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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아들때문에 넘 힘들어요ㅜ

ㅜㅜ 조회수 : 5,613
작성일 : 2017-12-29 19:07:12
수능시험도 수학이 5등급이라 수시최저 못 맞추고 정시도 어중간해요..
재수시켜달라면서 솔직히 공부안했다고.. 그냥 그리 공부해도 지거국 공대는 지실력에 충분히 들어갈수 있다 생각했대요.
기숙학원 가면 열심히 하겠노라고...
솔직히 내아들이지만 그동안의 행동을 보면 신뢰가 안갑니다.
근더 오늘 그 불신의 쐐기를 박네요
전단지 알바하는데 책임자가 전화가 와서 애가 그동안 불성실했다면서 남은 전단지 쓰레기통에 버리고 오늘은 아파트대문에 붙여야되는데 우편함에 넣다가 경비아저씨한테 신고들어왔다네요
2주알바비는 커녕 벌금나오면 물릴수도 있다 말하고 전단지 버린거는 횡령죄에 해당된다면서 학생이니 경찰서에 신고안했다면서 겁도 줍디다..
전화받고 놀라고 창피하고 정말 아들에게 너무 실망스러워 뭐라 할말이...
집에 돌아온 아들이 무릎꿇으며 잘못 했다고 용서를 비는데 보는데서 울었어요. 배신감과 올해 내맘고생시킨것과 저런 요령을 핑ㄷㆍ면 앞으로 사회생활은 어찌할까.. 등등 복잡한 감정들을 주체할수 없더군요...
남편은 더더욱 실망감이 클텐데 어찌 얘기를 할지 걱정입니다
아이는 지금 본인방에 있네요..
IP : 58.121.xxx.25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똑같은 경우
    '17.12.29 7:14 PM (175.117.xxx.12)

    울집 아들이 거기에도 있어 착잡하네요. 오늘 추가합격발표 조회여부 물으니 당연히 안될거 왜보냐고 되물어 한바탕하고 와서 보는데 ,자식이 뭔지 20년동안의 내 정성이 후회 됩니다.

  • 2. 어릴때
    '17.12.29 7:14 PM (110.14.xxx.175)

    아직 잘몰라서 실수한거고
    본인도 잘못한줄 아니 다행입니다
    직접가서 사과하고 돈으로 보상할거있으면
    보상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울거에요

  • 3.
    '17.12.29 7:16 PM (59.11.xxx.51)

    재수는 시키지마세요 전문대라도 보내세요 솔직히 말하면 알바하는 마음가짐도 성실지못한거보니까 공부도 마찬가지일겁니다~~저도 같은 나이 아들키우기때문에 말씀드립니다~서운하시다면 죄송해요

  • 4. ..
    '17.12.29 7:29 PM (58.121.xxx.252)

    만 18년을 원없이는 아니지만 왠만한건 해줄려고 했었고 본인의사 최대한 존중해주면서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너무 실망을 시키네요. 정말 첫댓글님처럼 제정성이 억울합니다. 두번째 댓글님 방법도 좋네요.. 이번에 제대로 정신차리게 하고 싶네요.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한 곳인줄을요..
    저는 사실 재수에 약간 맘이 있었는데 정말 신중하게 결정해야겠어요.. 맘이 너무 무겁네요...

  • 5.
    '17.12.29 7:33 PM (175.117.xxx.158)

    아이 키우기거 자체가 고행이고 참 어려워요 속상하시겠어요 그래도 나름알바한다고 했나본데 ᆢ싫었나봅니다
    더철이 들어야 겠지요 재수하면 맘 고생 또 안할순 없고 ᆢ어려운문제네요

  • 6. ㅡㅡㅡ
    '17.12.29 7:39 PM (116.37.xxx.94)

    비슷한 아들 키우는데요
    저도 재수는반대요
    차라리 군대를..

  • 7. ..
    '17.12.29 7:44 PM (58.121.xxx.252)

    알바도 하도 노랠 불러서 지역까페보고 제가 구해줬어요..
    열심히 할거라고 그리 다짐을 하더니만ㅜㅜ
    참 심란하네요..
    대학은 사는지역이라도 보내야겠어요
    사실 지금 맘으로는 꼴보기 싫어 능력만 된다면 외국으로 쫓아버리고 싶네요. 형편상 불가지만요 ㅜㅜㅜ

  • 8. 그래도
    '17.12.29 8:09 PM (1.241.xxx.6)

    원글님 아드님은 알바라도 했네요. 알바커녕 게임만 죽어라하다가 끼니되면 뭐 먹냐며 방문여는 새끼는 어디에 ㅅ하소연 하나요? 그 당시만 회피하려 재수 운운 하는거... 절대 재수 할때 하더라도 원글님 입으론 말씀 마세요.. 그리고 알바건은 사장한테 아들 델구가서 납작 엎드려 사죄해 보세요. 혹시 아들 철 날런지요...

  • 9. 그래도
    '17.12.29 8:14 PM (1.241.xxx.6)

    그리구요..전문대 말씀들 하시는데 정말 여긴 뭐하는 전문대?이런곳 말곤 왠만한 전문대는 지방대보다 높더라구요...

  • 10. ..
    '17.12.29 8:20 PM (58.121.xxx.252)

    일반 업체가 아니고 건설사분양팀이예요.
    제가 첫날 델꼬 갔는데 인상이 서늘했어요. 하는일 자체가 평범하지 않다보니 전화로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데 대꾸할 엄두가 안나더군요.. 글고 아파트 분양하는데 경쟁률이 장난아니다보니 이 건설사 불친절에 갑질한다고 지역까페에 말이 많아요.
    가서 납작엎드릴 맘도 들었다가 내가 더 충격받을까봐 엄두가 안나요

  • 11. ..........
    '17.12.29 10:36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에혀..
    어쨌던 기운내세요.
    이눔의 자슥들.

  • 12. ㅠㅠ
    '17.12.29 10:51 PM (220.117.xxx.230)

    같은 처지...
    추합 축하해달란 글 보며 부러워하는 내모습에 서글프고
    20년 고생의 끝이 뻔뻔한 딸이 팔짱 끼고 이제 잔소리 들을대로 다 들어서 부모께 미안한 마음도 없다는데요.ㅎㅎ

    만 3년 성적 숨기고(나이스로 다 확인했지만요...)
    담샘께 나쁜 인상 남길까 성적표 묻지도 못하고...
    휴~뻔뻔도...

    남편도 지금 우울감 만땅.
    이와중에 친구 만나 놀다 들오는 딸 붙들고
    정신 차리라고 알바라도 해서 용돈 네 손으로 벌어보라니

    ㅎㅎ원글님 아시죠?
    어떻게 구하냐고 반문.

    남편과 이글 읽으며 어쩜 울딸 같은 자식들이 여기 다 모였냐며 헛웃음 웃고 있네요.
    공부 잘 하는 건 머리도 있지만 성실성이 진짜 좌우하는 듯 해요.

    그러니 채용할때 성적을 보는것 당연.
    성실하니까요.ㅡ.ㅡ;;;

  • 13. ..
    '17.12.29 11:04 PM (58.121.xxx.252)

    추합축하해달라는 글에 1번째로 댓글 달았어요ㅜ
    성적을 보는건 성실성이 맞는것 같아요
    지금 남편과 아들 셋 얘기중인데..
    지금 후회는하고 반성을하는것처럼 보이지만 믿을수가 없네요ㅜ

  • 14. 눈물바다
    '17.12.29 11:18 PM (61.253.xxx.47)

    저희 아들같은 녀석이 그 집에도 있네요
    어릴때부터 온갖 정성으로 키운 아들 지금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매일 나올 정도에요
    점수 맞춰 일단 대학은 보내려구요
    본인의 의지가 제 눈으로 확인되지않는 이상 재수는 없어요
    주변보니 재수 삼수 그러다 군대가더라구요

  • 15. ㅠㅠ
    '17.12.29 11:20 PM (220.117.xxx.230)

    더 슬프고 힘들고 괴로운건
    성실하지 않으면서 임기응변으로 상황 모면하는 거짓말도 그때그때 잘 한다는 거죠...

    남들 보면 오죽 못난 부모면 지자식도 못믿냐겠지만...이런 성실치 못한 녀석들은 거짓말이 늘 따라다니더라구요. ㅠㅠ

    아무리 애가 타서 부모가 잔소리 하고 회유하고 설득해도 천성인지...변화도 없고 반성은 고사하고 원망만...

    남편과 어떻게 해야 할지...늙은 두 부부만 흰머리 늘려가며 고민 중입니다.ㅠㅠ
    정작 본인은 태평하고 우아하게 쉬는 중이니...남이면 안보면 되는데...자식이니 ㅠㅠ
    진짜 힘들어서 호구도 못해먹겠습니다.

  • 16. ..
    '17.12.29 11:22 PM (58.121.xxx.252)

    낼 가서 제가 사죄하고 손해부분은 아들보고 몸으로 때우라할겁니다.
    저도 재수 생각했는데 이참에 아들이 싹 정리해주네요ㅜㅜ
    저런 정신상태로는 재수삼수는 돈.시간 낭비하는 짓일것같아요ㅜ

  • 17. ..
    '17.12.29 11:30 PM (58.121.xxx.252)

    맞아요..
    내자식을 못믿는다는건 너무 고통스럽네요
    내칠수도 없고...
    남편하고 전 한숨만 나옵니다
    수능후 한달간 보여준 행동들과 12일의 알바기간이
    아들이 12년동안의 학교생활의 축소판인것 같아 굉장히 씁쓸하고 우울합니다ㅜ

  • 18. ㅠㅠ
    '17.12.30 12:19 AM (220.117.xxx.230)

    저 위 댓글 중 부모가 먼저 나서서 재수 권하지 말란 얘기가 맞는 것 같아요. 인생 짧은거 아니니 서두르지 않을 참입니다. 지가 절실하고 깨닫지 못하는데 또 해봤자...

    성적 맞춰 전문대 보내려고요.
    본인이 아쉬워 정신 차리면 몰라도요.
    휴~진짜 쓸만한 전문대라도 잘 가면 다행.ㅠㅠ

    고등학교 들오면서 정신차려 열심히 하라니
    자기 미래를 지잡대 다니는 개쓰레기 취급하냐고...허이구 오늘 네가 3년 전 말한거 기억하냐니그 지잡대 개쓰레기만도 못한 주제가 자기인걸 아는데 어쩌라구요 하는데 결국 남편 돋보기 날아 갔네요.ㅠㅠ

    어디 가서 말도 못하고
    우리 부부가 잘못산 모양이라고 서로 위로하고 있어요.

    답답해도 밖 외출도 않고 82 올라오는 글 보니 자식맘과 부모맘의 격차가 심한 글들 보면서 자식에게 할 의무 다 한 것에 만족하고 앞으로 부부 건강 신경 쓰고 자식 걱정 내려놓으려 노력해보려 합니다...부모라서 잘 안되겠지만요. ㅡ.ㅡ

  • 19. ....
    '17.12.30 9:12 AM (125.186.xxx.152)

    일단 알바하는 자세가 실망스러운데
    고용주가 눈에 보이지않는 일이라 불성실했나 싶으니
    고용주랑 같이 일하는 알바 한번 더 해보세요.
    건설사가 평판도 안 좋았다니...
    알바 착실하게 해서 성실성을 입증하면 재수 시켜주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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