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뭔가 맛있는게 먹고 싶어요.
배는 고프지않아요. 근데 뭔가 입안에 가득 맛있는 게 먹고 싶어요.
금방 끓인 라면 호호 불며 먹고 싶고
호빵 전자렌지 돌려서 김 모락모락 나는거 먹고 싶고
떡볶기 새빨갛게 양념해서 말랑말랑한 식감 느끼고 싶고
아이스크림 차가우면서도 달다구리한 식감 느끼고 싶고
핫도그 렌지에 돌려 살짝 기름 맛과 소세지 맛 느끼고 싶고
족발 뎁혀서 쫀득쫀득한 그 맛 느끼고 싶고
양념치킨 시켜서 느끼하면서도 단 그 양념맛 그대로 느끼고 싶고
회 시켜서 상추에 초장 듬뿍 찍어 오물오물 먹고싶고
아니다...ㅠㅠ
그냥 냉장고 안에 있는 반찬 꺼내 고추장에 다 비벼먹고싶어요.
......
아ㅏㅏㅏㅏㅏㅏㅏㅏ
왜 모든 것들은 맛있어만 보이나요? ㅠㅠ
저도 절대미각이 되어 아무거나 먹으면 인상 찌푸리면서
이런 걸 왜 먹어...? 라는 말 한번 해보고 싶어요.
전 편의점 삼각김밥 까지 맛있는 마의 둔감한 미각을 가져서
뭐든지 맛있어요.
다요트중인데....
저 좀 말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