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며칠후면 50이에요.

.. 조회수 : 4,119
작성일 : 2017-12-26 14:35:04

어릴때는 상상도 못했었던 깜짝 놀랄 나이가 됐네요.

40이 넘을때는 바빠서였는지 별 느낌 없었는데  어느새 50이라니...

새삼 당황하고 있어요.

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무엇에 설레고 기쁨을 얻으며 살까

본격적으로 늙고 어딘가 아프게 되고

쏜살같이 시간은 흘러

이렇게 황당하게 60을 맞이하는건 아닐까

마무리를 못쓰겠어요  좀 무기력하고 멍하네요. ㅜㅜ



IP : 175.115.xxx.18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26 2:39 PM (39.7.xxx.31)

    전 마흔
    무언가 괜히 두렵고 조금설레고그래요

  • 2. 우리나라도
    '17.12.26 2:40 P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

    만나이 도입이 시급합니다.
    언젠가 비정상회담에서 전현무가 하는말이 생각나요.
    온국민이 일제히 한살을 먹는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ㅎㅎ

  • 3. 만 나이
    '17.12.26 2:52 PM (211.117.xxx.67)

    한 살 더 미룬다고 오십이 안 오나요 ㅎㅎㅎ
    특히 그 사십, 오십, 고비에 유난히 의미부여하지 마세요.
    모잘라 보여요~

  • 4. 저도
    '17.12.26 2:54 P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한국은 엄마의 임신기간 중에도 온전한 사람으로 보기 때문에, 잉태되는 순간부터 1살이 된대요.
    생명존중 이런 개념이라고 해요.

    39에서 40 넘어갈 때 너무너무 40대가 안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였는지, 인생의 파란만장의 정점을 찍더니 일주일 후면 50이 되는군요.
    그보다 덜 험난하겠지 싶어요. 그래서 차라리 빨리 40대라는 수자를 떨어내고 싶어요.
    만으로도 40대라는 나이는 싫어요.

  • 5. ㅇㅇ
    '17.12.26 3:07 P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만나이되서 일이년 늦게 마흔되고 오십되면 더 달라지나요?
    나이에 집착 마세요~
    오늘이 가장 젊은날입니다
    전현무도 나이먹기 어지간히 싫은가보네요
    저번엔 자기나이에 0.7 곱해야 예전 나이대라고 하더니
    뭔 의미가 있나요 그게. 젊게 살면되지

  • 6. 아무
    '17.12.26 3:10 PM (106.102.xxx.124)

    감흥 없던데요 전
    사십고개때나 오십고개때나...
    갱년기 우울증 어쩌고하면서 유난떠는것도
    솔직히잘 이해도 공감도 안되구요
    그냥 좀 예민한 사람인가보다..합니다
    되돌아가고싶은 시절도 없고
    그냥 주어진 하루하루 살아갈뿐..
    세월에 너무 민감한 친정엄마 영향인듯도하네요 ㅋ
    이세상 혼자만 늙고 병드는줄 아는 자기연민의
    결정체시거든요 ㅋ

  • 7. ....
    '17.12.26 3:22 PM (39.7.xxx.216)

    나이 보다는 신체적 변화가 더 민감하게 와닿을거예요. 하지만 고비도 본인이 감당할 만큼만 올거구요. 항상 혼자라도 외롭지않게 자신을 가장 좋은 친구로 사랑해야죠, 뭐~ 테이킷이지, 비해피^^

  • 8. 저는 나쁘지 않았어요
    '17.12.26 3:29 PM (210.183.xxx.241)

    마흔이 넘으면서 저는 노년이 반드시 허탈하고 외롭기만 한 것은 아닐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해왔었는데
    실제로 나쁘지 않네요.

    몸은 여기저기 좋지는 않지만
    워낙 젊었을 때부터 강한 체질은 아니었으니 그러려니 하고.
    생리가 끝나서인지 그전부터 그랬었는지
    남자를 봐도.. 남자구나~
    남편이 마음에 안들어도.. 그렇구나~
    젊었을 때는
    내 감정에 혼자 빠져서 주체하지 못했는데
    이젠 그런 감정낭비가 줄어드니 마음이 편하고.
    노안도 오고 순발력도 떨어지고 있지만
    내가 늙어서 그렇다, 어쩔래. 하는 뻔뻔함이 생기니 또 편하고.
    전에는 동네 수퍼만 가도 머리 감고 옷 갈아입고 나갔는데
    지금은 그냥 대충 입고 신고 느긋하게 걸으면서
    해지는 하늘이 참 좋다!!
    꾸며봤자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니까 꾸미지 않는 자유가 있어서 좋고.
    아이들이 자라서 내가 조금씩 늙어가도 괜찮을 거라는 안도감이 좋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이제껏 내 삶이 누군가의 헌신나 배려속에서 살아온
    선물같은 삶이었다면
    이젠 내가 누군가를 위해 헌신하고 배려하는 선물이 되도 좋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우선은 그 대상들이 자식들이지만
    더 열심히 일해서 사회의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소망이 남은
    저의 오십대를 저는 좋아합니다.

    건강해서 일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항상 감사하구요.

  • 9. 윗님~
    '17.12.26 3:34 PM (39.7.xxx.216)

    좋아요~~^^

  • 10. 얼굴에서 깜놀
    '17.12.26 3:34 PM (14.41.xxx.158)

    나이는 뭐 먹나보다 싶은데 얼굴이 한해가 달라 깜놀
    완전 다른 사람 같다는

    이마에서부터 피부가 한해가 다르게 밑으로 늘어지는게? 눈꺼풀이며 볼이 불독되서는 턱선 경계가 모호하고 울집 양가 할머니들 모습과 닮아가는 것에서 아 세월을 체감해요

    살도 나잇살이라고 뱃살이며 상체에 집중으로 들러 붙고 참 에혀

  • 11. ㅇㅇ
    '17.12.26 3:47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맞아요, 50 되는 해 제일 힘들었어요. 늙는 것도 팍팍 늙는 것 같고 심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고. 우울증이 시베리아 개떼처럼 몰려옵니다, 정말.

  • 12. 69닭띠
    '17.12.26 4:17 PM (211.201.xxx.173)

    저도 같은 나이에요. 40대가 이제 한 손가락으로 셀 만큼 남았네요.
    그런데 전 40대가 참 많이 힘들었어서 50이 오는 게 좋고 기대돼요.
    이상하게 전 4월, 40대 이렇게 숫자 4가 들어가는 것들과 좋지 않았어요.
    늙어도 좋고 힘이 빠져도 좋으니 얼른 50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거부한다고 안 먹을 수 있는 게 나이가 아니니 우리 잘 들어가봐요.

  • 13. 그러게요.
    '17.12.26 5:15 PM (211.179.xxx.129)

    저도 69 닭띠
    저희도 88꿈나무였던 시절이 있었죠. ㅎㅎ
    사십 될때 참 기분이 이상 했는데
    순식간에 지내고 보니
    사십도 젊은거네요.ㅜ
    요새 노화가 본격적이라 당황 스럽고
    아무리 요새 오십 젊다해도
    예전이면 손주 볼 나볼인 것도 사실이니
    그저 받아드리고 살 밖에요.
    69년 생들 힘내자구요~^^

  • 14. 정말
    '17.12.26 5:27 PM (210.96.xxx.161)

    저도 50살 되던해 완전 우울증 걸렸어요.
    50이라니 하면서 인정하고 싶지않았죠.
    옛날 50대는 할머니잖아요.그래서 더욱더 우울했어요.

    근데 그때가 좋았네요.이제 50 중반되어가니
    원글이가 부럽네요.

  • 15. 만나이..찬성
    '17.12.26 6:19 PM (117.111.xxx.135)

    두 살 더 어리게 나옴...ㅋㅋㅋ

  • 16. i88
    '17.12.26 9:18 PM (14.38.xxx.118)

    사실 가장 황금기라고 할수 있어요.
    아이들 다 커서 손안가고...때론 결혼해서 집을 떠났을수도 있구요.
    남편과 단둘이 사는 시절이 신혼 이후로 한번 더 오는거죠.
    물론 신혼 때보다 조용하고, 각자 소일거리, 각자 취미 생활하구요.
    쓸데없는 자존심 싸움도 거의 안하다보니 맘도 편해요.
    아직 아프지는 않을 나이이니 열심히 여행 다니며 즐겁게 사시면 됩니다.

  • 17. 만나이라기 보다는
    '17.12.26 9:19 PM (112.170.xxx.103)

    자기 생일이 지나야만 각자 한살 더 먹는거를 말하는거겠죠, 전현무말은요.

    그게 진짜 필요한게, 우리딸은 12월 31일 생이예요.
    태어나자마자 1살, 다음날 해 바뀌었으니 2살....이게 말이 되나요???

  • 18. 하하
    '17.12.26 10:58 PM (71.128.xxx.139)

    생명존중 개념으로 만나이 안쓴다니 그거 들어봤지만 다시 들어도 웃기는 개소리로 들리네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만나이 쓰는 다른 나라들보다 생명을 존중해주던가요? 갖다붙이기는...

  • 19. ...
    '17.12.27 11:09 AM (125.128.xxx.118)

    이제 굳이 목표나 해야할 일을 따로 안 정해도 죄책감 같은거 없네요...이제까지 열심히 살았으니 해야할 일은 열심히 하되 더 일은 벌리지 않으려구요...돈은 계속 버니까 그걸로 위로삼고, 나머지는 편하게 지내고 싶어요. 맛있는거 먹고 건강관리, 여가생활 같은것만 신경쓰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0534 잘드는 눈썹칼 추천 부탁드립니다 8 .. 2018/01/19 2,619
770533 추어탕 집 왔는데요 겉절이가 넘 맛있어요 9 뭐지 2018/01/19 2,369
770532 아이들과 같이 볼 영화 추천부탁드려요 6 ㅇㅇ 2018/01/19 1,182
770531 조카 옷이랑 벨트 같은거 사려고 하는데요..^^; 3 슬기 2018/01/19 648
770530 초코파이 5 리턴 2018/01/19 1,374
770529 삼시세끼 집에서 먹는 남자는 19 어떻게 2018/01/19 6,495
770528 딸아이 대학교 전과문제 3 수능 2018/01/19 2,048
770527 현정부 마인드 60 . 2018/01/19 4,170
770526 김어준 블랙하우스 북한이야기 참 유익하더군요 14 많이배웠네요.. 2018/01/19 2,726
770525 내 김치가 맛있다던 아버지 3 그리움 2018/01/19 3,008
770524 JTBC 가상화폐 토론 보는데... 참 갑갑하네요. 9 넌 누구냐?.. 2018/01/19 2,488
770523 이기사 영어 번역좀 봐주시겠어요.bts cnn 기사에요. 5 00 2018/01/19 830
770522 살 빼면 보통 가슴 작아진다고들 하잖아요.. 3 딱풀 2018/01/19 1,920
770521 우울증인데 김애란 책 괜찮을까요? 3 읽어볼까 2018/01/19 1,512
770520 다이어트 중인데 라면이 너무 먹고싶어요 9 ... 2018/01/19 2,370
770519 의류건조기 몇 가지 질문 좀 드릴게요. 14 사용자님들 2018/01/19 2,395
770518 남편이 카드명세서 내용을 보내달라고 하네요. 55 홍콩할매 2018/01/19 16,778
770517 미국은 교사가 연봉도 별로고 인식도 그냥 그런가요? 18 ... 2018/01/19 8,261
770516 남편이 초딩입맛이신분 반찬 뭐해주세요? 7 2018/01/19 2,074
770515 정확한 생리주기인지 봐주세요 4 2018/01/19 812
770514 서울여행 후기 26 후기 2018/01/19 6,250
770513 턱끝 지방이식/필러 해보신 분?? 1 ㅂㅈㄷㄱ 2018/01/19 1,272
770512 설날 교회목사님한테 온 식구 인사하러가자는 시어머니.... 28 사과주스 2018/01/19 4,654
770511 어떤 다가구를 사시겠어요? 4 ... 2018/01/19 1,471
770510 예비고 1 인강을 들으려고 하는데요 1 인강처음 2018/01/19 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