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과외쌤에게 조그만 성의

dre 조회수 : 2,411
작성일 : 2017-12-29 12:57:47
라고 제목을 썼지만 사실은 이번 학기에 저희 애 2을 다 맡기게 된 선생님과의 이야기를 먼저 좀 하고 싶어서요.
여름방학 중간 쯤, 아는 엄마 소개로 만난 과외쌤인데 나이는 20대후반?30대 초반? 정도 인것같고 상담해보니 차분하고 조용하지만 밝고 담백하신게 왠지 신뢰가 가더라구요.
고1 딸애가 내신이 버벅대고 갈피를 못잡는것같아서 시작했어요. 내신은 3-4등급이었던 것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제가 뭐 전문가도 아니고 맡겨놓고 있었는데 애도 별소리 없이 잘 하고 모의고사도 처음으로 시간이 안모자랐다고 하고 중간고사 점수도 좀 올랐다고 하더라구요.

이 시점에 등장하는 게 고3인 아들녀석인데 알아서 잘하는 스타일이라 알아서 한다고 해서 한동안 영어공부를 혼자 1년이상했어요. 근데 영어 모의가 2등급에서 아슬하더니 본인도 위기의식이 생겼는지 처음으로 그런 얘기를 하길래 너도 영어해볼래 해서 같은 과외쌤께 수능전에 2달 수업했어요. 목표는 1등급 초반이었어요....(갑자기 오를걸 기대하면 안되지만 기대가 되더라구요)

결과는 2등급. 그것도 2등급 약간 걸친 느낌이라 사실 실망했어요. 과외쌤도 1등급초반이 나올것 같다고 얘기했고 아들녀석도 괜찮은 것 같다고 감이 온다고 했거든요.
어쨌든 결과가 아쉬웠고 그 후로 과외쌤과 그에 대해 아무런 얘기는 못해봤어요.(애가 성적얘기는 따로 연락해서 했대요) 그렇게 한달정도 지났죠? 어제 작은애 수업끝내고 나오시는거 잠깐 얘기했는데, 쌤도 한동안 좀 힘들었다고 하시네요.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이 쌤의 진심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냥 말로만이 아니라 정이 있는 분이고 걱정도, 칭찬도 많이 해줘서 오히려 제가 참 미안하더라구요.
2달동안 요행을 바란 것 같아 괜히 미안하고 고맙고 그랬네요.

저도 사교육은 꽤 시켜봤지만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고 이 쌤도 수업내용 에 대해 자주 연락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거의 애들하고만 얘기해서 제가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신기한건 큰애가 수능에서 영어를 생각보다 못보고 나서도, 이 과외쌤 칭찬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작은애도 이번학기 내신2등급이 나왔네요.

신년에 쌤한테 약간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데 부담없는 선물 없을까요? 서로 부담없는..
IP : 39.118.xxx.12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29 12:59 PM (221.157.xxx.127)

    머플러나 장갑~?

  • 2. 보통
    '17.12.29 12:59 PM (122.38.xxx.28)

    상품권 주시죠..

  • 3. ㅇㅇ
    '17.12.29 1:01 PM (121.168.xxx.41)

    저도 상품권으로..

  • 4. 강추
    '17.12.29 1:02 PM (118.41.xxx.183)

    스타벅스 상품권!

  • 5. dre
    '17.12.29 1:03 PM (39.118.xxx.123)

    상품권얘기가 많으시네요. 남녀노소.. 상품권인가요?ㅎㅎ

  • 6. 백화점
    '17.12.29 1:03 PM (122.38.xxx.28)

    상품권..두명이니..두장 주셔야..

  • 7. 스벅 상품권
    '17.12.29 1:03 PM (211.182.xxx.4) - 삭제된댓글

    꼭 커피 안마셔도 차 살수 있고 컵도 살수있고 좋아요.

  • 8. 스벅커피
    '17.12.29 1:05 PM (122.38.xxx.28)

    맛도 없는데..

  • 9. 상품권 주세요
    '17.12.29 1:05 PM (124.199.xxx.14)

    스벅까지 감안하려면 신세계 상품권 주시면 되겠네요
    그럼 자기가 이마트나 백화점에서 쓰던지 스벅 좋아하면 스벅에서 쓰겠죠

  • 10. 과외샘
    '17.12.29 1:11 PM (202.60.xxx.9)

    제가 진짜 오래 과외했는데요
    얼마 한도에서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3만원-5만원정도 현금으로 카드 한장과 함께 주시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 11. 현금은
    '17.12.29 1:15 PM (122.38.xxx.28)

    아니죠...사실 안 주셔도 돼요. 보통 제일 많이 주시는게 신세계 상품권인데..등급 오르고 그러면 보통 20만원 정도로 주시는데..안받아도..평상시에 따뜻하신 분들에게는 늘 감사해합니다.

  • 12. ..
    '17.12.29 1:15 PM (116.127.xxx.225) - 삭제된댓글

    커피 상품권이요.

  • 13. dre
    '17.12.29 1:21 PM (39.118.xxx.123)

    같은 돈이라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의견 주신 것중에 커피상품권이 우선은 따뜻한 느낌이예요. 고맙습니다

  • 14.
    '17.12.29 1:23 PM (121.130.xxx.60)

    안주셔도 되는데 일단 큰애 성적변동 없고 끝남.
    그냥 롤케익 선물포장해서 드려도 돼요
    상품권은 무슨. 과해요.

  • 15. 상품권은
    '17.12.29 1:30 PM (121.166.xxx.120)

    좀 그렇고
    바디제품 어때요? 바디샵이나 비욘드같은..
    아님 고급 핸드크림이요.

  • 16. 저는
    '17.12.29 1:34 PM (122.38.xxx.28)

    진짜 많이 받았는데요..대학생 때부터 대학보내고 나면 따불로 보너스 주시기도 하고 상품권은 늘 집에 많이 쌓여있었어요. 쇼핑하러갈 시간도 없고..커피 마시러갈 시간도 없고..식구들 다 줬어요.
    사실 안주셔도 되구요. 윗님처럼 롤케익도 괜찮겠네요.

  • 17. 안주셔도 돼요.
    '17.12.29 1:36 PM (122.38.xxx.28)

    바디샴푸 같은거는 예민한 분들은 안맞을 수도 있고..이런것도 많이 받았는데..이것도 동생이나 아는 사람..엄마 다 주고..저는 냄새나는거 싫어해서..

  • 18. 개굴개굴
    '17.12.29 3:31 PM (112.150.xxx.223)

    선물은 뭐든지 고맙고 좋죠^^ 스타벅스상품권 사서 주면 그걸로 케익이든 커피든 텀블러든 자기가 원하는거 살수 있어 좋을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4685 이혼하면 여자가 더 불리하나요? 44 ..... 2018/01/03 6,178
764684 신과 함께 저는 영화가 훨씬 더 낫던데... 2 웹툰 2018/01/03 1,223
764683 北 조선사회민주당, 민중당에 신년 서신…민족자주 연대 3 ........ 2018/01/03 586
764682 장롱없이 드레스룸만 쓰시는 분 있으신가요? 5 .... 2018/01/03 2,835
764681 혹시 일본영화계 요즘 안좋나요?????? 5 귀요미미 2018/01/03 1,386
764680 수시광탈하고 ... 5 ... 2018/01/03 2,981
764679 문통지지율 70.8퍼센트.6.8퍼센트 상승! 11 보수데일리안.. 2018/01/03 1,596
764678 서울과기대 식공과 전망이 어떨까요? 5 대입 2018/01/03 2,375
764677 안산자락길..지금 여자혼자 올라가도 될까요? 4 맑은공기 2018/01/03 1,508
764676 고2 아이들~(이번에 올라가요) 3 ㅏㅏ 2018/01/03 1,174
764675 50대 쌍거풀 수술 과 필러 잘 하는 곳 알려주세요 ㅠㅠ 6 ㅠㅠㅠ 2018/01/03 2,847
764674 막걸리 펫트병 비행기 타도 될까요? 18 궁금 2018/01/03 23,351
764673 [속보] 北 "오후 3시 30분 판문점 연락통로.. 67 눈물 2018/01/03 4,422
764672 대치동에 괜찮은 사우나 추천 부탁드려요.... 1 사우나 2018/01/03 1,310
764671 건국 백년 강조하는 문재인 대통령, 왜? 7 고딩맘 2018/01/03 1,186
764670 피임시술 부작용이 무엇인가요? 1 ..... 2018/01/03 1,161
764669 도예과 실기준비 5 궁금맘 2018/01/03 1,708
764668 논산까지 운전해서 가려는데 2 질문 2018/01/03 925
764667 양지파인리조트 초급강습 괜찮을까요? 궁금이 2018/01/03 552
764666 예비중학생 세계사책 추천해주세요~ 2 살빼자^^ 2018/01/03 1,418
764665 점심 오뚜기 베트남 쌀국수 6 점점점 2018/01/03 2,763
764664 중1 엄마 속터집니다~ 공부문제 아니에요 17 2018/01/03 4,084
764663 다대기 만드는 비법 있으신가요? 7 곰탕 2018/01/03 2,294
764662 감기약 먹는 간격 - 2시간 30분만에 먹어도 되나요 차라리.... 8 약약 2018/01/03 11,768
764661 우울증, 불면증도 실비보험이 되나요? 3 2018/01/03 2,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