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너무 신경질적으로 굴어요.
지금 둘째 출산 한달 앞두고 있구요.
새해에는 신랑한테 말 좀 이쁘게 하자
매년 다짐했던 거 같은데 영 안되네요.
야간근무자라 새벽 1시쯤 들어오는데
기다리는 건 아니고 첫째 케어하고 설거지하고 집 치우고
좀 쉬다보면 그 시간이 돼요.
깨어 있으니 밥 차려주는데
그것도 사실 귀찮아요.
그 시간되면 아무래도 자야할 시간이니 기운도 다 빠지고,
고생했다 소리도 안나오고 반겨주질 않아요.
힘든 거 알겠는데 만사 피곤하죠. ㅠㅠ
그리고 애정이 많이 있어서 결혼한 것두 아녀서 그런가
착하고 순한 사람인데두
잔소리할 것만 눈에 띄니 좋은 말이 잘 안나와요.
원래 제가 칭찬에 인색한 것두 있지만요.ㅠ
남자 다룰 줄 모르나봐요. 휴..
연말인데 연말 같지도 않고, 아무런 감흥이 없어요.
부부간에 내년엔 어떻게 지내자 이런 대화도 없고,
씁쓸해요.
이런 맘은 전하지 못하고 괜히 틱틱거리게 돼요.
이런 결혼 생활은 정말 아니길 바랬는데
우울합니다.
1. 부부
'17.12.30 2:56 AM (211.117.xxx.118)둘 다 딱하네요.
일하고 새벽 한 시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싫은 소리만 하니
남편도 정이 떨어지나 봅니다.
아닌 줄 알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스스로를 바꾸세요.
낮잠을 자두거나 해서 힘을 내시구요.2. ,,
'17.12.30 3:01 AM (211.172.xxx.154)3년차에 둘째... 여러모로 ,,,참.
3. ㅠㅠ
'17.12.30 3:09 AM (119.66.xxx.93)그 시간엔 그냥 주무세요
틱틱거리는것보다 낫겠어요
남자나 여자나 결혼이 짐이네요4. ㅇㅇ
'17.12.30 3:30 AM (180.182.xxx.79) - 삭제된댓글남편의 야간근무로 생활의 질이 많이 떨어진 상태네요..
근무환경이 너무 나쁩니다.장기적으로는 삶의 만족도도 떨어질거에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시는 것만이 남편분 아내분 그리고 아이들..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사시는 길5. 내비도
'17.12.30 7:08 AM (220.76.xxx.99)자신의 그릇에 넘치는 감정소모, 또는 원하지 않는 육체적에너지 소모가 일어나면 스트레스가 되는데요. 이 스트레스는 말 또는 행동으로 어느정도 해소가 되는데,약한 벽을 뚫고 나가게 됩니다.
이 약한 벽은 자신의 가까운 사람이 되기 쉬워요.
그리고 이 사람들은 원글님을 배려해주는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6. 노력
'17.12.30 8:23 AM (175.214.xxx.113)저희 남편도 순하고 착한사람이라 제가 짜증내는거 다 받아주는데 어느날 터져서 한마디 하더라구요
같이 일하는 동료 직원도 일하면서 그렇게 짜증을 낸다면서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짜증내는 사람밖에
없다면서...그 말 듣고 나서 많이 조심하고 있어요
회사에서도 스트레스 받고 피곤할텐데 집에서도 부인이 그러면 정말 힘들꺼예요
원글님도 힘들겠지만 남편 배려 좀 해주세요7. ᆢ
'17.12.30 8:44 AM (175.117.xxx.158)남편속마음은 ᆢ결혼해서 입늘리고 남편짜증나겠내요 새벽 1시에 퇴근이면 피곤에 쩔텐데ᆢᆢ 임신이 벼슬은 아닙니다
8. 와
'17.12.30 9:07 AM (118.221.xxx.117) - 삭제된댓글새벽 1시에 퇴근... 이게 가장 큰 문제네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없고 1시에 밥차리늠 생활이 계속된다면 누구라도 그럴꺼에요.
아이들 학교 들어가면 일반적인 생활 패턴이 아니라서 더 힘들어질꺼 같아요.
혹시 남편분 요식업계에 있으신가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남편이 이직을 하면서 모든것이완전히 달라졌어요.
아직 젊으신거 같은데 이직 고려해 보시라고 진지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9. 글쎄요
'17.12.30 9:19 AM (59.6.xxx.151)그 시간이 잠들 시간인거야 남편도 같은 거고요
지금같은 상황이면 우리 내년엔 이러자 해봐야
남편은 님에게 불만, 님은 남편에게 불만 먼저 말하지 않겠어요
이직 하실 수 있다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면 방법을 좀 강구하셔야지, 아이 태어나면 더 피곤하실텐데요
저녁상이라도 미리 준비하시고요
남편이 님을 이해할 순 있지만 내가 별로 인 사람을 계속 사랑할 순 없어요
님도 착하고 순하다 하시지만 애정이 많지 않다
하시듯이
아내가 힘든 건 이해지만 애정이 많이 남진 않았다
도 될 수 있죠
남자 다루는 문제는 아닌듯요10. ㅇㅇㅇㅇ
'17.12.30 9:27 AM (59.15.xxx.81)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랑 왜 결혼했어요. 사기결혼이나 마찬가지에요
11. 제발
'17.12.30 11:13 AM (180.70.xxx.154)정신차리세요 남편이 부처가 아니고 부모가 아니예요
어느날 헤어지자 소리 나올수있어요
그때가서 후회하지 마시고 님이 바뀌어야해요
제 남편이 틱틱거리는 성격인데 정말 힘들더라구요12. ***
'17.12.30 11:36 AM (211.228.xxx.170) - 삭제된댓글저도 짜증을 많이 내는 성격이었어요...
그게 단순히 성격탓으로 돌려서 혼자 자책도 많이 했지요...
잘 고쳐지지가 않아서 힘들었어요.
근데 철분수치가 낮아서 철분제를 먹었는데
짜증이 많이 줄었어요..
원글님도 철분제를 복용해보세요..
그리고 스스로도 약간의 노력도 필요하구요~
인지하고 있으니 곧 좋아질 겁니다.
화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