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간의 불화 -어제 신랑이랑 얘기좀 했어요

.. 조회수 : 6,503
작성일 : 2011-09-18 21:12:54

저희는 부부간의 사랑이 없는 결혼 8년차 입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고

한 2년 지나면서부터 서로 관계가 없어지고

그냥 보는둥 마는둥 관심도 없이 그렇게 살았어요

대화도 전혀 없고요...꼭 필요한 말만..그러다보니 당연히 부부간의 생활이 정상이 아니죠

한 5년간은 관계가 거의 없을 정도로 끔했습니다 1년에 1번?정도로요...

신랑도 제게 불만이 많았고 저도 많았지만 어찌하다가 갖은 잠자리에서

울 딸이 생겨서 자식 눈에서 눈물 빼면은 안되지 하고선 둘다 인내 하면서 살고 있어요

어제 저녁에 오랜만에 외식할일이 생겨서 밖에서 밥 먹으면서 저에게 얘기를 하더군요

자기가 무슨 환자도 아니고 왜 생각이 안나겠냐고 그러네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제가 하는 행동이나 말이 너무 정떨어지게 한다고 말하네요

그부분은 저도 미안한 부분이 신랑은 전형적인 a형 이고 많이 내성적이고 화를 내도 조용조용 하게 내는 편입니다

그에반면에 다혈질 b형 이어서 화가 나면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난리도 아닙니다 ㅠ

그나마 지금은 아이가 있어서 이 성격을 고칠려고 무진장 노력한 결과 90% 정도는 고쳤어요 (주변에서 하는 얘기)

몇일전에 또다시 한번 폭팔 했지만요

신랑이 말하는 저의 정떨어지는 모습은 이 런 성격이 첫번째라고 말하네요

그리고 두번째는 씀씀이 입니다

어렷을적 저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돈의 소중함이나 어려움을 모르고 자랐고

신랑은 많이 어려운 집안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본인 노력으로 적금도 들고 목돈도 만드는 알뜰한 사람입니다

그러다보니 자꾸만 사소한 것에 부딪히게 됩니다 (맞벌이 부부에요)

전화요금 카드대금 이런것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늘상 잔소리 하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 저는 변한것이 하나도 없어요

카드대금 이라고 해도 다 생활비고 내 자신을 위해서 쓰는것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요

신랑은 그래도 쓸대없는 지출을 줄이고 좀더 알뜰하게 살아야 우리가 노후에 편하다는 생각이에요 다 맞는 말 입니다

그런데 저는 진짜 씀슴이는 고쳐지지 않아요

물론 신랑도 인정은 해요 제가 슬대없는 곳에 지출 안한다는 것은요

그렇지만 좀더 줄여 줬으면은좋겠다고 하는데 사실 요즘 물가가 정말로 너무 비싸 잖아요

시장을 보러가도 인터넷 아니면은 이마트 이런곳에서 보다보니 적게 나올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시부모님도 모시고 사는 상황 이라서 육식 생선 좋아하시는 부모님과 울 딸아이 때문에

그런 부분의 지출이 많은 편이에요 부모님께 따로 생활비를 받는 것은 없고요(시아버지께서 일을 하시지만 안도와 주십니다 월 수령액은 120만원 정도 되시고요)

그런데도 저한테만 뭐라고 하니 ..참나..기분이 그러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갑자기 살이 너무 쪄서 더더군다나 생각이 더 안난다네요 좀 많이 찌기는 쪘어요

그런데 저는 제가 순진한건지 (남편이 첫남자에요 연애경험 없고요)아님 정말로 몰라서 이런 생각을 하는것인지

남자들은 동물적인 본능이 있어서 옆에 여자가 있으면은 당연히 생각이 나는 것이 정상 아닌가요?

나름대로 스킨쉽을 좋아하는 저는 나무 토막 보듯이 보는 신랑 때문에 허구헌날 우울증에 걸리고 그러네요

어제 신랑과의 대화에서 결론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고 물어보네요 저한테.....

원인 제공을 너가 해서 내가 생각이 없는 것인데 나한테 어쩌라는 식이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24.53.xxx.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인
    '11.9.18 9:23 PM (125.178.xxx.245)

    먼저 분가하시고 생활비나 씀씀이를 서로 공개하면서 씀씀이에 대해 대화를 해 보세요
    사이도 좋지 않은 부부가 시부모와 함께 사는거 자체가 더 큰 스트레스인 거 같습니다

  • 2.
    '11.9.18 9:28 PM (180.228.xxx.40)

    이유로 들은 모든 것을 다 봐도 99.9%는 원글 책임이 더 크네요.
    내가 남자라도 성욕 전혀, 네버, 절대 안 일어납니다!

  • 3. ..
    '11.9.18 9:53 PM (221.158.xxx.231)

    원글님 많이 힘드실것 같네요.. 힘내세요..

  • 4. 남편잘못
    '11.9.18 10:04 PM (58.230.xxx.113)

    뭐라고 하나요.
    글로 봐서 성격말고는 원글님이 잘못한 거 없는 것 같은데요
    업고 다녀야 할 부인아닌가요.
    부부 관계도 없이 남같은 부부로 살면서
    시부모랑 살며
    부모 식성 맞춰 살림하고
    열심히 산다면
    고마워하고 업고 다녀야지요.
    지출을 줄이라니
    님한테 쓰는 부분이 없는데
    뭘 줄이라는거죠
    밥과 김치만 차리세요.
    사랑받아야 외모도 가꾸게 되지요.
    외모 가꾸고 밖으로 나돌라는 얘긴가요
    님 남편얘기 듣고만 있었어요.
    저라면 싸대기를 갈기겠네요
    열린입이라고 말하면 단가요
    남편은 집에서 뭐하는 존재인데
    읽는 동안 화가 나네요.

  • 5. 큰언니야
    '11.9.18 10:16 PM (124.170.xxx.25)

    원글님의 남편분.....

    이유를 찾는 혈안이 되신 것 같네요....

    내 탓은 없고 오로지 부인탓.....

    참으로 비열하신 분 같네요....

  • 6. 000
    '11.9.18 10:21 PM (210.205.xxx.25)

    이런 남편은 어려서 그럽니다.
    정서적 정신적으로 성장이 안된분이죠.
    오십되도 같습니다.
    정서적으로 의존상대를 찾습니다.

    울 남편도 그런 체질인데
    이렇게 말해줍니다.

    늘 부인탓만 할수있는 당신이 부러워..그랬더니 좀 덜해요.
    사실 부럽지는 않고 안됬죠...불쌍한데 도와줄수 없으니 더 안됬구요.

    철들자 망령이라는 소리 맞습니다.

  • 7. 그래도
    '11.9.18 10:33 PM (119.70.xxx.81)

    원글님 성격 많이 고쳤다고 하시는데 그건 타인들의 시선이구요
    남편이나 아이에게도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세요.
    탓하려는거 아니구요..차분히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정떨어지게 말하는 것도 소심한 성격에겐 큰 충격인것 같더군요.

    원글님 글에서 저 자신이 많이 느껴져서 반성하듯 씁니다.
    저희 남편도 저렇게 상처 받겠구나 싶거든요.
    저도 나름 남들에게는 좋은 이웃이고 친구인데
    많이 고치긴했어도 남편과 자식들에겐 고놈의 성질머리가 나올때가
    있습니다.
    말도 거칠게 할때가 있구요.어투도 때론 그렇구요.
    남편분 성격에 그런 얘기 하기 쉽지 않았을거에요.
    원글님 탓하려고만 이야기 한것도 더더욱 아닐 것같구요.

    원글님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다 내탓인양 이야기하니까
    기분 좀 안좋더라라고 이야기 한번 꺼내면서
    서로 맞춰가도록 다시 대화를 해보세요
    하고 싶은 이야기도 조근조근 나눠보시구요.

  • 8. 소심한 b형..
    '11.9.18 10:37 PM (114.200.xxx.81)

    저는 소심한 b형이라 다혈질...b형이라는 원글님과는 달라요.
    그런데 제 상사가 원글님같았죠. 혼자 벼락벼락...

    상사만 아니면 저도 한번 붙어보고 싶었으나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항상 당하고 말았습니다.

    저 혼자 성질내고 뒤끝없다 자뻑하지 마세요.. 참 보기 싫은 유형이에요.

  • 9. ....
    '11.9.18 10:51 PM (72.213.xxx.138)

    님 성격도 문제지만 아이 맡기는 것 때문에 합가하고 사는 게 더 큰 문제에요.
    차라리 아이를 어린이집 맡기더라도 분가하면 훨씬 낫습니다.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게 더 스트레스이고, 남편은 본인 부모라서 절대 이해 못해요.

  • 10. 그걸
    '11.9.19 12:34 AM (112.169.xxx.27)

    듣고만 계셨나요??

    그럼 돈을 많이 벌어주던가,시부모님께 생활비라도 받던가,뭔가 조치를 좀 취해 주셔야죠
    그리고 남편분은 차승원 몸매에 원빈 얼굴인가요??
    뚱뚱하다고 몸매탓을 하게 헛참,,

  • 11. 갸우뚱
    '11.9.19 12:34 AM (220.117.xxx.38)

    혈액형과 태생이 성격과 씀씀이의 변명이 되지는 않습니다.........만
    어르신들 함께 사신다니...힘드시겠습니다.......

  • 12. ....
    '11.9.19 6:43 AM (180.230.xxx.22)

    다른걸 다 떠나서 시부모와 같이 살면
    정신적 스트레스도 많고 부부관계하는것도
    조심해야 할건데 먼저 분가부터 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75 맘이...허 하네요 2 카라 2011/09/19 1,370
14374 가지급금 이자율은 만기전,후 수령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니죠? 2 헷갈려요~~.. 2011/09/19 1,787
14373 배우 원빈하고 가수 환희하고 닮았나요? 10 두 사람.... 2011/09/19 2,283
14372 "어디서 본거같은데?" 그런말 자주 들어요 8 ... 2011/09/19 1,900
14371 급...그리스 로마 신화는 꼭 읽혀야 할까요? 16 minera.. 2011/09/19 2,690
14370 미니 청소기 어느 것이 좋을까요? 4 곰순이 2011/09/19 1,649
14369 오전 애들오기전 한 5-60정도 벌수있는거 뭐가 있을까요? 8 10-2시 2011/09/19 3,496
14368 아이가 휴대폰을 오늘 오후에 분실했는데 다행히 어떤분이 발견하셔.. 24 똥글이 2011/09/19 2,628
14367 운전면허 학원 2011/09/19 1,173
14366 봉에 거는 컵꽂이 좀 찾아주세요 2 컵꽂이 2011/09/19 1,207
14365 정확히 뭔가요? 6 책걸이가 2011/09/19 1,290
14364 wmf 탑스타 대 구르메냄비 중 추천 부탁드립니다. 3 냄비 2011/09/19 3,330
14363 첫인상이 그게 문제야.. 3 조아종 2011/09/19 1,654
14362 [추천] 내 자신이 의미없다 느껴질 때 보면 좋은 영화 19 바람이분다 2011/09/19 3,720
14361 초등 고학년 맘들께 여쭤봅니다.. 7 ... 2011/09/19 2,136
14360 바퀴벌레가 기어다녔던 부엌 - 어떻게 후처리 해야 할까요? 2 흑흑 2011/09/19 2,040
14359 독일 아마존사이트 질문 1 ... 2011/09/19 1,055
14358 북경이랑 장가계 모두 다녀오신 분 있나요? 어느쪽이 더 많이 걷.. 6 헤이소풍가자.. 2011/09/19 6,140
14357 내년에 초등 6학년 교과서 바뀌나요? 3 6학년 2011/09/19 1,885
14356 40대 남자 정장벨트 브랜드 좀 골라주세요 2 도와쥉 2011/09/19 4,342
14355 락스를 너무 많이,,, 들이마셨나봐요. 18 귀찮은이.... 2011/09/19 12,765
14354 사주로 어떤 듣기 좋은 말을 들으셨어요? 11 운대 2011/09/19 3,562
14353 1997년.2008년.2011년 경제위기 비교 블루 2011/09/19 1,609
14352 분유나 팩우유 좀 갖고 가는거 가능할까요?? 4 중국가는데 .. 2011/09/19 1,350
14351 여태까지 뭐 배운거 한번 나열해보아요~ 7 운동적고 2011/09/19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