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딩딸이 오랜만에 집에 와서...
작업에 스터디에 동아리에 엄청 바쁘게 사는 애라
얼굴 보기 힘들어요
일년 자취 시키면서 얼굴 본 게 몇번 ㅠㅠ
그마저도 우리가 가야 잠깐 보고 옵니다
워낙 에너지 넘치는 아이라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오늘 갑자기 온 것도 내일 스키장 간다고
보드복이랑 보호대 등 장비 챙기러 왔다가
두시간만에 갔네요
도착전부터 시간은 없는데
엄마랑 팟타이도 먹고 싶고 햄버거도 먹고 싶다고
요란을 떨더군요
퇴근 한 저는 너무 춥고 허리도 아파 살짝 부담 ㅠㅠ
막상 들어와 제 꼴을 보더니 엄마 나가기 싫겠다며
집에서 먹자고 해서
푸실리 로제소스에 버무린거랑
냉동크로켓 튀겨 줬더니 너무 맛있다며 행복해 하는 겁니다
너 먹는 거 보니 나도 행복하다 했더니 웃더군요
자기기 혼자 아무리
1. 원글이
'17.12.27 9:43 PM (221.140.xxx.36)헉! 글이 짤렸네요 ㅋㅋ
자기가 혼자 아무리 해봐도 이맛이 안난다네요
일단 엄마 맘으로 음식을 안 해서 그런거 같다고
엄마가 해 준게 최고라고~~
어디 20년 내공에 도전장을 내미냐니
깨갱 하더군요
딱 이런 파스타를 먹고 싶었는데 진짜 맛있다며
즐겁게 먹고 방금 갔습니다
그거 24일에 만들어 먹고 남았길래 냉장고 넣어 둔 거
데워 준 거야. 딸아~~ 좀 찔린다2. ..
'17.12.27 9:49 PM (211.212.xxx.118)젊은 애들 그리 바쁘게 지내는 거 좋아 보여요. 다 키우셨네요. 흐뭇하시겠어요. ^^
3. ㅎㅎ
'17.12.27 9:51 PM (218.145.xxx.21)자식은 짝사랑이라고 대학 들어가면 얼굴 보기 힘든 것 같더라구요.
저도 제 애가 나이들면 엄마 음식이라도 그리워했으면 좋겠어요.4. 원글이
'17.12.27 9:54 PM (221.140.xxx.36)전화는 무지 자주해요
우리 엄마야 통화할래? 그러곤 친구들 바꿔줘 통화도 하고요 ㅎㅎ
당황한 친구들이 어머니 안녕하십니까? 하면 너무 웃겨요
자식이 짝사랑 맞죠
자식의 성장을 보는 건 행운이고 기쁨입니다5. ...
'17.12.27 9:57 PM (220.86.xxx.41)엄마가 상태 안좋아 보이니 아이가 오바하고 배려한거죠 속마음은 오랜만에 왔는데 좀 섭섭해할 수 있어요. 다음에 날 잡아서 멋지게 데이트 하자 하세요.
6. ㅇㅇ
'17.12.27 9:57 PM (1.231.xxx.2) - 삭제된댓글우리 엄마야 통화할래? 그러곤 친구들 바꿔줘 통화도 하고요 ㅎㅎ
아아아...저는 왜 이런 글에 눈물이 날까요. 갱년긴가봐요. 따님 너무 착하고 건전하네요7. ...
'17.12.27 10:02 PM (14.39.xxx.106)열정적이고 사려깊으면서도 유쾌한 따님 같아요.
8. 원글이
'17.12.27 10:04 PM (221.140.xxx.36)...님 그럴수도 있겠네요
연말에 알바하고
1월2일에 와 주신다니 그때 대접 잘 할게요 ㅎㅎ
ㅇㅇ님
뭐 이만한 일에 눈물을...
저도 덩달아 훌쩍이잖아욧!9. a.
'17.12.27 10:25 PM (211.212.xxx.118)친구들 바꿔준다는 얘기에 찡 ㅎㅎ 이게 뭐라고 울컥 하네요. 아고 이쁜이들...
10. 그래서
'17.12.27 10:44 PM (114.203.xxx.61)딸이 있어야 하는데...난 쓰잘데없는 아들만 셋...;;;;;;;
11. 섭섭...
'17.12.28 9:55 AM (14.32.xxx.47)자식도 멀리 떨어져 있으니 손님같은 기분이군요
반갑고 그리운 손님...
저희는 매일 같이 뒹굴고 있어서 언제 독립시키나...생각중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