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 우리 둘째
신생아때 입양으로 만났어요
옹알이 할 때부터 그 소리가 어찌나 귀엽던지.
면역력이 약해 벌써 입원만 세 번.
온갖 유행병 달고 살고.
이번에도 독감으로 일주일을 고생고생.
아픈 중에도 환자 특권으로 엄마랑 안방침대서 끌어안고 자는게
그렇게 좋은가봐요.
지 베개 놔두고 꼭 엄마 베개에 머리 디밀고
몰랑몰랑 엉덩이
입냄새 콜콜 나도,
안고 있으면 이 사랑스런 아가가 내 애기인게 기적같고.
엄마는 이세상에서 니가 젤 좋아 그러면
우리끼리 비밀이라 해놓고
아빠며 언니에게 꼭 자랑...
말 죽어라 안듣고 지 맘대로 할 땐 역시 밉지만
혼자 있을때 아이를 떠올리면 웃음이 나네요.
나와 다르게 이쁘고 반짝반짝한 아이.
이제 초딩인데 한글도 너무 느리지만
내년에 학교 가는 준비 한다고
싫은데 팬티 꼭 입고 자는데 웃기네요
(평소 잘때 속옷 답답해함)
오늘 일주일만에 간병에서 해방된 기쁨으로 글 써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가 너무 이쁘네요
엄마맘 조회수 : 4,156
작성일 : 2017-12-26 12:58:36
IP : 211.192.xxx.9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7.12.26 1:04 PM (38.75.xxx.87)아 이쁘겠다. ㅎㅎ
2. ...
'17.12.26 1:06 PM (220.75.xxx.29)엄마가 반짝이는 분이라 아기의 반짝반짝함을 알아보셨을 거에요.^^ 글에서 행복이 막 뚝뚝 떨어지는 거 같네요.
3. 저는
'17.12.26 1:16 PM (223.62.xxx.60)이 행복한 글을 읽는데 왜 눈물이 나는지..
엄마가 참 마음이 크신분 같아요. 저는 이제 돌 된 아기 키우는데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더더더 행복하세요4. 건강
'17.12.26 1:18 PM (14.34.xxx.200)아이가 약하거나 잘아프면
더더욱 신경이 쓰이죠
(그냥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거죠)
원글님 아이에게 쏟는정성..
복받으실거예요
아이 간병하느라 힘드셨으니
조금 쉬세요5. ㅇㄱ
'17.12.26 1:25 PM (211.192.xxx.96)전 그다지 좋은 엄마는 아니에요
애들한테 성질도 잘 내구요.
그런데 행복은 강도 보다는 빈도.라면서요..?
저도 아이들 어린시절
자잘한 기쁨과 감사 누리고 싶더라고요
이제부터 작은 행복들 잘 붙잡으려고요
나중에 애들이 엄마를 떠올릴때
엄마가 딱히 잘해주거나 훌륭한 위인은 아니지만
나 하나는 진짜 무조건 사랑했었어..
이렇게 기억해주길.6. 아 정말
'17.12.26 1:25 PM (222.236.xxx.145)엄마가 반짝이는 분이신거죠
반짝이는 분이라서
아가의 반짝임을 알아채신거죠
내내 행복하세요7. 저는
'17.12.26 1:28 PM (124.53.xxx.190)원글님이 너무 이쁘네요^^
8. 저도
'17.12.26 1:35 PM (114.204.xxx.21)나중에 입양생각하는데..이런글 보면 좋네요
9. 이런 분이
'17.12.26 1:50 PM (122.38.xxx.28)계시긴 하네요. 늘 행복하세요.
10. 감사
'17.12.26 2:03 PM (221.149.xxx.212)하늘이 보내준 천사 엄마...
11. optistella
'17.12.26 4:00 PM (218.155.xxx.210)화이팅하세요 크나큰 복 받으실거에요
12. 눈물나용~
'17.12.26 4:09 PM (175.115.xxx.92)복 많이 받으시길 빌어요.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