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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끊어버린 개성공단, 한반도 평화의 교두보

작성일 : 2017-12-29 06:55:35

1. 개성의 역사, 통일신라부터 현대까지

① 개성(開城)은 언제부터 개성으로 불렸을까요? 통일신라시대부터!

삼국시대 때 이 곳은 고구려의 영토로서 동비홀(冬比忽)과 부소갑(扶蘇岬)으로 불리는 지역이었어요. 그러다가 통일신라시대인 757년(경덕왕 16년)에 동비홀은 개성(開城)으로, 부소갑은 송악군(松岳郡)으로 각각 고쳐졌지요. 개성은 개경(開京), 송도(松都), 송악(松岳), 송경(松京)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어요.


② 개성(開城) : 489년간 고려와 조선 두 왕조의 도읍, 호족들의 본거지, 국제상업도시

이 지역은 바다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던 호족의 본거지였으며, 그 중 왕씨 일가는 그 대표적인 존재였어요. 궁예(弓裔)도 철원(鐵原)을 후고구려의 도읍으로 확정하기 전에는 한때 이곳을 임시 도읍으로 삼았었죠. 918년 왕건(王建)이 궁예를 몰아내고 고려를 세워 본격적으로 고려의 도읍이 되었어요(919년).

고려 왕성이 위치한 곳은 신라 시대의 송악군이었고 개성현은 그에 속한 현이었지요. 919년에 개주(開州)가 설치되고 995년에 개성부(開城府)로 개칭되어 송악현을 비롯한 수도 내를 관장하다가 1018년(현종 9) 개성부를 없애면서 송악현은 중앙 정부의 직속이 되고 개성현은 분리되었어요. 1062년에 개성현이 개성부로 바뀌고 1308년에 개성부가 수도 내까지 관장하게 되면서 개성의 지위가 역전되어, 마침내 옛 송악군의 자리도 개성으로 불리게 되었죠. 또한 개성은 인접한 항구 도시인 벽란도(碧蘭渡)와 함께 국제 상업 도시로 발달하였어요. 이후 조선 왕조가 들어서 1394년 한양으로 천도할 때까지 489년간 고려와 조선 두 왕조의 도읍이었다. 500년간 번영한 고도(古都)였던 것이지요.


③ 조선시대의 개성(開城), 상업의 중심지

조선 태조가 1392년 조선을 개국한 후 잠시 수도의 지위를 유지하다가, 1394년에 한양으로 수도가 옮겨졌지요. 이후 잠시(1399년 - 1405년) 수도가 개경으로 돌아온 것을 제외하고는, 개성은 정치적 중심으로서의 기능은 상실하게 되어요.
하지만, 조선왕조에서도 개성은 중요한 도시 가운데 하나였어요. 1438년 개성에는 개성부(開城府)가 설치되어 개성부 유수(留守)가 파견되었죠. 개성은 특히 상업의 중심지로 이름을 떨쳤어요. 이 시기에 개성은 송도(松都), 송경(松京), 중경(中京)이라고도 불렸죠.


④ 일제 강점기와 대한민국의 개성(開城)

1914년 4월 1일 개성군, 풍덕군을 통폐합하여 개성군으로 설치되었어요. 1930년 송도면이 개성부로 승격되고, 개성군은 개풍군(開豊郡)으로 개칭되었대요.

광복 후, 개성은 북위 38도선 이남 지역이었기 때문에 미군정 지역이 되고, 1949년에 개성부는 개성시가 되어 대한민국의 최접적(最接敵) 도시가 되었어요. 대한민국 경기도의 관할에 속했지요.

개성 시가지의 북쪽 송악산 정상(488고지)은 북한, 그 남쪽의 475고지는 남한이어서, 1949년 5월 4일에 송악산 5·4 전투가 일어나는 등 크고 작은 전투가 벌어졌어요.


⑤ 지금은 조선민주주인민공화국의 개성특급시

현재는 북한땅 개성특급시(開城特級市)이죠.

해방 직후 대한민국 경기도의 관할에 속했다가, 한국 전쟁 중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점령하게 되면서 1954년 10월 30일 황해북도에 속하게 되었어요.

1955년 1월부터 2003년 9월까지 도(道)급인 개성직할시로 승격되었고 이후 황해북도에 속하게 되며 개성특급시가 되었어요. (1955년 1월 개풍군과 판문군을 관할하는 도(道)급인 개성직할시로 승격되었고, 2003년 9월 개성직할시가 폐지되고, 개성시가 황해북도로 편입되어 개성특급시로 변경됨.)

현재의 개성특급시는 1945년 해방 당시의 개성시를 중심으로 개풍군 봉동면, 영남면, 영북면 및 중면의 동강·창내·천덕리와 장단군 진서면 전제·대원·어룡리 및 장단면 서장·덕산리를 합친 지역으로, 인구는 2008년 기준 30만 8440명 이래요.


⑥ 보너스! 개성의 장소들

금강산 비룡폭포(높이 50m), 설악산 대승폭포(높이 88m)와 함께 국내 3대 명폭의 하나로, 높이 30m 가까운 웅장한 폭포다(알려지기는 32~37m). 박연폭포의 절경, 유학자 화담 서경덕의 기품과 절개, 황진이의 절색을 일컬어 '송도삼절'이라 한다. (송도는 개성의 옛 이름) 폭포 아래에는 고모담(지름 40m의 소)이 있고, 위에는 박연(지름 8m)이 있다.

바가지처럼 생긴, 푸르고 깊은 박연 한가운데엔 커다란 바위(섬바위)가 놓여 있다. 박씨 성을 가진 진사가 이 바위에서 피리를 불자, 물속에 살던 용왕의 딸이 반해 용궁으로 데려가 함께 살았다 하여 박연이란 이름이 붙었다. 박씨 어머니가 아들을 찾다 떨어져 죽었다는 폭포 아래의 소가 고모담(시어미소)이다.

개성의 만월대(滿月臺), 성균관, 선죽교(善竹橋), 남대문, 개성 첨성대, 목청전(穆淸殿), 경덕궁 터, 송악산(松岳山), 왕건릉, 공민왕릉, 박연폭포(朴淵瀑布) 등이 있어요.


2. 평화의 완충지대, 개성공단을 연 사람들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이 1998년 10월 평양 백화원 초대소의 대형그림 앞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촬영한 사진. 아래 사진은 9년 뒤인 2007년 11월 같은 장소에서 현정은 회장이 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와 찍은 사진. 1998년 6월 정 명예회장은 ‘통일소’라고 명명된 소 500마리와 함께 판문점을 넘어 북한을 방문했다. 넉달뒤인 1998년 10월에는 정몽헌 회장과 함께 소 501마리를 이끌고 다시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금강산 관광사업 추진 등을 논의했다.

개성공단은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간에 열린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정권과 기업이 만든 평화의 완충지대였다.

평화를 지향하는 김대중 정신을 이어받아 노무현 대통령 역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2007년 10월 3일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있었고,
2000년 8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측이 토지와 노동력을, 대한민국(현대) 측이 기술과 자본을 제공하고, 개성(구 개풍군 봉동면) 일대에 공업단지를 만드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완충지대 개성공단이 남북간의 합의로 평화롭게 탄생하게 된 것이지요.

김대중 대통령이라는 정치적 민주화가 없었다면,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실리적 판단이 없었다면 개성공단은 없었을 것 입니다. 평화가 한반도 최대의 이익인 것이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2002년 11월에 북한 측이 "개성공업지구법"을 제정했고, 2003년 6월 약 330만㎡를 조성하는 제 1기 공사가 기공되어 2006년 말에 완공되었고, 남북의 송전선이나 서울로부터의 광섬유가 연결되는 등의 큰 진전이 많았답니다.


3. 개성공단을 일방적 구두지시로 폐쇄한 박근혜

평화의 가치를 아는 민주당은 단호하게 박근혜 대통령의 개성공단 폐쇄조치에 대해 경고했었습니다.

박정희의 긴급조치는 위헌판정을 받았었지요. 박근혜의 긴급명령 역시 형사소추를 받지 않는 통치행위가 아니라 위헌에 해당하는 독재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X벤더레이더 도입에 따른 반대여론을 조기에 차단하고,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개성공단 영구폐쇄 같은 추가적인 긴급명령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독재적 결정이었지요.

문재인 당시 의원이 국방위에서 "개성공단 폐쇄결정에 반대한다.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정말 화가 난다"고 운을 뗀 뒤, "박근혜 정부는 아주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역대 정부가 노력해 만든 개성공단을 하루 아침에 폐쇄했다"며 "우리가 북에 진출한 것을 스스로 철수시켰는데, 이런 어리석은 전략이 있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출처 : https://goo.gl/CDfokb )

박근혜 정권 하에서 2013년 4월 9일 북한의 노동자들이 철수하였고 5월 2일에 남아있던 대한민국의 모든 관리 인력이 모두 철수함으로써 결과적으로 2013년 5월 31일에는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되었지요. 그 뒤, 대한민국과 북한 간의 7차례 실무협약을 통해 2013년 8월 14일 개성공단 재개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개성공단 정상화가 초읽기에 들어갔어요. 9월 10일, 남한의 일부 인원이 공단에 상주하게 되었고, 9월 16일부터 정상가동이 확정되었구요. 그러나, 2016년 2월 10일, 박근혜 대통령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해버렸죠.

심지어 이 결정은 정식적인 의사 결정 과정 없이. 문서없이, 결행되었습니다. 누구와 의견을 나누고 개성공단을 폐쇄했는지는, 독방에 가 있는 박근혜만이 알겠지요.
( 참고 기사 : "박근혜 구두 지시로 개성공단 폐쇄" https://goo.gl/pV85x1 )


4. 개성공단의 부활은 한반도 평화의 시작점이다

국가와 대통령은 국민들의 안전을 보호해야 하고, 한반도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남북평화만큼 중요한 의제는 없을 것 입니다. 한반도 평화의 완충지대, 개성공단의 부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해결하고, 대화의 장을 제공하는 1석 3조의 땅 개성. 실제로 개성공단의 임금 협상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임금 200달러를 요구하려 했으나 김정일의 양보로 50달러가 되었던 만큼 ( 출처: 김진향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연구교수 https://www.youtube.com/watch?v=8YGZt96Ot4s ) 북한도 우리와 지속적인 교류를 할 생각이 있었겠지요.

한반도를 둘러싼 힘겨루기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반드시 최선을 다해주실 것 입니다. 우리은행 개성지점이 개성이 아닌 명동에 임시영업소를 열고 있지만, 다시 개성지점을 정상가동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남과 북, 꼬여버린 정국을 풀어나갈 기회는 개성공단의 재개가 아닐까요?


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unfull-movement&logNo=2211733011...
IP : 110.70.xxx.10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7.12.29 8:44 AM (114.200.xxx.61)

    개성공단은 재개돼야합니다.
    단순히 북한만 생각하지말고
    우리 중소기업을 생각하면 세계에서 인건비가 가장 싼 곳이 북한 개성공단입니다
    우리 중소기업들이 돈벌고 성공할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도 개성공단은 재개돼야합니다.

  • 2. ..
    '17.12.29 3:22 PM (211.36.xxx.131) - 삭제된댓글

    송악 구경 한번 가보고 싶네요. 금강산 유람도 마찬가지고요.

  • 3. 개성공단은
    '17.12.29 9:38 PM (122.45.xxx.14) - 삭제된댓글

    노통이 입진보들과 지지율 하락을 무릅쓰면서 이라크를 파병하고 겨우겨우 얻은 것이 개성공단이다. 개성공단은 한반도 평화를 담보하는 열쇠인 것이다.
    이런 한반도 평화의 보물을 걷어찬 박근혜는 우리 민족의 반역자 대열의 맨 앞에 위치할 귀태임이 분명하다.

  • 4. 개성공단은
    '17.12.29 9:40 PM (122.45.xxx.14)

    노통이 입진보들의 비판과 지지율 하락을 무릅쓰면서 이라크에 파병하고 겨우겨우 얻은 것이 개성공단이다. 개성공단은 한반도 평화를 담보하는 열쇠인 것이다.
    이런 한반도 평화의 보물을 걷어찬 박근혜는 우리 민족의 반역자 대열의 맨 앞에 위치할 귀태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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