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부인과얘기좀 해볼게요

씁쓸 조회수 : 2,810
작성일 : 2017-12-29 17:32:45
글이 쓰다 올라가서 뒷부분 다시 좀 수정했어요.
우선, 좋은 의사분들도 있겠고, 제가 오해하고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최대한 간략히 써볼게요.

십년전쯤, 잔뇨감이 있어서 산부인과갔더니 자궁암검사랑 초음파부터 찍고서, 질내랑 자궁경부가 피떡이 됐다며 정밀검사 하자고 당시 이십만원넘게 냈는데 결과는 제가 피곤해서 그런거래요.(피떡된게) 애당초 갔었던 잔뇨감에 대해서는 글쎄, 왜그럴까요? 요러더라구요.

그후 질염이나 방광염으로 각기다른 산부인과 갈때마다 항상 초음파부터 보고, 세균검사 하자더니 더 비싼검사도 또 해보자고 하고는 결론은 이상무.
제가 불만인건, 일단 질염이나 방광염인지 확인후(소변검사면 되잖아요) 약주고 그래도 안낫으면 그때가서 다른검사 추가로 하면 되잖아요. 왜 처음부터 저러는지, 다짜고짜 누우면 내진하고 초음파부터 찍으니 돈이 수만원 나오잖아요. 나중엔 열받아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비뇨기과갔더니 소변검사 하나로 돈 삼사천원에 끝나더라구요.

4년전 건강검진땜에 자궁암검사하러 갔을땐 의사가 갑자기 자궁경부에 똥그란게 있다면서 이게뭐지? 하더니 갑자기 어이쿠! 하면서 당황하는거에요. 제가 놀라서 왜그러냐니까 자기가 그걸 뜯었더니 피가 멈추지않는대요. 간호사시켜서 뭐 가져오라더니 따갑고 단백질 타는냄새 작렬. 레이저로 지진거에요. 왜 나한테 묻지도않고 맘대로 떼냈냐고 따지고싶었지만 자리가 자리인지라 빨리 그 굴욕의자에서 벗어나고싶었어요. 근데 그거 조직검사한다고 7만5
천원 내라내요? 그래놓구 또 결과는 이상무.

오늘, 자궁암검사 받으러갔더니 자궁경부에서 피가 난다고 당장 초음파랑 정밀검사로 조직검사 해야한대요. 그래서 제가 요즘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그런것 같다, 최근까지 생리하느라 생리대에 기모레깅스 융털레깅스 꽉끼는거 입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좀 두고봤다가 다음주에 다시와서 받겠다 했더니 그런거랑은
전혀 상관업는거고, 한시가 급한거라고 안된대요. 지금 당장하래요. 근데 제가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경부 출혈시 가장먼저 해야하는게 자궁암검사라네요. 검사결과 암이 아니면 출혈부위는 레이저등으로 치료하면 된다고. 근데 저는 안그래도 오늘 자궁암검사 받은거잖아요. 그럼됐지 뭐그리 시급하다고 저런걸까요? 무슨영 피가 철철나는것도 아니고 생리혈 조금씩 나오는거랑 섞였다는데.

아,글고보니 4년전 자궁근종 수술하려던 병원이 좀 멀어서 집앞 개인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근종모양이 이상하다고 백십만원 주고 영상 찍어보래요. 근데 그전에 수술준비하던 제일병원에선 그런얘기 없었고, 근종 떼어내면 조직검사할텐데 굳이 백십만원주고 영상찍을필요가 있을까 싶은거에요. 그래서 제가 간단한 수술인지알고 동네에서 하려했는데 근종모양이 이상하다니 그냥 대학병원갈란다 했어요. 순간, 의사눈빛이 흔들리고 후회하는 표정, 난감한표정 겹치면서 아니 꼭 위험하다는건 아니고.... 그럼 머하러 백십만원짜리 영상을 찍으란건지. 결국 제일병원서
수술했고 근종은 이상무.

여러분들도 이런경우 있으신가요?
IP : 58.140.xxx.2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2.29 5:55 PM (121.168.xxx.41)

    아이 둘까지 낳은 저희 고모가 생리를 안해서
    산부인과 갔더니 임신이라고 하더래요
    고모는 셋 생각은 없었고 당시에는 중절 수술이 불법이 아니었던
    때였어요
    의사는 셋째 낳을 생각 없으면 지금 수술 하고 가라고 하더래요
    고모는 뭔가 무섭고 좀더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왔대요

    일주일 뒤에 생리 시작..

  • 2. 과잉진료
    '17.12.29 6:10 PM (175.211.xxx.179)

    치과와 더불어 산부인과도 심하죠
    산부인과는 초음파 검사
    쓸데없는 검마

  • 3. 에혀
    '17.12.29 6:23 PM (58.140.xxx.232)

    이제 병원도 신경쓰여서 못가겠어요. 치과 과잉진료도 무섭고, 과잉검사들도 돈 많이들어 싫고..

  • 4. ..
    '17.12.29 6:35 PM (211.108.xxx.176)

    저도 그래서 비뇨기과 갔다가 거기서도 다짜고짜 요도로 초음파 검사 하는데
    죽을뻔 했어요 비뇨기과는 아예 가리는것도 없고 옆으로 사람 다 지나다니고
    남자의사랑 간호사랑 같이 들여보고 짜증났어요.
    이상하게 초음파 집어 넣어서 검사한후로 더 잔뇨감 심해진거 같아서 기분나빠요

  • 5.
    '17.12.29 8:19 PM (58.140.xxx.232)

    비뇨기과도 그런다면 진짜 기막히네요. 그럴경우 강하게 거부하는연습을 미리해야겠어요ㅜㅜ 제가 갑자기 당하면 어버버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3271 한달에 통신요금 얼마 나가세요?? 30 스마트폰 2017/12/30 4,638
763270 (펌)삼성이 문재인 공격의 배후로 보입니다. 17 ... 2017/12/30 3,558
763269 독감이 왜이리 유행이죠? 2017/12/30 1,350
763268 에스티로더, 어디서 사는게 제일 나을까요? 6 ... 2017/12/30 2,128
763267 1987 끔찍한 장면 있나요 6 소심 2017/12/30 2,189
763266 재미있는 무협영화 뭐가 있을까요? 12 *** 2017/12/30 1,044
763265 고등수학 반복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13 궁금합니다 2017/12/30 5,971
763264 적폐 수사는 계속되어야 한다. 문무일 검찰총장 1 촛불민심은 .. 2017/12/30 612
763263 립스틱 브러쉬 vs 슥슥 15 궁금이 2017/12/30 3,123
763262 어려운 국내 아이들을 돕고 싶어요. 믿을 만한 기관 추천해주세요.. 4 ... 2017/12/30 938
763261 연휴동안 정주행할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8 ㄷㄷ 2017/12/30 2,193
763260 방금 연기대상에 나온 가수들이 방탄소년단 인가요? 2 궁금 2017/12/30 3,272
763259 부르크뮐러 연습곡중에서는 25번이 제일 쉬운건가요? 5 ㅇㅇ 2017/12/30 1,097
763258 왕진진이 부러워요 11 하아 2017/12/30 8,749
763257 이길수없는 상대 4 이길수없는 2017/12/30 2,425
763256 진학사 7칸이면 왠만하면 합격인거죠? 24 정시 2017/12/30 9,990
763255 요즘 분양받는 아파트요 4 질문 2017/12/30 3,313
763254 1987이 껄끄러우신분이있으시다면 7 ... 2017/12/30 2,008
763253 기레기들총공세,유선42퍼에도;문지지율77퍼라니 9 이럴수가! 2017/12/30 1,286
763252 여행가구싶어요 3 그리 2017/12/30 1,113
763251 독감주사 맞으시나요?? 10 ... 2017/12/30 2,455
763250 수1에서 젤 어려운 단원은요 8 예비고 2017/12/30 2,668
763249 광운대 전자공학.세종대 전자정보통신공학.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 22 저도 묻어가.. 2017/12/30 4,316
763248 76년생 미혼입니다. 직장그만두고 배우하려는데 정말 무모한 짓일.. 34 67 2017/12/30 14,645
763247 하체비만 40대.. 인생슬렉스 찾고 있어요 ㅠㅠ (조셉 국산 버.. 5 아이스 2017/12/30 3,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