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성 B형간염이신분 어찌 관리하시나요?

시작 조회수 : 4,200
작성일 : 2017-12-28 15:21:17

40대중반, 맞벌이 직장녀예요.


2주전 건강검진에서 SGOT 89, SGPT 108, 감마지피티 50 나왔어요.

(수직감염이고, 작년은 수치가 낮았었어요.)

병원에서 얼른 오라고 해서 가니 바이러스가 많이 활성화되어있는 안좋은 상태라며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해줬구요..(바라크로스정) 한달먹어보고 다시 피검사해보자고 하더라구요.

동네 내과이어서인지 다른 혈액수치, e항원,e항체, DNA 관련 이야기는 없었어요.

간전문내과로 갈까...하다가 일단 약을 처방받았기에 먹고, 가보려고 해요.


현재로선 피곤함과 다리부종이 젤 힘들어요. (이틀연속 잠못자면 바로 몸살 와요)

주로 앉아있는 사무직이긴한데 다리가 팅팅..너무 부어서요..

감기에 걸리면 2주-3주 가고, 잘 안나아서 링겔 맞고 그랬었는데 그게 모두 간염때문인었나봐요.ㅜ

아프면 아무약이나 사서 먹고, 요근래 몇년 술도 많이 마셨으니...간염을 너무 가볍게 봤어요


평생 골골하며 지내다보니 미안해서 남편한테 말도 못하겠고,

일단은 약먹으며 소식하고, 인스턴트음식, 과식절제, 약간의 유산소 운동을 하며 수치를 내려보려고 해요.


만성B형간염에 대해 자료를 찾아보니

녹즙, 맥주효모, 고용량 비타민씨, 밀크시슬, 다슬기진액, 등등...

아휴...자료가 엄청 많아요. 그치만, 제몸에 맞춰서 해야하기에 일단은 안좋은 식습관부터 고치려고 해요.

이젠 평생 관리하며 살아야할까봐요..가족들 걱정끼치지않고,저도 고생하지 않으려면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떻게 관리하시는지...여쭤봅니다.



IP : 121.169.xxx.23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28 3:55 PM (115.41.xxx.165)

    일단 직장을 그만두시고 무리하시면 안돼요.

  • 2. 어차피
    '17.12.28 4:12 PM (223.38.xxx.4)

    나이 먹으면 약을 안먹을수는 없어요. 40대중반이심 그래도 그동안 잘 견디신거에요. 보통 30대 넘어가고 임신, 출산 반복하면 바로 간수치 높아지더라구요. 약 잘먹으면 그래도 해결됩니다. 요즘엔 비리어드 많이 처방하시는데 왠만하면 간전문으로 가세요~~오히려 안심시켜주시고 정확히 설명해주십니다. 아 그리고 금주는 꼭 하시고 3개월마다 내원하셔서 꼭 검사 하시구요.

  • 3. na..
    '17.12.28 4:17 PM (182.228.xxx.37)

    저도 올해부터 약 먹기 시작했어요.
    간전문 내과에서 바라 처방해줬어요.
    수치가 80이 넘어가면 의보혜택 되는데 올햐 80이 넘어서요ㅜㅜ
    한달 먹고 피검사했는데 수치 떨어지고 dna도 거의 검출 안되었어요.
    약먹는거 싫어서 계속 버텼는데 요즘 약이 좋은가봐요.
    예전보다 덜 피곤하더라구요.
    의사샘이 다른 영양제는 굳이 안먹어도 된다고해서 안먹어요

  • 4. ...
    '17.12.28 4:18 PM (115.140.xxx.189)

    바라크루드 0.5 처방 받으신거죠...그 약 괜찮아요 단 금식을 지켜야 해서 그건 귀찮지만 비리어드 보다는 바라크루드 괜찮은 것 같아요 ...
    저는 평생보균자일줄로 알고 방심하고 관리안했더니 그게 만성으로 좀 빨리 와버린 경우인데
    수직감염이구요..가족력이 있어서 다른 가족들과 정보 공유도 하고 그럼니다
    일단은 약을 잘 드시는 것이 최우선이고요
    간이란 기관은 분해하는 것이 주 업무인데-화학공장- 좋다고 이거 저거 드시면 간의 일이 늘어나서 안좋아요
    무리가 가요
    예를 들어 푸른 잎 채소도 즙의 형태보단 잎의 형태가 덜 무리가 가요
    적당히 드시고 푹 자고 유산소 운동 꾸준히 하시고 그럼 됩니다
    중간에 좋아졌다고 약 알아서 끊지 마시고요,,,
    중간에 약 끊고 나중에 약 2알 먹어야 하는 경우를 봤거든요,,,,
    인스턴트 음식이나 첨가물도 가리는 것이 좋구요 당연히 약도 주의해야 해서,,꼭 의사 처방받고 받기전에 간염치료중이라고 무리 안가는 약 달라고 하시는 것이 좋아요ㅡㅡㅡ
    병원도 바꾸지 말고 한 병원 정해서 꾸준히 다니시는 것이 서로 편하구요
    종합병원 보다는 동네전문의가 나아요,,비용이나 시간이나 상담시간 등등 장점이 더 많고요,,,
    만성간염환자로 등록되면 요즘은 초음파가 무료 적용되서 6개월마다 쿠폰 나올거예요
    혈액으로하는 간암검사와 초음파 쿠폰으로 꼭 검사받으시고 약 잘드시고
    음식조심하고 그럼됩니다
    걱정스러운건 간염과 당뇨가 충돌하면 치료하기 어렵다는 말을 들어서
    체중관리나 당뇨 가족력 있거나 하시면 미리미리(중요***) 관리 하시는 것이 좋아요
    그렇다고 미친듯이 모래주머니 매달고 유산소 운동하심 오히려 해가 되고요 ㅠㅠ
    제 경우 1식도 해보고 현미채식도 해보고 무리하게 유산소 운동도 해봤지만 간 수치는 괜찮았는 데
    운동을 무리해서 그런지 초음파 했을 때 간이 경미한 비대증이 보였었어요
    그런데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바꾸고 3끼 적당히 건강한 음식 먹고
    푹 자니까 간비대증이 없어진 것을 초음파로 확인했답니다,
    결국 간은 약 잘 드시고 착한 생활만 하면 유지는 됩니다
    지금은 막막한 감이 없잖아 있으시겠지만 하나씩 실천해서 습관이 되다보면
    안아프고 잘 지내실 수 있어요
    우선 순위는 약, 음식(금주) ,수면,,이렇게 저는 보고요...
    추가로 팁 드리자면 .
    간염 걸린 사람은 -연관성을 증명하는 자료는 제가 못봤는 데- 잇몸이 안좋을 수 있다고 들었어요 오래된 치과의 의사 쌤도 그러시고 또 제가 산 증인 이거든요 ㅠㅠ 잇몸관리도 지금부터 해주시면 좋아요
    그리고 푹 자야하니 야식 안좋아요,,,소화시키는 동안 몸의 기관은 잠못들어요..
    스트레스 풀수 있는 사소하고 작은 것들 주변에서 챙겨보시고요,,,스트레스도 중요하니까요
    과음과 불면은 정말 안좋으니까 조심하시고요.,,,
    커피가 간암예방에 좋다는 연구결과는 꾸준히 나오는 데 믹스커피 아닙니다
    아메리카노 기준이예요 -아시겠지만...
    가끔 밤에 맥주 한 잔 하고 싶지만 나중에 완치약 나오면 그때 달리죠뭐ㅡㅡㅡ

    아,,,,그리고 다음 카페에 가시면 b형간염환우회 라고 있습니다
    시간 날때마다 한 번씩 훝어보세요,,,뭐 다들 착한 생활 하라고 하고 그럴거예요
    너무 겁먹을 일도 아니고 꾸준히 습관처럼 하시면 됩니다,,,
    --요즘 슬럼프라서 글이 정리가 안되네요 ㅜㅜ
    그럼 건강하세요,,,,,

  • 5. 123
    '17.12.28 4:36 PM (121.164.xxx.76)

    좋은내용 감사합니다.

  • 6. wjeh
    '17.12.28 4:38 PM (220.68.xxx.85)

    저도 수직감염 케이스인데요
    술은 맥주 100CC 정도 한 달에 한 두번은 괜찮을까요?
    집에서 가끔 남편과 함께 밥 먹을 때 약간 저 정도 양을 마실 때가 있는데
    그것도 안 좋고 아예 안 먹어야 하는 거라면 안 마실려구요.
    술을 마시는 사람에겐 정말 미미한 양이지만 저는 환자라 저것도 많은가 싶네요.

  • 7. ...
    '17.12.28 4:54 PM (115.140.xxx.189)

    윗님 제가 뭐도 아니지만 생각엔 그 정도 양은 적은 편이네요
    다만 더 늘지 않게 조심하시면 될것같아요

  • 8. ,,
    '17.12.28 4:56 PM (115.23.xxx.135)

    115,140님 글이 정리가 안되다니요
    아주 잘 읽었고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저도 40대 중반이고 만성간염인데 3달에 한번씩 피검사하고 초음파합니다
    3년전부터는 1년에 한번 CT도 하구요
    DNA수치는 높다는데 간수치는 항상 40미만이였는데 요근래에 gpt가 56정도 나오네요
    중학교때 알게된거라 언제부터 간염이 시작됬는지는 몰라서 (가족중 저만...)
    암튼 첫애 낳고부터 16년동안 빠지지않고 관리잘하고 사는데 이제 나이가 먹으면서 점점 걱정이 많이되요
    제가 다니는 병원 의사선생님은 80만 넘으면 약을 먹자며 항상 피수치에 집중하시며 타이밍을 보는중입니다
    의료보험 해택도 있지만 80이 넘어서 약을 먹어야 효과도 더 좋다하네요
    특별히 힘들고 무리한일은 안하지만 가끔 캔맥주 한두개씩 마시는데 그마저도 딱 끊어야겠지요..
    관리만 잘하면된다고 혼자 위안하닥도 안좋게 진행된 케이스를 들을때면 맘이 약해집니다
    빨리 완치약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 9. ..
    '17.12.28 4:56 PM (70.68.xxx.25)

    지난번에도 답글을 달았었는데요. 현재 수치 내리는게 급선무이기 때문에 약 꼭 챙겨드세요. 바이러스 수치 내려가면 gpt got 내려갑니다. 그리고 녹즙 다슬기 이런건 정말 조신하셔야 합니다. 그런것으로 효과 보셨다는 분을 못봐서가 아니라 본인이랑 안맞으면 간에 무리오고 금방 황달이 올 수 있어요. 정말 조심하셔야해요. 식사를 고단백으로 잘 챙겨 드시고 피곤하시면 무조건 쉬셔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대학병원 한 곳 정하셔서 꾸준히 다니세요. 아니면 유명한 간전문 내과라도요. 계속 관리 받으시면서 수치를 지켜보셔야 합니다. 이것저것 다해봐도 결국 병원에서 관리 받으시면서 본인 몸이 어떤지 본인이 계속 지켜보셔야합니다. 병원 다니시다보면 본인에 대한 파악이 될거에요. 그 이후에 다른 방법들, 간에 좋다는 것들 생각해보세요. 저희는 그런 음식이 독이 되어서 급성황달로 입원까지 했었습니다. 술, 회 안드시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 10. 원글
    '17.12.28 5:26 PM (121.169.xxx.230)

    긴 설명 적어주신 점세개님과 다른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까페 가입해서 정보들 보는중인데, 제가 먹는 약이 카피약인가봐요..드시는 분이 없더라구요.
    찝찝하기는하지만, 열흘치를 먹어서 이왕 먹기시작한것이니 다 먹고, 간사랑네트워크의 간전문내과를 가보려고 해요.
    정확히 어느정도의 상태인지는 알수가 없고, 정기검진을 받아야할터이니 그리 하려고 합니다.
    DNA수치같은건 현재 모르는 상태거든요..

    윗분 질문중에...술에 대한 질문.
    저는 의사샘이 술한방울도 먹지 말라고 하셨었어요. 진짜 한방울도 안된다고요.
    한약,홍삼 이런것도 쳐다보지도 말라고 하셨었구요. 그런데 술은 일년동안 맥주 열잔안쪽으로 마신것 같아요. 앞으로는 딱 끊어야지요.ㅠ

    평생을 골골하며 직장생활했는데, 지금상태는 남편한테 말도 못하겠어요...ㅜ
    일단은 약 잘먹고, 착한생활, 바른식습관으로 수치를 내리고, 관리하려고 해요.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모두 건강 잘챙기시고, 행복하세요~!

  • 11.
    '17.12.28 6:24 PM (39.7.xxx.158)

    간전문 내과 다니는데요
    의사선생님 말이 홍삼 100프로는 먹어도 된다고 했어요.
    선생님 말이니 믿어요.

  • 12. ..
    '17.12.28 7:48 PM (27.176.xxx.163)

    간정보..지우지 말아주세요~

  • 13. 저도 감사드립니다.
    '17.12.28 10:20 PM (211.38.xxx.165)

    가족중에 비형간염 보균자가 있어 항상 걱정인데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 14. 흠ᆢ
    '17.12.28 10:52 PM (58.125.xxx.96)

    저도 수직감염으로 보균자 상태로 계속 수치는 정상이었는데 바이러스 수치가 살짝 높았어요
    그러다 작년에 갑자기 바이러스 수치가 억단위로 나오고 지오티 지피티 다 조금씩 올랐고 암표지자수치도 좀 높게 나왔어요
    간을 잘보신다는 전문 개인병원 다니는데 바이러스약 일단 먹으면 평생 먹어야하니 좀두고 보자시며 3개월보다 자주 다니며 피검사 했는데 안떨어지더라구요
    결국 약 먹기 시작했구요
    저는 엔카비어 먹어요
    그 원장님 말씀으론 다른건 5년 지나면 골다공증과 신장이 약해지는 부작용이 있는데 이건 그게 없다대요
    4형제중 큰오빠 간암으로 떠나고
    언니만 약 안먹어도 될정도로 좋고
    저와 작은오빠는 먹어요
    다니는 병원이 다르다보니 작은오빠는 비리어드 먹더라구요
    나 다니는 병원으로 옮기라해도 말을 안듣ᆢ
    억단위였던 바이러스 수치는 거의 제로 상태이고 두가지 수치는 정상됐구요,, 초음파 이상없구요
    정만 무서운게 이 바이러스 약은 만약 끊으면 바이러스 활동이 몇배로 늘어나면서 급성간암으로 죽는다는거
    유명인 와이프가 그리해서 급성간암으로 죽었다는 말 들었어요

  • 15. ^^
    '17.12.28 11:15 PM (121.173.xxx.124)

    간정보 유용하네요~

  • 16. 그러네요
    '17.12.29 7:28 AM (223.62.xxx.113)

    만성 B형 간염에 대해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건강관리에 더욱 도움 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8973 수구세력들이야 말로 전쟁을 반대해야하거든요. 5 ........ 2018/02/12 363
778972 시세이도 아넷사 워터프루프 단종 인가요? 3 토토 2018/02/12 1,170
778971 이사가는 집에 벽걸이 tv 설치가 어려울것 같아요 13 황당 2018/02/12 3,819
778970 부동산 희망을 포기한 기사 9 쩜두개 2018/02/12 2,023
778969 밖에서 자녀가 울면서 전화한 적 있나요? 6 엄마에게 2018/02/12 2,392
778968 노원구에 괜찮은 신경 정신과 추천해주세요 4 병원 2018/02/12 1,962
778967 실패하지 않는 동그랑땡 레시피 추천 부탁드려요 9 ㅠㅠ 2018/02/12 1,586
778966 檢 , 정호영 BBK특검, 부실수사 의혹..기소 못한다 결론 5 기레기아웃 2018/02/12 879
778965 고속버스 좌석 맨앞 중간 어디가 좋은가요? 15 고속버스표예.. 2018/02/12 4,503
778964 서울시, 양육 조부모 위한 성평등 책자 보급​ 2 oo 2018/02/12 382
778963 중년 패션 1 중년의 고민.. 2018/02/12 1,417
778962 터치쿡 만능다지기 사용해 보신분 계세요? 장비발세우지.. 2018/02/12 3,897
778961 아들의 부채 11 힘들어요 2018/02/12 3,622
778960 유오성이란 배우 11 떼제붸 2018/02/12 4,406
778959 여자계주 3000 보면서 어떤 느낌 들었어요..?? 16 .... 2018/02/12 3,742
778958 핸드폰 커버없이 쓰시는분 13 ... 2018/02/12 2,010
778957 진돗개 믹스견 아가들 분양하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7 강아지엄마 2018/02/12 896
778956 아래 평창 우와~클릭 마세요 복붙알바에요 14 .. 2018/02/12 492
778955 CNN 하나 된 남북한 모습 전세계에 희망 1 ... 2018/02/12 432
778954 우리선수 응원하는 북한코치 7 화이팅 2018/02/12 1,225
778953 그날만 다가오면 기분이..너무 다운 되네요. 6 우울 2018/02/12 623
778952 스위스 대통령 한글 트윗, 남북단일팀과 역사적 경기 자랑스러워 3 기레기아웃 2018/02/12 1,062
778951 스벅 불매 1 nbc망언 2018/02/12 984
778950 시조카 축의금은 얼마나? 21 ㅇㅇ 2018/02/12 7,426
778949 지금 하는 피겨 단체전에 우리나라는 안 나오나요? 3 ㅂㅅㅈ 2018/02/12 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