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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다수엄마들이 애낳은걸 후회한다고 하던데

조회수 : 11,623
작성일 : 2017-12-30 13:03:49

이모가 산후조리원을 하는데요
요즘 엄마들 애낳은걸 너무너무 힘들어하고 ..
그렇게나 우울증이 심하대요
어느 산모는 입소후 일주일내내 멍하고 아무것도 안먹고.
모유수유조차 ...유축조차 안하려하고
상담가들 일주일에 두번정도 오면 그렇게나 많이 울면서
후회스럽다고
자기가 가축이된것 같다고 그리고 애를 어떻게 키워야할지
막막하다고 속마음 털어놓는데요

이게 단순히 저기만 그런게 아니라
정신과 상담건수로 봤을때도 상당하대요
속마음을 숨기고 있는 엄마들 많구요

이게 확실히 시대가 변하고 여자들이 집에만있는시대도 아니고
활기차게 돌아다니고 일하고 놀고
가족은 대가족에서 핵가족화되고
주거형태까지 바뀐후부터 여자들이 나혼자 애키우고 살기엔
너무 힘든구조인것 같아요
옛날엔 가족이라도 많으니 옆에서 봐줄사람이라도 있었지만
조리원퇴원후 집에서 나홀로육아 하는 초보엄마들은 우울증
오기 딱좋은 환경인것 같아요

무조건 결혼해서 애를 낳아야겠다는 이제 아니지않나요?
키울수있는 환경인지를 먼저 검토해보고..
도와줄사람들이 2인이상있는건지..(이게진짜중요)
이런것부터 점검하고 출산계획을 잡으면좋겠어요
IP : 175.223.xxx.39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ㅈㄴㅂ
    '17.12.30 1:08 PM (223.38.xxx.1)

    옛날엔 공동육아 맞죠.
    그거 싫다고 때려치자 한 거죠?
    대가족 생활에서 친척들이 애 봐주면
    그것만 골라먹을려고요?
    암튼 페미고 반페미고 떠나서
    어떤 성별은 골라먹는 뷔페 참 좋아해

  • 2.
    '17.12.30 1:09 PM (221.146.xxx.73)

    그래도 다 둘째 낳아요

  • 3.
    '17.12.30 1:10 PM (175.223.xxx.188)

    신생아 키우는엄마인데요..
    제가 그래요...왜 저에겐 모성애가 안생기나
    어제는 상담다녀왔어요...
    근데 제몸이 확실히 안좋으니 체력적인면에서
    더욱 그래요...ㅠ
    그래도 수유하면서 내가 어떻해 이렇게 예쁜걸낳았나
    싶기도하고 기분이 오락가락하죠...
    다운일때는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근데 앞으로 더 예쁠것같아요..아니 더 예뻐야만해요ㅠ
    아마 호르몬의 문제일듯요

  • 4. 원글님
    '17.12.30 1:10 PM (175.121.xxx.207)

    생각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육아의 어려움만 너무 강조되어 있고
    육아의 기쁨은 너무 축소되어 있는 것도 문제라고 봐요.
    힘든 만큼 아이가 주는 기쁨은 정말로 표현 못해요.
    아기는 정말 천사거든요.
    육아로 지친 모든 엄마들 힘내요!!

  • 5. ㅡㅡㅡ
    '17.12.30 1:13 PM (175.193.xxx.186)

    조리원 안가보셨죠 그런엄마 열에 하나 보일까말까예요.

  • 6. ...
    '17.12.30 1:20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조리원이라면 그럴 수도 있는데
    아이 막 낳아서는 서툴고 겁도 나고 변화가 크니까요
    시간 지나면 아이가 주는 기쁨이 큰 사람도 있구요

    '대다수 엄마들'이 아니라 '어떤 엄마들'이 후회한다 해야 맞음

  • 7.
    '17.12.30 1:20 PM (183.98.xxx.95)

    요즘 엄마들은 사회활동이 활발해서 더 그렇게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때도 아기 낳고 산후우울증 적어도 우울감 겪는 사람들 많았어요
    지금처럼 우울증이라는 증상에 대해 자세히 몰라서 겪으면서도 뭐라 설명을 못하지만
    힘들다는 여자들 많았어요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명을 책임 져야한다는게 너무 부담스럽고
    3시간마다 젖을 주고 잠을 푹 못자면서 스스로를 동물에 불과하구나 슬퍼하기도 하지만
    또 아기 젖냄새도 좋고 젖 빠는것도 기특하고 배냇짓 하는거 보면 행복하고 그런거죠
    뒤집기만 해도 신기하고 기고 걷고 엄마 아빠를 말하면 얼마나 벅차고 행복한가요
    육아는 힘들지만 그래도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 8. ...
    '17.12.30 1:29 PM (175.223.xxx.20)

    난임..불임이어서 눈물흘리는 사람이 더 많아요.

  • 9. @@
    '17.12.30 1:30 PM (121.151.xxx.16)

    그게 생각의 차이인듯...
    임신부터 모유수유까지....깊게 생각하면 그냥 짐승이지요...
    하지만 그걸 이겨내야 하고 아름답게 생각해야 하는데...요즘 사람들은 많이 힘들어 하나봐요.
    전 밤마다 12시에 애 재워놓고 샤워타임....젖냄새 안났지만 날 것 같은 그 기분이 못견디겠더라구요...

  • 10. ..
    '17.12.30 1:30 PM (59.14.xxx.217)

    뭐라 딱 말할수없는 인생의 아이러니.
    저 애기 키우면서 안낳을수 있음 안낳는게 상팔자라는 생각 분명히 했거든요. 젊은신혼들한텐 그냥 딩크족으로 살라고도 말했구요. 근데 고등학생 제딸..지금은 딸아이가 존재자체로 행복이고 없을때로 돌아가라면 싫답니다. 모든것은 장단점이 있어요. 정말 모든것이..

  • 11. ..
    '17.12.30 1:31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세상에서 제일 잘한 일이었다가 후회했다가를 반복하지
    후회만 하진 않아요.
    힘들어 죽겠는데 도움은 커녕 부담만 늘이는
    애아빠에 대한 분노도 우울증에 큰 몫을 하고요.

  • 12. ....
    '17.12.30 1:33 PM (221.157.xxx.127)

    원래 남들에게 자랑보다 하소연을 더 많이해서 그렇게 보인뿐

  • 13.
    '17.12.30 1:34 PM (49.167.xxx.131)

    그건 반복되는 심리 하지만 자식을 위해 목숨도 버릴수 있는게 엄마인거죠. 후회는 진심이 아닌거죠

  • 14. .....
    '17.12.30 1:34 PM (175.194.xxx.151) - 삭제된댓글

    키우다 보면 아이가 주는 행복이 더커요.
    삶의 원동력이죠.

    자식 안낳자. 주의 였는데 애들 중딩 고딩 되니 삶의 또다른 기쁨이네요.
    애들 에너지가 저에게 팍팍 오는 기분이예요.

    가족과 10년정도 떨어져 혼자 살아봤고 그 고독함도 지겹게 느껴봐서 ...

    한 순간의 힘듬을 참아 내며 살아보길 바래요.
    자식 없이 사는 건 너무 고독해요.
    물론 아무생각없이 마구 낳고 방치하면 결과는 또 다르겠지만요

  • 15. 그렇군요.
    '17.12.30 1:34 PM (110.140.xxx.246)

    애를 낳자마자 모성애가 샘솟아야 하는군요. 그게 정답이지만 인생이 그렇던가요?

    애 낳고 간호사가 애를 방으로 데려다줬는데 남편도 저도 침대 안에서 울고 있는 신생아를 멀뚱멀뚱 쳐다보았어요. 나는 누구? 너는 누구? 여긴 어디? 멘붕이 심했죠.
    니가 어떻게 해봐라, 내가 어떻게 해보겠다 말만 앞서고 벌벌 떨며 아이가 너무 연약해보여 안아주기도 무서웠어요.
    산후조리원 가서도 갑자기 내 인생에 나타난 존재에 대해 어찌해야할지 몰랐던 기억이...

    지금은 그 아이가 12살이고, 물고 빨고 키운거 같아요.

    다들 그렇게 부모가 되는거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뿅하고 모성애가 샘솟던가요? 참 사람들...ㅎㅎ

  • 16. 그게
    '17.12.30 1:35 PM (182.216.xxx.193)

    아기 낳은 직후의 산모만 있는곳이잖아요
    내몸 아프고 아기는 어찌 키우나.. 산후 우울증일수도 있고..
    저는 아이 낳은거 후회한다는 사람 별로 못봤어요
    힘들고 우울할때도 있지만 그만큼 이쁘고 기쁨도 주니까요
    참고로 큰애가 고딩입니다~

  • 17. 하리보
    '17.12.30 1:35 PM (118.219.xxx.20)

    사실 외면하고 또 외면해서 그렇지 아주 많은 여자들에게는 모성애가 없다고 해요 더 많은 수의 남자에게는 부성애 자체가 없고요

    그런데 그걸 아이 낳기 전에는 대부분 알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 18. 나도 싫었어.
    '17.12.30 1:35 PM (1.224.xxx.99)

    못배운사람들도 아니고...자아실현...거기다가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미치죠. 정말 미치죠.
    예전처럼 다들 그렇게만 살던 시대도 아니고.
    혼자서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이게 뭔가 싶지요. 세상이 뒤집어집디다. 애 둘 낳으니 두번 뒤집어 집디다. 둘째땐 그런갑다..포기가 쉽더라구요. ㅎㅎㅎ

  • 19. 나도 싫었어.
    '17.12.30 1:37 PM (1.224.xxx.99)

    윗댓글에 써있네요. 애가 고등졸업때가 되어가니 세상 뿌듯한게 애 낳고 기른거.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여태 살아온 의미구나 싶은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 ...
    '17.12.30 1:37 PM (222.107.xxx.154)

    인생에 정답있나요? 죽을만큼 힘들지만 요놈들 없는 삶은 이제 생각못하겠네요...예쁘고 사랑스럽고..가지않은길을 가끔 상상해보긴하는데 그렇다고 그길도 행복하기만 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누가알겠어요

  • 21. ...
    '17.12.30 1:37 PM (223.131.xxx.229)

    무슨 대다수가 후회를 해요??.
    저도 아이낳고 두번 조리원 갔는데..
    전혀 아닙니다.
    조리원에서는 모유수유스트레스가 좀 있어서 밤에 수시로 깨야하고.. 젖안나올때 스트레스 받아서그렇지..
    대다수기 아기 낳은걸 후회하다니..
    10에9은 좋아하는 산모예요

  • 22. 애셋맘
    '17.12.30 1:40 PM (58.79.xxx.144)

    윗댓글 보고 문득 생각났어요.
    셋 키울동안 가장 힘들었던건 첫째때...
    둘째때는 큰애랑 둘 키웠지만 그나마 좀 수월했고,
    늦둥이 셋째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진짜 하나도 안힘들었습니다.
    이유는 가족의 유무...

    첫애때는 둘다 젊어서 나도 놀고싶은데 남편은 놀다가 늦게 들어와서 거의 매일을 싸우다시피...
    둘째때는 첫째가 고만고만 엄마 말동무도 해주고, 아기랑도 놀아주고... 남편도 칼퇴해서 큰애랑 놀아주고...
    막내때는 오빠 언니가 서로 봐주고 아기 기분 봐주고, 뭔일있으면 알려주고, 남편도 칼퇴해서 젖병 삶아주고 청소해주고 아기 봐주고, 목욕시켜주고 같이 데리고 자고....

    혼자서 감내할때와 누군가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 큰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 23. 원래
    '17.12.30 1:41 PM (180.230.xxx.161)

    그시기가 그런 시기에요..호르몬 때문에..또 신생아를 키워야된다는 부담때문에...좀 지나면 애기 배냇짓하고 웃고 눈맞추고하면 내가 이렇게 이쁜걸 낳았나 세상 그런 행복이 없죠 ㅎㅎㅎ

  • 24. ㅋㅋ
    '17.12.30 1:41 PM (175.205.xxx.198) - 삭제된댓글

    어쩌겠어요. 이미 낳아버렸으니까 이쁘다고 해야지ㅋㅋㅋㅋ

  • 25. ···
    '17.12.30 1:44 PM (58.226.xxx.35)

    갑자기 달라진 환경에 힘들어 할 시기가 그때이니 뭐. 친구중 한명이 유독 힘들어했어요. 애낳고 두달 넘게 정신을 못차리고 죽고싶다고 했었죠. 애를 보면 예뻐죽는게 아니라 미칠것 같았데요. 애는 이미 낳아놨고 돌이킬수 없다는 생각에 딱 죽을 것 같았다고. 걔는 딩크생각 전혀 없었고 자기가 낳고 싶어서 낳았는데도 그러더라는. 정신과 다니며 약도 오래 먹었는데 몇달 지나니 애 이쁘다고 물고빨고.. 그러다 둘째 낳고, 또 첫 출산때처럼 정신과 다니며 힘들어 하다가 지금은 애들 예뻐서 물고빨고 ㅎㅎ 근데 이것도 성격따라 다른것 같아요. 걔가 완벽주의적인 면이 좀 있어요. 초등교사인 시절에 담임과 방과후수업 병행하게 되면서 준비도 엄청나게 했고 그 스트레스로 덩신과 다녔던적도 있거든요. 다른 친구들은 그 정도까지 힘들어한 경우는 없었고 한 친구는 산후우울증 전혀 없고 애 키우는 스트레스도 없이 너무 마음이 편해서 살이 자꾸 찐다고 하고.. 케바케인듯. 근데 핵가족화 되면서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하긴 해요. 부모가 오롯이 책임지며 키우기 힘든 세상이죠.

  • 26. mnn
    '17.12.30 1:49 PM (39.7.xxx.246)

    너무 모성애를 강요하는 우리나라도 좀 문제가 있어보이긴
    해요

    엄마니까 ..엄마이니까 ..ㅠㅠ다 참아야한다 ..

  • 27. 나옹
    '17.12.30 1:52 PM (112.168.xxx.69) - 삭제된댓글

    원래 그런 것 같아요. 신생아는 막 낳았을때는 쭈글 쭈글 안 예쁘기도 하고. 눈 마주치고 웃기 시작하면 그렇게 예쁘고 신기하니 없던 모성애가 점점 생기죠. 처음부터 모성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엄마도 아기하고 친해질 시간 필요해요.

    그래서 아빠도 아기 어릴때 육아에 참여시켜야 하는 것 같아요. 아기가 하는 행동을 눈에 담아야 아기가 이쁜 것고 알게 되죠. 옛날에는 아이를 낳는다는게 벼슬이었으니 이런 생각을 하지도 하더라도 말도 꺼내지 못했지만 요즘은 아니잖아요. 나혜석이 80년 전에 모성애는 환상이라고 그랬어요. 아이 낳고 보니 젖먹이는게 더 무섭고 아이는 하나도 예쁜지 모르겠다고. 그래도 그 나혜석도 살림하고 아이 키우고 아이 보고싶어하고 그랬었다죠. 모성애 자체는 허구가 아니겠지만 낳자마자 모성애가 있는 건 당연한게 아닌 세상이에요.

  • 28. 오웅
    '17.12.30 1:53 PM (61.80.xxx.74)

    미혼이신가봐요

  • 29. 나옹
    '17.12.30 1:54 PM (112.168.xxx.69) - 삭제된댓글

    원래 그런 것 같아요. 신생아는 막 낳았을때는 쭈글 쭈글 안 예쁘기도 하고. 눈 마주치고 웃기 시작하면 그렇게 예쁘고 신기하니 없던 모성애가 점점 생기죠. 처음부터 모성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엄마도 아기하고 친해질 시간 필요해요. 그래서 아빠도 아기 어릴때 육아에 참여시켜야 하는 것 같아요. 아기가 하는 행동을 눈에 담아야 아기가 이쁜 것고 알게 되죠.

    옛날에는 아이를 낳는다는게 벼슬이었으니 이런 생각을 하지도 않고 하더라도 말도 꺼내지 못했지만 요즘은 아니잖아요. 나혜석이 80년 전에 모성애는 환상이라고 그랬어요. 아이 낳고 보니 젖먹이는게 너무 힘들고 내가 동물인 것 같고 아이는 하나도 예쁜지 모르겠다고. 그래도 그 나혜석도 살림하고 아이 키우고 나중에 헤어졌을때는 아이개 보고싶어하서 몰래 보고 가고 그랬었다죠. 그 시절에 너무 솔직하게 살아서 인생이 꼬인 사람이었어요. 모성애 자체는 허구가 아니겠지만 낳자마자 지금 세상은 모성애가 있는 건 당연한게 아니죠.

  • 30. 나옹
    '17.12.30 1:56 PM (223.62.xxx.139)

    원래 그런 것 같아요. 신생아는 막 낳았을때는 쭈글 쭈글 안 예쁘기도 하고. 눈 마주치고 웃기 시작하면 그렇게 예쁘고 신기하니 없던 모성애가 점점 생기죠. 처음부터 모성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엄마도 아기하고 친해질 시간 필요해요. 그래서 아빠도 아기 어릴때 육아에 참여시켜야 하는 것 같아요. 아기가 하는 행동을 눈에 담아야 아기가 이쁜 것도 알게 돼요. 

    옛날에는 아이를 낳는다는게 벼슬이었으니 이런 생각을 하지도 않고 하더라도 말도 꺼내지 못했지만 요즘은 아니잖아요. 나혜석이 80년 전에 모성애는 환상이라고 그랬어요. 아이 낳고 보니 젖먹이는게 너무 힘들고 내가 동물인 것 같고 아이는 하나도 예쁜지 모르겠다고. 그래도 그 나혜석도 살림하고 아이 키우고 나중에 헤어졌을때는 아이가 너무 보고싶어서 몰래 보고 가고 그랬었다죠. 그 시절에 너무 솔직하게 살아서 인생이 꼬인 사람이었어요. 모성애 자체는 허구가 아니겠지만 지금 세상은 낳자마자 모성애가 있는 게 당연한 건 아닌 것 같아요.

  • 31. 나옹
    '17.12.30 2:00 PM (223.62.xxx.139)

    자기 자식이라고 해도 낳은 정 보다는 기른정이 모성애인 것 같아요.

  • 32. ㅇㅇ
    '17.12.30 2:07 PM (114.200.xxx.189)

    산후조리원에서 우울해하는 엄마들은 우울증이라기보다는 내가 엄마가 될수있을까 하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더 크죠...애 낳자마자 너무 예뻐서 능숙하게 돌보고 이런 엄마가 어딨어요..첫아이라면 말이죠...

  • 33. ㅡ,ㅡ
    '17.12.30 2:07 PM (59.7.xxx.137)

    부모될 준비하고 낳는 사람 별로 없죠.
    때 되면 결혼하고 애 낳고 대부분 그럴껄요?
    처음엔 당황하다가 적응하고 대부분 삶이 그렇지 않나요
    혼자 살거나 딩크인 사람도 후회 안한다고 할순없듯이
    관뚜껑 닫기 전엔 아무도 몰라여...

  • 34. ㅁㅁㅁㅁ
    '17.12.30 2:11 PM (119.70.xxx.206)

    전 후회한다는 말 들어본적 없네요
    애 둘셋인데 힘드니 하나인집 때때로 부러워하는건 본적 있지만요.

  • 35. ...
    '17.12.30 2:19 PM (58.146.xxx.73)

    십몇년전에는 출산예찬,
    연예인들 출산장면 찍기도하더니

    이젠 가축, 짐승된것같다는 소리가 유행인듯.

  • 36. ...
    '17.12.30 2:21 PM (58.146.xxx.73)

    그냥 인간은 동물이고 포유류에요.
    굶으면 도둑질도하고
    맨날 화장실가는.

  • 37. ,,
    '17.12.30 2:23 PM (59.7.xxx.137)

    짐승같이 교미하지 않으면
    애도 안나오죠...
    뭘 출산에 가축소리까지 하는지
    어이없다

  • 38. ....
    '17.12.30 2:37 PM (1.232.xxx.68) - 삭제된댓글

    첫댓글은 개무시 ㅋㅋㅋ

  • 39. 아이없는 신혼인데
    '17.12.30 2:38 PM (223.39.xxx.168) - 삭제된댓글

    우리어머님은 애들키울때(아들둘)가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시기였다며.. 엄마도 저랑오빠한테 크게 화내신적이 없이 키우셔서 저는 막 까페 등에서 육아가 너무힘들다 독박육아다 하는게 잘 와닿지가 않는 느낌?...

    옛날은 다 공동육아였다고 하지만 방한칸에 온가족 모여사는 625때도 아니고 80년중반에 두쪽다 분가해서 나와 남편 하루종일 일하고 거의 혼자 키우셨는데..그때는 어린이집도 잘 없었을때니 오히려더 힘들지않았을까요? 지금처럼 고생한다며 누구하나 알아주는데도 없고..

    옛날보다 신체적으로 더 힘들다는건 아닌거같고 다만 지금은 인터넷으로 남들은 어떻게 사는지 다 비교가 되니까 '누구는 이렇게 사람쓰고 여유롭게 육아하고 누구는 커리어우먼으로 잘나가는데 나는....'식으로 정신적으로 비교해서 우울하게 되는게 더 큰거 같아요.

    그리고 주위에서 너무 힘들다 괴롭다 이런말먼저 들으면 시작도 전에 그것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크게 각인되는것도 있는거같구요. '아 육아는 진짜 힘들고 괴로운거구나 으 하기싫어~' 혹은 '이렇게 힘들다는데 나도 그냥 안낳는게 덜 후회하는거겠지?' 하는 식으로...육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너무 큰것같아요.

  • 40. 아이없는 신혼인데
    '17.12.30 2:41 PM (223.39.xxx.168)

    우리어머님은 애들키울때(아들둘)가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시기였다며.. 엄마도 저랑오빠한테 크게 화내신적이 없이 키우셔서 저는 막 까페 등에서 육아가 너무힘들다 독박육아다 하는게 잘 와닿지가 않는 느낌?... 

    옛날은 다 공동육아였다고 하지만 방한칸에 온가족 모여사는 625때도 아니고 80년중반에 두쪽다 분가해서 나와 남편 하루종일 일하고 거의 혼자 키우셨는데..그때는 어린이집도 잘 없었을때니 오히려더 힘들지않았을까요? 지금처럼 고생한다며 누구하나 알아주는데도 없고.. 

    옛날보다 신체적으로 더 힘들다는건 아닌거같고 다만 지금은 인터넷으로 남들은 어떻게 사는지 다 비교가 되니까 '누구는 이렇게 사람쓰고 여유롭게 육아하고 누구는 커리어우먼으로 잘나가는데 나는....'식으로 정신적으로 비교해서 우울하게 되는게 더 큰거 같아요. 
    그리고 주위에서 너무 힘들다 괴롭다 이런말먼저 들으면 시작도 전에 그것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먼저 각인되는것도 있는듯. '아 육아는 진짜 힘들고 괴로운거구나 으 하기싫어~' 혹은 '이렇게 힘들다는데 나도 그냥 안낳는게 덜 후회하는거겠지?' 하는 식으로...인터넷에서 육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너무 커진듯한 느낌..

  • 41. ㅇㅇ
    '17.12.30 3:05 P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이미 낳은 아이 대부분 보통의 엄마들은 힘들어도 후회한단 소리는 절대 안하죠. 애기한테 미안해서라도요
    간혹 돌아간다면 안낳고 싶다 거나
    자기 자녀들한테는 굳이 아이안낳아도 되는 세상이다 라고
    얘기한다는 엄마들은 본적 있네요
    조리원에서는 정신없고 내몸 추스르기도 힘들고
    아기 이쁜짓은 아직 제대로 못봐서 그럴거 같네요

  • 42. ...
    '17.12.30 3:06 PM (175.223.xxx.203)

    저도 윗님처럼 세상에서 제일 잘한일이 아이들 낳아키운거였다가 내가 왜 결혼하고 자식낳아키운지 후회하다가 막 그래요 그래도 남편보다 더 피로 끌리는지
    자식이 더 소중한거같어요 그저 자기들 잘살면 내소임은 다한게 될거같어요 인생이 별거없는거같아요

  • 43. ...
    '17.12.30 3:12 PM (218.235.xxx.31) - 삭제된댓글

    단순히 젊은엄마들의 나약함이라던가 인식때문이 아니라 우리어릴때랑도 많이 달라요. 어릴땐 학교끝나면 가방던지고 골목에서 고무줄놀이,색깔찾기등 놀았지만. 지금은 아이키우는게 엄마가 항상 밀착해서 따라다녀야해요. 대가족이 아니어서 부모모시고, 고부갈등하면서 살진 않는대신 모든걸 엄마가 다 해야하는 시대고, 교육등이 우리 어릴때랑도 완전 다르구요. 강력범죄도 많이생겨 안전문제도 크고. 학교입학해도 정말 엄마할일 많고요. 왜그러는지는 겪어보심 압니다. 그래서 친정도움 많이 받기도 하고요. 애들자체도 순한 경우보다 예민한 애들 넘 많구요.

  • 44. .........
    '17.12.30 3:13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모성애에 대한 환상이 커서죠.
    자식을 낳아 키우면서 엄마도 같이 자라는겁니다.
    아기 낳았다고 덜컥 모성애 철철 넘치는
    엄마되는거 아니구요.

  • 45. .....
    '17.12.30 3:47 PM (115.161.xxx.119)

    모성애에 대한 환상이라고는 하지만
    눈감으면 보고싶고
    옆에서 자는데 발가락도 예쁘고 어디하나 예쁘지않은데가 없고
    내인생의.진정한 사랑이에요.
    남편도 사랑하고 부모님도 사랑하고 나도 사랑하지만
    눈감으면 보고싶고 못견딜것 같은 그런느낌
    물론 직장다니느라 어린이집 보내긴 해도
    그 애틋한 마음이..요즘 젊은 여자애들보니까
    남자도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를 먼저 자연스레 연락해서 만나더라고요.
    전 좀 수동적으로 저 좋아하는 사람 중에서 골랐어요.
    근데 아이는 정말 능동적으로 내가 너무 좋아서
    하는일이에요.
    물론 애 비위맞춰줘야하면 내의지로 할수있는일은 없지만...
    저도 산후우울증 약 먹었지만
    첫애라 너무 두려웠고 그와중에 시댁에서 관심 간섭하다
    수틀리니 그깟애하나 키우는데 유세 부린다 라는 얘기에 스트레스 팍팍 받아서 애한테 신경질 내기 싫어서 약타먹었어요.
    지금도 언제라도 제 감정조절 안되면 약타먹으려고요. 내애한테 신경질 내고 부정적인 엄마 되기 싫거든요.
    아무튼 애낳은건 정말 내인생에서 가장 잘한일이에요

  • 46. 옛날에 조부모님이 아이 봐주는거
    '17.12.30 4:34 PM (175.208.xxx.197)

    흔하지 않았는데요. 보통 자녀를 4-10명까지 나았다면 그중 한명만 조부모와 생활하고
    나머지 자녀들은 부모도움 없이 스스로 요즘말로 독박육아였죠.
    그 때 화장실도 변소여서 메탄가스로 숨쉴수 없어도 아이를 업고 가야했던 기억이 있네요.
    천귀저기가 하루면 한다라이씩 손빨래 해서 또 삶고 널었던 기억.
    매일 아침 남편 아침먹여 출근시키고 바로 청소하고 빨래하고 아기 보따리 챙겨
    유모차에 실고 아기 돌보며 가계를 봐야했던 기억, 지나고 보니 다 추억이 되었네요.
    그땐 연탄불이거나 여름엔 곤로로 밥해먹던 시절이어서 요즘은 일도 아니죠.

    우리시절은 아이낳고 일주일이면 일어나 바로 일해야 했기에 우울증을 느낄 겨를이 없었어요.

  • 47. ..
    '17.12.30 5:20 PM (175.223.xxx.196)

    옛날에 공동육아였다는 시대는 도대체 몇 년도 인가요?
    78년생인데 저희 세대 아파트에서 컸고 저희엄마나 친구분들세대 혼자 키우셨던거 같은데.. 그리고.. 저도 조리원 입소때랑 2주 지나 집에 오니 눈물이 핑 돌며 우울한 기분 들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처음 맞이하는 육아였고 불안함 책임감 뭐 그랬던 것 같네요.. 근데 신기한게 아기 얼굴을 보면 참 마음이 다시 편안 했어요..

  • 48. 100퍼는 아니어도
    '17.12.30 5:30 PM (223.38.xxx.155)

    아이 좋아하고
    육아 즐거운 사람들도 있어요
    저도 그 중 하나고
    아이 커 가는 매 순간 순간이 아까웠어요.
    지금 고등이지만
    자는 얼굴 보면 아직도 아기 같아요
    영원한 내 사랑.

  • 49. 그렇긴하죠
    '17.12.30 6:13 PM (220.73.xxx.20)

    처음 애를 낳았을 때 느낌은
    동물이 된거 같고 수유하는것도 넘 이상했어요
    모성애는 타고나는 것은 아닌것 같고
    애 키우면서 생기는 것 같아요
    애 낳아 키우는 과정에서 여자는 삶의 포지션이 많이 바뀌는 것 같아요 남자들도 비숫하지 않을까요
    여자처럼 몸으로 변화를 체험하지는 않지만
    자신만을 위해서 살다가 가족을 위해서 사는 포지션의 변화를 받아들이기 쉽지만은 않을거 같아요

  • 50. ㅈㄴㅂ
    '17.12.30 6:38 PM (121.160.xxx.150)

    여자랑 엄마는 다른 존재잖아요.

    엄마가 여자라 힘들었어요.
    어구 그래쪄요, 니네 엄마 나빠요.
    애 낳아서 여자인생 끝인 듯 우울해요.
    아무도 안 가르쳐줬잖아, 즐기며 살아요, 우쭈쭈
    글들 읽다보면
    장단도 한 가락이어야 맞추지, 재랄하네 소리 절로 나와요.
    여성은 위대하다 할 때 그 여성은
    엄마를 말하는 거지 여자를 말하는 건 아니죠.
    친정엄마 애틋한 건 고생하고 힘들게 키워줘서지
    엄마 몸 편하게, 자식보다 저 즐기며 산 여자였다면
    애초에 시모는 나쁘고 친정엄마는 차캐요.
    프레임도 없었을 거네요.

  • 51. 누가요?
    '17.12.30 6:49 PM (175.120.xxx.181)

    말도 안되는 소리!
    자식만큼 보배는 없습니다

  • 52. ..
    '17.12.30 7:23 PM (1.253.xxx.9)

    저희 아이들 고딩인데
    요즘말로 독박육아였는데
    독박육아라는 개념이 없었고
    맞벌이가 아니면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 거라 생각했으니까요
    5살까진 아이들 다 끼고 살았어요
    그때도 힘들었는데 다 힘드니까
    혼자 울면서 키우고 그랬죠
    살림도 처음이고 아이도 처음이고 그랬지만
    아이들은 이뻤어요
    친정엄마가 머리는 산발에 옷은 꾀죄죄하고 늘 초췌한 모습 보고 속상해하셨지만
    저는 저를 한번도 짐승같다 생각한 적 없어요


    저희 엄마세대는 끝없는 집안 일에 가부장적인 남편,많은 아이들 키워냈는데 저희 엄마세대 생각하면 복 받았다 생각하고요

  • 53. 그러니
    '17.12.30 9:35 PM (14.32.xxx.94)

    그러니 아이어려도 어린이집에 던져놓고 데려갈 생각을 안하지
    3살짜리를 8시반에 데려다놓고 6시에 데려가는데 아이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회사에서 근무할때를 생각해보라구요. 그 긴 시간 한공간에 들어앉아 있는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인지
    육아휴직받아놓고 아이는 그렇게 오래 맡겨놓고 전업이면서도 그렇게 오래맡겨놓고
    요즘은 날씨도 추워 바깥놀이도 못해서 아이들이 더 힘들어 한다고 하더라구요

  • 54. 윗님. 그럼 안되나요.
    '17.12.30 11:00 PM (1.224.xxx.99)

    애와 한공간 안에서 하루종일 쉬는시간없이 꼼짝없이 잡혀있는 엄마는요....
    그럼 안되나요. 쉬는시간 가지면 안되냐구요.
    미쳐 돌아갈것만 같은데.
    나도 그렇게 큰애 작은애 맡겼다면 끔찍한 시간 안가졌을건데.
    애들 어릴적 생각만해도 죽을거 같아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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