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의 진실은 돈과 성이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지난번에 겪었던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갑자기 떠올라서요.
지난 가을쯤인가.. 동네 공원(아파트촌)에 있는 체육시설에
운동을 나갔다 우연히 교육청에 강의나가는 교육강사라고
자칭하는 분을 만나게 되서 한참을 얘기나눴는데요.
40중후반 정도 되어보이는 여자분인데 여유도 있어보이고,
이론적으로 박식해보이셔서 초면인데도 한참을 얘기나누게 됐어요;;
그 당시는 마침 진주 초등여교사 사건으로 떠들썩하던 때였거든요.
그런데 그 사건에서 이 분이 코멘트한게 약간 충격인게,
미숙한 남자아이를 꼬셔서 관계맺은 걸더러 사랑해서 그런거라고...
그 분 말로는 그걸 사랑이라고 표현하시더라구요ㅡㅡ;;
전 아무리 백인백색이라지만,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분이
이런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파격이라, 일차로 살짝 쇼크를 받았구요.
서로 잘 모르는 사이에 의견 차를 내면 다툼이 될까
소심하고 걱정이 돼서. 전 걍 속으로만 생각했어요.
철 모르는 초딩남자애를 만두를 사주면서 꾄 건
일방적인 사랑이지 진짜 사랑이 아니라, 범죄라고요ㅡㅡ;;
하여간 그 얘기를 필두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서로 정보도 나누고 했는데요...또 이 분이 하는 말이
사람은 사실 동물과 다를게 없고, 한편으로는 동물의 일종이기도
해서, 현실세계나 인간의 삶은... 학교다닐때 받았던 교육이나,
교과서 속의 내용과는 다르다고..
본인의 눈과 귀로 겪은 세상은 실제로 돈과 성이 전부인거 같다고
얘기하시더라구요.
제가 현실경험이 부족한거 같아서, 수용하는 자세로 듣긴했는데
그분 말대로 그게 현실에서 다라면 좀 허탈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비록 관념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제 생각엔 사회의 안 보이는 곳
한 켠에 있어서 잘 보이진 않지만.. 이웃과 나누는 것과 따뜻함을
자발적으로 추구하는 사람도 있다고 믿고 있거든요..
근데 이 분은 애써 감추려고 해도 세상에 우열은 반드시 있고,
또 누구나 우월해지길 바라는거라고...그게 대개의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라셨어요. 저두 뭐, 얼추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게 인생의 전부라 생각하면 허무하거든요.
그렇다면, 한국에서 나눔과 따뜻함, 공동체 의식같은 것들은 자기꺼
챙기기 바쁜 위너들에 가려진, 가지지 못한 자, 패배자의 몫인건가요??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지나치게 아이처럼 순수하고 순진한건지요.
1. ㅇㅇ
'17.12.26 3:51 PM (222.114.xxx.110)그건 뭐 그 사람의 철학이고 가치관이죠. 그 사람은 돈과 성이 그 사람 삶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나보죠.
2. ..
'17.12.26 3:52 PM (198.200.xxx.176)진주 여교사는 전형적 여성 아동 강간범 유형입니다
Teacher-lover type이라고 이미 범죄학에서
저런 사람들을 분류하는 용어도 있어요
사랑 어쩌구는 그냥 무식해서 그런다고 생각하시면 되요3. ...
'17.12.26 3:54 PM (1.238.xxx.11) - 삭제된댓글그런생각을 하는 사람 눈에는 그런 사람들만 보이는지...
어제밤에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보며 세상에는 탐욕스럽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드세게 굴며 주류인것 처럼 구니 그런 사람들만 있는듯 보이지만 제가 살며 경험한 바로는 그런 사람들보다 인간에 대한시선이 따뜻하고 훌륭한 사람들이 더 많아요.
더 행복지수도 높구요.4. ㅇㅇ
'17.12.26 3:54 PM (222.114.xxx.110)현실은 뭐.. 이런저런 사람들 다 있어요. 그러니까 주관없이 인간관계도 함부로 맺으면 인생 꼬이고 피곤해져요.
5. ㅇㅇㅇ
'17.12.26 3:55 PM (117.111.xxx.96)아 저도 돈과 성이 삶에서 6~70퍼센트 이상
차지하긴 하는거 같아요. 나머지는 나눔과 따뜻함의 몫 정도
근데 결국 부와 섹스를 차지하면, 내껄 악착같이 지키겠지만
일정부분 어느면에서는 너그러워질 수밖에 없을 꺼 같은데요...
적어도 그게 저의 경우라면 그래요;;안그런 사람들도 많지만..6. ㅇㅇㅇ
'17.12.26 3:57 PM (117.111.xxx.96)아네...그러시군요.
댓글들이 깊이 생각하고 읽어볼만 하네요.
주변에 저런 현실적 내지는 속물적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이
대다수라 저도 현실을 의미있게 볼줄 몰랐네요~
다시 한번 고찰해보겠습니다.
님들의 귀한 의견을 나눠주셔서 감사해요^^7. .........
'17.12.26 3:58 PM (59.15.xxx.96)나 속물에 찌든 사람이오 선전하는것도 아니고...
가난하게 살았으면 세상에 돈이 전부라 생각하겠지만.
돈이 중요하긴 하지만 전부는 아닙니다.8. ㅇㅇㅇ
'17.12.26 4:00 PM (117.111.xxx.96)근데 진주여교사 사건은 분명 아동성범죄이고,
댓글님 말씀대로 티쳐러버타입이라는 범죄자유형이 따로
있다면..
교육청 소속 강사라는 분의 생각이 왜케 무식ㅠ한건가요..?
겉보기엔 고상해보였는데 이 사람이 직업을 속인건지,
도무지 납득이 안가서요..9. .........
'17.12.26 4:01 PM (59.15.xxx.96)그 속세에 찌든 짐승 말 듣지 마세요. 세상에 뭔 돈이 전부여.
이재용이 삶 부러워요? 지금 감방에가있는데.10. ..............
'17.12.26 4:02 PM (59.15.xxx.96)그런 쓰래기 같은 인간 말 듣지 마세요.
세상을 그런눈으로 보면 탐욕에 쩔어 지보다 돈많은 자에게 굽실거리고 똥꼬 핥고
지 아래는 개보듯 하는 인간 됩니다.11. ㅇㅇ
'17.12.26 4:07 PM (222.114.xxx.110)의사 중에 싸이코패스도 있는데요 뭐..
직업 이미지가 좋다고 해서 그 사람 사고마저 그럴 것이란건 원글님 착각일 뿐이죠.12. 사실
'17.12.26 4:08 PM (223.38.xxx.215) - 삭제된댓글결혼하자~
내 아이를 낳아 줘~
다 잠자리 하자는 말이잖아요.
저도 사랑이란 게 뭘까?
남자가 첫눈에 반한 여자에게 느끼는 감정은
사랑일까? 육체적 욕망일까?
때되어 짝짓기 하고 싶은 암 수의 본능일까?
생각해본 적 있는데요.
원글님이 고상해보이는 사람이 왜 그런 말을?
하는데 그분의 생각이 어디까지 가 있는 지 모르지만,
그런 차원에서 그것도 사랑이라고 한게 아닐지요.13. 일부....
'17.12.26 4:09 PM (112.170.xxx.10)인간삶의 가장 일차원적인 면은 성과 돈이 맞아요...
2차원이 가족. 인간관계 , 사회적 공동체...
3차원이 인간의 보편적 가치구요..
4차원이 ,,,우주의 근본원리, 종교.같은거구요...
성철스님이나 예수 ,석가모니 같은 분을 제외하고 보통사람들은 적당히??? 일차적인 욕구가 채워지지 않고 ,
진정으로 2-3차원으로 가기 힘들어요.
참 ,,,,원초적인 시각을 세상을 보는 분이네요...저분이 더 세상을 살아보면 나중에 알게 될지도 모르겠어요...14. ........
'17.12.26 4:09 PM (211.200.xxx.29)교육청 소속 강사라는 직업에 너무 매몰되신거 아닌가요?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교사나 교수중에도 있어요.
교육업계에 있는 사람은 다 순결하고 고결하다라는 생각부터 버리셔야할듯.15. 세상이
'17.12.26 4:12 PM (211.238.xxx.227)속물에 찌든삶을 강요하는거같애요
당장봐도 돈잘버는사람 보면 우와~~~~~~~~~~하고..
치켜세우고 그초딩꼬맹이들사이에서도 이쁘면..관심의 대상~~~
타고난 본능과 사회의분위기가 큰듯요..16. 이기심
'17.12.26 4:13 PM (222.106.xxx.19)이런 사람들은 이기심이 강해서 그런지 공감능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피해자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일본 747 부대의 생체실험도 의료기술 발전을 위해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1980년 5월 광주학살도 새로운 국가 지도자의 권력강화를 위해 필요했다고 말해요.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자신들이 1원이라도 손해를 보면 가만히 안 있어요.
타고난 성품이 그런건지 부모 사랑을 못받아 그런건지 어린시절 학대받고 차별받아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가까이 지내기 어려운 사람들이에요.
세상엔 정말 벼라별 사람들이 다 있어요. 타인과는 적당한 거리를 두며 지내는 게 좋다는 말이 맞아요.17. 일부....
'17.12.26 4:16 PM (112.170.xxx.10)전주,,,,그 교사분은 안타깝게도 인간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무시한거예요......
18. 일부....
'17.12.26 4:18 PM (112.170.xxx.10)판사가 판결낼때도 ,,,비슷하게 말씀하신거로 알고 있어요.
19. ㅇㅇ
'17.12.26 4:18 PM (222.114.xxx.110)인간은 각자의 철학과 가치관이라는 사유가 있는데.. 그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면 피아구분 못하고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지도 배려하지도 못해요. 마치.. 자기가 쌓은 성 안에 갇혀 그 성이 세상의 전부인양 착각하는거죠.
20. ㅇㅇㅇ
'17.12.26 4:20 PM (117.111.xxx.80)댓글들이 상당히 논조가 박식하고 깊이있어서
한번 읽고 생각해봄직한 말씀들같아요. 흥미뇨운~
고견을 주신분들께 감사드리고 싶구요, 댓글 하나하나가
다 귀중하니, 부디 지우지 말아 주세요^^ ㅎㅎ21. ㅇㅇㅇ
'17.12.26 4:22 PM (117.111.xxx.162)흥미뇨운 ㅡ 흥미로운
ㅇㅇ님의 바로 윗댓글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얘기인거
같네요. 타인의 사고와 사유를 이해하지 못하면
갇힌 성 같다는 말씀이요. 다시한번 되새겨 곱씹어
보겠습니다. 거듭 감사해요ㅎ22. 일부....
'17.12.26 4:22 PM (112.170.xxx.10)교육청 소속강사분은 ,,,,,통찰력이 없어서 그래요..사회지도자로 올라갈수록 저런분이 많은면 절대로 안되요.....그야말로 수능만 잘본케이스 같은거지요...
23. ...
'17.12.26 5:01 PM (223.62.xxx.13)그 강사분이 자신의 속물성을 합리화하려고 그런 말을 했을수도 있지만요 말 자체는 틀리지 않는다고 생각...
그 여교사사건도 사랑이라고 하기엔 참 거부감이 들지만..
그 강사입장에서 봤을때 사랑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되지 않기에 그렇게 말한거 같은데요..24. ㅇㅇ
'17.12.26 5:29 PM (125.178.xxx.214) - 삭제된댓글저도 사회생활 좀 오래했는데 저 분 생각과
똑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공정, 정의 내세우지만 즉, 겉으로는 대의명분 앞세우지만 결국
파보면 목적은 돈, 권력이에요. 성은 워낙 은밀하기에 제가 직접 겪어보진 않았네요.25. ...
'17.12.26 5:39 P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과언!!!
그런 동물적 본능을 자제시키는게 학습과 교육인거죠26. ...
'17.12.26 5:50 PM (203.226.xxx.73)모두가 돈과 성 권력 등 물질을 추구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명예나 사랑을 추구하는 사람조차 결국 이기심이라는 생각...
저도 물론 그렇구요
하지만 사람들이나 특히 나자신에 대해 잘 파헤치진 않는데
이것도 이기심으로 살기 위해서죠
생각하고 반성하다보면 살가치도 없고 자살해야할거 같거든요27. ....
'17.12.26 7:24 PM (163.47.xxx.226)말잘하고 박식하다고 품격까지 있는건 아니에요.
돈과 성이 중요하지만
인류의 현재, 미래를 끌고가는건
돈과 성이 아니거든요.
품격있는 사람에게도 돈과 성이중요하긴하지만
자기 품격을 잃을정도로 무분별하게
돈과 성을 정당화하진않죠.
그건 거의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성품이라고 봐요.
즉, 범죄자를 보고 그럴만하다고 동조하고
그 스스로가 그 범죄에 대해 거리낌이 없다는건
사회적 위험인물쪽에 가깝다는거죠.
또, 속물적이라고 해서
그런 범죄를 옹호하거나 돈과 성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그것을 부당한 방법으로
거리낌없이 획득하는건 아니거든요.
원글님은
사람의 화려한 언변에 현혹되는 경향이 있는거같은데
사람 보는 눈, 사람 말을 걸러듣는 귀를
훈련하셔야할거 같아요.28. ....
'17.12.26 7:28 PM (163.47.xxx.226)이 사회에서 가장 원하는 사회인은
사회적 규범 내에서 속물적 욕망을
합법적으로 열심히 추구하는 사람이에요.
사회적 규범을 벗어나 자기욕망을 쫓는 자는
범죄자로 규정하고 교도소에 가두고
지나치게 금욕적이고 신의 세상에 사는 사람에게는
신학자,종교인의 길을 열어두었죠.
대부분의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은
자신의 본능적 욕망인 돈, 성, 권력을
사회적 규범이 허용하는 선 안에서
추구하고 즐겁게 사는게 정상이고요.29. ..
'17.12.26 7:56 PM (1.243.xxx.44)나이가 들수록 인간은 동물이구나..
역시 본능이 앞서는구나 싶어요.30. 돈과성
'17.12.26 8:00 PM (125.182.xxx.27)도일부분 행복이지만
좀더 고차원적인 행복은 따뜻함을 느끼고 기쁨을 느끼는 인간애 라고 생각해요31. ..
'17.12.26 9:54 PM (123.213.xxx.125)이성의 탈을 쓰나 본능이 앞선다는 느낌
남자본능~생식~성욕~젊고 어린여자
여자본능~보존~물욕~돈 많은 남자
아무리 아닌척해도 남자는 여자에게 끌리고
여자는 물질적인것에 끌리니
인간은 원래 동물적이면서 속물적32. 그 교육청 강사의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어요
'17.12.27 4:05 AM (121.167.xxx.243)돈과 성이 세상의 주류를 이루는 것도 맞는 얘기고,
대의명분으로 포장해도 결국 속을 알고 보면 목적은 1차원적인 욕망충족이라는 것도 맞아요.
근데 그런 논리로 보더라도 진주 여교사의 강간을 '사랑' 이라고 포장하면 중대한 오류가 나요.
그 여자야말로 성에 미친 여자잖아요. 그 강사의 논리로 해석하더라도요.
갑자기 웬 사랑? 스스로 자기 논리를 부정하네요.
설사 육적 사랑을 추구한다고 변명하더라도요, 그 사랑을 이루는 방식이 너무 잘못됐잖아요.
소아성애자들이나 추구하는 방법으로 이루는 게 사랑이에요? 그런 식이면 조두순도 나영이를 사랑한 거겠네요?
차라리 돈을 주고 창녀 창남을 사는 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직하고 고결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