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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경우 연 끊자는건가요...

호랭이 조회수 : 3,676
작성일 : 2017-12-27 18:00:03

한살터울 사촌언니가 있어요. 나이는 한살차이인데 학년이 같아서 어릴땐 자매처럼 자랐어요.

사는 동네도 비슷하고 엄마가 자매들 중에서 그 이모하고 제일 친하기도 하구요.

저희집 사정이 있어서 제가 그집에서 1년 살기도 했었고.

사촌들 중에서도 문자나 연락 자주하는 편이였어요.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상견례도 다 하고 날 잡았다고 이모가 엄마한테 알려줘서

그때서야 결혼식 하는걸 알았어요.

솔직히 다른 이모들은 다 청첩장도 받았는데 우리만 안주고 ㅎㅎ

(문자로 보내주긴 했는데 화소가 낮아서 다 깨져서 오더라구요.)

뭐 엄마하고 이모는 자매니까 오해고 자시고 없겠지만.

전 솔직히 뭥미 했어요. 서운한 감정을 넘어서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이모 말로는 그 결혼 문제로 본인이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뭐 그러더라 엄마가 말해주신 하셨는데..

저랑 연락 끊고 왕래 없던 시기도 아니고 카톡 주고 받고 통화하고 그랬거든요 하하하;;;;;;;

여튼 주댕이 댓발나와서 결혼식에 다녀오긴 했는데.

다녀오고서도 ... 연락이 1도 없네요.

걍 연 끊자는건데 제가 눈치없이 그러는거 맞죠?

뭐 저도 연락할 생각 1도 없었지만.

IP : 58.140.xxx.8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27 6:04 PM (116.117.xxx.73)

    왜 나한테 청첩장 안줬어? 이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나요?

  • 2. 호랭이
    '17.12.27 6:13 PM (58.140.xxx.82)

    아.. 근데 이게 참 신기한게.
    저희 할머니 돌아가시기 직전에 엄마가 자고 일어나서 아무래도 할머니 돌아가실거 같다고 하시는거에요.
    왜그러냐고 했더니 꿈에 사람들이 다 모여 있었다고. 근데 할머니만 안계시더라고..
    그러고 정말 할머니가 돌아가셨거든요.

    저도 외갓집 사람들 잔뜩 모여있는 꿈을 꿨는데 웃기게도 눈에 들어온게 엄마 이모들이 아니고 사촌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다들 검은 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 언니가 남편이라고 소개를 해주더라구요.
    꿈이지만 키도 크고 잘 생겼더랬고. 더 신기한건 글쎄 언니가 가슴을 드러내고 앉아서 기분 좋게 앉아있더라구요. (상의를 벗고) 너무 생생한 꿈이라서 엄마한테 나도 사람 많이 모인 꿈 꿨는데 안좋은일 생기는거 아니냐고 걱정되서 물어보니 엄마가 빙그레 웃으면서 사람 모일 일이 있긴 있을거라고 하시면서 언니 결혼 소식을 뙇!!

    근데 제가 꿈에서 깨자마자 언니한테 카톡해서 꿈에서 언니 결혼한다더라. 흑흑..
    글쎄 신랑이 키도 크고 잘생겼더라. 심지어 연하랬어 ( 실제론 동갑) 하고 농치듯 말하니.
    개소리 (정말 개소리라고 함) 말라면서 펄쩍 뛰더라구요. 헛소리 작작 하라고.

    이런 일련의 사건을 겪고나니.. 연락하고픈 생각이 1도 안들었어요.

  • 3. 남 결혼식에
    '17.12.27 6:14 PM (91.48.xxx.172)

    그깟 청첩장 직접 안줬다고 주둥이 댓발나와서 갈 성격인걸 사촌이 안거죠.
    1년 같이 살아봤으니.

  • 4. 호랭이
    '17.12.27 6:16 PM (58.140.xxx.82)

    주댕이 댓발 나와서 간거는 맞는데 가서 화기애애하게 잘 웃고 잘 먹고 언니한테 잘 살라고 눈물 그렁그렁하게 (주책맞게스리) 덕담도 했어요. 언니는 삐져서 안올줄 알았는데 왔네? 하더라구요. 그날은 진심으로 반갑고 그랬는데 담날 되니 언제 그랬냐는듯 마음이 쓱 가라앉는게 저도 신기하긴 했어요.

  • 5. 그런 경우가 있던데요.
    '17.12.27 6:18 PM (110.47.xxx.25)

    저는 동갑의 사촌이 먼저 결혼하면서 그랬네요.
    저는 직장 때문에 당시 외삼촌 소유의 집에서 이모네와 함께 지내고 있을 때였어요.
    사촌의 남편감이 처가에 인사를 왔을 때도 저를 소개시켜 주지 않았고 결혼식장에 오라고도 안 하더군요.
    한집에 사는데도 말이죠. ㅋㅋㅋ
    나는 그 집안에서 투명인간 취급 당하고 있는 상태에서 사촌이 결혼했어요.
    물론 저는 결혼식장에는 안 갔고 아무도 왜 식장에 안 왔더냐고 묻지도 않았어요.
    동갑의 사촌 때문에 자기 딸의 혼사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이 됐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몇 년 뒤 다른 문제까지 겹쳐서 나는 대놓고 이모를 경멸의 눈초리로 쳐다보게 됐고 이모는 내게 말 한마디 하기도 조심스러워 하게 됐어요.
    이모와 엄마는 왕래를 했지만 저는 인연을 끊었네요.

  • 6. 호랭이
    '17.12.27 6:22 PM (58.140.xxx.82)

    허걱 .. 저는 그래도 직장 (안친한) 동료 취급은 받은건데 .. 110님 이모는 좀 너무하셨네요?
    결혼식장에 오라고도 안했다구요? 그럼 엄마는 가신거에요?
    인사를 왔는데도 소개조차 안시켜줬다니.. 아.. 정말 이상한 사람들 많네요;;;;;;

  • 7. 뭔가
    '17.12.27 6:39 PM (114.204.xxx.4)

    서로 불화가 있는데
    원글님은 모르는 상황 같네요

    언니가
    “삐져서 안올줄 알았는데 왔네? “하고 말했다는 걸 보면
    언니는 원글님과 이미 끝난 사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 8. 결혼식장가서
    '17.12.27 6:39 PM (124.54.xxx.150)

    잘살라고 눈물 그렁그렁 하셨다면서 뭔 연끊자는 얘기냐고 물으시나요.
    님을 어떻게 대해도 님은 그 언니 앞에선 눈물 그렁그렁할거 아니까 그따구로 행동하지요.어느정도 거리를 두는건 필요하겠어요.

  • 9. 호랭이
    '17.12.27 6:56 PM (223.62.xxx.241)

    불화가 있었음 그간 서로 연락을 안했겠죠??

    식장 가서 막상 보니까 잘살았음 하는 마음이 앞서서
    ㅎㅎ 주책맞게 목소리도 좀 떨고 그랬어요

    뭐 저도 아쉬울거 없고 ㅎㅎ 걍 연 끊는걸로 하죠
    저 결혼할때 올 생각도 없겠지만 이모한테 언니는 안왔음 좋겠다 해야겠어요 ㅋㅋ 사소한 복수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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