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아들때문에 넘 힘들어요.. 후기
어제 남편이 와서 아이와 얘기하니 아이가 잘못을 인정하고 최소한 반성자세를 보였지만 우리 부부는 아이에게 참으로 큰 실망을 했습니다... 아이에게 이런저런 훈게와 질타와 다음날 제가 모델하우스에 방문하기로하고 얘기를 마무리를 했지만, 저는 정말 잠을 잘수가없었어요.. 제가 잠이 엄청 많은편인데 눈을 감아도 잠이 오질 않고아파도 밥은 꼭 먹는 제가 물외에는 저녁 아침도 안먹었네요
일찍 서둘러서 9시 좀 넘어 방문해서 납작엎드려 관계자께 백배사죄드렸고 금전적인 보상과 그동안의 알바비는 안받을것이며 버린 전단지만큼 무임금으로 일도 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관계자는 아이의 일하는 태도와 성실성에 대해 말씀하셨고 저는 정말 부끄럽고 쪽팔리고 여튼 말할수없이 비참해서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만 했어요.
전단지를 제대로 안돌리고 버린 일당만 제하고 알바비는 통장입금한다고 하시고 일은 벌써 충원했다고 안해도 된다고 하네요..
어디 하소연하기도 부끄럽고 쪽팔리는 일이라 마음의 안식처인 82에 털어놨습니다.
자식을 키우다보니 별일이 다있고 정말 내맘처님 되지고 않고...
휴... 어려운 숙제같아요ㅜㅜ
사회는 학교와는 달라서 안해야되는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며 그냥 대충 넘어가는 일은 없으며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며 신신당부를 했는데 알겠다고 진심으로 반성한다고는 합니다
이번일을 교훈삼아 아이가 다시는 틀린 결정을 안했으면 합니다
같이 공감해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위로가 큰힘이 되는걸 다시 느끼는 시간이였습니다
1. ..
'17.12.30 10:33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좀도둑질 하는 애들도 있는데 너무 타이트한 기준으로 애를 대하지 마세요.
알바생들 중 개념없고 무책임한 애가 얼마나 많은데요.2. ..
'17.12.30 10:34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좀도둑질 하는 애들도 있는데 너무 타이트한 기준으로 애를 대하지 마세요.
알바생들 중 개념없고 무책임한 애가 얼마나 많은데요.
제가 아는 애는 사는 동네서, 그것도 온 식구 단골가게서 도둑질을 하다 세 번이나 걸렸는데
지금 경찰공무원 합격해서 잘 살고 있어요.3. 과정
'17.12.30 10:39 AM (211.117.xxx.118)오류를 범하지 않는 사람보다
오류를 극복하는 사람들이 더 훌륭한 사람이 됩니다.
아드님 더 단단해질테니 너무 걱정마세요.4. 사과나무
'17.12.30 10:42 AM (61.105.xxx.166)어머님을 모습을 보니 아드님도 바르게 잘 성장할거같습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점심때 꼭 식사하세요.5. ㅎㅎ
'17.12.30 10:53 AM (119.197.xxx.28)첫댓글님, 그건 아니지않나요? 위로라고 하시는건지 충고라고 하시는건지...참...ㅠㅠ
6. 이번기회에
'17.12.30 10:54 AM (124.50.xxx.250)아드님도 반성하고 있을꺼예요. 그만 속상해하시고, 아이한테도 그만 야단치시구요.
7. ..
'17.12.30 10:55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위로와 충고 둘 다죠.
남의 고민에 답을 하면 거의 충고가 되어버리니 어쩔 수 없어요.
남 보기에 기준 이하인 사람도 개과천선을 한다는 내용인데 이상한가?8. 이번일
'17.12.30 11:04 AM (1.241.xxx.6)계기로 아이에겐 큰 공부가 됬을거에요. 성장통이다 생각하시고 지켜보세요.
9. ᆢ
'17.12.30 11:17 AM (61.255.xxx.98) - 삭제된댓글우리가 과거 돌아봤을때 참 미성숙하고 어리석었던게 얼마나 많나요 그땐 나름 최선이라 생각했지만 잘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었죠 옛말 하면서 추억할 날이 오길 바랍니다
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마음속 근심 없는 사람 없을거예요
실망하기엔 이르니 한번 더 믿어보세요 잘 될겁니다10. 아침에
'17.12.30 11:57 AM (118.219.xxx.45)중딩아들 학원 지각했는데도
뻔뻔한 태도에 실망한 저로서는
어머님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이 안 갑니다 ㅠㅠ
저는 공부보다도 대강대강인 아이의 삶의 태도가 참 싫고
내가 뭘 잘 못 했길래
아이가 저럴까하는 자괴감이 들던데
님은 오죽하시겠어요 ㅠㅠ
저희 아들은 그런 습성을 고치기 위해
군대를 일찍 보내야하지 않나 싶어요. ㅠㅠ
마음 추스르시고
남편분과 기분전환이라도 하세요. 토닥토닥..11. .........
'17.12.30 12:22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잘 대처하셨네요.
아이에게 큰 경험이 됐을거에요.
얼른 마음 추스리시고,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세요.12. 수고하셨어요.
'17.12.30 12:24 PM (223.33.xxx.42)부모가 바르면, 문제 일으키던 애들도 돌아돌아서라도
착하고 바르게 되는거 여러번 봤어요..
아드님도 느끼는게 많았을거 같구요..
객기나 치기를 부려본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친구들 앞에서 나 전단지 알바했는데 ,쓰레기통에
다 버리고, 일 제대로 안 했는데 알바비 벌었다고..
그게 지들은 자랑거린줄 아니까요..
엄마가 본인 일하던곳 찾아가 납작 엎드린 모습
아들이 봤어으면.. 싶네요..
더 미안해지게..부모님까지 나 때문에 보인모습..
생각이 많아 질수도 있을거 같아서요..13. 작은 위로
'17.12.30 1:20 PM (180.65.xxx.37)원글님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요즘 10대, 20대 남자아이들이 많이 그래요
조카들, 직장에서 20대 초반 공익요원 상대 많이 하는데 대체적으로 그렇더군요
간혹 야무진 공익요원 오면 직장 사람들끼리 "우리 복받았어" 해요
저도 10대 후반 아들을 키우며 속 뒤집히는 일이 많아서 다른 집 아들은 어떤가 유심히 보는데
요즘 남자아이들은 하향평준화예요14. 파랑
'17.12.30 3:12 PM (115.143.xxx.113)아이가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전단지 알바들이 어린학생일수록 그런식으로 많이 많이 버리더군요
알바 시켜보니 그래요
고등학생들 전단지 알바한다고 다니면 일 안줘요 경험있는 사람들은...아줌마 시킵니다..
그냥 나쁜요령을 피웠다고 생각하심됍니다
확대하시진 않으셨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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