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는 상상도 못했었던 깜짝 놀랄 나이가 됐네요.
40이 넘을때는 바빠서였는지 별 느낌 없었는데 어느새 50이라니...
새삼 당황하고 있어요.
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무엇에 설레고 기쁨을 얻으며 살까
본격적으로 늙고 어딘가 아프게 되고
쏜살같이 시간은 흘러
이렇게 황당하게 60을 맞이하는건 아닐까
마무리를 못쓰겠어요 좀 무기력하고 멍하네요. ㅜㅜ
어릴때는 상상도 못했었던 깜짝 놀랄 나이가 됐네요.
40이 넘을때는 바빠서였는지 별 느낌 없었는데 어느새 50이라니...
새삼 당황하고 있어요.
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무엇에 설레고 기쁨을 얻으며 살까
본격적으로 늙고 어딘가 아프게 되고
쏜살같이 시간은 흘러
이렇게 황당하게 60을 맞이하는건 아닐까
마무리를 못쓰겠어요 좀 무기력하고 멍하네요. ㅜㅜ
전 마흔
무언가 괜히 두렵고 조금설레고그래요
만나이 도입이 시급합니다.
언젠가 비정상회담에서 전현무가 하는말이 생각나요.
온국민이 일제히 한살을 먹는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ㅎㅎ
한 살 더 미룬다고 오십이 안 오나요 ㅎㅎㅎ
특히 그 사십, 오십, 고비에 유난히 의미부여하지 마세요.
모잘라 보여요~
한국은 엄마의 임신기간 중에도 온전한 사람으로 보기 때문에, 잉태되는 순간부터 1살이 된대요.
생명존중 이런 개념이라고 해요.
39에서 40 넘어갈 때 너무너무 40대가 안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였는지, 인생의 파란만장의 정점을 찍더니 일주일 후면 50이 되는군요.
그보다 덜 험난하겠지 싶어요. 그래서 차라리 빨리 40대라는 수자를 떨어내고 싶어요.
만으로도 40대라는 나이는 싫어요.
만나이되서 일이년 늦게 마흔되고 오십되면 더 달라지나요?
나이에 집착 마세요~
오늘이 가장 젊은날입니다
전현무도 나이먹기 어지간히 싫은가보네요
저번엔 자기나이에 0.7 곱해야 예전 나이대라고 하더니
뭔 의미가 있나요 그게. 젊게 살면되지
감흥 없던데요 전
사십고개때나 오십고개때나...
갱년기 우울증 어쩌고하면서 유난떠는것도
솔직히잘 이해도 공감도 안되구요
그냥 좀 예민한 사람인가보다..합니다
되돌아가고싶은 시절도 없고
그냥 주어진 하루하루 살아갈뿐..
세월에 너무 민감한 친정엄마 영향인듯도하네요 ㅋ
이세상 혼자만 늙고 병드는줄 아는 자기연민의
결정체시거든요 ㅋ
나이 보다는 신체적 변화가 더 민감하게 와닿을거예요. 하지만 고비도 본인이 감당할 만큼만 올거구요. 항상 혼자라도 외롭지않게 자신을 가장 좋은 친구로 사랑해야죠, 뭐~ 테이킷이지, 비해피^^
마흔이 넘으면서 저는 노년이 반드시 허탈하고 외롭기만 한 것은 아닐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해왔었는데
실제로 나쁘지 않네요.
몸은 여기저기 좋지는 않지만
워낙 젊었을 때부터 강한 체질은 아니었으니 그러려니 하고.
생리가 끝나서인지 그전부터 그랬었는지
남자를 봐도.. 남자구나~
남편이 마음에 안들어도.. 그렇구나~
젊었을 때는
내 감정에 혼자 빠져서 주체하지 못했는데
이젠 그런 감정낭비가 줄어드니 마음이 편하고.
노안도 오고 순발력도 떨어지고 있지만
내가 늙어서 그렇다, 어쩔래. 하는 뻔뻔함이 생기니 또 편하고.
전에는 동네 수퍼만 가도 머리 감고 옷 갈아입고 나갔는데
지금은 그냥 대충 입고 신고 느긋하게 걸으면서
해지는 하늘이 참 좋다!!
꾸며봤자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니까 꾸미지 않는 자유가 있어서 좋고.
아이들이 자라서 내가 조금씩 늙어가도 괜찮을 거라는 안도감이 좋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이제껏 내 삶이 누군가의 헌신나 배려속에서 살아온
선물같은 삶이었다면
이젠 내가 누군가를 위해 헌신하고 배려하는 선물이 되도 좋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우선은 그 대상들이 자식들이지만
더 열심히 일해서 사회의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소망이 남은
저의 오십대를 저는 좋아합니다.
건강해서 일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항상 감사하구요.
좋아요~~^^
나이는 뭐 먹나보다 싶은데 얼굴이 한해가 달라 깜놀
완전 다른 사람 같다는
이마에서부터 피부가 한해가 다르게 밑으로 늘어지는게? 눈꺼풀이며 볼이 불독되서는 턱선 경계가 모호하고 울집 양가 할머니들 모습과 닮아가는 것에서 아 세월을 체감해요
살도 나잇살이라고 뱃살이며 상체에 집중으로 들러 붙고 참 에혀
맞아요, 50 되는 해 제일 힘들었어요. 늙는 것도 팍팍 늙는 것 같고 심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고. 우울증이 시베리아 개떼처럼 몰려옵니다, 정말.
저도 같은 나이에요. 40대가 이제 한 손가락으로 셀 만큼 남았네요.
그런데 전 40대가 참 많이 힘들었어서 50이 오는 게 좋고 기대돼요.
이상하게 전 4월, 40대 이렇게 숫자 4가 들어가는 것들과 좋지 않았어요.
늙어도 좋고 힘이 빠져도 좋으니 얼른 50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거부한다고 안 먹을 수 있는 게 나이가 아니니 우리 잘 들어가봐요.
저도 69 닭띠
저희도 88꿈나무였던 시절이 있었죠. ㅎㅎ
사십 될때 참 기분이 이상 했는데
순식간에 지내고 보니
사십도 젊은거네요.ㅜ
요새 노화가 본격적이라 당황 스럽고
아무리 요새 오십 젊다해도
예전이면 손주 볼 나볼인 것도 사실이니
그저 받아드리고 살 밖에요.
69년 생들 힘내자구요~^^
저도 50살 되던해 완전 우울증 걸렸어요.
50이라니 하면서 인정하고 싶지않았죠.
옛날 50대는 할머니잖아요.그래서 더욱더 우울했어요.
근데 그때가 좋았네요.이제 50 중반되어가니
원글이가 부럽네요.
두 살 더 어리게 나옴...ㅋㅋㅋ
사실 가장 황금기라고 할수 있어요.
아이들 다 커서 손안가고...때론 결혼해서 집을 떠났을수도 있구요.
남편과 단둘이 사는 시절이 신혼 이후로 한번 더 오는거죠.
물론 신혼 때보다 조용하고, 각자 소일거리, 각자 취미 생활하구요.
쓸데없는 자존심 싸움도 거의 안하다보니 맘도 편해요.
아직 아프지는 않을 나이이니 열심히 여행 다니며 즐겁게 사시면 됩니다.
자기 생일이 지나야만 각자 한살 더 먹는거를 말하는거겠죠, 전현무말은요.
그게 진짜 필요한게, 우리딸은 12월 31일 생이예요.
태어나자마자 1살, 다음날 해 바뀌었으니 2살....이게 말이 되나요???
생명존중 개념으로 만나이 안쓴다니 그거 들어봤지만 다시 들어도 웃기는 개소리로 들리네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만나이 쓰는 다른 나라들보다 생명을 존중해주던가요? 갖다붙이기는...
이제 굳이 목표나 해야할 일을 따로 안 정해도 죄책감 같은거 없네요...이제까지 열심히 살았으니 해야할 일은 열심히 하되 더 일은 벌리지 않으려구요...돈은 계속 버니까 그걸로 위로삼고, 나머지는 편하게 지내고 싶어요. 맛있는거 먹고 건강관리, 여가생활 같은것만 신경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