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 조금 빠쪘다고 현실 생각 못하고 자신감 상승했었어요

둘둘 조회수 : 2,592
작성일 : 2017-12-30 11:37:19
8년전 쯤 한참 빼고있을때 지쳐갈쯤 무릎 삐끗했는데도 엉청 걷고 그러다 보니 병원에서 3개월 동안 그렇게 걷지말라고 해서
치료받으면서 걷는걸 중단했고 그러면서 슬슬 요요.
오직 걸어서 뺀 살이라 쉽게 찌지는 않았는데 어느순간 다 놔버리닌까 인생 최고 무게를 매년 갱신하는 상황까지 되버렷어요.
뺏을때도 퉁퉁 정도의 수준이라 막 드라마틱한 일은 없긴했어요.

그땐 어려서 그랬는지 살 많이 쪘을때도 자신감은 있어서 뺏을때 자신감 상승이런거 몰랐거든요.

나이 먹어가고 회사에서 수 많은 일을 겪고 살은 계속 찌고 하다보니 정말 자신감이 발끝으로 떨어졌는데
그래서 새로운일 할려고 준비중이었는데 시간이 생기다 보니 수영 등록을 했어요.
다이어트 목적도 있지만 물에 노는거 좋아하는데 수영은 못하닌까 시작했거든요.
수영복 입을 자신 없어서 몇년동안 생각만 한것도 있구요.
근데 나이드니 에잇 나도 모르겠다 심정으로 등록했어요.
제 몸에 수영복은 상상 못하는데ㅠ
챙피하긴 하지만 제가 운동을 즐기는것 자체가 신기하고. 삶의 활력소가 생기면서 푹 빠져있거든요
두달 했더니 딱 10키로 빠쪘네요.
전 고도비만 상태이고 밤에 주로 먹는 스타일이었는데
수영 끝나고 너무 허기져서 미치지만 참었더니 빠지긴 하네요.
대신 눈 뜨자마자 먹긴해요.

암튼 다이어트라는 강박없이 살을 빼고있고 살 쪄서 못입던 옷들이점점 단추가 잠기고하니 너무 좋은거에요.
워낙 살쪄서 10키로는 사람들이 몰라 보긴해요
저번에도 아무도 몰라줘서 속상했는데 어느순간 보는 사람마다 살빠졌다 못알아봤다 이런말 들었던걸 알아서 그런지
지금 아무도 몰라주는거 아무렇지 않았는데..

혼자 작은 옷 입을수 있단 생각에 기뻐하고 의기소침 했던 제가 자신감이 막 생겨가고 있었거든요.

근데 수영반 사람이 결혼 했냐고도 아닌 얘가 몇살이냐고 ..
저보다 어려보이는 분한테..
나이야 애가 있고도 남을 나이긴 하죠. 그래도 동안이라는 소리 자주 듣고 살긴했는데 살쪄서 주름이 없긴해요.
피부 좋다는 말도 진짜 많이 들었는데 5년전 부터 들어본 기억도 없구요.
아줌마 소리 처음 들었을때 만큼 충격적이네요.
자신감 폭발 하고 있었는데 현실 인식 하라고 받아 들어야 겠죠?ㅠㅠ
2018년은 인생 최대 날씬하게 살고 싶어요

IP : 211.202.xxx.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30 11:55 AM (111.118.xxx.4)

    아니예요 저런 질문은 20대후반에도 들을수있는 질문 ㅋㅋ(뭐 20대후반이여도 기분나쁘겠지만요) 자신감 갖는게 최고예요

  • 2. /////
    '17.12.30 12:21 PM (1.224.xxx.99) - 삭제된댓글

    10키로...고도비만이면 대체 몇키로까지 찐 상태인지...
    아직 젊으신것 같은데 절대로 살 빼시길. 애들에게 죄 대신 지게 하지는 말아야지요...
    살찌면 돈 많이 들어가요. 지금은 살쪘다 보기싫다..정도이지요.
    40넘어가면 그땐...생존싸움 됩니다. 50다 되니깐 이젠 생명 연장의 꿈이 되어버리네요.

  • 3. 나이 못속여
    '17.12.30 1:41 PM (14.41.xxx.158)

    한때 동안이였어도 나이대로 가요~ 세월에 수순인거죠 30대후반 미혼들도 잘 꾸미고 다녀도 여느 기혼자들처럼 아줌마로 보인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3095 형편이 어려우니 사람도리하기도 힘들어요.. 10 ... 2017/12/30 4,349
763094 술담배 전혀안해도 간이 나빠질수있나요? 9 눈 충혈 2017/12/30 2,433
763093 님들 혹시 예전 만화 중에 항상 Love's ...뭐 이런 만화.. 2 2017/12/30 708
763092 고준희양 내연녀가 죽인거 맞는거 같은데 18 …. 2017/12/30 8,853
763091 여자보다 더 여자같은 트렌스젠더네요 1 어머나 2017/12/30 2,247
763090 결혼 10년차인데 그릇 이빨이 하나둘 나가네요 2 111 2017/12/30 1,908
763089 1987보신분만_영화 다 끝나고 어떠셨나요. 15 1987 2017/12/30 3,705
763088 냉장고 잦은 고장나니 삶의 질이 떨어졌었어요. 2 .. 2017/12/30 1,591
763087 배추가 언제까지 맛있을까요? 4 비옴집중 2017/12/30 1,811
763086 청원) 청와대 기자단, 해외 수행 기자단 제도의 폐지 청원입니다.. 3 거의10만 2017/12/30 896
763085 이석증..급히 좀 도와주세요 13 도움요청 2017/12/30 4,029
763084 중 1아이 수학학원 비용 40만원 vs 28만원 10 2017/12/30 3,305
763083 영화 1987어떤가요? 30 궁금 2017/12/30 4,041
763082 눈이 양파썰때처럼 계속 시큼거리는거 5 ㅇㅇ 2017/12/30 904
763081 펑해요 27 뭐냐 2017/12/30 8,392
763080 닭갈비용 닭 어디서 사나요? 4 .. 2017/12/30 1,294
763079 초등생이 고도근시면....청소년 때는 얼마나 더 나빠질까요? 11 mb구속 2017/12/30 3,575
763078 다스뵈이다6회는 언제??? 7 다스 2017/12/30 2,380
763077 낸시랭 보면 너무 외로우면 12 ㅁㅁㅁ 2017/12/30 8,968
763076 밥상물가 7년만에 최고오름세 18 난선민 2017/12/30 2,831
763075 도대체 12월 31일에 결혼식하는 사람은 무슨생각일까요? 39 어떨까 2017/12/30 26,307
763074 독감약을 연달아 먹어버렸는데 어쩌죠? 3 Dd 2017/12/30 1,377
763073 실시간 미세먼지) 이 건 대통령 힘으로도 어쩔수 없고 받아들.. 7 미세먼지는 2017/12/30 1,241
763072 석류가 맛있네요 1 ㅜㅜ 2017/12/30 1,054
763071 코팅프라이팬을 자주 세척해서 코팅이 벗겨져서 무쇠는 어떤가요? 8 프리이팬 2017/12/30 2,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