싹싹 비비면서 줄서는거 보세요. 여자 눈치 빰쳐요. 눈치 없고 잘 못하긴 뭘 못해요. 직장 상사가 시킨 일에도 반찬 뚜껑 못 덮는척 하면 진짜 못하는거라고 인정합니다.
    남초 사이트에 일부러 아내가 시키면 못 하는척해라, 그러면 답답해서 자기가 하다가 나중에는 안시킨다 비법이랍시고 팁주고 받더라고요. 원글님이 제일 답답해요.

  • 76. 남편
    '18.1.1 4:41 PM (223.62.xxx.33) - 삭제된댓글

    남편 대신 아이들 볼 시터를 쓰세요.

  • 77. 가사도우미나
    '18.1.1 5:14 PM (49.1.xxx.183) - 삭제된댓글

    아이들 돌보는 시터 쓰는게 합리적이죠

  • 78. 내참
    '18.1.1 7:31 PM (121.131.xxx.68) - 삭제된댓글

    저렇게 미리 얘기하는데 들어주고
    원글님도 주말 오후에 뭐든 하세요.
    운동이든 뭐든요.
    미리 걱정하지말고 믿어보라니 믿고 맡기세요.
    남편은 행복한 와중에 답답한 거지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가 아니잖아요.
    저럴 때는 뭔가 돌파구가 필요한 거고
    그걸 얘기한 거잖아요.
    나갔다 와서 부족한 점은 얘기해서 알려주면
    왠지 잘 할 분 같은데요?

    이혼이 쉽나요?
    무슨 이런 일에 이혼을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8901 도토리가루를 물에 풀어놨는데 외출해야해요ㅠㅠ 3 .. 2018/02/12 721
778900 정시추합이 별로인가보네요.ㅜㅜ 5 올해 2018/02/12 2,286
778899 요즘 뜨고 있는 태웅농장 태웅이 이야기예요. 무한반복중 7 인터넷스타 2018/02/12 1,562
778898 단독 포착]문재인 대통령이 아이스하키장에서 '마지막으로 한 일'.. 34 존경합니다 .. 2018/02/12 5,776
778897 산에다 동물들 먹으라고 곡식 뿌리는거 어때요? 12 궁금 2018/02/12 1,645
778896 김여정 방명록 필체 화제..남들 위에 서 있다는 심리 표출 12 기레기아웃 2018/02/12 4,462
778895 인생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경험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7 인생 2018/02/12 1,953
778894 세뱃돈 신권교환 오늘부터인가요? 5 아시는 분 2018/02/12 1,246
778893 라면 2 기역 2018/02/12 637
778892 고3 아들 - 영양제, 보약 어떤 거 먹여야 될까요? 5 보약 2018/02/12 2,261
778891 저 어제 평창 다녀왔어요 9 평창 2018/02/12 2,074
778890 예체능 수업을 60만원어치 다니는 7살 딸내미 27 예체능 2018/02/12 5,122
778889 감정기복이 심한데, 멘탈 강해지는 법 뭘까요? 8 두아이맘. 2018/02/12 3,214
778888 북 몸 달아하는거 안보여요??? 3 .... 2018/02/12 909
778887 평창올림픽 개막식 난입한 한국계 미국인 입건 9 기레기아웃 2018/02/12 1,944
778886 국간장은 꼭 있어야 되나요? 11 간장 2018/02/12 2,209
778885 아이 낮잠이불을 드라이하라는데요 12 드라이 2018/02/12 1,133
778884 호텔에서 Do Not Disturb 걸어보신 분 계세요? 12 눈팅코팅 2018/02/12 4,336
778883 브라이언 오서 코치 23 나마야 2018/02/12 6,492
778882 건대 하지현교수 진료받아 보신분계시나요? 종합 2018/02/12 891
778881 태극기 실종 헛발질에 머쓱해진 홍머시기, 이번엔 왜 남한이라 하.. 4 기레기아웃 2018/02/12 1,022
778880 이지수능교육에 대해 아시나요? 2 예비 고3맘.. 2018/02/12 693
778879 네이버 수사 국민청원~ 4 ... 2018/02/12 304
778878 지난9년간 이박정부가 한건 암것도 없음 1 대북정책 2018/02/12 477
778877 올림픽때문에 강릉이라는 도시가 더 매력적으로 보여지네요. 올림픽 2018/02/12 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