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프터 없이 카톡만 하는 맞선남(제가 예민한가요?)

-- 조회수 : 7,992
작성일 : 2017-12-30 23:51:21

지난 주말 선을 봤어요.

첫인상은 제 스타일이 아니었으나 얘기해보니 털털하시고 저에 대해 호감도 가지신듯 하여

애프터 들어오면 더 만나봐야겠다 생각했어요.

만남 후, 저 데려다 주셨고 차에서 내린 순간부터 매일매일 카톡이 왔어요.

간단한 안부 정도가 아니라 눈 뜬 후부터 자기 직전까지 틈만 나면 자기 상황 보고 하고 저 뭐하는지 묻고

만나면 뭐하자 뭐하자 얘기 하고요.

그런데 정작 언제 만나자는 약속은 안 잡더라고요?

전 행동 애매하게 하는 남자는 질색이라 며칠 카톡질만 하는 상황이 계속 되니 슬슬 짜증이 났어요.

촌스럽다 하실지 몰라도 적어도 애프터는 남자가 먼저 신청하는게 좋다는생각을 하고 있기도 했고

남자가 아주 마음에 들면 용기낼 순 있지만 그 정도도 아니었고요...

아무튼! 어제 정도부터 슬슬 카톡도 적당히 씹고, 대답도 늦게 하고 단답형으로 하니

뭔가 눈치를 챘는지 오늘 밤에서야 내일 시간 되면 만나자는거예요.

선약이 있다고 하니 1월 1일에 보자는데 뭔가 상쾌하지가 못해서 대충 얼버무렸어요.

이 나이(30대 중후반) 선이나 소개팅에 대한 통상적인 룰을 모르는건 아닐테고 뭔가 찜찜한데 제가 예민한가요? 

사실 집에서는 더 만나보라고 난리시거든요...

이런 문제 의논할 남사친도 없고 익명을 빌어 82 조언 구해봅니다.

IP : 58.122.xxx.1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에 들면 내가 먼저 달려들었음요.
    '17.12.30 11:53 PM (1.224.xxx.99)

    내가 알아서 데리고 다니구요....왜 꼭 여자라고 니가 먼저 해야해...하나요. 아 답답..........

  • 2. 저런 남자들은
    '17.12.30 11:54 PM (122.38.xxx.28) - 삭제된댓글

    엄청 쪼잔합니다. 거의 마마보이 수준이거나...바람둥이 수준이거나..말도 많고...비밀도 없고...여기저기 다 불고 다니고..님도 소개팅남 만나시면 자신의 정보를 너무 노출하지 마세요..

  • 3. 님을
    '17.12.31 12:01 AM (182.216.xxx.37) - 삭제된댓글

    계륵으로 생각 하는거예요. 저런 남자랑 엮이면 평생 피곤할듯.

  • 4. ..
    '17.12.31 12:04 AM (1.241.xxx.219)

    아마 만나는 이성이 있는 게 아닐까 사료됩니다.

  • 5. ㅁㅁㅁㅁ
    '17.12.31 12:05 AM (121.160.xxx.150)

    기승전
    헤어지세요.

  • 6. 변태들
    '17.12.31 12:08 AM (122.38.xxx.28) - 삭제된댓글

    많아요...

  • 7. 남자가
    '17.12.31 12:13 AM (180.70.xxx.78)

    원글님에게 첫눈에 반한 게 아니다보니 보험으로 둔 거 같아요. 어차피 원글님도 상대방이 100프로 맘에 든 게 아니었으니 한 번 더 만나보세요. 원글임 나이가 이미 30대 주우반이라 이런 식으로 기분 나쁘다고 다 쳐내버리면 남아있을 남자 없어요. 한 번 더 만나보고 만남을 계속할지 말지 결정하세요. ^^

  • 8. 뭔가
    '17.12.31 12:37 AM (49.169.xxx.143) - 삭제된댓글

    남자가 소심한 성격에.(좋게 말하면 신중인데)
    님 반응을 보며 재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나름의 밀당?
    죄송하지만 님에게 반한 것 같지는 않구요.
    먼저 만나자고는 하지 마시고 한번 더 만나보고
    결정하세요.

  • 9. happy
    '17.12.31 12:51 AM (110.11.xxx.57)

    음...일단 만나는 보세요.
    제 경우도 남자가 애프터 없이 메신저만 해서 차단했어요.
    서로 맘에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할 수 없었죠.
    그 후 몇년 지나 우연히 만났어요.
    그땐 미련이 없으니 편히 인사나 나눌 정도는 됐는데
    절더러 왜 그때 갑자기 사라졌냐더군요.
    그래서 그때 애프터도 신청 안하시고 저한테 관심 없으셨잖아요 하니까
    눈이 똥그래지며 무슨 소리냐 애프터는 제가 하는 거라 생각했대요...자기가 애프터 신청하면 맘에 안들어하는 내게 오히려 부담 주는 거라 생각했다네요.
    저도 무슨 소리냐 남자가 애프터 하는거죠
    결국 서로 안좋아 한다고 오해를 했는데
    실은 서로 맘에 들어서 상대 애프터를 기다린 입장
    둘 다 허탈하게 웃음이 나더군요.
    그래서 사겼냐고요?
    저 만나고 일년쯤 후에 애프터 신청한 여자랑 결혼했답니다.
    신혼부부일 때 만나서 한 얘기네요.
    글쎄 좀만 더 일찍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기엔 둘은
    인연이 아닌거였구나 하고 말았죠.
    그 뒤론 맘에 들면 여자가 애프터 먼저 할 수도 있다
    생각하기로 했어요.
    아직 실천할 상대가 없었지만

  • 10. 유리
    '17.12.31 3:19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나는 왜 짠돌일 것 같은 예감이...

  • 11. 혹시
    '17.12.31 9:14 AM (39.7.xxx.19)

    원글님 혹시 남자가 치과의사인가요?

  • 12. 음 일단은
    '17.12.31 10:43 AM (223.62.xxx.15)

    만나자는 연락은 왔으니 만나보는게 좋겠고요. 두번째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좀더 분명해지지 않으까요??

  • 13. 연락
    '17.12.31 12:10 PM (223.33.xxx.80)

    중간에 끌긴 햇지만 어쨌든 보자고 했으니 튕기지말고 그냥 한번 보세요. 한번 봐야 정리할지말지 명확해지지 않겠어요? 30중후반이시믄 그때까지 남은 남자들도 별로 적극적인 사람 없으니 예민하게 생각하지말고 숙제한다 생각하고 보고 결정하세요

  • 14. 한번더
    '17.12.31 1:17 PM (61.82.xxx.38)

    원글님께서 그분이 한번 더 볼만하다 생각하셨음 한번 더 직접 만나고 판단하세요.
    사실 저런 시그널로는 어떤 사람이다 판단하기엔 섣부르지 않나요? 사람은 정말 다양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8769 명절선물, GMO 카놀라유/ 캔 세트 어떻게 보세요? 15 애플민트12.. 2018/02/11 3,192
778768 주말에 대치에서 지방으로 통학버스 1 ... 2018/02/11 988
778767 컴퓨터로 조회기록 다 남아있나요? 6 ㅇㅇ 2018/02/11 1,963
778766 82쿡엔 현실감각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네요 40 ... 2018/02/11 9,585
778765 2동탄에 도서관 있나요? 3 ... 2018/02/11 872
778764 시댁근처에 살면 생길수있는 일들! 좀 알려주세요. 미리 각오좀 .. 21 노노 2018/02/11 5,078
778763 숙박업소 수건으로 욕실청소.... 13 2018/02/11 4,276
778762 고양이의 공감능력 때문에 가끔 놀라요.. 9 ... 2018/02/11 5,332
778761 출판관련 잘 아시는분께 여쭤봅니다~ (그림책출판비용관련) 2 별이남긴먼지.. 2018/02/11 1,154
778760 효리가 입은 연분홍색 겉옷은 어디걸까요? 8 예뻐요 2018/02/11 5,818
778759 정시 추가합격 여쭤봐요. 6 고3맘 2018/02/11 3,835
778758 윤아가 쓰던 야채다지기 괜찮나요? 12 // 2018/02/11 8,569
778757 NBC 평창 올림픽 개막식 망언 사과 이끌어 낸 15 ... 2018/02/11 4,380
778756 고현정출연료선지급을 방송사서 모를수도있나요 7 .. 2018/02/11 4,487
778755 부당한 업체명 공개할때요~~ 1 꽃마리 2018/02/11 870
778754 효리 부부 너무 재밌어요~ 26 천생연분 2018/02/11 19,463
778753 통가 선수 인스타그램 댓글들 5 진짜야 2018/02/11 3,473
778752 남의 자식이 내 자식이면 좋겠을만큼 너무 예쁠수도 있나요 9 마음 2018/02/11 4,251
778751 인스타에서 파는 패딩 실제보구 놀랐어요. 12 ㅇㅇ 2018/02/11 11,314
778750 설연휴때 에버랜드 가려구요 3 자연농원 2018/02/11 1,294
778749 피겨 갈라쇼 레전드래요-Evgeny Plushenko 4 동계올림픽화.. 2018/02/11 3,040
778748 황금빛...에서 나영희 입은옷 1 오오 2018/02/11 2,488
778747 여성 관광객 살인사건 보며 문득 드는 생각.. 6 .. 2018/02/11 5,296
778746 레스토랑 추천바랍니다 2 레스토랑 2018/02/11 707
778745 승질드러운 남편놈하고 사니 인생그지같네요 16 ... 2018/02/11 6,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